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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영리한 케빈처럼

▲ 방극선 완산경찰서 남문지구대 경장
영화 ‘나홀로집에’를 떠올려보자. 주인공 케빈은 가족들이 휴가를 떠난 틈을 노려 침입한 빈집털이범을 혼내주고 집을 지켜냈다. 명절과 성탄절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영화지만, 시청자들은 케빈이 침입 절도범을 막아내는 것을 보고 쾌감을 느낀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집을 비우고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단골 범죄, 바로 빈집털이다. 9시 뉴스에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즐거운 여름휴가, 장기간 비워둔 나의 보금자리를 케빈처럼 영리하게 지켜낼 순 없을까? 케빈은 집에 홀로 남았을 때, 조명에 거대한 인형을 비춰 사람이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도둑은 집에 사람이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이 빈집인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현실에서 케빈처럼 할 순 없다. 대신 휴가기간 우유와 신문 등의 배달을 중지하는, 간단한 대안을 모색할 순 있다.

 

둘째, 침입로 차단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도둑의 침입 예상로인 가스 및 에어컨 배관 주변 창문에 방범창과 소형창문 개폐 경보기 등 방범시설을 설치하는게 효과적이다. 또 현관문은 우유 투입구를 폐쇄하고 이중잠금장치와 같이 일반 열쇠로 된 잠금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게 좋다.

 

셋째, 기관을 적극 이용하라. 귀중품은 가까운 은행의 금고대여 서비스(2만~4만원 정도의 이용료를 내면 귀중품을 보관해준다. 주거래 은행이 아니어도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이용할 수 있다)를 이용하거나 지구대에 보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휴가 계획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에 올리지 마라. 사소한 글 게시가 내 보금자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처럼 사소한 부분에 주의와 관심을 가진다면 대부분의 절도 범죄는 예방할 수 있다. 빈집털이에 신경을 쓰지 않아 피해를 보게 된다면 즐거운 휴가가 오히려 바캉스 스트레스로 남게 될 것이다. 휴가 가기 전에 각자가

 

방범에 관심을 기울여 대안을 마련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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