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변경제도를 활용했을 때 수리적으로 얼마나 수익이 예상되는지 정리해 보겠다.
변액보험은 펀드이기 전에 보험이기 때문에 보험 안에 유형별(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등) 펀드 종목을 만들어 놓고 펀드종목 간 연 12회 ‘펀드변경비용’ 없이 종합주가지수 변동성만 보면서 교체(펀드변경)할 수 있는데 목돈으로 매수 매도하는 방법과 적립식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목돈으로 반복 매수(채권형을 인덱스주식형으로 변경) 매도(인덱스주식형을 채권형으로 변경)하는 사례를 들어보겠다.
예를 들어 인덱스주식형펀드 설정 기준가 1000원일 때 10,000,000원을 투입하면 인덱스주식형펀드 1,000만좌를 매수하게 된다.
이후 지수 상승으로 인하여 펀드기준가 1,050원이 되는 시점에 인덱스주식형을 매도(10,000,000좌 X 1,050/1,000 = 10,500,000원)함과 동시에 채권형펀드를 매수(10,500,000원)하는 것이 펀드변경이다.
얼마 후 다시 지수 하락으로 인덱스주식형펀드 기준가가 1,000원으로 조정 받으면 채권형펀드(변동성이 적음으로 채권형펀드 적립금은 동일하게 가정 : 10,500,000원)를 매도함과 동시에 인덱스주식형펀드를 매수(적립금 10,500,000원으로 기준가 1,000원)하면 인덱스주식형펀드는 10,500,000좌가 된다.
이를 연 12회 거래비용 없이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 변동성에 따라 매회 변경할 때마다 좌수는 복리로 증가하게 된다.
즉, 연 12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왕복 2회 반복할 때마다 좌수가 1%씩 증가(종합주가지수 변동 폭 20포인트)되면 10년 동안 60회 증가시킬 수 있어 총 증가 좌수는 18,166,967좌{(10,000,000좌 X 1.01)가 되고 20년 후에는 33,003,869좌(10,000,000좌x1.01)가 된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의 변동성과 국민소득의 증가(2030년 38,000불, 2050년 50,000불)를 예상할 때 10년 후 인덱스주식형펀드 기준가 1,500원 20년 후 2,000원만 계상해도 10년 후 적립금은 27,250,450원(18,166 ,967좌 x 기준가 1,500원/1000원)이 되어 순 누적 수익률은 172.5%이고 20년 후 순 누적 수익률은 약 560%로 66,007,738원(33,003,869좌 x 기준가 2,000원)이 된다.
지금까지 변액보험의 구조와 기능 중 펀드변경제도를 이해하고 활용할 때 일반 가입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구조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러나 현재 100조 규모의 변액보험 가입자 실태를 분석해 보면 70% 이상이 채권형펀드에 묶어 둠으로써 장기 누적수익률은 엉망진창이 되어 있다.
이는 상품의 특성인 초장기 상품구조에 대한 가입자의 이해 부족과 상품 기능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제조, 판매한 보험회사들의 무책임과 무지가 부른 결과이다.
변액보험 가입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사업비는 상품 종류와 판매회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월 납입보험료의 10%~15% 정도이다. 상당한 비용 부담 대가는 약관의 기능에 있다.
그런데 약관의 기능을 알려고 하지 않거나 활용하지 못한다면 비싼 비용을 부담하면서 가입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독자들 중에는 나름 변액보험에 가입하였지만 지금까지 그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여 사장시켜 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이번 회까지 기고한 내용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관심을 갖는다면 의외의 큰 가치를 발견하게 되어 얼마 전 세계야구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전 결과를 알고 시청하는 녹화방송을 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베스트로금융그룹 회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