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주가나 펀드의 기준가는 시장논리에 따라 늘 호재와 악재가 상존하면서 오르내리기 때문에 투자 당시 가격보다 오르면 수익이 발생하고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이다.
하지만 어떤 특정펀드는 기초 보유좌수를 해당 펀드의 조건과 기능을 활용해 늘려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년, 20년, 30년 등 장기일수록 확실한 가격(해당 펀드 기준가) 상승으로 적립금은 누적증가좌수 x 인덱스펀드기준가(코스피200지수 추종)가 되기 때문에 수배 또는 수십 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보유좌수를 복리로 증가시켜 놓으면 설사 가격(펀드 기준가)이 하락해도 수익은 발생한다.
그럼 어떤 구조의 투자 형 상품이 가능할까?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금융상품 판매회사들은 정부의 특별한 규제 안에서 수천가지의 펀드 형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은 해당회사의 PB, FP 등 직원들의 권유에 따라 막연한 기대심리로 선택할 뿐, 결국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즉, 가입자는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선택해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책임도 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입자가 선택한 펀드의 구조와 기능을 충분히 알고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펀드의 구조와 기능을 충분히 알고 활용할 수 있다’는 말에 대해 독자들은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따라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필자는 먼저 인문학으로 풀어 보겠다.
인문학이란 첫째, 어떤 삶의 규칙을 찾는 학문인데 수천 년 동안 인간이 살아가 온 삶의 무늬 속에서 어떤 규칙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도 몇 백 년 전 쓰여 진 고전을 읽고 역사를 배우며 감동을 받는다. 지금의 삶은 지나간 시대와 다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그 고전과 역사 속에서 감동과 공감을 느끼는 것은 시대를 초월해 삶의 밑바탕에 면면히 흐르는 어떤 보편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보편성 즉, 규칙을 찾는 것이 인문학이다.
둘째, 삶의 시행착오를 줄여 더 잘 살기 위한 학문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이 왜 필요한지도 쉽게 이해된다. 계절의 변화에 대한 규칙을 모르고 봄에 씨를 뿌리지 않는 농부의 삶은 궁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무시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문학뿐만 아니라 우리가 공부하는 것은 사실 모두 이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먼저 경험한 시행착오를 간접 경험하여 개인적 사회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다. 나와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경험이나 과거 사람들이 삶을 꾸려갔던 규칙, 그리고 이 모두를 관통하는 가장 본질적인 규칙 등은 문학과 역사 철학뿐만 아니라 금융에서도 통찰할 수 있기를 필자는 애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
인문학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에서 어떤 규칙이 통용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에 필자는 ‘금융인문학’에 대하여 많은 경험과 고찰을 통하여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금융인문학이란 각 금융상품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여 일정한 규칙을 찾아내어 금융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늘리는 것’이다. 따라서 다음 시간에는 어떤 금융상품에서 어떤 규칙을 찾아내어 현재 어떻게 활용하면서 고수익을 실현하고 있는지 또 왜 지속적으로 고수익 실현이 가능한지 나누기로 하겠다. 베스트로금융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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