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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전립선 비대증

소변길 막혀 고통…성 기능 장애도 / 생명 위협하지 않지만 정신·육체 건강 손상 / 발기 부전 등 발생 가능…약물·시술로 치료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장애를 호소하는 중년 남성들이 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해 배뇨를 힘들게 하는 질환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오는 길을 막아 요도의 소변 흐름이 막히거나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하부요로 폐색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40세부터 시작해 60세 이상의 노년층에 주로 발생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가장 큰 문제는 배뇨장애와 함께 성기능 장애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전북대병원 비뇨기과 박종관 교수의 도움말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성기능 장애와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임상적 특성

 

전립선 비대증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정신·육체적 건강을 손상시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임에는 틀림이 없다.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된 성기능 장애는 발기부전, 사정 시 통증, 사정량의 감소, 사정 불능, 사정 시 불쾌감, 성욕 감소 등이 있다.

 

전립선 비대증과 성기능 장애 발생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립선 비대에 의해 발생하는 하부요로 증상, 정신신경학적 변화 모두가 성기능 장애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

 

또한 두 질환은 나이의 증가와 더불어 발생의 빈도가 높아진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하부요로 증상을 가진 환자가 하부요로 증상을 갖지 않은 환자보다 발기부전의 발생이 높으며, 특히 배뇨 증상이 심한 전립선 비대증과 성기능 장애가 관련이 있다.

 

나이별로 보면 40세 이상의 남성에서 70% 이상이 하부요로 증상이 심할 때 성기능 장애의 발생이 높았고, 70~79세에서는 79% 이상에서 하부요로 증상과 성기능이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위의 이론과 다른 연구결과들을 분석해 보면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배뇨(하부)요로 증상이 발생할 때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높으며, 증상의 심한 정도, 나이의 증가에 비례하며 배우자의 존재 여부, 다른 질환의 동반여부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달라진다.

 

△치료 방법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의 약물치료나 수술은 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전립선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사람의 약 50%가 성기능 장애가 발생하지만 만족할 만한 치료법이 있음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전립선질환의 약물 또는 수술과 관련해 발생한 성기능 장애의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일반적인 치료는 경구용 약물부터 사용하며, 현재 처방되고 있는 비아그라, 레비트라, 씨알리스와 자이데나, 엠빅스, 제피드가 이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비아그라의 복제품이 만들어져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가짜도 많으니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비뇨기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을 해야 한다.

 

경구용 약물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발기를 일으키는 약물을 성기에 주사하는 발기 유발제 주사, 진공기구 사용, 혈관 재생술 등이 있다.

 

경구용 약물이나 주사가 반응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음경보형물을 삽입하게 된다. 보형물삽입 수술은 95%에 해당하는 성공율을 보이며, 본인과 배우자의 80% 이상에서 만족한다.

 

현재 비뇨기과에서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두 가지 종류를 사용하고 있는데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보인다. 때로는 남미에서 생산된 가격이 저렴한 보형물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쉽게 고장이 나는 단점이 있고, 비뇨기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에 의하여 시행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수술 전에 반드시 확인을 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전북대병원 비뇨기과 박종관 교수 조언 "전문의 상담 통해 치료 두려움 극복해야"

전북대병원 비뇨기과 박종관 교수는 “지금은 과거와 달리 질병 자체의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가능한 한 떨어뜨리지 않도록 그에 동반된 치료가 요구된다”면서 “생명 유지를 위한 약물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 삶의 질이 떨어질까 두려움을 느껴 질병 자체의 치료를 포기하려고 하는 환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그러나 현재의 비뇨기과 학문은 많은 부분에서 삶의 질을 유지 또는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발전되고 있으므로 약물이나 수술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필요한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전립선 질환을 극복하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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