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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정동영 공방 격화

전북도당 "다른 당 비난하기 전 본인부터 반성을" / 鄭 "김종인 뼛속 깊이 보수…野 정체성 회복해야"

4·13 20대 총선이 중반을 향해 달려가면서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국민의당 정동영 예비후보간 공방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양측의 공방은 각 당의 경선이 끝나고 본선에 돌입할수록 더욱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 전북도당은 9일 국민의당 정동영 예비후보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민주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난한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정동영 후보는 다른 당을 비난하기 전에 본인부터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민주는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두 번이나 한 정 후보는 참여정부 때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의장을 맡는 등 사실상 참여정부, 열린우리당 실세였다”며 “이런 정 후보가 친노의 핍박을 받았다며 자신의 탈당을 정당화하는 것은 자기합리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더민주는 이어 “정 후보는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했지만 정작 자신은 동원정치, 패거리정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1998년 자신의 컨셉에 동의하는 사람을 전주시장으로 모셔왔다고 밝힌 것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맞는 사람을 꽂아 내리는 낙하산 정치를 했다고 자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당은 그러면서 “정 후보는 선거 때에만 전주에 내려와 전북사람을 외치며 동정에 기대지 말고, 새누리당에 어부지리 승리를 안긴 분열 정치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예비후보는 이날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북한 궤멸론 주장 등을 토대로 노선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낸 입장자료에서 “김 대표는 북한 궤멸론을 주장해 전체 야권을 놀라게 했고, 야3당 국회의원 39명이 나서 192시간 동안 진행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단칼에 중단시켜, 국민의 인권 침해가 불 보듯 뻔한 테러방지법 통과를 묵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표가) 어제(8일)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조는 근로자 권익을 위해서만 활동해야 한다. 노조가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활동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 것은 참으로 놀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최근 발언을 누가 했는지 얼굴과 이름을 가리고 묻는다면, 야당 대표가 아니라 보수여당 대표 발언이라 생각하는 국민이 더 많을 것”이라며 “김 대표는 지금 잠시 몸은 야당에 와 있지만, 사고방식은 뼛속 깊이 보수 여당의 틀 속에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더민주와 김종인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 언필칭 야권 통합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야당으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야권 통합을 거론할 수 있는 자격은 그 이후에나 생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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