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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내부 갈등 폭발

이사회서 '욕설·고성' 일부 퇴장 속 진행…집행부 선임 부결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권한대행과 일부 이사 간에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보존회가 큰 진통을 겪고 있다.

 

보존회는 지난 21일 보존회 사무실에서 16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제 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사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일부 이사들이 송재영 권한대행에 대해 그동안에 쌓였던 감정을 표출시키는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난무, 파행을 겪었다. 결국 일부 반대측 이사들이 퇴장한 가운데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번 사태는 최승희 이사와 최동철 이사의 회의 전 발언에 대해 송재영 권한대행이 이를 중단시키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송재영 권한대행이 “외부에서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말을 하자 최승희 이사가 “어떻게 나에게 무식하다는 말을 하느냐”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심한 욕설이 오가며 순식간에 이사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에 대해 ‘보존회 이사장 권한대행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일부 이사 측은 “현 권한대행이 정관에 어긋난 절차 진행으로 이사장이 되면서 비롯된 문제”라며 “송재영 권한대행은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으므로 직위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송재영 이사장 권한대행은 “상대방의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이 지경까지 진행돼 가슴 아프고, 또 이런 물의를 빚은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존회가 안정을 되찾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 2차 이사회는 결국 일부 이사들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돼, 2016년도 업무보고와 2016년도 감사보고, 2016년도 세입·세출 결산보고 후 2017년도 사업계획안 심의와 2017년도 예산안 심의를 의결했다. 집행부 선임의 건은 부결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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