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지역 주택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매매거래는 소폭 감소했고 전월세거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최근의 위축된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도내 주택 매매거래는 봄, 가을에 늘고 여름과 겨울에 감소하는 계절적 증감 형태를 띠곤 한다.
지난해 역시 1월 2102건으로 연중 최저 거래량을 보였다가 3월 3049건으로 증가했고 다시 7월 2407건으로 줄었다가 10월 3475건으로 증가하여 일반적인 증감 형태를 띠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1·3 대책 이후 거래 동향은 계절적 영향 외에도 위축된 소비 심리가 가중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매 거래가 더 줄고 대신 방어적 성향의 전월세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 거래 유형은, 매매가 2102건에서 2025건으로 3.7% 감소한 반면 전월세는 1951건에서 2037건으로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주택 수요가 매매보다는 전월세로 향한 이유는, 잇따른 규제책들과 불확실 변수 등장으로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된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다가오는 이사철 일정량 거래 회복이 기대되나 전월세 선호 현상은 여전할 전망이다.
옥계공인중개사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