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부가가치 9억원 감소 / 상해 항로 유지 곤란 우려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으로 군산항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19일 군산시에 따르면 한국GM 군산공장의 완성차 생산 라인과 KD센터가 완전 폐쇄될 경우 자동차 및 부품 30만톤 및 항만부가가치 9억 여원이 감소되고 군산~상해 컨테이너항로 유지도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만4000대 상당의 물량을 생산한 한국GM 군산공장은 군산항 전체 자동차 화물의 5%인 완성차 2만대와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6%인 3800TE U의 KD(부품)를 수출했다.
그러나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될 경우 연간 2만대 완성차의 수출물량 감소로 하역사와 항운노조, 기타 용역업체 등의 수입이 5억4000만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한국GM 자동차 수출과 관련, 군산항에 기항하는 자동차선(지난해 기준 32척)과 함께 환적차량의 동반 감소가 우려됐다.
특히 올해말까지로 계약된 KD수출이 완료될 경우 컨테이너 물동량의 감소로 군산~상해간 항로유지가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상해 항로의 전체 물동량가운데 한국GM 물동량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항로의 운영이 중단될 때 연간 6000TEU의 컨테이너 물동량과 함께 하역비 등을 포함한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수입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군산해수청의 분석결과 한국GM의 군산항 수출 물동량은 지난 2006년 19만9973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4년이후 10만대 이하로 급격히 줄어 지난해에는 1만9915대로 주저앉았다. 19일 1400대의 수출선적작업을 끝으로 군산항에서 한국지엠의 완성차 수출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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