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명은 3년간 무급휴직
고용부 고용지원금 지급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31일 폐쇄하는 가운데 잔류인원 200명이 부평·창원 공장 등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군산시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등에 따르면 군산공장 잔류인원 680명 가운데 생산직 200명은 우선 부평·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평공장 16명, 창원공장 58명, 보령공장 10명, 생산부분 외 26명, 노사부문 9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나머지 인원 480명에 대해서는 3년 간 무급 휴직이 적용된다. 이들에게는 정부가 올 12월까지 180만원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하며, 이후 30개월(2년 6개월) 동안은 노사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해 월 225만원의 생계보조금을 지원한다. 그러나 생계보조금의 경우 다른 조합원들의 비용 분담이 필요한 문제여서 속단하긴 어렵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관계자는 “무급 휴직자의 경우, 연말에 부평·창원공장 등에서 정년퇴직 인원이 생기면, 그 인원수만큼 추가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3년 내 군산공장 인원 680명 전환배치는 임단협 합의사항이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직은 별도로 협의해 전환배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환배치 인원의 순번은 연수·근태·인사고과·부양가족·고충처리·포상 등 점수를 환산해서 결정한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노조원 간에는 “그간 회사에 잘 보인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고, 강성 노조 활동자는 후순위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합원 공청회에서 관련 질문이 많이 나왔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며“ 세부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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