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에 고성 욕설… 계장 눈치보기 급급
조직내 떠도는 소문 사법기관 등에 귀띔도
익산시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
시민을 위한 공복으로서 그 어떤 사명감이나 책임감을 좀처럼 찾아볼수 없고, 관료사회의 대표적 불신 아이콘인 ‘철밥통’특권 누리기는 갈수록 심화하면서 느슨하다 못해 풀어질 대로 풀어졌다는 지적이다.
사무실에서 사적인 전화를 받으며 공공연하게 욕설을 해대는 것은 물론 부하직원이 상사를 윽박하며 고성을 지르고, 자신만의 성을 쌓은 부서내 패거리에 끼지 못한 직원을 회색분자로 간주해 이유없이 핍박하거나 왕따 시키는 등 천태만상이다.
특히나 일부 부서장은 목소리 큰 폭탄(?)의 부하직원에게 주눅이 들어 엄연한 근무시간에도 자신의 추종세력들과 함께 군것질과 잡담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해치고 있으나 그저 눈치보기에 급급해 하고 있어 상사로서의 위엄과 책임감을 도통 찾아볼수가 없다. 최근의 이같은 익산시 공직문화는 정헌율 시장이 선거기간 느슨해진 공직기강을 다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는 평가 속에서 철밥통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공직사회를 하루빨리 바로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익산시 공직사회의 실태와 문제점, 해법 등을 진단한다.
익산시청 공무원을 비롯해 무기 계약직, 기간제 근로자 등 직원들의 인건비는 올해만 1000억 원을 넘는다.
대략 2000여 명 가량으로 공무원 791억 원, 무기 계약직 77억 원, 기타직 51억 원과 기간제 134억 원 등 정확히 1053억 원에 달한다.
한해 익산시가 걷어 들이는 지방세는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 주민세 등을 합해 1251억 원에 불과하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공무원 월급을 주고 나면 고작 200억원 정도 남는다.
하지만 시민들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 익산시 공무원들의 근무 행태를 보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더구나 일부 직원들은 시민들의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성과 욕설, 막말, 하극상에다 관료사회 모습이라고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상사의 갑질과 따돌림(왕따) 등이 거침없이 자행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익산시청 A부서에선 모 계장이 실질적인 부서장 역할을 한다.
그는 사무실에서 사적인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입에 담지 못할 고성의 욕설을 내뱉기도 하고, 동료들은 부서장보다 해당 계장의 눈치를 더 살핀다고 한다.
B부서에선 목소리 큰, 소위 폭탄(?) 직원으로 지목을 받고 있는 모 계장이 부서장에게 고성을 내지르는 일이 종종 목격된다.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업무분장이라도 있으면 노골적인 불만과 함께 부서장에게 면박을 주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면서 실질적인 부서 책임자는 문제의 해당 계장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제 직원들에 의한 모든 업무 분장이 문제의 계장 의도대로 이뤄지고 있고, 혹시 부서내에서 불만자가 생기면 가차없는 따돌림(왕따) 발동을 통해 정신적 프레스를 가한다.
이미 오래전 사례로 문제의 계장이 부서내에서 이처럼 막강한 권력자로 통할수 있었던것은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직원들마다 앞다퉈 추종자임을 자청하며 충성과 동조로 똘똘 뭉쳐 있기 때문이다는 소문이다.
C부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모 직원의 경우 부서는 물론 조직내에서 떠도는 이런저런 소문들을 수집해 경찰 등 사법기관에게 흘려주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승진 등 인사에서의 경쟁자를 사전 제거하기 위해 사소한 신변잡기까지 갖다 바치고 있다는게 소문의 내용인데 사실상 조직을 팔아먹는 꼴이다.
익산시 공직사회의 자화상이자 민낯으로 지금도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는 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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