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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역전마라톤] ‘30년 전북역전마라톤 산 증인’ 백도현 경기위원장

백도현 경기위원장
백도현 경기위원장

“전북역전마라톤 첫 대회에 선수로 뛰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네요. 육상인들은 정말 고맙죠. 대회가 앞으로 더 번창해서 많은 육상 꿈나무를 발굴하길 바랍니다.”

전북역전마라톤 대회의 경기 진행을 총괄하는 백도현 경기위원장. 백 위원장에게 전북역전마라톤은 육상 인생을 함께한 동지이자 친구다. 1989년 1회 대회 때 선수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은 그는 선수를 은퇴하고는 군산시 선수단을 이끄는 지도자로, 이제는 경기위원장으로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역전마라톤에 참여했다.

가족들도 모두 마라톤을 할 만큼 육상가족이다. 백 위원장뿐 아니라 아내도 현재도 마라톤을 하고 있고, 특히 아들인 백승혁 씨는 대를 이어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24회 대회에서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백 위원장의 전북역전마라톤 사랑은 그만큼 남다르다. 대회 첫날 경기가 마무리되고, 이튿날 출발지인 순창으로 이동하면서 그는 둘째 날 경기를 대비해 구간 점검을 나섰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는 도로에 흙도 많고 선수들이 쾌적하게 달리기 어려웠는데 올해는 정비도 잘 돼 있고, 도로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날씨만 도와준다면 선수들도 좋은 풍경을 보며 멋진 경기를 펼칠 텐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8일 경기를 치르고 나자 많은 비가 쏟아졌다. 경기에 앞서서도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 경기가 펼쳐지는 시각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백 위원장은 “비가 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보온과 안전문제 등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탈하게 진행돼 다행이다. 이틀 차 경기는 도로 폭이 협소하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써서 대회 준비에 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매년 대회를 준비하고 대회에 참가하지만 해마다 줄어드는 선수층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특히 초·중·고등학생 등 전북육상을 이끌어 갈 육상 꿈나무들이 나오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백 위원장은 “육상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일반 실업팀까지 단계적·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학교나 학부모들이 시키려고 하지 않는다”며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만큼 학교나 지자체 지도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선수를 발굴해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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