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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새 총장 취임 앞두고 '진통'

일부 교수, 이사장·총장 내정자 사퇴 주장 천막농성

원광대가 새 총장 선출 이후 세대교체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내부 반발이 심화되는 등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그러나 신임 총장은 대학 발전을 위해 세대교체는 물론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원광대와 학교법인 원광학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로 예정된 박맹수 신임 총장의 취임식을 앞두고, 그의 사퇴를 주장하는 일부 교수들의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신임 총장 선출에 이의를 제기하며 삭발 기자회견을 했던 A교수와 B교수는 지난 21일부터 대학본관 입구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총장 선출 과정에서 총장추천위가 평가 결과와 이사회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고, 법인 이사장이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총장 내정자의 자진사퇴와 법인이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해왔다.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 교수는 “이사장은 총장 선임과정을 원점으로 돌려놓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도덕성 시비가 불거진 총장 내정자도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법인 측은 총장 선임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이들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법인 이사장은 이사회로 넘겨진 총장 추천위의 자료를 검토해 이사들의 민주적 투표를 통해 총장을 선임했다는 입장이다.

법인은 박맹수 새 총장의 취임식을 오는 27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원광학원 신순철 이사장은 내부에서 불거진 반발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장 취임식 이후 자진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원광대를 견제할 원광학원 상임이사에 내정된 인물에 대한 도덕성 시비도 불거지고 있다.

이처럼 원광대의 새판짜기를 둘러싼 내부 반발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박맹수 신임 총장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 신임 총장은 “대학 가족이 슬기롭게 발전적인 방향을 찾아가는 단계로 봐 달라”며 “원광대의 발전만을 생각하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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