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문화관 특별기획 부채문화주간 선자장 엄재수 초대전
선자장 엄재수와 엄재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소장자들이 함께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기획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엄재수 - 2020 기대와 흔적’전(10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이번 전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엄재수의 소장자들의 주문으로 제작한 ‘주문 부채’19점과 소장자들의‘소장 작품’41점을 선보인다.
선자장 엄재수는 이번 전시에서 각 소장자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춘 ‘주문 부채’를 제작했다. 선면 한지의 색깔과 황칠과 향칠의 여부, 속살의 살수와 칠의 색깔, 변죽과 선두의 재료, 부채의 크기, 선추 등 모든 부분을 주문자의 취향에 맞춰 제작했다. 부채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편의와 취향에 맞춘 오직 한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는 한정판 등의 요소를 담아 부채라는 전통에 현대인의 취향에 맞춤한 새 옷을 입혔다.
또 엄재수 선자장의 부채를 소장하고 있는 소장자 최준웅, 김동현, 임종길, 정원구, 전성수, 김경주, 홍기영, 인치수, 임병현, 김영우, 심정선의 ‘소장 작품’41점도 소개한다. 접부채는 접어지고 펴지는 편의성으로 언제나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다.
엄재수 선자장은 어려서부터 선친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엄주원 선생의 곁에서 합죽선 작업에 참여했고, 2012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으로 지정됐다. 그는 유물과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부채의 다양한 기법을 연구해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재해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전주한옥마을 내에 미선공예사와 부채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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