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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소통 2020 시민기자가 뛴다] 4차 산업혁명 견인은 문제해결능력 갖춘 인재양성으로부터

인간은 삶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언어나 행동과 같은 인지혁명(7만 년 전, 인간이 똑똑해진 시기)을 통해 선박, 전투용 도끼, 예술 등을 발명해 주거 및 생활 전반에 대한 변화를 가속화 시켜왔고, 약 1만2000년 전에 일어난 농업혁명을 통해 곡식과 가축을 기르게 되어 생존을 위한 채집생활에서 스스로 생산하는 생활로 진화 발전해오고 있다.

아울러 우리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지닌 호기심이라는 DNA를 기반으로, 증기기관발명 1차 산업혁명, 전기발명 2차 산업혁명, 정보시대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는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함께 과학기술의 발달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의 상상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재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봤다.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혁신 사례.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혁신 사례.

△창의인재는 왜 필요한가

현대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같은 첨단 시스템 활용이 이미 우리 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

이제는 가정기기의 50% 이상이 인터넷과 연결되어 활용되고 있으며, 로봇약사와 안내원, 3D프린터에 의한 간이식, 자율자동차 운행, 도시에 신호등이 하나도 없는 스마트 도시, 스마트 공장 등 우리가 상상으로만 생각하던 일들이 이제는 실용화 되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럼 이렇게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어떤 인력이 필요하고 양성이 되어야 할까? 그리고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해야 할까? 오늘날 선진국에서는 지역혁신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재확보 및 양성을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다.

 

△이 세대에 이떤 인재가 필요한가

그럼 과학기술의 발전과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하는 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과연 어떤 인재가 필요할까 생각해본다. 이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가 겸비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역량은 4C능력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물과 현상에 대한 비판적 사고능력(Critical Thinking), 혁신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창의성(Creativity), 혼자가 아닌 상호 함께 하는 협업능력(Collaboration) 및 소통능력(Communication skill)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일방향적인 지식전달과정에서 창조 및 협업을 통한 창의적이고 지혜로운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결국 ‘생각하게 하는 교육’을 어떻게 교육현장에서 실현하는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학습할 수 있는(콘테스트) 기회를 제공하고, 도전정신을 통해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혁신을 창출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양성되도록 하는 학습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이런 창의적이고 문제해결능력을 겸비한 인재가 지속적으로 양성될 때 그 지역은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다.

 

플립러닝 교육방법 개념.
플립러닝 교육방법 개념.

△창의인재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창의적이고 문제해결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혁신, 교육방법 혁신과 더불어 교육환경에 대한 혁신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과정 혁신은 “다르게 생각(Think different) 하는 훈련, 실패를 찬양할 줄 아는 마음, 기업가적 열정을 겸비하는 것과 새로운 산업에 부응하는 융합지식과 4C능력이 배양된 문제해결형 인재양성”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교육환경 혁신은 ICT 활용 및 다양한 학습방법이 적용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을 의미한다. 그런데 문제해결능력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혁신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학습능력 배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방법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독일, 캐나다 등 교육선진국에서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방법 혁신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 결과 혁신적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인재양성대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런 나라의 학교에서는 ICT 융합교육을 위한 기반강화, Online교육 연계, 신기술인 AR, VR, AI등의 활용과 문제해결중심 학습법(Problem based learning), On/Off라인을 연계한 플립러닝교육(거꾸로 교육),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캡스톤디자인 및 디자인씽킹 교육 등 다양한 교육방법이 혁신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

 

△학교 교육 혁신은 어떻게

창의적이고 문제해결능력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학교교육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혁신되어야 할까.

교육공학적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주입식으로 받는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율은 5% 정도라고 한다. 학생들이 강의도 듣고 관련 책도 좀 읽으면 인지율이 10%가 되고, 거기에 관련 오디오나 비디오 등을 듣고 보면 인지율이 20%로 증가하고 이에 관련된 모형이나 실험 결과 등을 보여주면서 데몬스트레이션하면 인지율이 30%가 된다고 한다.

전통적인 교육방법은 선생님을 통한 일방향적인 지식전달 방법이다. 이러한 전통적인 교육방법으로는 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적이고 문제해결능력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일방향적인 강의중심 교육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일례로 학생들로 하여금 팀별로 문제해결중심(PBL : Problem Based Learning) 학습을 하면서 토론을 하게 하면 인지율이 50%가 되고, 수행한 과제에 대한 보고서 작성 및 발표 등을 하게 하면 인지율이 75%가 되고, 자신이 수행한 결과를 사회에 나가 실제 활용하거나 동료나 기타 수요자에게 가르치도록 하면 학습한 내용을 완전히 습득해 자신의 실력으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강의중심 교육을 이러한 활동중심 교육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교육방법에 따른 학습효과.
교육방법에 따른 학습효과.

△코로나19 사태의 교육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은 지식의 전달 측면에서는 다소 성과가 있을 수 있으나 학생들의 지혜 및 창조적이고 문제해결중심 교육을 실현하는 데는 한계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기존의 지식전달 강의중심의 교육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강의로 대체하고 실제 학교 교실에서는 학습활동중심 수업(Learn by Doing)이 이루어져 학생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창조성과 감성에 바탕 한 협력하는 인재로 양성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면 On/Off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교육 등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 속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 창출 및 사회현상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한 학습(Social PBL), 디자인씽킹, 협업학습, 캡스톤디자인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교육혁신은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결국 사회와 학교가 지역과 사회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손에 손 맞잡고 양성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남궁문 원광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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