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로 나눠 개인적인 소소한 일상과 사회와 자연 그리고 여행에서 얻은 깨우침 모아
모아놓고 보니 내가 나를 다시 찾은 느낌
“조용한 어느 한 날/바람이 많이 흘러간 날/기억도 기억 나지 않을 어느 여름 날/모든 결실을 근원으로 보내며 속사이리라/ 참으로 힘들고 포근했노라고”
이재숙 시인이 펴낸 두 번째 시집 <꽃의 표정은 열매의 내일이다> (이랑과 이삭) 속 늙은 올리브나무의 한 구절이다. 세월의 흐름에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꽃의>
시인은 이번 시집을 95편 작품을 총 7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 엮었다.
시의 성격에 따라 빨강비닐끈 풍향계, 평생 여행중, 파트너, 나에게 부치는 편지, 내 사랑 전주, 등으로 묶었다. 작품들은 시인이 접한 세상의 사람들과 자연 그리고 사회현상과 역사성을 관통하고 있다.
특히 시인은 30 여년간 미술과 중등교사로 재직하면서 회화작업을 통해 얻어지는 감흥이 절창으로 이었다.
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노래했지만 피는 표정이 매달릴 열매의 미래라고 노래하는 시인의 말은 심오하다.
이 시인은 “시에 맘을 뺏긴 세월이 평생이다 시인이라는 이름을 얻고 끝없이 배우고 사랑했다”며 “극히 개인적인 소소한 일상과 내가 속한 사회와 자연 그리고 여행에서 얻은 깨우침을 구분해 모아봤다”고 시집을 설명했다.
그는 전주여자고등학교와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 1999년 ‘전주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됐다. 이어 ‘자유문학’ 시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제3의 문학’ 평설부문에 추천완료를 했다. 제1회국제해운문학상 대상, 전주예술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 <젖은 것들은 향기가 있다> 를 펴낸 바 있다. 젖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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