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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 “무거운 마음. 지금보다 더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 두기” 호소

송 지사, 김제요양원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한 호소문 발표
상황 심각하고 위중한 만큼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 다짐

송하진 도지사가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제 요양원 집단 감염과 관련해 대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송하진 도지사가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제 요양원 집단 감염과 관련해 대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전북 김제 가나안요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송하진 도지사가 호소문을 발표하고 방역수칙과 거리 두기 준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에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약속하는 한편, 김제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도 오는 1월 3일까지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15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발생 추세가 한 자릿수로 접어들던 상태에서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상황이 심각하고 위중한 만큼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신속한 접촉자 파악과 조속한 검사를 약속했다. 해당 시설과 관련한 모든 사람에게 선별진료소 방문 및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 김제시와 공조해 즉각 검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저질환을 지닌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원의 특성상 환자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송 지사는 “요양원을 집단 격리할 경우 내부 감염확산이 크다는 방역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었다”며 “요양원 내 다른 이용자는 군산과 남원 의료원으로 신속히 분산 격리하고, 시설 종사자와 접촉자는 즉시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진 김제시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전북 도내 요양원 228개소와 요양병원 80개소 종사자 모두에게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했다. 요양 시설의 경우 종사자로부터 이용자로 감염되는 상황을 고려해, 행정명령을 통해 요양 시설의 의료인과 간병인 등 종사자는 친목, 동아리 모임 등 사적 모임을 금지토록 하는 조치다. 의료 종사자 이외에는 타 직원의 병동 출입도 금지하고, 내부 방역수칙도 강화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도내 사회복지 이용시설에 대한 전수검사와 방역수칙 일제 점검도 확대한다.

16일부터 요양병원 80개소, 요양원·주간보호센터 512개소, 정신의료기관 73개소 등을 시작으로 사회복지시설 전체로 검사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그동안 전북도는 감염 취약지대인 복지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현 상황에서는 다른 시설에도 감염의 고리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확산의 고리를 찾아 미리 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들께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보다 더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데 함께 노력해주시길 당부한다”면서 “현재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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