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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최북미술관, 판화·한국화·사진 3인 전시회 개최

유대수(판화), 고형숙(한국화), 장근범(사진) 작가, 코로나19 예술로 극복하자는 의미 담아

유대수 작가의 판화 작품.
유대수 작가의 판화 작품.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것들을 예술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3인 전시회가 조용한 산골도시 무주에서 열린다.

무주 최북미술관에서는 지난 9일부터 판화부문에 유대수, 한국화부문에 고형숙, 사진에 장근범 작가 등 3인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세 작가는 무원(無願)을 주제로 한 작품 속에서 작가와 국민들의 처해 있는 고뇌를 함께 엮어 냈다. 전체 27점의 작품을 통해 무원, 즉 ‘구원받을 데가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위태로운 상황’을 관람객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전북판화가협회를 이끌고 있는 유대수 작가는 한지 목판을 활용한 작품 ‘숲에서 생각하는 것들’에서 숲 속을 빠져나올 탈출구를 찾고 있는 것을 형상화 했다.

한국화 고형숙 작가는 ‘일상의 풍경’이라는 작품설명에서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서 있는 현실을 벗어난 제3의 공간에서 마주한 풍경을 동경한다. 작품을 통해 내 눈앞에 펼쳐진 익숙한 풍경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근범 사진작가는 아시아 각 나라를 다니면서 촬영한 사진들을 내놨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소멸돼 아시아 여러 나라를 돌면서 아름답고 추억어린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다”는 장 작가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현실 속 이야기를 작품들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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