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14일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10편을 발표했다.
한국경쟁에 소개되는 10편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108편 가운데 약 10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한국경쟁 선정작 가운데 눈에 띈 것은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영화들이었다. 정재익·서태수 감독의 극영화 <복지식당> , 류형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코리도라스> 는 그동안 한국영화가 자주 다루지 않았던 장애인 문제를 정면으로 비춘다. 변규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 은 성소수자와 그 부모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최근 변희수 전 하사의 비극적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너에게> 코리도라스> 복지식당>
한국 사회에 현존하는 여러 문제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도 최종 선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 , 허정재 감독의 <첫번째 아이> , 황준하 감독의 <인플루엔자> , 감정원 감독의 <희수> 등은 각각 홀로족, 기혼 여성, 간호사 태움, 산업재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희수> 인플루엔자> 첫번째> 혼자>
또 이정곤 감독의 <낫아웃> , 우경희 감독의 <열아홉> , 이재은·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 은 청춘의 삶을 저마다의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들이다. 성적표의> 열아홉> 낫아웃>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한국경쟁에는 유난히 첨예한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부조리와 모순을 폭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작품들이 영화적으로도 뛰어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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