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까지 청년미술가 강유진, 문채원, 쑨지 초대
신자연주의 예술운동 소개… 권순철, 서용선 작가 5인
전북도립미술관이 오는 7월 25일까지 ‘전북청년 2021’, ‘신자연주의’ 전을 개최한다.
2~4전시실에서 열리는 ‘전북청년 2021’ 전 초대미술가는 강유진(회화), 문채원(회화), 쑨지(회화, 설치)이다.
전북대 미술학과(서양화)를 졸업한 강유진(29) 작가는 자본주의사회의 어두운 측면, 즉 풍요 이면의 빈곤이나 소외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에 착목한 작품을 제작해왔다.
문채원(29) 작가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미래의 절망적인 현상들을 작품에 반영해 선보인다. 작가는 국민대 학사 졸업 후,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쑨지(38)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는 것의 현상학적 절합을 질문하는 회화설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지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같은 기간 5전시실에서 열리는 ‘신자연주의’ 전은 지난 1993년 한국에서 시작된 자생적 미학인 ‘신자연주의 예술운동’을 소개한다. 가나인, 강용면, 권순철, 서용선, 정복수 작가를 초대했다.
특히 권순철(77) 작가가 1990년대 프랑스에서 그린 미공개 작품 ‘홀로코스트’를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전쟁을 비롯한 한국사의 아픔을 대면한 작가가 프랑스에 가서 제2차 세계대전이 낳은 또 다른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서용선(70) 작가의 대표적 시리즈인 단종 역사화 작품도 마주할 수 있다. ‘세조와 상원사’, ‘동대문 송씨부인’은 물론 작가가 처음으로 역사화에 자화상을 그려 넣은 새로운 작품 ‘로돈도비치, 청령포 그리기’도 전시된다.
군산대 미술학과와 홍익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강용면(64) 작가의 ‘만인보-현기증’ 또한 대규모 작품이다. 1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얼굴을 한 자리에 담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 1990년대 사비나미술관에 전시되며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정복수(64) 작가의 ‘몸의 초상’, ‘존재학’, ‘기쁨의 원형’ 시리즈를 비롯한 대형 패널 작업도 출품됐다. 신자연주의를 선언한 가나인(64) 작가는 대형 회화 신작인 ‘버려진 땅’과 ‘삶’ 그리고 작가의 자전적 삶을 담은 ‘이것은 산이 아니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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