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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예술공장 창작레지던시 입주작가 프리뷰전

23일부터 20일간 진행… 작가 7인 참여
경쟁률 22대1,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4기 입주작가 프리뷰전이 2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0일간 팔복예술공장 A동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프리뷰전은 올해 선정된 4기 입주작가 7인의 시작을 알리고 대표작을 소개하는 전시다. 입주작가는 고영찬, 김수나, 박수지, 서수인, 서완호, 여인영, 정철규 7인으로 설치미술, 회화, 필름, 비디오,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구성돼 있다.

서완호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서완호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전북대 미술대학원에서 석·박사를 공부한 서완호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디스토피아의 일면이라고 정의하며 사람들의 고독과 불안에 관해 이야기한다. 화면은 비정상적으로 흔들린다. 희미하게 흔들리는 풍경은 시간이 정지된 낯선 도시 안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또 전북대 미술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서수인 작가는 시간을 발견하며 작업한다. 작가는 물감이 흐르고 중첩되고 사라지는 것을 통해 이 순간에도 낡아가고 있음을 표현한다. 외로움과 공허함의 대상은 물건이 되기도 사람이 되기도 한다.

고영찬 'SIM SOLEL(태양 없이), 10분 36초'
고영찬 'SIM SOLEL(태양 없이), 10분 36초'

서수인 작가가 시간을 주제로 작업한다면, 고영찬 작가는 사진과 영상으로 현장을 기록·조사하며 장소에 기반한 작업을 하고 있다. 프랑스 니스 국립고등미술학교 학사·석사를 졸업한 작가는 그동안 프랑스에서 작업한 주제를 한국과 연결해 연작 형태로 진행하고 소개할 예정이다.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는 창작 공간과 전시, 비평가 매칭, 워크숍, 리서치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15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2대1을 기록했다.

팔복예술공장 나유미 창작기획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개별성을 최대로 살리고, 그들의 작업 경향과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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