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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산속등대미술관, 예술로 기후변화 심각성 알린다

오는 31일까지 전주기상지청과 협업 전시

왼쪽부터 대상 나기환 '안개주의보', 은상 임정옥 '숭어떼 얼린 북극한파', 최미남 '호접지몽도'.
왼쪽부터 대상 나기환 '안개주의보', 은상 임정옥 '숭어떼 얼린 북극한파', 최미남 '호접지몽도'.

개관 2주년을 맞은 완주 산속등대미술관이 오는 31일까지 전주기상지청 협업 전시 ‘기후·환경 그리고 우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상·기후·환경을 주제로 하는 회화 작품, 세계기상의날을 기념하기 위해 기상청 주최로 열린 ‘제38회 기상·기후 사진 공모전’ 수상작 36점, 기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나비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사진, 회화, 타임랩스 영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모전 수상작 주요 작품으로는 안개 낀 도심의 몽환적인 풍경을 담은 대상작 ‘안개주의보’를 비롯해 구름의 기이한 현상을 포착한 ‘구름 모자 쓴 산방산과 반영’, 갑작스러운 북극한파로 폐사된 숭어 떼의 모습을 찍은 ‘숭어 떼 얼린 북극한파’ 등이 있다.

또 계절의 기운과 현상을 담은 박정숙 작가의 ‘여름 서정’, 선지영 작가의 ‘벚꽃’, 카를로스 아라나 작가의 ‘빗속을 걷다’, 리아 갈레니 작가의 ‘온도 상승’ 등도 전시된다.

오는 29일에는 전시 연계 행사로 ‘기후·환경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한 ‘제1회 산속등대미술관 사생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미남 관장은 “예술이 주는 간접화법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일상에서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느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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