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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최북미술관, 특별전 ‘공예의 숨결’ 연다

무주전통공예 공방 입주 작가 7명의 특별전시회
석채화, 도예, 국악기 등 30여점의 작품 한자리에

무주전통공예 공방에 입주한 7명의 작가들이 특별전 ‘공예(工藝)의 숨결’을 준비했다.

무주최북미술관에서 30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에는 △보석화 공방 김기철 화백(한국화 명인)의 석채화 △진묵도예 김상곤 작가(우수기술숙련자), 지평요도예 남상수 작가, 다현재 박선율 작가, 화강도예 윤숙 작가(도예가, 설치조각가)의 도예작품 △오산공방 소순수 작가(충북명인)와 동곡 국악기 허희철 작가(무형문화제 제19호 악기장 이수자)의 국악기 작품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김기철 화백은 최북을 비롯한 유관순, 안창호 등 위인들의 모습을 천연 돌가루로 정교하게 표현했다. 김상곤 작가의 ‘금태진사다완’, ‘진사요변대병’등은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미와 오묘하게 느껴지는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남상수 작가의 ‘차반’, ‘분청지통’, ‘재유각호’ 등은 자연미와 질감을 살린 색감과 형태가 매력적이다. 다양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박선율 작가의 작품들은 재질을 가늠하기 힘든 색채 표현이 신선하다. 윤숙 작가의 ‘그리움’, ‘2월의 나무’ 등의 작품에서 보이는 절제미는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든다.

소순수 명인의 ‘교방고’, ‘좌고’, ‘대형장구’, 허희철 작가의 ‘산조아쟁’, ‘거문고’, ‘산조가야금’ 등의 국악기들은 그 소리가 궁금하리만큼 전통 기법으로 정교하게 제작돼 눈길을 끈다.

무주최북미술관 양정은 학예사는 “무주에 둥지를 틀고 작품 활동을 하시는 작가들인 만큼 이번 전시회에 특별한 공을 들였다”며 “자연이 아름다운 무주와 어우러진 공예의 숨결을 느껴보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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