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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산림박물관 기획전 ‘산은 높고, 물은 깊네’

13일~10월3일 4개월 간 여름 특별기획전
자연의 서정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회화·설치·사진 작품 전시

순창군에 위치한 전라북도산림박물관(소장 황상국)이 10월 3일까지 여름 특별기획전 <산은 높고, 물은 깊네>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산림과 예술의 조화를 통한 대중성과 다양성의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시는 자연을 주제로 서정성 짙은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작가 3인(곽풍영·김용석·박경식)을 초대해서 구성했다.

곽풍영 - 눈보라 치던 날
곽풍영 - 눈보라 치던 날

곽풍영은 드론을 이용, 대자연을 독창적 방식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작가는 20년 넘게 한국의 산하를 누비며 수천 점의 항공사진을 촬영해왔다.

김용석 - 수풀바람
김용석 - 수풀바람

김용석은 쪼개는 듯, 채를 써는 듯한 필법으로 사계절 풍경을 밀도 있게 드러내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풍광 속에서 생몰하는 초목에 대한 변화와 신비를 응축하고 있다.

박경식 - 나무도 나도
박경식 - 나무도 나도

설치작가인 박경식은 곧게 자랄 수 없는 야생 환경에서 자생한 나뭇가지의 거친 선을 작품으로 드러냈다. 굽은 것은 굽은 대로 옹이가 있는 것은 옹이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하게 포용하고 있다.

황상국 산림환경연구소장은 “도민들이 작품에 드러난 자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 입장 전 발열 검사 실시, 마스크 착용여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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