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 달간
최명희문학관 마당, 유튜브서 전시 · 낭독 영상 공개
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과 혼불기념사업회가 오는 17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 달간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명희문학관 마당, 최명희문학관 공식 유튜브 채널(최명희문학관 마음자리)을 통해 ‘미지의 세계, 최명희의 수필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명희 작가의 수필 20편을 소재로 연구자·문학인·연극인·미술인·영상인이 힘을 모았다. 이들은 낭독 영상을 제작하고 작품의 주요 부분을 정리하여 최명희 작가의 문학 세계를 탐색하고 알린다.
행사 기간 최명희문학관 마당 전시 현장에서 낭독 작품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를 준비했다. 이어 상징 문장을 책갈피로 제작해 1만 명 시민에게 나눠준다. 최명희문학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최명희문학관 마음자리에서도 낭독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 소개되는 수필은 최명희 작가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쓴 작품들이다. 1968년부터 20년 동안 교과서에 실린 <우체부> 를 비롯해 작가의 고향인 전라북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기억은 저마다 한 채씩의 집을 짓는다> (전북의정·1994), <오동나무 그림자처럼> (전북일보·1972), <둥그런 바람> (동아일보·1984)이다. 소설 <혼불> 을 출간하고 그 의미를 담은 <어둠과 쑥과 마늘> (세계의 신학·1997), 1980년대 초, 중반 동아일보에 연재한 <가을의 입구> , <놓아두게 하소서> , <한가위 언저리> 와 1990년대 중반 경향신문에 연재한 <도근점을 아십니까> , <우리말은 우리 혼> 등을 소개한다. 우리말은> 도근점을> 한가위> 놓아두게> 가을의> 어둠과> 혼불> 둥그런> 오동나무> 기억은> 우체부>
최명희 작가는 소설 <혼불> 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생애에 걸쳐 고르게 수필을 발표했다. 그의 수필에는 생활을 돌아보고 마음에 새긴 흔적과 자신의 존재에 관한 깊은 울림이 담겨 있다. 혼불>
수필 연구와 낭독, 삽화와 영상 제작은 전라북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다. 연구 작업은 김병용·문신·정성혜·정혜인·최기우 씨가 맡았다. 낭독은 작가 김근혜·문지연·박서진·이진숙 씨와 연극배우 김수연·박규현·이부열·이종화·정세영 씨, 프리랜서 아나운서 오선진 씨가 나섰다. 삽화는 화가 고형숙·김광숙·김헌수·신보름·유대수·이근수·정소라·정윤성·황진영 씨, 영상은 김미영·김연욱·전선미 씨가 힘을 보탰다.
최기우 관장은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70, 80년대 문학인들의 수필과 콩트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최명희 작가뿐만 아니라 강석경·김채원·문정희·서영은·양귀자·오정희 등 더 많은 시인과 작가의 예전 글을 탐구하고 시민들에게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지의 세계, 최명희의 수필 나눔’ 사업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한 한국 작고문인 선양 사업에 선정된 글 나눔 사업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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