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포용 절실”…“박 전대통령 건강 나빠진 점도 고려”
정부, 한명숙 복권·이석기 가석방…이명박 사면대상 제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에 대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의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2022년 신년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 등 3094명을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에 특별사면·복권됐으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만기 출소한 한 전 국무총리도 복권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내란선동죄로 수감생활을 해 온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날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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