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15:55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열린광장
외부기고

35사단 이전 10주년 상생의 미래로 거듭나야

인구감소 억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image
                       심민 임실군수

올해는 충경부대 육군 제35보병사단이 임실군에 둥지를 튼 지 10년째를 맞은 뜻깊은 해다.

지난 2014년 1월 이전에는 장송곡까지 등장해 일부 주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지만, 10년째를 맞은 지금은 지역발전의 효자로 평가됐다.

35사단은 농특산물 판로확보와 소득증대, 지역관광 활성화 및 인구감소를 억제했고 주민세와 지방세 등 재정수입 등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35사단이 이전한 2014년은 필자가 임실군수로 첫발을 들인 특별한 해로서, 재임 10주년과 맞물리는 인연을 담고 있다.

임실군에 주둔 중인 35사단과 제6탄약창의 장병은 전체 2000여명으로 군의 인구 2만 6000여명의 8%를 차지한다.

이들은 한적한 임실읍에 주 평균 300여명이 외출하고 30여 명이 휴가를 통해 지역 상권에 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밤이면 이들로 인해 읍내에 활기가 돌면서 최근 커피숍과 PC방, 각종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상점들이 속속 들어섰다.

또 지역에는 연간 15억원의 지방세 수입을 비롯 장병들의 소비 촉진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 효과는 연간 6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같은 효과는  임실사랑상품권을 외출장병에 매월 4000원과 이발비 6000원, 신병에는 5000원을 지원하는 사업이 실효를 거뒀다.

여기에 장병들의 이동과 안전한 부대 복귀를 위해 임실읍까지 무료수송버스를 운영하고 임실관광투어와 작은별 영화관 이용 등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임실군은 또 대부분 전주와 완주 등에서 출·퇴근을 하는 35사단과 6탄약창 등의 군무원과 부사관 196명을 위해 임대아파트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자도지사가 적극 지원을 약속한 아파트 건립은 주거비 지원이 열악한 이들을 위해 군은 임실로의 유입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35사단 이전 효과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도 임실군 방문자가 2018년 409만 명에서 2023년 852만 명으로 208%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는 전라선 KTX가 정차하는 곡성군(576만 명)과 구례군(628만 명)보다도 각각 276만 명과 224만 명이나 훨씬 많은 수치다.

또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출렁다리 및 붕어섬을 비롯 성수산과 치즈테마파크 장미원 등 유명 관광지를 많이 조성한 것도 일조했다.

1200여명의 장병이 주둔하는 35사단은 연간 27회 이상의 신병수료식과 훈련병 등에 힘입어 관련 부모와 가족 등 7만여 명이 임실군을 찾고 있다.

35사단 이전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필자가 군수직을 맡은 지 10년이 되는 해로서 천만관광 실현에는 임실역에 KTX가 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고 바람이다.

다양한 관광자원과 축제 등이 어울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장병들의 부모와 가족, 관광객들이 임실군을 쉽게 방문토록 관련 당국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자체와 군부대 간의 모범적 상생모델이 된 임실군과 35사단은 앞으로도 깊은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100년 이상을 함께 걸어가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역사에 기록될 것을 소망한다.

/심민 임실군수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민임실군수 #35사단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