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마다 김건희여사를 특검에 세우기 위해 실컷 싸웠는데 최근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간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녹음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김영선 공천 좀 해줘라고 말한 대목이 들어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면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이재명 선거법위반 판결을 앞두고 여당 공천개입 의혹을 전방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4.10 총선 때 민주당 175석을 포함 야권이 192석을 확보하면서 여소야대정국이 형성돼 강대강으로 부딪칠 줄 예상했지만 그 수위가 상상을 초월한다. 여의도를 장악한 민주당은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20%대로 최저치를 기록하자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윤정권을 압박해 탄핵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지금은 여야가 마주보고 달려오는 기관차처럼가 전혀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아 국민들만 불안케 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이스라엘 헤즈볼라간 전쟁도 멈추지 않아 국제유가가 출렁이면서 우리경제를 위협한다. 29조의 세수결함이 생긴 상황에서 내년도 국가예산을 677조로 긴축 편성했다. 각 자치단체에 제때 교부세등을 내려 보내주지 않아 도나 각 시군 살림살이가 어렵다. 특히 전북은 지난해 국가예산 삭감이란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내년도 예산을 1조 늘려 10조로 잡고 전방위로 국가예산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다행인 것은 정동영 이춘석의원등 다선의원들이 국감장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고 환노위원장을 맡은 안호영의원과 김윤덕 민주당사무총장과 3선의 한병도의원이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국가예산 확보에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날마다 정부여당과 민주당간에 죽기살기식으로 이전투구를 벌여 자칫 전북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수도 있는 상황을 가정해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정국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전북이 1조 늘려서 국가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방법은 전북 출신 10명의 국회의원들이 소관 상임위에서 도의 협조를 받아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 이춘석의원이 국감때 박상우 장관을 상대로 전북을 차별하고 홀대했다는 송곳질문을 해 대광법 통과에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둔 것처럼 정부를 강하게 압박해서 전북예산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 다음으로 과방위에 속한 정동영의원이 MBC 후배기자였던 이진숙 방통위원장 인사 청문회 때 논리정연한 질의로 정곡을 찌른 것처럼 산자부장관을 대상으로 미 중국이 AI에 사활을 걸었는데 우리도 AI산업에 체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정부에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AI산업진흥에 팔을 걷어 부쳤다.
지금 광주 전남이 박지원의원을 정점으로 원팀이 돼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전북의원도 5선인 정동영의원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다. 머리가 커졌다고 뒷담화만 까지 말고 실제로 원팀으로 가야 살길이 나온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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