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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전시·공연 일정

△ ‘백제의 재발견-현대미술리포트’전= 1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무왕과 선화공주 설화, 마한 백제의 독자성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현대미술가의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김범석 김윤식 김인경 박경식 등 20명의 작가가 회화, 한국화, 설치 등 작품 98점을 전시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 개관전 ‘남원으로의 초대’= 28일까지 남원 수지 미술관.지난해 11월 폐교된 남수지초등학교를 재단장해 개관한 수지 미술관(관장 심은희)의 개관전시. 민경갑 이철량 김성호 김섭 feng zhao jing 등 국내·외 작가 68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 故 하반영 화백 작품전= 14일까지 장미갤러리(군산근대역사박물관 분관).동양의 피카소로 불리던 故하반영 화백이 군산시에 기증한 작품 중 자연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담은 정물화, 풍경화를 선보인다. 민족과 자연을 소재로 작업한 하 화백(1918~2015)은 국내·외 전시 200여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2013년 군산시에 작품 100점을 기증했다. 11일 휴관. △ 소장품전 ‘공예의 길’= 11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사)한국공예문화협회 기증 작품 가운데 독창적이고 우수한 금속·도자 등의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익산 한국공예대전을 재조명하고, 현재 공예작가들의 작품 경향을 살피기 위해 기획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02.05 23:02

전북현대 최강 전력 구성 '마침표'

전북 현대가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28)과 미드필더 에릭 파탈루(30)를 영입하면서 K리그와 아시아 정상 등극을 위한 최강의 조직 구성을 마무리했다.4일 전북 현대는 2015년 K리그 클래식 18골로 토종 득점왕에 오른 울산현대의 장신(196cm) 공격수 울산 현대의 김신욱을 영입했다.전북은 또 이날 193cm의 키로 제공권 장악력이 뛰어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에릭 파탈루도 들여왔다.2010년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김신욱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등 A매치 32경기에 출전했으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김신욱은 2009년 울산 현대에 데뷔한 뒤 K리그 232경기에 출전해 95골 22도움을 올리면서 최다 헤딩골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최고 반열의 공격수로 이동국과 함께 전북 공격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스코틀랜드, 중국, 태국 등에서 활약하며 323경기를 소화한 수비형 미드필더 파탈루는 대인방어 능력이 뛰어나고 공격 전개를 위한 패스가 빠르고 간결하다는 평가다.전북은 김신욱과 파탈루의 합류가 올해 목표인 K리그 3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제패에 강력한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은 김신욱은 나를 불러준 전북과 최강희 감독께 감사드린다. 내가 가진 전부를 경기장에서 보여드려 목표하는 모든 우승을 꼭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파탈루도 아시아 최강팀이자 빅 클럽인 전북에 입단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며 승리를 위해 내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 최선을 다해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김신욱과 관련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K리그와 한국 축구의 위상과 자존심의 문제이며 전북의 숙명이다. 계속되는 중국과 중동의 거액 투자에 우리가 맞서서 싸워야 한다. 그래서 김신욱이 필요했다며 군사훈련으로 체력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남은 기간 체력을 정상화하고 기존 선수들과 융합과 조직력 강화에 집중해 올 시즌 강한 전북을 보여드리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이어 최 감독은 포지션마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선수들과 함께 K리그 3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 제패의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축구
  • 김성중
  • 2016.02.05 23:02

이대호, 미국 시애틀과 1년 마이너리그 계약

이대호(34)가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보장 금액이 크지 않고, 메이저리그 입성도 약속받지 못했다.시애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가는 확정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 여부를 결정한다.이대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은 4일(이하 한국시간) 이대호가 시애틀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시애틀 구단은 이대호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MLB닷컴은 시애틀이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7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며 최근 시애틀은 좌타 1루수 애덤 린드를 영입했다. 우타자 이대호와 계약하며 플래툰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매우 높은 생산력을 보였다며 우리 팀에서 어떻게 그 공격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날 시애틀은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는 25명으로 제한한다. 이대호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진짜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이대호는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우선 그동안 응원하고 성원해 주신 국내외 야구 관계자와 팬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배려를 해 주신 일본 소프트뱅크 구단과 모든 관계자에게도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메이저리그라는 최고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에서의 주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충분히 그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다며 수준 높은 경쟁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내 능력을 발휘할 생각이다. 기회를 준 시애틀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향한 의욕을 보였다.이대호는 5일 오전 귀국한다. 연합뉴스

  • 야구
  • 연합
  • 2016.02.05 23:02

체육회 등록선수 최다 종목 '축구'

2014년 기준으로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축구로 나타났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발간한 2014 체육백서에 따르면, 2014년 대한체육회 등록선수는 총 12만2468명이며 이 중 축구 선수가 2만5688명으로 가장 많다.그 다음으로 태권도 1만1195명, 궁도 1만249명, 야구 7886명, 육상 5874명순으로 뒤를 이었다.대한장애인체육회 등록 장애인 선수는 33개 종목 1만5337명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2014년 문체부가 지원한 국가대표 선수는 1240명이다. 꿈나무 선수 708명과 체육영재 752명, 청소년 대표 870명, 후보선수 1300명도 문체부의 훈련 지원을 받았다. 국가대표 중 후보선수 출신 비율은 86.8%로 집계됐다.야구축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 관람객은 7년째 1000만명을 넘었다. 2014년 프로스포츠 관람객은 4종목 합해 1055만명으로 조사됐다.2014년 기준으로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는 5280개로 전체 학교의 46.4%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43.5%, 2013년 41.6%로 감소하던 추세에서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이다.전체 학생선수의 수도 7만1266명으로 2013년 6만8308명에서 크게 증가했다.학교 운동부 지도자도 2013년에서 333명 많은 6152명이다.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의 비율은 2012년에서 11.5% 증가한 54.8%로 나타났다. 생활체육동호인 수도 2013년에서 8.6% 많은 449만여명으로 조사됐다.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2년 10.6%, 2013년 12.3%, 2014년 14.1%로 매년 증가했다.2014년 전국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19곳, 국민체력100인증센터 21곳, 생활체육광장은 434곳이 운영됐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6.02.05 23:02

설연휴 국내외 '스포츠 성찬'

6일부터 시작되는 설연휴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 스포츠 빅매치가 펼쳐져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미국시간으로 일요일인 7일(한국시간 8일 오전)은 슈퍼 선데이로 불린다.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리기 때문이다.전형적인 미국 스포츠이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서 2억명 이상이 TV를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정규리그 막바지에서 이른 프로농구와 미국 프로골프에서는 한국남자와 여자 선수들이 우승을 준비한다.△프로농구=4일 현재 정규리그 1위인 울산 모비스와 3위 전주 KCC까지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다.특히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이 붙은 KCC의 상승세가 무섭다. 모비스와 2위 고양 오리온의 싸움으로 전개되던 이번 정규리그에서 KCC가 최근 5연승을 거두며 치고 올라왔다.KCC는 설연휴 하루 전인 5일 모비스와 맞붙어 선두 추격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2위 오리온은 6일에 하위팀 전자랜드, 8일에는 5위 서울 삼성과 대결한다.△슈퍼볼= 한국 시간으로 설날 당일인 8일에는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이벤트인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린다.전 세계에서 2억명이 넘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슈퍼볼은 다른 스포츠와 달리 하루짜리 단판승부로 펼쳐지기 때문에 그 짜릿함을 즐기는 팬들이 많다.올해 슈퍼볼은 8일 오전 8시 30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덴버 브롱코스의 격돌로 펼쳐진다.△골프=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 골퍼들의 승전보가 기대된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을 김효주(21롯데)의 우승으로 장식한 한국낭자군은 4일 시작한 코츠 챔피언십 1라운드부터 상위권을 점령했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 LPGA 사상 처음으로 파4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장하나(24비씨카드) 등이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최경주(46SK텔레콤), 김시우(21+CJ오쇼핑), 김민휘(24)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출전한다. 베테랑 최경주가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살아 있음을 증명했고, 영건 김시우와 김민휘도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씨름= 명절의 단골손님 씨름은 5일부터 10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설날장사대회를 연다.남자부 18개 팀, 165명의 선수와 여자부 17개 팀, 70명 등 총 235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 3체급 경기와 외국인 대학생 대결도 펼쳐진다.6일부터 9일까지 태백장사, 금강장사, 한라장사, 백두장사 결정전이 차례로 열리고, 여자부 결승전은 10일이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6.02.05 23:02

간암 투병 작은 아버지에 간 이식한 이영화 씨 "가족으로서 당연한 일 한 것 뿐"

작은 아버지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 망설일 수 없었습니다.전주에서 밴드활동과 방과후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병행하는 이영화씨(32전주시 우아동)는 지난달 7일 간암으로 사경을 헤매는 작은 아버지 이홍범씨(50)에게 자신의 간 70%를 이식했다. 작은 아버지는 지난해 11월 간암 판정을 받았다.작은 아버지 이씨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간 이식수술 뿐. 암 진단을 받은 이씨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었지만 혈액형이 맞지 않아 이식을 할 수 없었다.검사결과 이식이 가능한 사람은 조카인 영화씨와 동생 이순화씨(30) 뿐이었다. 순화씨는 형 대신 자신의 간을 이식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형제의 우애가 깊었다.그러나 영화씨는 취업준비생이라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 동생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로 결심했다.문제는 배우자의 동의였지만 영화씨의 아내 양성실 씨(32)는 흔쾌히 동의서를 작성해줬다.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작은 아버지 이씨는 회복 중에 있고 영화씨는 퇴원을 해 전주로 내려왔다.영화씨의 아버지 이홍직씨(58)는 평소 건실한 신앙생활과 바른 몸가짐을 가진 큰 아들의 효심이 깊다며 오히려 나는 망설였는데 두 아들이 먼저 간 이식을 하겠다고 나설 때 미안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영화씨는 간 이식이 아니고서는 작은 아버지가 살 가능성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가족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간 기증에 동의해주고 묵묵히 곁을 지켜준 아내가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6.02.05 23:02

설 명절 맞아 전북지역 나눔행사 '훈훈'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정대영)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명절을 맞아 4일 사회에서 소외된 극빈계층과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회원들의 뜻을 모은 이웃돕기 성금 2000만원을 송하진 도지사에게 기탁했다.◇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병수)은 설을 앞둔 4일, 평화동에 있는 전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홀로 어르신 등을 위한 사랑의 떡국 나눔행사를 가졌다.김병수 청장을 비롯한 직원 30여명은 홀로어르신 400여분에게 직접 끓인 떡국과 과일을 대접했으며, 거동이 불편해 직접 복지관 식당을 찾지 못한 100여 가구에는 떡국떡, 만두, 햇반 등을 담은 사랑의 도시락을 집까지 직접 전달했다.◇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지사장 이화균)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3일 전주 소재 5개 노인복지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지사에서 설맞이 사랑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전북지사는 전날 익산과 군산의 노인복지관에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한데 이어 이날 5곳의 노인복지관에 추가 전달하는 등 총 150만원을 기부했다. 강현규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최규성김춘진 공동도당위원장과, 김윤덕 도당 총선기획단장, 이상직 수석부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도의원, 시의원, 당직자 50여 명은 민족의 대명절을 앞두고 4일 오후 전주남부시장과 전주 삼천동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장보기 및 사랑나눔 실천행사를 가졌다. 이성원기자◇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4일 공단 직원들과 함께 전주 꽃밭정이노인복지관을 찾아 설렁탕 배식 봉사를 하고, 지역 노인들을 위로했다.조성국 감사는 익산 용안은혜마을 장애 영유아시설을, 이원희 기획이사는 전주 원광모자원과 전주 기쁨누리의집, 김무용 업무이사는 완주에 있는 전북자원봉사센터, 김성숙 연구원장은 전주 솔빛지역아동센터, 양동석 정보화본부장은 전주 평화사회복지관 등을 각각 방문에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최명국 기자◇(재)전북테크노파크(원장 백두옥)는 지난 3일 전주시 완산구 홀트아동복지회 전주영아원을 방문, 원내 환경미화와 아동 돌보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백세종 기자◇전주시 노송동(동장 박병국)은 4일 (주)동양환경으로 부터 후원받은 쌀 10㎏들이 20포(50만원 상당)를 홀로어르신,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전주시 평화1동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완산지부(회장 장길자)는 지난 3일 평화1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 다문화가정 10세대에 이불 10채와 쌀(10㎏) 10포대를 지원했다.◇전주시 서신동(동장 안규태)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연숙)는 4일 효자장례타운과 서신동 에루화의 후원으로 떡국 떡 200㎏과 떡갈비 400인분을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세대, 홀로노인 등 어려운 이웃 100세대에 전달했다.◇전주연탄은행(대표 윤국춘)은 4일 전주시 삼천2동 주민센터에서 관내 경로당에 사용될 온열매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부물품들을 전달했다.◇전주시 삼천3동(동장 임현완) 관내 동서로마트(대표 오정호)는 4일 주민센터를 방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 해 달라며 라면 200박스를 기탁했다.◇국제로타리3670지구 북전주로타리클럽(회장 홍민욱)은 4일 효자4동 주민센터(동장 장봉근)에 저소득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백미 30포를 기탁했다.◇1989년 조직된 호남 최초 여성클럽인 전주 비사벌라이온스클럽 유선경 회장과 회원들도 이날 진북동 주민센터(동장 장수남)를 방문해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늘푸른 MG새마을금고 안골지점(지점장 윤정용)은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모은 쌀 200㎏을 4일 설 맞이 이웃사랑 나눔 행사로 전주시 인후1동(동장 설갑출)에 기탁했다.◇전주비전포럼 임현 회장은 설 명절을 맞아 4일 인후2동 주민센터(동장 엄익준)에 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전주 온고을MJF라이온스클럽과 덕진동 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박성래)는 4일 130만원 상당의 백미(10㎏) 50포를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덕진동 주민센터(동장 백기욱)에 기탁했다.◇전주시 금암1동(동장 노한형)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섭승)는 설 명절을 맞아 불우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을 관내 저소득가정을 위해 기탁했다.◇전주시 금암동 MG새마을금고(이사 강섭승)는 지난 3일 관내 기초생활수급세대 등 불우이웃세대에 쌀(20㎏) 15포대 및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다.◇전주시 팔복동(동장 이경엽) 소재 음식점 만석군(대표 이준행)은 4일 관내 경로당 20개소와 불우이웃 80세대에 돼지고기 120세트를 전달했으며, 팔복동 공단지역대 정비공업사 운영자로 구성된 팔봉회는 백미 20㎏ 10포를 주민센터에 기탁했다.◇전주시 중기협회 친목모임 동행(대표 서정훈)은 지난 3일 송천2동(동장 강유현)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본부장 강선규)는 4일 오전 11시 전주시 덕진동 주민센터(동장 백기욱)를 방문해 관내 저소득 홀로노인 가구 2가구에 각각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전주지역 주요 기관단체, 기업체 대표로 구성된 전주시 기린회(회장 김승수 전주시장) 회원 30여명은 설 명절을 앞두고 4일 전북동부보훈지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한 뒤 3개 조로 나뉘어 장애인시설인 전주베다니주간보호센터, 노인시설인 늘푸른집, 노숙인시설인 전주일꾼쉼터 등 사회복지시설 3곳을 방문해 시설 이용자들을 위로하고 15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강인석 기자◇전북하나센터(센터장 이명자)가 설 명절을 맞아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향을 떠나온 북한이탈민들과 사랑을 나누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주, 익산, 군산, 완주지역의 북한이탈주민 125 가정에게 쌀 1포대(10kg)씩 지급한다. 전북도청이 쌀 50포대를 후원했으며 비공개 개인후원자가 75포대를 후원했다. 김보현 기자◇코레일 전북본부 전주역(역장 김남용)과 전주한옥마을 지숨갤러리(대표 황용운)는 4일 전북도립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장현옥)에 쌀과 라면 등 6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전북도시가스(대표이사 김홍식)는 4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종성)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20㎏들이 백미 556포(20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전주시 송천동 신동초등학교 4학년 4반 학생들은 4일 전북참여자치 시민연대(사무처장 이창엽)에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써달라며 교내 바자회에서 모은 10여만원을 전달했다. 남승현 기자◇전북일보(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 전주지부가 함께하는 연탄나눔 캠페인에 유니클로 전주지역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27명이 참여해 4일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일대 취약계층 6가구에 15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김윤정 기자

  • 사람들
  • 전북일보
  • 2016.02.05 23:02

인사 - 전주시

전주시◇과장급 △도시디자인담당관 이은현 △문화관광체육국 U-20추진단장 강유현 △생태도시국 종합경기장개발추진단장 조석원 △사회적경제지원단 공동체육성과장 신계숙 △사회적경제지원단 도시재생과장(직급승진) 손영칠 △의회사무국 홍광표 △맑은물사업본부 수질관리과장 이형원 △완산도서관장 오길중 △전주풍남학사사무소장 이정선 △예술단운영사업소장 김창권 △기획조정국 교육법무과(전주인재육성재단파견) 김상훈 △문화관광체육국 관광산업과(한국전통문화전당파견) 정상택 △문화관광체육국 체육진흥과(전주시통합체육회파견) 김중석 △문화관광체육국 친환경농업과(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파견) 박지순 △기획조정국 총무과 임광진 △덕진구 김우엽·한필수·박용자 △완산구 김장원 △완산구(5급직무대리요원) 박병백·심규문·나경옥·송규만·이강준·최병협 △덕진도서관장 직무대리 최명환 △덕진구(5급직무대리요원) 정경순·조동주·임채준 ◇직제개편 △기획조정국 교육법무과장 박재열 △맑은물사업본부 수도행정과장 김상용 △사회적경제지원단 사회적경제지원과장 김형조 △시민교통본부 시민교통과장 송준상 △시민교통본부 차량등록과장 김규수 △시민안전담당관 김종엽 △맑은물사업본부 급수과장 이호범 △맑은물사업본부 하수과장 안석 △생태도시국 도로하천과장 유영문 △시민교통본부 교통안전과장 최병집◇직급승진 △신성장산업본부 탄소산업과 이지윤 △완산구 안규태·장봉근·박병국 △덕진구 이병권·채득석·엄익준·이경업·백기욱 ◇공로연수 △기획조정국 총무과 박투·채문기·이창복·임형재·김민영·박성균·이학훈·이권석·박성규·진미숙·박인숙

  • 사람들
  • 전북일보
  • 2016.02.05 23:02

'전북관광패스'로 더 좋은여행을

2016년 붉은 원숭이해를 모악산 정상에서 맞이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원숭이해라 하니 불로장생의 신선술을 배우기 위해 여행길에서 만난 선인 수보리(須菩提)에게서 손오공이라는 이름을 얻고, 수행에 전념한 끝에 72반(般)의 둔갑술과 자신의 털을 작은 원숭이로 바꿀 수 있는 신외신법(身外身法), 한 번 공중제비돌기로 10만8000리를 날아갈 수 있는 근두운을 불러오는 손오공이 문뜩 생각났다. 올 한해 전북 관광도 손오공의 술법으로 술술 풀렸으면 한다.지난해는 전북 관광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혹독한 홍역을 앓았다. 국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수학여행단 유치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시기였다. 다행히 그 어려움 속에서도 결과는 2014년 보다 나은 성적을 얻어 우리에겐 위기가 기회였다. 특히, 전북의 대표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은 약 965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산인해였다.올해는 민선 6기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전북관광패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다. 전북관광패스는 관광자원, 숙박시설, 음식점, 기념품점, 관광이벤트 등을 하나의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체류시간을 연장해 관광수입을 증대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다. 결과적으로 상생형 관광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전북관광패스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주요 유료 관광지를 무료 주차하고 입장할 수 있고, 70곳의 특별 가맹점에서 5∼10%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하거나 숙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제 전북관광패스 사업을 내디딘 지 석 달이 되었다. 배 속의 아이도 태어나 사람 노릇을 하려면 최소 걸음마를 해야 한다. 전북관광패스 사업은 이제 어머니 뱃속에서 갓 태어난 아이와 같다. 갓 태어난 전북관광패스 사업을 잘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본 사업을 추진하는 행정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숙박, 음식, 카페 등 민간부문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모든 일에는 의지가 필요하다. 실패한다는 두려움보다는 함께 나아가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동참의 의지와 어떠한 고난에도 이를 지속시키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도에서는 1시군 1대표 관광지 조성, 한국형 전통숙박시설 조성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에 국한된 대표상품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창조관광 상품이자, 한국체험 관광의 1번지로 실질적이고 실용성 있는 여행상품으로 만들어 실천궁행(實踐躬行)의 해로 만들 것이다. 관광패스 사업은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관광수단이 될 것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 등을 보완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어 더욱 의지가 굳어진다.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어릴 적 깨복쟁이 친구들을 매해 보면서도 설에는 다른 날과 달리 반갑기 그지없다. 나이는 드는데 아직도 마음은 어릴 적 그 순수함을 잃고 싶지 않나 보다.이번 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전북관광패스로 전주 한옥마을과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여행을 권해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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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5 23:02

신지식인의 조건

언젠가 나는 빌게이츠가 일 년에 벌어들이는 수입이 우리나라 1년 예산과 같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결국 지식인 한 사람이 우리나라 전 국민의 식생활은 물론, 경제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결론이니, 과연 창의력이란 것이 국가 경쟁력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았다.지금까지의 우리 사회는 오랜 동안 경력과 학력을 자산으로 삼고, 전통적 계층구조를 앞세운 수직적 조직이었다. 그러나 세계는 현재 경력과 학력의 위계질서 보다는 창의력과 성과위주의 경영으로 바뀌게 되었다. 또한 시대변화에 따라 짧은 기간에 직업의 수는 30만개가 넘었고, 이처럼 세분화되는 수평사회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전문성과 실천적 지식, 즉 현장감이 살아있는 지식을 갖추어야 살아남는다. 즉 차별화 된 전문성을 지닌 사람만이 인정받고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반면에 학력과 학식만 믿고 두루뭉실한 실력으로 살아간다면 이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지난 20세기는 학벌과 학식을 의미했지만, 21세기는 이것들만 가지고는 현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가 없다. 따라서 학력파괴와 교육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으며, 새로운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을 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현상을 면밀히 분석하여 실용적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바로 21세기의 신지식인의 모습이다. 이들은 스스로 일이 좋아서 창의적 성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을 감동시키는 능력, 직업적 열정, 시간에 관계없이 업무 몰입한다. 이것이 바로 21세기 직장인들의 새로운 필수 조건이다. 또한 이들은 자기의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기를 원하고, 이 때문에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온힘을 기울여 가치창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따라서 21세기는 직업은 없고 모두 기업가 시대라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 이는 조직 구성원들이 모두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일해야 성공한다는 의미이며 학력불문, 전공불문, 나이불문, 남녀불문이 바로 이런 정신의 구성요소다. 누구든지 창의력에 도전해 볼만한 것이 바로 이러한 매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신지식인이란 그야말로 지식기반사회의 새로운 인재인 것이다.또한 신지식인으로써 함께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은 바로 뛰어난 창의력과 더불어 대인관계다. 지금까지는 도전정신. 열정, 정보기술, 창의력 등을 핵심요소로 손꼽았지만 최근에는 직업윤리. 신뢰성, 팀워크, 에티켓, 사교성 등을 중시하고 있다. 아무리 신지식인이라 하더라도 팀워크나 대인관계가 부족하면 조직의 상승효과는 감소할 것이다. 전문성만 있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인격적으로 성숙되어야 한다는 말이다.△전종용씨는 진안 출생으로 초등학교 교장에서 퇴직하고, 지금은 한학에 심취해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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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5 23:02

도민의 미래지향적 관심·건강한 표심이 답이다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거의 50년을 전주에서 살았다. 철도 채 들기 전에 접한 것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로 차령이남 사람을 등용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반역의 땅이라는 것이다.조선은 대다수 강들이 동에서 서로 흐르는데 진안고원을 끼고 있는 금강만이 서에서 동북으로 휘어 서로 흐른다며 역수라 칭하고 한양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형상으로 그 중심에 마이산이 자리 잡고 있다 했다.산하의 뻗어 나감과 흐름을 빙자해서 호남 지역은 마치 천형의 땅처럼 인식되어 왔다. 정여립 사건에서 보듯 애꿎은 사람들이 반역죄로 몰살당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에도 호남 지역은 시대를 떠나 끊임없는 수탈의 대상이었다.백성들은 현실의 고단함을 미륵 신앙이나 새로운 종교에 의탁하며 삶을 지탱했다. 타 지역과 달리 수많은 종교가 탄생되고 외래 종교의 터전이 된 것은 그만큼 현실세계의 어려움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호남인들은 국가적 변란에 떨쳐 일어나 항거하고 항상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했다.임진왜란뿐만이 아니라 조선후기의 각종 농민항쟁, 갑오동학농민혁명과 의병 투쟁,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 한국 전쟁에 이르기까지 늘 역사의 바름을 위한 방향에서 선봉의 횃불이었다.하지만 최근에는 호남의 중심이었던 전북이 점점 왜소화되고 존재감이 없어지게 되었다. 1970년대 영남권에 편중된 개발독재로 소외가 깊어지고 518광주민주항쟁을 거치며 호남의 중심도 광주로 확실하게 넘어가게 되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30여년의 반군부독재투쟁 과정에서 정치지도자로 크게 부각된 인물이 광주전남의 김대중과 부산의 김영삼이었다는 것이다.이런 결과는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노골적인 전북 소외로 나타났다. 노무현 참여정부는 정치와 경제 소외뿐만 아니라 좋아서 찍었나? 찍을 사람 없어서 찍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에서 상징하듯이 정신적인 소외도 심각했다. 선물이라며 부안 방폐장 카드를 내밀어 지역을 수 년 동안 싸움터로 만들고 지역주민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요즈음 전주와 전북은 어디로 가고 있나 싶다. 각 당의 유력인사들은 대부분 광주로 몰려가고 전북은 지나는 길에 들르는 횟수도 적어졌다.전북에서 9명의 의원들이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영입인사들의 출신이 전북이라는 것을 접하면서 씁쓸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더불어 민주당에 수 십 년 무한 지지의 대가는 무엇이었나? 국민의 당도 예외가 아니다. 40여년 이상 지역을 떠나 전혀 지역적 기반도 없는 사람들을 영입인사라고 하며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무엇인가? 두 야당들이 전북은 평상시는 발톱의 때만큼도 관심이 없다가 선거 시기에만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자들을 영입인사, 전문가네 하고 내려 보내면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나? 아니면 전북은 어차피 정치적 영향력이 없으니 대충해도 된다는 것인가? 알아서 찍을 테니 동상이몽인가?언제부터인가 한심한 저들을 보면서 말로는 변화와 혁신을 외치지만 끝까지 바뀌지 않는 모습에 분노와 자괴감이 든다. 저들을 안하무인으로 만든 것이 누구도 아니라 바로 나와 우리들, 전북 도민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1985년 첫 투표 이후 소신투표나 묻지마 투표를 하거나 이미 결과가 나와 있는 선택이 아니라 선택에 의해 결과가 바뀔 수 있는 경쟁 구도에서 처음으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게 되었다.경쟁과 변화가 없고 정치가 썩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속수무책이었던 시절이 얼마나 길었던가? 영남 지역이면 새누리당에 있을 사람들을 우리지역 국회의원으로 뽑을 수밖에 없는 구도에 얼마나 한탄했던가? 생각해 본다, 이번이 전북도민에 의해 전북도민을 위한 투표를 통해 진정으로 도민과 함께 호흡하고 나아갈 수 있는 일꾼을 뽑을 수 있는 기회이다.아무리 그 밥에 그 나물이라 하더라도 이번만큼은 후보 면면을 잘 살펴보고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진정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을 가려내야 한다. 선거 시기 단맛에 취해 또다시 과거의 투표 행태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이번에는 반드시 묻지마 투표에 의한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 무소속이나 정당을 가릴 것 없이 능력 있는 사람, 도민에 뿌리박고 도민과 함께 할 사람, 낙후 전북을 벗어나는 길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그동안의 낙후 전북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퇴출시키는 선거가 되어 전북 자존심 회복의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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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5 23:02

폐교의 추억

지금은 폐교된 고창군 공음면 신왕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을 취재한 적이 있다. 2006년이었으니 꼭 10년 전의 일이다. 신왕초등학교는 전교생 10명인 ‘미니’학교이었다. 6학년생 여섯 명 아이들이 졸업하고 나면 네 명 아이들만 남는 이 학교는 그해 개교 30년의 역사를 거두었다. 그해 전라북도에서는 세 개 초등학교가 문을 닫았다. 신왕초는 80년대 초반부터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통폐합 대상으로 꼽혀왔다. 주민들이 ‘학교지키기’에 나서 간신히 명맥을 이어왔지만, 입학생의 맥이 끊기자 학교는 결국 폐교를 받아들이는 의견서를 교육청에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마음 빚을 안게 된’ 교사들은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남겨줄 것을 준비했다. 마지막 졸업식을 앞두고 발간된 ‘여시뫼봉의 얼이 담긴 신왕교육 30년’이었다. 학교가 개교한 70년대 중반, 아이들이 먼 거리를 걸어 다니지 않아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돼 행복해하던 마을 주민들과 30~40대 중년이 된 졸업생들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담은 빛바랜 흑백사진부터 그동안의 632명 졸업생 명단까지 학교와 마을의 크고 작은 역사를 촘촘하게 엮어낸 책. 아이들이 성장해서도 어릴 적 꿈을 가꾸었던 초등학교 역사를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랐던 교사들의 선물이었다. 아이들은 두개 교실로 나뉘어 수업을 받았다. 학생 수가 줄어든 이후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수업 환경이었지만, 같은 학년이 없어 6학년 누나 형들과 함께 공부해야했던 4학년 득주나, 같은 교실에서 공부한 2·3학년생 아이들은 서로 사랑하고 위하는 법을 배웠다. 그해 개교 30년 역사를 접는 농촌 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장은 눈물바다였다.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비록 신왕은 없어지지만 초등학교 시절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간직하고, 늘 세상을 도와가면서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골의 초등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의 역할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신왕초등학교 역시 인근 6~7개 마을의 공동체 문화를 이끌어가는 공간이자 마을 사람들의 연대감을 이어주는 끈이었다. 농촌의 아름다웠던 초등학교가 이름을 잃은 지 10년, 농촌의 위기는 학교의 위기와 여전히 맞닿아 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도 여섯 개 초등학교의 신입생이 없다. 다행히 이전과 달리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하지 않으니 학교가 문 닫게 될 위험은 없지만 학생 수가 줄어가는 농촌 현실을 지켜보는 일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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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 2016.02.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