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5:47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 이영숙 회장]"엄마 손길로 쉼없는 사랑 나눔 봉사 실천 "

"엄마 손길로 아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처럼, 우리 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의 정성으로 고창군의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쉼없이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크고 작은 행사장마다 구슬땀을 흘리며 웃는 얼굴로 봉사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이다.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회장 이영숙)는 지난 1995년 여성의 잠재능력 개발과 복지사회 조성, 권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고창군 여성자원봉사회'로 결성됐다. 1998년 '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회원은 240여 명이다. 여성자원활동센터는 정기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이동목욕봉사, 이미용봉사, 생일축하위문, 환경정화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시로 각종 지역축제의 음식봉사 및 명절이웃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소외계층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전달하는 고창군의 대표 봉사단체이다. 특히 매주 1~2회 실시하는 이동목욕 및 이미용봉사는 지역 거동불편 노인 및 장애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로, 수혜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봉사활동이다. 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은 그동안 노후화된 이동목욕차를 이용하여 이동목욕봉사를 실시하느라 불편함이 많았었는데 올 7월 군에서 새로운 이동목욕차를 구입해, 앞으로 어르신과 장애우들에게 더 쾌적한 환경에서 목욕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오는 8월부터는 이동세탁차를 이용해 빨래하기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세탁봉사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성자원활동센터의 많은 눈부신 활동들은 수상의 결실로 돌아 왔다. 제17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2010년, 전국대회), 제3회 전라북도 자원봉사 감동대상 (2010년), 제16회 전라북도여성자원봉사자대회 우수센터(2010년) 등이 그 결실이다.이영숙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만큼 우리 회원들의 손길도 바빠지겠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 지역이 더 건강해 질거라는 희망과 기대로 기쁜 마음 뿐이다."며, "더 많은 분들이 우리 회원들처럼 이런 뿌뜻함과 꽉찬 감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봉사에 동참할 것"을 권했다.

  • 사람들
  • 김성규
  • 2013.07.11 23:02

(사)한국여성유권자 전북연맹 김정자 회장·전주지부장 황영자 취임

지난 10일 오전 11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 전북연맹 및 전주지부 회장 이취임식'에서 7년간 전북여성유권자연맹을 이끌어온 김경자 前 회장의 바통을 넘겨받은 신임 김정자 회장(70)은 "여성 유권자 수준을 높이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북에 고위급 여성 공무원이 적고,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판단한 김 회장은 "할당제 등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의 힘을 길러서 훌륭한 여성 지도자를 더 많이 배출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40년 넘게 교육직 공무원 생활을 해온 그는 2001년부터 5년간 맡은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경험을 통해 "전북 여성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왜 낮은가에 관해 의문을 가졌다"고 했다. 더욱이 다른 시도에 비해 여성들이 사회 참여에 소극적인 부분도 그가 한국여성유권자 전주지부를 6년간 맡게 한 이유가 됐다.김 회장은 "더 많은 계층의 회원들이 여기에 가입하도록 하는 일과 전주익산정읍부안지부 외에 다른 지역에 지부를 더 늘리는 일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클린 선거'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매니페스토를 활성화하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모니터해 활동이 우수한 의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황영자 신임 회장(70)이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전주지회장을 넘겨받았다. 황 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여성 유권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일은 물론 정책 개발이나 입법 제안을 할 때에도 여성 유권자들의 발전적인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수 정무부지사, 최진호 도의회 의장, 신명순 전북여협 회장, 정진숙 도의원, 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 오경진 여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사람들
  • 이화정
  • 2013.07.11 23:02

부패한 나라는 희망이 없다

해외연수다. 항상 말 많았던 해외 연수를 나도 다녀왔다.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때로는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가슴에 꽉 찬 연수를 하고 싶지만 여건은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나는 이번 연수에서 많은 것을 보고 또 느끼고 왔다. 국민소득 700불 정도로 가난한 나라 캄보디아, 그리고 이제 잠에서 깨어나듯이 몸부림치는 베트남. 이 두 나라에는 아주 대조적인 국가 지도자가 있다. 한 사람은 민족의 영웅이고 한 사람은 민족의 원수다. 한 사람은 지금도 살아 움직이듯이 국민에게 지도력을 펴고 있고 한 사람은 그의 만행을 영원히 잊지 말자고 그가 죽인 사람들의 해골을 전시해 놓았다. 한 사람은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이고 다른 한 사람이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주범 풀 포트다. 폴 포트가 캄보디아를 집권한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전체인구 700만 명 중 200만 명이 희생당했다. 이중 상당수는 숙청이었고, 나머지는 강제노동과 강제이주 과정에서 질병과 기아로 사망했다. 그 희생자 중에는 지식인과 문화예술인 등 일명 지식인들이 많았다. 폴 포트 독재정권은 배운 사람들의 비판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지금도 캄보디아에서는 국민들이 배우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 호치민은 2차 대전 후 프랑스로부터 베트남을 구한 베트남의 아버지이다. 1945년 9월 2일 바딘 광장에 구름같이 모여든 군중 앞에서 호치민은 베트남이 독립되었음을 선언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 창조주는 우리에게 불가침의 권리와 생명·자유·행복을 주었다"고 연설했다. 이후 호치민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통일 베트남을 건설했다. 그러나 그는 베트남의 승리를 보지 못하고 서거했다. 지금 호치민은 하노이 바딘 광장에 있다. 편히 잠들지 못한 것은 그가 지금도 베트남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호치민은 생전에 자신이 죽으면 화장하여 베트남 영토 세 곳에 뿌려 달라고 유언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후계자들은 그의 유언을 듣지 않는 불충(?)을 저지르고 있다.부패한 나라에서는 희망이 사라진다. 그것은 국민들이 정직하게 일하기보다는 부정한 방법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하려하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의 국민들은 지금 헐벗고 굶주리고 있다. 바다 위 모터보트에서 어린아이를 앞세워 구걸하는 아버지의 표정은 처절했다. 구렁이를 목에 감고 단돈 1달러를 달라고 애걸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나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그러면서도 학교나 거리 곳곳에 국왕과 총리의 사진을 걸어 놓았다. 캄보디아가 얼마나 부패했는가를 나에게 알려 준 것은 바로 한 나라의 얼굴인 공항에서였다. 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1달러를 달라고 했다. 구걸인지 안 주면 입국을 불허하겠다는 엄포인지 구분이 안 되었다. 베트남도 일명 웃돈이 아니면 되는 일이 없고, 웃돈이 있으면 안 되는 일도 없다고 한다. 앞으로 캄보디아나 베트남이 사회에 만연한 부패와 특히, 권력자들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지 못한다면 그들의 앞날도 그리 밝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부패가 우리에게는 없겠는가. 남의 나라 걱정할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나의 모습도 한번 거울에 잘 비춰봐야겠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3.07.1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