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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약 '애그로메디컬 사업(농업·의료 융복합산업)' 추진 중단

전북도가 지난 411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농업의료 융복합산업(애그로메디컬Agro-Medical) 클러스터'조성사업에 대해'현실성이 부족하다'며 사업추진을 중단했다.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애그로메디컬은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12개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였지만 현실성 부족 등을 이유로 대선공약에서는 제외했고, 당초 이달 20일께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기관 선정도 보류했다.이 사업은 2013년~2020년간 9100억 원을 투입해 '애그로 메디컬 푸드'로 명명된 식품의 유효성기능성을 평가표준화하고, 농학와 의학기술을 연계하는 연구개발 센터, 양한방을 통합해 치유하는 거점 센터, 애그로 메디컬 푸드 생산단지 조성, 휴양체험시설 건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발전연구원에서 기초연구를 수행한 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중복성과 타당성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일선 병원에서 한방과 양방 협진이 이뤄지고 있고, 애그로 메디컬 푸드에 대한 실체가 없고 기능성 식품과의 차이를 규정검증이 어려운데다 부가가치가 적다는 것이다. 더욱이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차별성도 없어 대선 공약으로는 무리라는 결론이다.전북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사업타당성 부족보다는 아직 국내 의료여건을 감안했을 때 투자를 받기 어려워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태로 사업 전체를 폐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이세명
  • 2012.06.28 23:02

만평 - 2012년 06월 28일

만평

  • 만평
  • 권휘원
  • 2012.06.28 23:02

제왕적 대통령 뽑아서는 안된다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적이다. 12월 선거를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저마다 "내가 적임자다"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그들은 나름대로 여러 가지 공약을 제시하면서 국민을 떠받들고 잘 살게 하겠단다. 그러나 내가 봐서는 하나 같이 표를 달라 유혹하는 사탕발림이다. 정작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면 국민 앞에 군림하는 게 그 동안 상당수 대통령의 행태였다. 만인의 대통령이 되어야 할 그들은 지역적으로 편중하여 자신의 출신 지역 인사만을 집중 등용하고 각종 사업 예산도 그 쪽으로 치중했다. 특히 역대 대통령마다 인사권을 가지고 검찰을 시녀로 만들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다. 청와대는 구중궁궐로 변해 옛날 왕정시대로 되돌아가고 만다. 겉으로는 소위 민주화라고 부르짖으면서 실제로는 대통령 한사람이 제왕적으로 힘을 휘두르는 게 서글픈 우리 한국의 현주소다.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된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바뀌었다. 철권통치를 하는 아랍국가와 이집트, 리비아에서 제왕적 대통령으로 자리를 유지했던 그들의 비참한 말로가 무엇을 말해주는가. 더 이상 국민을 위해 제왕적으로 군림하는 최고 통치자는 존재 할 수가 없다. 근본적으로 대통령 권력을 분산시키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우선 대통령 후보자 본인부터 그런 제왕적 의식과 행동을 버려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진정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나선 후보자라면 스스로 어떻게 제왕의 자리에서 내려와 국민과 함께 할 것인가?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을 것인가? 지역을 골고루 잘 살게 할 것인가? 하는 것부터 자신의 견해를 피력해야 한다. 우리 국민도 더 이상 출신지역이나 사탕발림 공약에 속지 말고 어떤 후보가 진정으로 비제왕적인 대통령인가를 잘 판단하여 투표해야 할 것이다. 국민 위에 대통령 없고 대통령 밑에 국민은 없다. 만인의 평등하고 모든 국민이 고루 잘 살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는 인물이 진정한 이 시대의 지도자이어야 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2.06.28 23:02

'핸드프린팅'보다 '기념손찍기'가 좋아요

△ 기념손찍기'기념손찍기'는 '핸드프린팅'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핸드프린팅(hand printing)'은 '동판 따위에 손바닥 모양을 찍는 일 또는 동판 따위에 손 모양을 찍어 기념하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손바닥 자국'핸드프린팅(handprinting)'은 '핸드프린트(handprint)'의 동사성 명사이다. '핸드프린트(handprint)'는 '손바닥에 난 손금의 무늬' 또는 '손금의 무늬를 알 수 있도록 먹을 묻혀 누른 손바닥 자국이나 모양'을 뜻한다. 이에 '핸드프린팅(handprinting)'은 '손바닥에 난 손금의 무늬를 알 수 있도록 동판 따위에 손바닥 모양을 찍는 일'을 말한다.'핸드프린팅(handprinting)'은 간단하게 '손도장'으로 다듬어 쓸 수도 있다. 그런데 '손도장'은 '지장(指章)'과 똑같은 의미를 갖는 말로 완전히 굳어진 말이다. '지장(指章)'이란 손가락에 인주 따위를 묻혀 손가락의 지문(指紋)을 도장 대신으로 찍은 것이다. 따라서 '핸드프린팅'을 '손도장'으로 다듬어 쓰기에는 곤란한 점이 있다.△ 기념 행사'핸드프린팅'(handprinting)은 기념행사의 하나로 동판 따위에 손을 찍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요즈음에는 동판 외에도 석고나 찰흙, 시멘트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다. '핸드프린팅'을 할 때는 재료가 마르기 전에 손 모양을 찍고 이름과 날짜 등을 함께 기입하여 전시한다. 주로 연예인들이 어떤 행사에 초청되어 '핸드프린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일반인도 개인적으로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 '핸드프린팅'을 하는 경우가 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의 손과 발을 '핸드프린팅', '풋프린팅'처럼 조형물로 남겨 백일이나 돌 등을 기념하기도 한다. 아니면 연인이 손을 잡고 함께 '핸드프린팅'을 하여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도 한다. △ 이렇게 쓰세요 부산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의 기념손찍기를 볼 수 있다.영화의 거리에서 배우들의 기념손찍기 행사가 열린다.영화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의 기념손찍기에 참석했다. /장미영 전주대 교수

  • 오피니언
  • 기고
  • 2012.06.28 23:02

'다모클레스의 칼'을 상기하라

기원전 4세기에 다모클레스라는 사람이 있었다.그는 시칠리아섬의 도시국가 시라쿠사의 왕 디오니시오스의 신하로 측근중의 측근이었다.그는 왕이 호강을 누리며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늘 부러워했다.이를 눈치챈 왕은 어느 날 그에게 "그대가 왕의 자리를 그토록 부러워하니 하루만 그 자리에 앉아 보도록 하라"고 명령했다.왕의 그러한 대접에 감격한 그는 왕이 시키는 대로 왕좌에 앉았다.왕좌앞에는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산해진미가 가득 차려져 있고 주위에서는 젊고 아름다운 궁녀들이 시중을 들고 있었다.그러나 그가 문득 고개를 들어 위쪽을 바라보니 날카로운 칼 한 자루가 말총 한가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그 순간 왕의 자리에 앉아 있다는 감격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그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칼 때문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이 일화는 로마의 유명한 연설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가 '인간의 행복한 삶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관한 글에서 처음 인용하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이 일화에서 유래된 것이 '다모클레스의 칼'로서 이는 권력을 쥔 사람들이 흔히 맞부딪히게 되는 위험이나 재앙을 뜻하고 있다.권력의 자리라는 것은 겉으로는 비록 화려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마치 언제 떨어져 내릴 지 모르는 칼밑에 앉아 있는 것처럼 항상 위기와 불안속에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오는 7월초 제 6대 군산시의회 하반기 원구성을 놓고 벌써부터 시끌시끌하다.시의원 24명가운데 21명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단 후보를 이미 선출해 놓았는가 하면 이를 놓고 조례상의 후보등록제를 무력화시켰느니, 다수당의 횡포라는등 말도 많다. 민주통합당의 내부경선에서 상당수의 의원들이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행정복지위원장·경제건설위원장에 도전장을 냈었고 소수당의 의원도 향후 본게임에서 후보등록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그만큼 평소 의장이나 부의장, 상임위원장의 대외적인 권위와 행세를 보면 이같은 자리가 부러웠고 어떻게든 한번 이런 자리에 앉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6대 군산시의회 전반기는 물병투척사건·여성의원 비하발언사건·밥상을 뒤엎는 의원간 몸싸움등이 벌어져 의장단 사퇴까지 거론됨으로써 시의회가 대시민 사과성명까지 발표하는등 시민의 따가운 눈총으로 얼룩졌다.이는 본연의 의무는 등한시한 채 일부 시의원들이 자신들의 입지확보를 위해 이전투구(泥田鬪狗)를 하고 시의원간의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해야할 시의회 의장단도 완장만 차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춰진 데 따른 것이다.의장과 부의장및 상임위원장직은 소관부서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의 심의권한을 통해 군산시의 행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우두머리의 자리다. 때문에 언제 위험이 될 지 모르는 '다모클레스의 칼'을 자신의 머리위에 얹고 있는 자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자신의 권위와 명예만을 위해서 이같은 자리를 차지할 요량이라면 차라리 '다모클레스의 칼'을 상기하면서 뒤로 조용히 물러나 있는 게 낫다.

  • 오피니언
  • 안봉호
  • 2012.06.28 23:02

위봉사(威鳳寺)

위봉사는 604년 백제시대에 서암대사(瑞巖大師)가 세웠다고 하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고, 신라 말에 이곳을 지나다 상서로운 빛이 있어 따라가 보니 세 마리의 봉황새가 공중을 맴돌고 있어, 이곳에 절을 짓고 이름을 위봉사(圍鳳寺)라 하였다고 하는 설화가 있는 절로 완주군 소양면 대승리에 있다.위봉사는 완주 송광사에서 가파른 고개 길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다보면, 지금도 옛 산성자락이 많이 남아있으며 복원중인 위봉산성에 닿게 된다이 산성은 1675년(조선 숙종원년)에 유사시에 전주 경기전에 안치되어 있는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옮겨 보존하기 위하여 쌓은 성곽으로, 실제로 동학혁명 당시에 이곳으로 피난시켰다 한다.이 산성을 지나다보면 왼편 산등성이에 동쪽을 향하고 있는 위봉사는 1359년(고려 공민왕 8년)에 나옹화상이 대가람으로 중건하기도 하였으며, 1911년 일제의 조선 총독부가 모든 전국의 사찰을 정비 구획할 때, 전북 일원의 50여개의 사찰을 관할하는 본사로 위상을 갖추었었으나, 625전쟁과 여러 차례의 화재로 쇠락하다가, 1988년부터 정비 증개축하여, 지금은 전북을 대표하는 비구니선원으로 위상이 커졌으며 현재 금산사의 말사로 되어있다위봉사의 넓은 입구 마당에 들어서서 고개를 들어 일주문을 바라보면, 대개의 일주문들은 맞배지붕으로 되어있는데, 이곳은 팔작지붕으로 몸체에 비해 지붕이 거대한 모습으로 보이며, 특히 돌계단위에 있어 위압감을 느낀다. 이어 돌계단을 올라 일주문을 지나면 사천왕을 모신 천왕문을 거쳐, 봉황이 산다는 전면5칸의 우람한 누각인 봉서루(鳳棲樓)의 밑을 지나게 되는데, 정면에 이 사찰의 중심건물인 보물 608호인 보광명전(普光明殿)이 나온다.경내에는 목조 석가 삼존상과 16나한상등을 모신 나한전이 있고, 극락정토를 표방한 구천오백존불탱등이 봉안되어있고 또 다른 아미타좌상을 모신 극락전등이 있다. 또한 본전의 마당 앞에는 이 절을 편안한 느낌으로 만들어 주며, 위봉사를 더욱 장엄하게 보이게 하는 커다랗고 우아한 소나무 한 그루가 우리를 반기는 듯 기다리고 있다.어느 사찰이건 나름대로 역사와 문화와 예술, 그리고 아름다움을 지니지 않은 곳이 없지만, 위봉사도 시선을 두는 곳마다 울창하게 펼쳐지는 숲을 보며, 불교문화가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부터 일상의 모든 것들이 고유한 관습으로 젖어들어 좋은 가치관으로 변화되면서 우리의 마음을 순화시켜온 것에 감사드릴 수 있는 곳이다.이 위봉산성과 위봉사를 지나면 곧바로 만나는 곳이 위봉폭포이다, 봄과 여름에는 우거진 숲의 향기와 어우러져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물줄기에 시원함을 느끼고, 가을이 되면 황홀하게 펼쳐지는 단풍과 함께 취할 수 있게 해주며, 겨울이 되면 얼어붙은 폭포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계곡의 찻집에서 따뜻한 차를 마셔볼 수 있을 것이다.이어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가면 곧바로 보이는 동네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지중의 하나인 동상면이 나온다, 이 동상면의 저수지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진안군 주천면에 있는 운일암 반일암계곡이 나오고, 왼쪽방향으로 가게 되면 대아리 저수지가 나타나게 된다.대아리저수지의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가다 왼쪽 방향으로 가게 되면 전주가 나오고, 오른쪽 방향으로는 대둔산을 거쳐 대전으로 가게 되는 이 길은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길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2.06.28 23:02

대학 취업률·기업 경쟁력 함께 높인다

원광대의 가족회사 출범은 대학의 우수한 재능을 기업들에게 나눠 발전시키고, 나아가 학생들의 취업으로 연계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원광대 가족기업의 속내에는 지난해 9월 교과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가장 큰 이유인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며 기업들에게 기술 경쟁력을 줄 수 있어 대학으로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프로젝트다.△기업특전원광대는 이번 가족회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며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우선 기업 사원연수나 신입사원 연수에 필요한 대학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 연수프로그램 기획을 돕고, 기업연수에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또한 기업 근로자의 편입학에 장학혜택을 우선 부여하고 가족회사 직원의 원광대병원 할인혜택과 타지역에 거주하는 가족회사 임원 자녀의 원광대 기숙사 우선배정 등 11가지 특전을 내걸었다. 이번 가족회사에는 지금까지 도내외의 402개 기업이 참여했고, 앞으로 1000개 기업까지 확대 모집해 나갈 계획이다.△추진계획 가족회사는 비슷한 사업영역의 여러 기업과 여러 교수진이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원광대는 이번 기족회사에 참여한 402곳의 기업을 6개 영역으로 나눠 가족회사를 본격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건축토목과 기계자동차, 나노화학, 반도체-LED-전기전자, 의생명식품, 비즈니스서비스 분과로 나눠졌고, 분과별로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11명의 교수가 함께 공동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기대효과가족회사는 기업에 기술 경쟁력 제공하고, 이로 인해 자연스레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을 가졌다. 기존 산학협력 사업의 경우 1개 프로젝트에 한두명의 교수가 참여해 과제를 완수하면 마무리되는 시스템인데 비해, 가족회사는 비슷한 분야의 여러 기업과 여러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해 공동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층 발전된 프로그램이다. 또한 프로젝트 성과 중심의 산학협력 사업과 달리 가족회사는 지역경제 상생의 장기비전을 제시하고 상시적 모니터링과 패키지형 종합지원을 하게 된다.기업들은 대학의 우수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이 과정에서 우수한 인재 검증시기를 가질 수 있어 인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장점을 가졌다.원광대는 가족회사를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자연스레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결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익산
  • 김진만
  • 2012.06.28 23:02

원광대 '가족회사' 출범… 위기극복 시동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가 27일 대학의 전문 인력과 기업, 학생들이 함께 경쟁력을 갖춰나갈 '가족회사'를 설립, 발대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16면)원광대의 가족회사 출범은 지난해 9월 교육과학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과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등의 위기를 극복할 첫 번째 대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이날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가족회사 발대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이한수 익산시장,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과 402곳의 가족기업들 중 200개 기업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주)광전자, (주)만도, (주)넥솔론, (주)이엘케이, (주)다산기공, (주)페이퍼코리아, (주)세진산업, 인터컴 등 도내외의 대표기업들을 비롯해 모두 402개의 참여기업은 건축토목과 기계자동차, 나노화학분과 등 다시 6개의 분과로 나뉘어 구체적인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기존 산학협력사업의 범위를 넘어선 가족회사는 대학의 교수 등 전문가 집단과 여러 곳의 유사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들은 학생들을 채용하는 대학과 기업, 학생들의 win-win 프로그램이다.김완주 지사는 축사를 통해 "원광대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가족회사가 대학과 기업, 학생들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고, 이춘석 의원은 "대학과 지역사회, 기업, 정부의 연계라는 산학협력의 업그레이드 된 가족회사의 출범은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원광대 정세현 총장은 "원광대 가족회사의 출발은 지난해 9월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언한 이후 첫 번째 위기극복 프로젝트에 해당된다"며 "도내 최초의 시도이지만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2.06.28 23:02

"불러만 준다면 어디든 가서 공연"

"우리처럼 나이 먹었는데도 전국 어디서나 환영해주니 얼마나 기뻐. 앞으로 힘닿는데까지 공연해 사람들한테 전통의 소리, 우리 고유의 소리를 계속 들려주고 싶어"완주군 고산면 창포체험마을 다듬이할머니연주단은 이미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명물이다.예전에는 시골마을에서 쉽게 들을 수 있었으나 어느 때부턴가 희귀해진 다듬이 소리를 살려 옛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조상의 자랑스런 무형의 유물을 이어가고 있다.2006년 6월 창단된 다듬이할머니연주단은 평균 나이 70대 후반으로 다듬이 경력 55년 이상씩이다.김달례 단장이 83세로 가장 많고 김정순(82), 김복순(79), 유애식박순덕김순례(75), 임종숙(73), 장충자(71) 할머니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다듬이 돌은 차돌로 만들어져 청아한 소리를 내고 방망이는 박달나무다. 다른 나무는 오래가지 못하고 쪼개진다.이들은 옷감의 재질과 두께에 따라 4가지의 다른 소리를 낸다.김달례임종숙 할머니는 사대부 등 지체높은 양반들의 옷감인 명주를 두들겨 꽹가리소리 비슷한 소리를 낸다.선비 등 중간계층이 주로 입던 강닥목은 유애식장충자 할머니가, 광목은 김복순박순덕 할머니가 맡고 있다. 강닥목은 장구소리, 광목은 징소리가 난다.김정순김순례 할머니는 머슴농민 등 하층민들이 입던, 두껍고 질긴 무명을 두들겨 북소리를 내고 있다.처음엔 6명으로 시작했으나 나중에 2명이 늘었다. 질병 등 결원에 대비했으나 할머니들은 아파서 공연을 못한 적이 없다.김정순 할머니는 "나이 먹어서 돈주고도 못다니는 곳을 구경을 하고 다니고 맛있는 것 많이 먹어보니 너무나 행복하다"면서 "몸이 안좋다가도 다듬이를 연습하고 공연하면 금방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다듬이연주단의 활약은 눈부시다.전국에서 초청받아 공연을 다니고 있고 방송은 무한지대큐, 세상의 아침, 아침마당, 영상에세이, 언제나 청춘, 투데이 전북, 6시 내고향, 공감 특별한 세상, 리빙쇼 등 숱하게 출연했다. 일본미국의 유명 방송에도 소개된 바 있다. 쉐라톤워커힐 호텔팰리스 호텔 등 유명 호텔과 예술의 전당에서도 공연을 가졌다.2009년 3월 24일에는 SBS 강호동의 스타킹에 출연해 방청객과 시청자를 감동시켰다.평소 주무대는 완주 고산 창포체험마을로 마을을 찾는 체험객에게 공연을 아끼지 않는다.다듬이연주단은 지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을 단장으로 하는 다듬이특화사업단이 만들어져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꾸밀 계획이다.이제까지 다듬이를 두들기는 소리만을 관객에게 선사했으나 앞으로는 빨래를 수거해 빨래터에서 방망이로 두들기고, 행궈서 말리고, 다듬이돌에 놓고 두들기는 과정을 스토리로 담아낼 예정이다. 더욱 재미있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2월부터는 창포체험마을의 50~70대 여성 15명이 다듬이를 전수받고 있다. 이들은 각자 집에서 맹연습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창포체험마을 배인자사무장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 세가지가 간난아이 울음소리, 아이들 글 읽는 소리와 다듬이 소리라고 예부터 전해온다"면서 "다듬이 연주를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획
  • 백기곤
  • 2012.06.28 23:02

전주시, 청소업체 선정 '공개 경쟁입찰'

속보= 전주시는 각종 청소업무 대행업체 선정과 관련 시의회 동의를 거쳐 업체를 재위탁하는 사실상의 수의계약 관행을 바꾸기로 했다.(본보 27일자 1면보도)27일 전주시에 따르면 본보 등이 제기한 청소업무 민간위탁 문제와 관련 오는 2014년부터 공개경쟁입찰로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전주시 관계자는 "장기간 특정업체 재위탁으로 인한 특혜시비 논란을 차단하고 공개경쟁을 통해 청소 희망업체에게 기회 제공과 함께 청소 서비스 향상을 기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시는 신규 업체가 입찰에 응하려면 최소 9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2013년 말까지 의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최근 논란이 된 청소업체 민간위탁 만료 시점은 2012년 10월 31일자로 이번에 2년이 연장되면 2014년 10월 31일이 된다.재위탁은 '의회 동의 30일원가산정 용역 80일협약체결 준비 30일' 등 5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공개경쟁 입찰은 '원가산정 용역 80일의회 동의 30일모집공고 및 접수 20일수탁자 심의 및 선정 15일선정업체 허가신청 처리기한 6개월'을 합하면 최소 9개월 정도가 걸린다.전주시는 특히 올 1월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형업체 평가조례'를 근거로 업체를 평가해 등급을 분류한 뒤 점수가 좋으면 입찰 참가자격과 가점 등으로 우대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영업정지, 입찰제한, 계약해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평가는 올 8월께 실시되며 평가위원회는 공개모집을 통해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되고 청소를 대행하는 14개 업체 모두를 대상으로 주민만족도평가, 현장평가, 실적서류평가 등을 종합한다.이밖에도 시는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14년 준공 예정인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과 연계한 권역별, 성상별 통합 처리도 모색하기로 했다.

  • 환경
  • 김성중
  • 2012.06.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