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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북도당, 오늘 경선 투표현장 '공명선거감시단' 파견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은 공정한 당내 경선을 위해 12일 실시되는 도내 10개 경선 선거구 현장투표에 '공명선거감시단(단장 박규섭 사무처장)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내 10개 선거구의 현장투표 선거인단은 11만2000여명으로 알려지고 있다.전북도당은 과열 혼탁선거가 예상됨에 따라 2인1조로 32명의 공명선거감시단을 구성하고, 경선 당일 16개의 지역별 투표소에 파견하여 감시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박규섭 단장은 "경선후보자의 불법 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의 선거운동을 감시, 현수막 게시금지 및 피켓 등 소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활동을 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조치는 경선과정에서의 불법행위가 선거법 위반으로 이어져 사법처리를 받을 수 있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일각의 과열로 인한 혼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 민주통합당의 경선에서는 후보자 및 배우자가 선거인단에 명함을 배부할 때는 투표소 건물 밖에서만 가능하고, 어깨띠는 후보자 본인만 부착하며, 현수막과 피켓 등이 금지된다. 또 투표장 인근에서 후보자를 연호하거나 야유를 보내는 행위, 투표를 마친 선거인단에게 결과를 묻는 행위, 선거인단에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전북도당은 부정행위가 발각됐을 때는 즉각 제지 및 시정요구를 하고 중앙당 파견 감시단에 제보하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찰과 국가 선관위에 지체 없이 고발조치 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로 후보자 자격박탈 등의 강력한 처벌을 할 예정이다.

  • 국회·정당
  • 김준호
  • 2012.03.12 23:02

대통령 정책특보에 백용호씨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정책특별보좌관직을 신설하고 백용호(56)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했다.또한 중소기업 비서관에는 김진형(53)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 문화특보에는 방귀희(55) 한국장애인문인협회장이 각각 내정됐다.이로써 백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정책실장직에서 물러난 지 석 달 만에 이 대통령을 다시 보좌하게 됐으며, 백 내정자의 정책실장직 사임 후 후임을 임명하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의 정책특보의 역할이 주목된다.백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 기간에는 이 대통령의 정책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또 현 정부에서는 공정거래위원장과 국세청장 등 경제 분야 요직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 이 대통령의 최 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백 내정자는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중앙대 경제학과,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나와 이화여대 교수를 지냈다.서울 출생인 김진형 내정자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중소기업청 정책 자문관, 경영지원국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03년엔 미국 워시본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방귀희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동국대 불교철학과를 나온 방송작가로 일한 바 있다.

  • 정부·청와대
  • 이지연
  • 2012.03.12 23:02

민주통합, 전주 완산갑 '전략공천·경선' 놓고 딜레마…유희태 전략공천 땐 '3파전' 양상

'한국노총 몫' 전략공천으로 결정돼 가던 민주통합당의 전주 완산갑 공천이 경쟁 후보들의 강력한 반발로 주춤하고 있다. 전략공천 대상으로 거론되던 유희태 후보에 대해 경쟁 후보들과 지역내 일부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은 급기야 지난 10일 전주에 실사팀을 내려보내 지역 상황을 정밀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공천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전주 완산갑은 전략공천 또는 경선 여부에 따라 본선 승부가 달라질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략공천 밀고 갈까민주당은 지난 8일 밤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희태 후보의 전주 완산갑 전략공천을 잠정 결정했다. 9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만 남긴 상태였다. 그러나 전략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경쟁 후보들의 거센 반발이 시작됐다.공심위의 공천심사 결과에 따라 유희태 후보와 함께 3배수 경선 후보에 포함된 김윤덕유창희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공심위의 결정을 무시한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다.이들은 "민주당의 예비후보 등록해 공천심사를 받고 있는 후보가 어느날 갑자기 한국노총 몫의 전략공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수 십 억원대의 부동산과 사금융 대부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하루 아침에 친서민 친노동자 후보로 변신해 한국노총이 추천하는 노동자 대표로 전략공천을 받겠다고 나섰다"고 주장했다.한국노총 전국연합 노동조합연맹 전주시청 노조위원장 등 지역내 10명의 한국노총소속 노조위원장들도 '고리대부업체 주식 수십 만 주 보유자는 한국노총 노동자 대표가 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자신의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 움직임에 대해 유 후보는 "명분있는 주장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감수할 것은 하겠지만 명백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며 "선관위는 물론 경찰, 검찰에 수사의뢰 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또 대부업체로 거론된 해당 업체는 자료를 통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합법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제정된 대부금융업법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순수 국내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민 금융회사"라며 악의적 행위에 대해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지역내 경선 선거인들이 중앙당과 전북도당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중앙당은 지난 10일 전주에 실사팀을 내려보내 유 후보와 한국노총 관계자 등으로 부터 진상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대해 당 핵심 관계자는 "실사팀의 조사내용이 별 것 아니라면 모르겠는데 현재로서는 예단할 수 없으며,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사보고 내용을 논의해봐야 한다"며 전략공천 의결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전략공천경선 누가 유리할까전주 완산갑은 전략공천과 경선 등 어느 쪽으로 결론나느냐에 따라 본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공천방식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경선 문턱에서 주저앉게 된 후보들의 단일화후 무소속 출마와 공천에서 탈락한 신건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럴 경우 민주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2명의 3자 대결이 펼쳐질 수 있고 현역인 신 의원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신 의원측은 선거캠프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이같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후보가 확정될 경우 신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와 1대1로 맞붙기에는 부담이 커 출마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신 의원도 경선을 통한 민주당 후보 확정때는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 달리 일각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1대1로 맞붙지 않고 3자 구도가 형성되면 무소속 후보들이 필패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신 의원의 출마여부와 상관없이 3자 구도는 무소속 후보에게 절대 불리하다는 것.그러나 이는 특정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경우 민주당과 경선 문턱에서 탈락한 무소속 단일화 후보간 1대1 대결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공천에서 탈락한 신 의원이 가세할 경우 선거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일반
  • 강인석
  • 2012.03.12 23:02

'오십견' 진단과 치료

주위에서 오십견으로 고생하시고 치료받은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병명은 특별한 원인 없이 특발성으로 발생된 경우에는 '유착성 견관절낭염' 이라 하며, '특발성과 이차성'으로 발생한경우를 합쳐서 넓은 의미로 '통증성 견부강직'이라 부른다.통증성 견부강직의 발병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유발원인으로 40대 이상, 수술, 고정, 외상, 경추부 추간판 탈출증, 뇌경색에 의한 반신마비, 당뇨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최근에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진단 및 수술 적 치료가 늘어나면서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일정기간 견관절을 고정한후 대부분 통증성 견부강직이 발생하게 된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임모(62세남) 환자도 넘어져 발생한 극상근건파열에 대한 수술 후 견관절을 고정하면서 통증성 견부강직이 발생하였다. 견관절은 특히 수술 후 재활치료가 중요하다.견관절은 볼-소켓형의 관절형태로 고관절과 흔히 비교된다. 하지만 고관절에 비하여 안정성은 떨어지고 운동성은 매우 높은 관절이다. 견관절의 안정성은 회전근개에 의하여 유지되는데 운동성이 높기 때문에 회전근개의 파열 등이 흔히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유착성 견관절낭염의 병기에 대해서 단계별로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제1기 염증기, 제2기 동결진행기, 제3기 동결기, 제4기 해동기로 나눌 수 있는데 염증이 심한시기에는 통증이 주로 나타나면서 관절운동장애가 서서히 나타나고 이후 통증이 감소하면서 주로 관절운동장애가 최대로 나타난다. 이후 관절운동장애가 회복되는 양상으로 변화한다. 따라서 치료 또한 초기에는 통증을 줄이는데 주력해야 하며 제3기(동결기) 이후에는 스트레칭을 통한 관절가동제한을 회복시키는데 주력해야한다.치료의 목표는 통증과 관절가동제한을 줄이고 나아가 운동성을 회복하는 것인데, 유착성 관절낭염의 통증은 소염진통제 약물치료와 관절낭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완화 시킬 수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 주사는 일반인들이 뼈 주사로 알고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염증기 때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스테로이드주사를 자주 맞아 생기는 부작용 때문에 문제가 되고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1회 주사 치료 후 2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총 2회 정도 주사치료는 문제가 없다. 여러 병원을 통해서 치료받게 되면 스테로이드의 오남용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되도록 병원 한 곳을 선택하여 치료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치료는 스트레칭, 견갑안정화운동, 회전근개 근력강화를 실시한다. 관절가동제한을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스트레칭이 중요하고 스트레칭을 실시하기 전에는 온열치료를 실시하여 근육이나 인대를 이완 시킨 후에 실시 하는게 좋으며 초음파 치료 등을 통해 관절낭의 온도를 높여주는 게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의 방법으로는 자가로 실시하는 경우 수건 등을 이용하여 실시 할 수 있으며 관절가동범위가 허용하는 최대범위까지 천천히 10초 정도 유지하고 10초 정도 쉬는 것을 총 10~15회정도 반복한다. 급격하거나 너무 과도한 스트레칭은 통증을 유발하고 관절구축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이외에 견관절의 안정성을 위하여 견갑안정화운동과 회전근개 근력강화를 실시한다. 양 선 호(효사랑가족요양병원 재활의학과 원장)

  • 기획
  • 전북일보
  • 2012.03.12 23:02

Q&A로 알아보는 만성 호흡기질환

Q. 기침의 원인과 진단을 위해 어떤 검사를 해야 하나요? A. 기침은 유해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려는 것을 막는 중요한 방어기능이나 기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도 기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기침의 진단을 위해서는 급성(3주 이내)인지, 만성(3주 이상)인지를 확인해야 하며, 흡연력이나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흡연력이 없고, 흉부 X-ray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 후비루 증후군, 기관지 천식, 위식도 역류질환,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특정 약물의 복용 기왕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폐기능검사나 객담검사, 위 내시경 등을 시행하는 것이 원인 감별을 위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Q. 천식 환자가 있는 경우 주변 환경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A. 집에 있는 카펫, 소파, 커튼 등은 천식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잘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없애는 것이 좋고, 자주 세탁하여야 합니다. 환자가 직접 흡연을 하거나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담배 연기 모두 해롭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하여야 하며, 털이 있는 동물은 가능한 기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기적인 집안 청소와 환기는 필수적이며 적절한 온도, 습도의 유지(40~50% 이하) 또한 중요합니다. Q. 천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A. 기관지 천식의 치료는 환경 요법, 약물 요법, 면역 요법이 있습니다. 환경 요법은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인자와 악화 인자를 피하는 것으로 침구류 세탁, 금연,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 예방 접종,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이 필요합니다. 천식의 약물치료는 질병 조절제와 증상 완화제로 나누어지는데, 질병 조절제는 천식 발작 예방 및 기도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로 증상이 없어도 사용하며, 매일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증상완화제는 좁아진 기도를 확장시켜 수분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게 하는 약물로, 대부분의 천식환자의 경우 비상약으로 휴대하고 다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많이 시도되고 있는 면역 요법은 원인물질이 밝혀진 환자에서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적어도 3년 이상의 장기간 치료가 필요합니다. Q.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경우 완치가 가능한가요?A.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흡연자에게서 대부분 발생합니다. 기침, 가래가 주요 증상이며 평소에는 별증상이 없다가 운동이나 작업 시에 호흡곤란을 호소합니다. 기침 등 흔한 증상으로 시작되어 서서히 진행되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이미 중증으로 진행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미 발병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경우 완치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는 확실한 금연요법과 함께 약물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약물요법은 대증요법으로, 주로 증상을 호전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일상생활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 기획
  • 전북일보
  • 2012.03.12 23:02

만성 호흡기질환 - 천식·기관지염·폐기종, 주범은 흡연

폐를 포함한 호흡기는 영양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로, 우리 몸의 공기 청정기라고 할 수 있다.  호흡기는 항상 개방돼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같은 병원체는 물론 미세입자, 담배 연기 등 유해화학물질에 쉽게 노출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흔히 만성 호흡기질환은 기관지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폐섬유화증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 여러 질환들은 서로 다른 원인과 진행경과 등을 보이기 때문이다.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 교수로부터 만성 호흡기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인 기관지 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등에 대해 알아본다.△만성 호흡기질환의 원인기관지 천식은 기관지 근육의 수축, 점액의 과다 분비 및 기관지 점막의 부종 등으로 인하여 기관지 내경이 정상에 비해 매우 좁아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상호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 요인의 원인 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 대기오염물질 등 이며, 이러한 물질은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천식의 증상 발현에 관여하게 된다. 만성기관지염, 폐기종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범주에 속하는 질환으로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시간이 갈수록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이며, 유해가스, 분진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호흡기질환의 증상만성 호흡기 질환의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하면서 만성 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느끼게 된다. 호흡곤란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며, 진행하면 활동을 하거나 운동 시 증상이 더욱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안정 시에도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특히 천식의 경우 기침, 호흡곤란과 함께 호기성 천명음(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들리며, 야간이나 새벽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만성 호흡기질환의 진단기관지 천식의 경우 세밀한 병력 청취가 중요하며, 폐기능 검사를 통해 기관지가 좁아진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관지 유발 검사에서 비특이적 혹은 특이적 기관지 과민반응이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흡연력이 있으면서 지속적인 운동성 호흡 곤란과 만성 기침, 가래 등의 대표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환자의 진찰 소견 및 흉부 방사선 촬영, 폐기능 검사 결과를 종합해 진단하게 된다.△만성 호흡기질환의 치료 기관지 천식의 치료는 약물 요법, 면역 요법, 환경 요법이 있다. 약물 요법은 장기적 질병 조절제와 속효성 증상완화제를 환자의 연령과 증상 등을 고려해 사용하게 된다. 면역 요법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법으로 원인 항원이 분명한 환자에서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 요법은 주변의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치료보다는 예방에 좀 더 중요한 목적이 있다.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기관지 확장제나 흡입제 등을 사용해 환자의 호흡기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질병이 많이 진행한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장기적인 산소요법을 시행해 볼 수도 있다. △만성 호흡기질환의 예방무엇보다도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한 공해오염지역이나 유해환경의 산업장 등에는 되도록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신체검사와 건강관리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건조하지 않게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해야 하며, 평소에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안정과 휴식을 취해 감염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을 증강시켜 두는 것도 중요하다.도움말=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 교수

  • 기획
  • 전북일보
  • 2012.03.12 23:02

'비정한 엄마'

아무런 연유도 모른 채 '죄'없는 아이들이 부모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이들 부모 대부분은 경제난을 이유로 자녀들이 험난한 세상에 맞서 살아기기가 힘들다고 판단, 동반 자살 등을 탈출구로 삼고 있지만 이는 분명한 살인이다. 지난 9일 30대 어머니가 10살과 6살 난 딸을 살해한 뒤 자신도 투신자살하려 했지만 두려움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도주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사건발생= 지난 9일 낮 12시께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의 한 모텔 5층 객실에서 권모씨(38여)의 10살과 6살 난 두 딸이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당시 큰 딸은 침대와 벽 사이의 틈에서 숨진 채 이불에 말려져 있었고, 작은 딸은 숨진 채 침대 위에 눕혀져 이불로 덮여 있었다. 권씨는 격포의 한 회타운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 10일 0시 3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사건개요= 권씨는 지난 5일 오전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준다며 집을 나간 뒤 중화산동의 한 모텔에서 하룻밤을 잔 뒤 다음날인 6일 격포의 한 모텔로 자리를 옮겨 투숙했다. 권씨는 8일 오전 3시께 모텔 욕조에서 큰 딸을 익사시킨 뒤 이불로 싸 침대와 벽 사이에 눕힌 뒤 12시간여 뒤인 오후 3시 40분께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는 작은 딸도 베개로 얼굴을 눌러 질식사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권씨는 객실을 정리하고 A4용지에 유서를 남긴 뒤 9일 오전 모텔을 나와 인근 공중전화에서 119에 신고한 뒤 인근 회센터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유서에는 무슨 내용이=객실에서 발견된 A4용지에는 권씨가 8일 오전 큰 딸을 살해한 뒤 12시간여 후에 작은 딸도 살해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후 모텔 옥상에 올라가 투신자살하려 했지만 두려움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는 것. 또 많은 부채에 시달려 괴로웠다는 내용 등 살해 이유와 심경이 쓰여있었다. 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인 이유로 살인까지=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죄 없는 아이들이 살해되는 등 충격적인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2010년 8월에는 전주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2세 남자아이가 살해된 채 발견됐고, 다음날 그의 부모와 3살 된 여자아이가 정읍시내의 한 건설현장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 숨진 채 발견됐다. 또 2009년 9월에는 전주에서 생활고에 시달렸던 30대 가장이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경찰청 박주호 심리범죄분석관은 "가정 내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가정의 가치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적 어려움 등 혼자 고통을 감내하다 우울증 증세 등을 보이거나 더 위험한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2.03.12 23:02

나눔의 새바람, 재능 기부 9) 우석대 김보현 CMF 회장 "종교 뛰어넘는 의료봉사에 행복"

"기독교인으로 무언가 봉사를 해야 한다는 늘 생각을 해왔는데 때마침 제가 가진 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니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우석대 한의과대학 기독교 선교단체인 CMF(Christian Medical Fellowship)의 김보현 회장(24한의학과 2년)이 동료들과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이유다.김 회장이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재수 끝에 어렵게 대학에 입학 한 뒤 한의예과 1학년 2학기부터 동아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원래부터 대학에 들어가면 기독교와 관련된 단체에 들어가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지라 그리 어렵지 않게 현장에 뛰어들 수 있었다."재수하면서 대학에 들어가면 교회에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리고 교회에 다니면서 기독교 선교단체인 CMF라는 존재를 만나게 된 것이고요"김병하씨(56)와 김선옥(52)씨 사이의 2남 중 둘째인 그는 독실한 크리스찬었으나 중고등학교에 들어 공부 때문에 교회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초중고 시절 반에서 12등을 다툴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그는 초등학교때까지는 매주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교회에 빠지지 않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재수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안식처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됐고, 대학에 들어와서 교회에 다시 관심을 가지면서 CMF를 만났다."같은 학과 동료들과 선배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의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저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예정대로 발을 담기기 시작한 것이죠"CMF는 의대, 치대, 한의대, 간호대 등 의대생으로 구성된 기독교 선교단체. 전국 39개 의과대학, 9개 치과대학, 11개 한의과대학 등 3300명이 참여하고 있다.우석대 CMF는 지난 1980년 한의대와 간호대의 예비 기독의료인 100여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의료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이들은 정기예배 모임에서 조별 성경공부, 기도모임, 전국 수련회, MT 및 소풍, 예과 한의학 스터디, 농촌 의료봉사활동, 해외 의료선교 등의 활동을 한다."대표적인 게 의료봉사활동입니다. 회원들이 모두 예비 한의사이고 간호사이기 때문이고, 현장에서도 의료봉사를 더욱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의료봉사는 한번 나가면 3박4일 일정으로 간다. 장소는 교인들의 추천으로 주로 이뤄지고 있다.이들은 현장에서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을 하루 평균 100여명 씩 침을 놔주거나 뜸을 떠준다. 그에 앞서 철저하게 진료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처방도 내려준다.다소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이지만 이들에게는 직업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라 어려움이 없다.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얼마 전부터는 캄보디아, 인도, 필리핀 등으로 해외 의료선교를 떠나고 있다. 이 또한 방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한번 나가면 9박10일정도 활동한다."솔직히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엄살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잘난 체 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저희들에게는 누구 못지않게 공부해야할 것들이 널려 있거든요"김 회장은 현재 한의학과 2학년이다. 앞으로 2년을 더 다녀야 대학을 졸업한다. 이에 앞서 한의예과 2년을 마쳤다. 모두 6년을 다녀야하는 셈이다.한의학과 학생들은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6시까지 수업이 잡혀 있다. 다른 학생들이 누리는 캠퍼스의 아름다운 추억 따위는 이들에게 사치일 뿐이다.그는 지금 전주에서 완주 학교까지 오가는 1시간 정도의 통학하는 시간이 아까워 학교 근처에서 하숙생활을 할 만큼 매일매일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따라서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기 힘들지만, 기독교인의 정신을 가지고 한번 봉사활동을 나가면 전력적으로 매달릴 만큼 성심성의껏 활동하고 있다.김 회장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재능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며 우리 사회는 아름다운 물결이 넘실되게 될 것"이라고 소박한 바람을 나타냈다.

  • 기획
  • 구대식
  • 2012.03.12 23:02

13일부터 전주시내버스 노조 부분 파업 출퇴근 길 교통대란 우려

오는 13일(화요일)부터 전주시내버스 노조의 쟁의행위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출퇴근 시간대의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민노총 소속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 간의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조정이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11일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지노위 최종 조정회의에서 근무 일수와 제수당, 징계위원회 구성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에 노조는 오는 12일 전주시청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13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노조는 13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파업 일정과 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노조 관계자는 "12일 총파업 선포 회견을 한 뒤 13일부터 파업에 돌입, 전면파업은 아니고 부분파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출차지연이나 준법운행 등의 내용이 세부사항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사측 관계자는 "노조를 여러 차례 설득했으며 지노위 조정 등을 통해 막바지 절충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 "노조에서 준법운행 등을 할 경우 전주시와 협의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전주시도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에 나섰다.전면파업의 경우 전주시에서는 기존 노선 및 운행 횟수를 감축하고 시내권 위주로 대체 전세버스 230대를 운행, 개인택시부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또 민주노총 노조원들만 파업할 경우 전세버스 90대를 투입하고, 개인택시부제를 정상 운행일까지 해제하기로 했다.특히 노조가 출퇴근 시간을 지키는 준법투쟁을 할 경우 운행 가능한 버스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전주시 관계자는 "언론매체와 홍보 시설물 등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면서 "출근 시차제 실시를 권장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2.03.12 23:02

불법 입찰 장동 자동차매매단지 토지 환매권 포기 재심 결과 주목

LH가 실시한 전주 장동유통단지 자동차매매단지 토지분양 입찰이 무효가 됐음에도 LH가 토지 환매권을 포기함에 따라 제기된 재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LH와 사업주간 진행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사건에서 재판부에 제출된 위변조된 문서가 환매권을 포기하게 된 결정적 단서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전주지법 제1민사부는 지난 9일 전북신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LH와 A사업체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사건은 위변조 된 문서가 결정적으로 작용돼 결정된 사건"이라며 낸 준재심 사건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환매권 행사와 관련해 직접 당사자가 아닌 보조참가인이 재심을 청구한 것으로 소송 당사자 적격이 없어 보인다"며 "하지만 전 매매사업조합 지부장 명의로 보내진 환매권포기 공문이 위법일 경우 재심 사유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어 재판부는 "이사건의 발단 자체가 장동자동차매매단지 내 세입자와 운영업체간 임대료 인상 문제에서 발단이 된 만큼 조정기일에 상호 협의가 필요할 것 같다"며 오는 19일을 조정기일을 잡았다.LH는 지난 2006년 장동 자동차매매단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A사업자가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대리인 9명을 내세워 입찰에 참여, 최종 분양대상자로 낙찰됐지만 결국 대법원 확정판결에서 입찰 당첨이 무효 됐다.이후 LH는 A업자로부터 환매권을 환수했어야 하지만 사실상 이를 눈감아주자 자동차매매조합 세입자들이 환매권 포기 행사는 무효라며 보조참가인 자격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 법원·검찰
  • 이강모
  • 2012.03.1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