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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재활용도움센터 2곳 운영

남원시가 올바른 분리배출방법을 홍보하고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재활용도움센터 2개소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아파트 옆 상가(동문로 91)와 시청 앞 지리산새마을금고 옆(시청로 69)에 위치한 재활용도움센터는 재활용품(폐건전지, 종이팩, 아이스팩) 교환사업 추진한다. 생활 속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교육 등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폐건전지, 종이팩, 아이스팩을 가져오면 교환기준에 따라 종량제봉투(20ℓ) 또는 친환경 화장지로 교환해준다. 폐건전지는 240g당 종량제봉투 1장, 종이팩은 15매(1리터 우유팩 기준)당 화장지 1롤, 아이스팩은 5개당 종량제 1장과 교환 가능하다. 시는 자원순환지킴이를 채용해 자원순환 전반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교육 받은 자원순환지킴이들이 근무하며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오픈 기념으로 폐건전지, 종이팩, 아이스팩 교환사업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보냉가방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도움센터가 생활 속 재활용 문화 확산과 교육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2.27 15:56

품앗이 기부

농경사회에서 일손이 부족할 때 이웃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던 우리의 ‘품앗이’ 전통은 오늘날까지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주고받다’라는 의미에 덧대어 ‘칭찬 품앗이’‧‘댓글 품앗이’‧‘돌봄 품앗이’ 등의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요즘에는 ‘기부 품앗이’가 화제다. 주로 인근 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서로 고향사랑 기부금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올부터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저출산‧고령화 시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책으로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역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기부를 하고 세제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제도 시행 초기, 전국 각 지자체들의 모금경쟁도 치열하다. 이 품앗이 기부에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고향사랑 기부제에 큰 기대를 걸어온 지방자치단체장들이다. 이들은 자매도시나 인접 도시에 기부금을 서로 전달하면서 ‘품앗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또 유명 인사들의 기부 소식을 적극 알리면서 출향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솔선수범해야 할 지자체장 입장에서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자체에는 기부할 수 없으니 이웃 지자체장과 서로 주고받는 품앗이 기부가 묘책이다. 전북에서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적극적이다. 그는 올들어 유희태 완주군수, 윤병태 나주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정헌율 익산시장 등과 잇따라 기부 품앗이를 하며 고향사랑 기부제를 알렸다. 지자체장들의 품앗이 행보에 시‧군 단위 공무원단체도 동참하고 있다. 시·군 간 협력을 통해 고향사랑 기부제를 널리 알리고 함께 응원함으로써 지역 상생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당초 이 제도에 지방도시의 기대가 컸다. 지자체의 재정을 늘리고, 기부에 동참한 출향인들과의 연계를 통해 이른바 ‘관계인구’를 확보해 지역의 성장동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제도 시행 초기 전국적으로 모금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해온 지자체로서는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지자체장들이 앞장선 이 같은 품앗이 기부는 제도 시행 초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 시민이 기부의 주체가 되어야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 그래도 처음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지자체장과 정치인, 유명 인사 등이 앞장선다면 이 생소한 제도의 조기 정착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게 분명하다. 그런 면에서 고향사랑을 누구보다 목청껏 외쳤던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의 행보가 아쉽다. 그동안 국회의원들은 친분이 있는 동료 의원들끼리 서로 후원금을 내는 품앗이 관행이 이어져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고향사랑 품앗이 기부에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 본다. 인접 도시 시‧군의회 의원들 간의 단체 품앗이 기부도 생각해볼 일이다.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3.02.27 15:51

전주지역 생산 벼 70%가 정부매입제한 대상 '신동진' 벼

전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벼 중 70%정도가 공공비축미 매입제한 대상이 된 '신동진' 품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주시는 신동진 벼 대신 차기 보급종인 '참동진'벼에 대한 재배기술 교육 등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27일 전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주지역의 전체 쌀 생산량은 2502ha에서 1256톤 정도이며, 이중 신동진 벼의 점유율은 70%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가 2024년 공공비축미 매입 제한, 2025년 보급종 중단 정책에 따라 신동진 벼 재배 농가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진청이 신동진을 대체할 신품종으로 지난 2020년 개발한 참동진 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주지역 사정은 10여개 농가가 지난해 1필지 정도에서 시험 재배 한 정도로 그치는 등 그 생산량이 거의 없는 실정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시는 참동진 벼의 생산 비율을 전북도 목표치인 25%이상으로 잡고 농가들이 벼 재배 품종을 변경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센터는 지난 23일 센터 교육장에서 전주지역 배 재배 선도농가 30명을 대상으로 ‘신품종 소개 및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박현수 농진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농업연구사가 강사로 초청돼 △참동진 벼 품종특성 △육묘기술, 이앙시기, 시비방법 등 핵심 재배기술 △전북지역 적용 가능 신품종 소개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신품종인 ‘참동진’ 벼는 생산량이 10a당 538㎏로 ‘신동진’ 보다 수량은 적지만 대부분의 성질이 같아 쌀알이 굵고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벼 흰잎마름병과 이삭도열병에는 더 강한 특성이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참동진 벼를 재배한 일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회를 통해 품종에 대한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확인했다”면서 “올해도 농업인과 협력해 참동진 등 2~3개의 신품종 전시포를 조성, 품종 다변화를 위하여 필요한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정부의 수매정책에 대응하는 경쟁력있는 농가를 만드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 전주
  • 백세종
  • 2023.02.27 15:42

수천만 원 가로챈 50대 보이스피싱 수거책 경찰 문자 한 통에 '자진 출석'

경찰의 빠른 초동 대처로 인해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피해자로부터 편취한 수천만 원을 들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익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중순께 익산시 인화동 한 노상에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로부터 6570만 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CC)TV 화면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리고 피해금을 완전히 회수하기 위해 A씨에게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연루됐으니 현금을 절대 송금하지 말고 경찰서로 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경찰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A씨는 다음날 현금 6570만 원과 함께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액 단기 알바에 지원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앞서 충북지역에서도 한 차례 900만 원의 현금을 수거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범죄 연루 경위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며 "가로챈 현금을 들고 자진 출석한 점을 감안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준서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이준서
  • 2023.02.27 15:41

부안 주산면지 집필한 정재철 부안이야기 이사

“지역사나 생활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을 기록하거나 간직할 만한 도구가 없었습니다. 면지라는 그릇에 살아 숨 쉬는 지역과 민초들의 역사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면지의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지역 소멸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부안군 최초 읍면 역사기록물인 ‘주산’ 집필에 참여한 (사)부안이야기 정재철(67) 이사는 “살아 숨 쉬는 민초들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 미래 세대에 남기고자 하는 주민들의 의지가 ‘주산면지’ 탄생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읍면지 ‘주산’은 부안군 주산면의 역사와 생활사, 인물, 생태환경 등을 담아낸 역사 기록물로 지난해 11월 30일 발간됐다. 주산면지는 주산면의 역사와 인물뿐만 아니라 생태 환경적 가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그 의미가 색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이사는 “주산면지는 지난 2021년 4월 30일 주산면지편찬준비위원회(위원장 김종률)가 구성된 후 면지 발간을 위한 홍보와 주민 참여 과정이 진행됐다”며 “2021년 7월 22일 100여명이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주산면지편찬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주산면지편찬추진위는 ‘부안이야기’를 발간해온 부안역사문화연구소를 사업자로 선정했고, 전북대 김병남 교수를 집필 책임자로 하는 14명의 필진이 집필에 참여했다. 2021년 9월부터 2022년 2월말까지 원고 집필이 이뤄졌고, 편집과 감수, 인쇄 과정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30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이사는 “그동안 지역 역사는 군청에서 발간되는 군지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면에 대한 자료나 정보는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기록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토로했다. 결국 필진들이 일제강점기의 신문이나 책들을 참고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재판기록들을 살피며, 해방 후 역사나 한국전쟁 등을 증언할 분들을 찾아서 발품을 팔아 주산에 관한 이야기들을 듣고 퍼즐 맞추기도 해야 했다. 정 이사는 “주산의 배매산이 석산 개발로 파괴되는 아픔, 2003년 무렵의 부안 핵폐기장 반대시위 등을 취재 기록하며 주민들의 상처를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다. 주산면지는 면지추진위의 헌신적인 노력과 면민들의 자발적 성금이 만들어 냈다. 부안군과 정춘수 주산면장 등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는 “주산면민들이 자신들의 역사서를 갖겠다는 의지, 자부심이 강했고, 관에서도 함께하면서 부안 최초의 면지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철 이사는 “부안에서는 면지 발간이 시급하다. 새만금이 막히면서 지역이 크게 파괴된 계화면, 하서면, 변산면에서는 조상대대로 이어진 바다의 역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기록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면지라는 그릇으로 수천 년의 삶터를 지켜왔던 선조들의 자랑스럽고 치열한 자취를 담아내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3.02.27 15:30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남원축협

강병무 현 조합장이 3선 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인 남원축협은 1100여명의 조합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후보로는 박상태 전 남원축협 상무(59)와 이덕수 전 감사(58), 한경석 현 대율농장 대표(56)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선거에 이어 또다시 도전장을 낸 박상태 전 상무는 33년동안 남원축협에서 근무해오며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각오다. 가축시장 운영, 농가 지원, 경영자금 지원, 환경 및 시설부족 문제 등 산적한 사업을 추진하며 조합원 모두가 만족하는 바람직한 조합을 만들겠다는 강조했다. 현재 대성축산 대표를 맡고 있는 이덕수 전 감사는 대의원도 역임해 축산인으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합원의 권익증진과 축협 발전에 기여하는데 노력했다고 피력했다. 이제 나아가 조합원이 주인이 되어 많은 혜택과 복지를 누릴수 있는 남원축협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경석 대표는 현 남원 축산업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조합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년 이상 축산업 한길만 걸어온 실전 경영인임을 자처하며 그동안의 현장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적해 있는 난제를 해결하고 회색대책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2.27 15:18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단비’

‘기술이전 56건, 투자연계 138억 원, 고용창출 530여명’ 전북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짧은 사업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력 산업의 고도화 및 새로운 동력 발굴 등 지역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강소특구육성사업단이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우수’를 기록했다. 군산시는 27일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실적 등이 담긴 ‘강소특구 2차년도 육성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강소특구란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핵심기관(대학·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새로운 특구 모델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20년 7월, 각고의 노력 끝에 강소특구 지정 도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강소특구는 군산대가 기술 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군산국가산업단지 일부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등 총 1.84㎢를 배후단지로 지정했다. 이곳은 전기차 소프트웨어 융합 부품과 전기차 구동 부품 등 2개 분야를 축으로 국내 최고의 전기차 전장부품과 부품 소재 중심의 산업기지로 조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소특구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현재 강소특구는 유망 공공기술 발굴‧기술이전 사업화‧지역 특화성장 지원사업 등 관내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진행해 특화분야 중심의 기업 성장과 창업, 연구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년간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연구소기업 13개 설립, 기술이전사업화(R&BD) 25개사 선정,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및 출자 56건, 창업 24건, 투자유치 연계 138억 원, 사업수혜기업 매출 117억 원, 일자리 창출 530명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원했던 업체 ‘모나’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사와의 수요연계로 매출이 40배 가까이 올랐고, 창업기업 ‘엔알비’는 IR밀착지원으로 10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해외시장까지 개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에코넥스온’은 전기차충전시스템 특허창출로 산자부의 65억원 기술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다양한 우수성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3년차를 맞은 올해는 △우수기술발굴 및 수요기업 연계 △기술이전사업화(R&BD) △강소형 기술창업육성 △강소특구 특화성장 등 4대 중점 분야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역산업의 구조 개편을 위해 기업의 기술이전부터 사업화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도 노력해주신 군산대와 혁신기관 그리고 기업 관계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공기술이 사업화돼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호 강소특구육성사업단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을 육성지원하고, 특구 간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기술교류 등을 통해 혁신 ·우수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과발표회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장호 군산대학교 총장, 이강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나석훈 전북산학융합원장, 도의원, 시의원 등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27 15:07

현대자동차, 3월 신입사원 상시채용 진행

현대자동차가 올해 두번째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3월 1일부터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R&D △디자인 △제조·생산 △전략지원 등으로 3월 14일까지 현대자동차 공식 채용 홈페이지(https://talent.hyundai.com)를 통해 서류 접수를 받는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자 또는 2023년 8월 졸업예정자로 분야별 자격 요건과 수행 직무 등 세부사항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는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지원자와 현직자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은 △각 부문의 현직자가 채용 직무를 발표하는 ‘채용 발표회’ △현직자와 지원자가 자유롭게 직무에 대해 소통하는 ‘직무 상담 공간’ △인사담당자가 채용 절차에 대해 설명해주는 ‘HR 상담 공간’ △다양한 현대차 채용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채용 정보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https://talent.hyundai.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7월부터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을 도입, 매 홀수월 1일마다 각 부문별 대졸 신입사원(일반직 및 일부 연구직, 채용전환형 인턴 포함) 채용 공고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일괄 게시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지원자를 고려한 채용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차별적인 채용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23.02.27 15:03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완주 구이농협

22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구이농협 조합장 선거는 강덕례(57), 정성모(67), 최만열(60), 최병우(61) 4파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강덕례 후보는 전주여자상업고를 졸업한 후 구이농협에서 근무했다. 구이농협 4선 이사, 구이면 이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며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강 후보가 이번에 조합장에 당선되면 지난 2006년 전국 최초 여성 조합장에 당선된 유옥희 소양농협장에 이어 완주에서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강후보는 대출금리 인하, 고배당과 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이익 재분배, 조합원 사업제안 적극 반영, 정보화 교육 지원 등을 공약했다. 정성모 후보는 벽성대 부동산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완주군의회 5~7대 군의원을 역임했다.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완주군협의회 18~20기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초대 완주군체육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도중에 물러난 적이 있지만, 군의회 의장 경력 등을 내세워 조합장에 도전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구이농협 자산을 1500억 원으로 늘리고, 작목반별 회의를 통해 타작물 재배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맞춤지원 확대, 그리고 유통시스템을 체계화하여 전국 농산물시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최만열 후보는 농협대학 협동조합산업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중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현재 완주군이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사업체 대표이기도 하다. 조합원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금융지원, 생산촉진으로 소득증대, 전업농에게는 이자 장사 않겠다 등 공약을 내놓았다. 최병우 후보는 구이초등학교를 나와 전주비전대 경영정보과 졸업했으며, 구이농협에서 32년간 근무하고 2021년 말 정년퇴직했다. 현재 구이중학교 5회 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최 후보는 조합원은 농사에, 직원은 판로 확보에 전념하여 조합원과 직원이 더욱 활기차고 신명나는 구이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 완주
  • 김재호
  • 2023.02.27 15:02

[한국전쟁 정전 70년] 마산방어전투

1950년 8월 1일 하동과 함양, 진주를 점령한 북한군 6사단은 마산 접경에 이르렀다. 방호산 6사단장은 “마산을 점령하면 적의 숨통을 조이는 것이다. 우리의 최종 목표인 부산 점령은 시간문제이다”라고 말하며 승리를 장담했다. 그러나 경북 상주에 주둔 중인 미 25보병사단이 8월 3일 마산으로 급파하면서 전투 양상이 달라졌고, 마산을 지키고 뺏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국군과 미군 1000여명, 북한군 4000여명 등 무려 5000여명이 전사한 참혹한 ‘마산방어전투’. 북한군에 대부분 국토를 빼앗기고 마산이 무너지면 부산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 방어전투는 전쟁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막느냐 무너지느냐’의 중요한 전투였다. 만약 패배했다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중요했지만, 미군 주도 전투란 이유로 기념관 하나 없이 잊어 가고 있다. ◇죽음으로 지켜라= 1950년 8월 1일 북한군 6사단은 남침 36일 만에 진주를 점령한 데 이어 마산 현동 검문소에 집결했다. 6사단장 방호산은 중국에서 항일 활동을 하고 소련 유학까지 다녀온 북한군 내 뛰어난 전술가였다. 또 중국 국공내전에 참전해 전쟁 경험이 풍부한 조선족들로 구성된 북한군 6사단 7000여명은 함안·진동 고산지대를 먼저 확보한 후 마산 점령을 노리고 있었다. 당시 이 일대를 주둔하고 있던 국군은 1000여명에 불과했다. 미 8군 사령관인 워커 중장은 급히 경북 상주에 주둔 중인 미 25보병사단을 250㎞ 넘는 마산으로 단 2일 만에 이동시켰다. 이에 맞춰 진주에서 후퇴한 미 24사단도 창녕에 낙동강 방어선 진지를 구축했다. 워커 중장은 “240km의 낙동강 방어선의 더 이상 철수나 후퇴는 없다. 죽음으로 지켜라”고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로써 마산을 점령하려는 북한과 사수하려는 국군과 미군은 8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45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특히 요충지였던 해발 739m 높이 서북산은 고지의 주인이 19번이나 바뀌었다. 서북산은 함안군 여항면과 창원시 마산 합포구 진북면·진전면 경계에 있어 산 정상에 오르면 인근 함안과 마산 일대, 진주가 보여 전쟁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요충지다. 서북산을 지키는 과정에서 1000여명의 아군이 전사했을 정도로 참혹했다. 산 정상은 수없는 미군 함포 사격과 공군기의 네이팜탄으로 인해 나무가 사라지고 정상 높이가 낮아져 미군은 이 산을 ‘늙은 중머리 산’, ‘네이팜’이라고 불렀다. 만일 방어전투에서 패배했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바뀌기 전까지 대한민국은 절박한 위기였다. 마산과 당시 임시수도인 부산까지는 직선거리로 40~50㎞에 불과했다. 방어전투에서 패배했다면 부산이 위험했고,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도 힘들어졌을 수 있었다. 결국 마산방어전투에서 한미동맹군 승리로 북한군의 부산 점령을 막을 수 있었고, 국군과 UN군이 재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방어전투 승리로 9월 16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가져왔다. ◇한미동맹의 상징= 지난 1월 29일 방문한 격전지 중 하나인 마산합포구 진북면 옥녀봉 정상. 옥녀봉에는 전투가 벌어진 지 70년이 넘었지만, 당시 참혹한 흔적들을 느낄 수 있었다. 옥녀봉은 물자 수송이 용이한 도로가 인접한 요충지로 미군과 북한군의 탈환전이 이뤄졌던 곳이다. 정상에는 미군의 함포 사격으로 인해 생긴 구덩이와 참호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현장을 동행한 배대균 마산방어전투기념사업회 회장이 금속탐지기로 발굴 작업을 하자 탄피, 벨트 버클 등이 발견됐다. 배 회장은 “이 일대에 수십차례 발굴 작업을 했는데 아직도 전투에 쓰인 총알 탄피, 파편, 버클 등이 나온다. 이만큼 방어전투가 치열했다는 것을 뜻한다”며 “남의 나라에 와서 목숨을 바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군인들이 잊히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한미동맹의 상징이기도 한 이 전투가 정전 70주년에 맞춰 적극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장 치열했던 서북산 전투 당시 로버트 리 티몬스 대위는 중대장으로 중대원 100여명과 함께 고지를 지키던 중 북한군 습격으로 부상을 입고, 후송 중 북한군 기관총 공격을 받아 전사했다. 전사 당시 티몬스 대위에게는 7살 아들이 있었다. 아들인 리처드 티몬스는 아버지를 이어 군인이 됐고 이후 주한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에 부임했다. 또 티몬스 대위 손자도 미 육군 대위로 한국 근무를 자원해 1996년부터 1997년까지 판문점 인근 미 2사단 최전방 초소에서 근무했다. 3대에 걸쳐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킨 것이다. ◇인터뷰 “마산 뚫렸으면 지금의 대한민국 없었을 것”-마산방어전투 유일 생존자 류승석 노병(93, 1950년 당시 학도병) “마산이 무너졌으면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겁니다.” 마산방어전투 참전자 중 현재 유일한 생존자인 류승석(93)씨는 방어전투 중요성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류씨는 본인이 고령이라 이제 기억이 흐릿해지고 몸도 예전과 같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가 전하는 전쟁의 참상은 생생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터지고 얼마 뒤 류씨는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한다. 마산 월영동에서 단 일주일간 훈련을 받은 뒤 진주, 남원, 순천, 하동의 전투를 거쳐 8월 다시 마산으로 돌아온다. 그가 방어전투 투입되기로 결정된 뒤 받은 주된 임무는 북한군 정보수집이었다. 전투 당시 미군과 국군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혼선을 겪었기에 군은 학도병들을 북한군 진지에 투입해 적의 전력, 위치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특무대 간부가 북한군 진지에 투입되기 전 학도병들에게 ‘너희들은 산 생명이 아니다’고 말하며 목숨을 걸고 적 정보를 파악하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린 나이라 죽음이 무섭지도 않고 단지 전쟁이 났으니 적과 싸워야겠다는 생각뿐이었죠.” 투입된 부대원 30명 중 류씨를 포함한 15명은 진동, 나머지 15명은 함안으로 향했다. 그들은 인민군처럼 보이기 위해 인민군복을 입고 공산당 문양이 박힌 모자를 쓴 채 적진으로 들어갔다. 임무 기간은 일주일이었지만, 아군이 없는 적진에서 임무 수행은 어렵다고 판단해 5일 만에 복귀를 결정했다. 진동에 투입된 15명의 학도병 중 살아 돌아온 이는 5명뿐이었다. “저희는 북한군으로 위장했기에 복귀하기로 한 날에 맞춰 아군 진지로 와야 미군 공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틀 일찍 복귀했기에 하마터면 미군이 학도병들을 북한군으로 착각하고 총을 쐈을 수도 있죠.” 류씨는 목숨을 걸고 전투에 참여했지만, 대한민국에서 그의 학도병 활동에 대한 공식 기록은 없다. 참전유공자로 인정받은 것도 그가 학도병을 나온 후 곧장 공군으로 입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학도병들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국군 해병대와 미 25사단이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승전으로 해병대는 특진하는 등 공을 인정받았지만, 저희는 학도병이었기에 아무것도 없고 제대로 된 기록조차 없습니다.” 노병의 마지막 소원은 마산방어전투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들이 안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쟁기념관이 건립되는 것이다. 류씨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안보 교육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쟁 중 타 전투들은 전쟁기념관이 있어 매년 그곳에서 관련 행사들이 열리고 지역 학생들이 안보 교육을 받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구한 마산방어전투는 기념관도 없이 잊히고 있죠. 죽기 전 기념관이 건립돼 방어전투가 계속 국민들에게 기억됐으면 합니다.” 경남신문=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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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27 14:59

군산시, 음식점 위생등급제 맞춤형 컨설팅 참여업소 모집

군산시가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에 참여할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 13개소를 27일부터 오는 3월 13일까지 모집한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평가해 우수한 업소에 위생등급을 지정하는 제도다. 컨설팅은 위생등급 지정을 희망하는 곳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업체가 업소를 방문해 신청 절차·방법 안내·구비서류 검토, 위생등급제 서류 신청 지원, 위생등급 평가표에 따라 부적합 항목에 대한 개선 방안 제공 등 무료로 컨설팅을 지원한다. 컨설팅 후 영업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급평가를 신청하고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64개 항목의 평가를 거쳐 평가 결과 점수에 따라 3단계( 매우우수‧우수‧좋음)로 등급이 부여된다. 군산은 지금까지 매우우수 113개소, 우수 17개소, 좋음 7개소의 업소가 위생등급 지정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위생등급 지정업소에는 위생등급 지정서와 표지판을 제공하고 지정기간 내 출입·검사 2년간 면제, 인터넷 포털 등에 홍보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을 원하는 영업자는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시청 위생행정과에 방문하거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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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2.27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