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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기준규격 혼선, 바로 잡는다

현행 공통기준과 개별기준으로 분리돼 혼란을 겪고 있는 축산물 기준규격이 보다 명확해질 예정이다.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최근 열린 ‘제5회 축산식품산업발전 심포지엄’에서 ‘축산물의 기준규격 현황 및 최근 개정사항’을 발표하며 앞으로 소비자·생산자가 모두 만족하는 기준규격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현행 축산물 기준규격은 식품기준에 있어서도 공통기준, 개별기준 등으로 나눠져 있어 불편을 초래하는 등 일반소비자들이 쉽게 알아 볼 수 없는 표시사항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축산식품 이물질과 관련한 민원이 계속적으로 발생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이에 검역검사본부 축산물기준과는 우선 축산물 유형별로 구분해 좀더 알기 쉬운 기준규격을 마련키로 했다.더불어 현대화된 시험방법 체계로 개선하는 한편 과학적 위해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기준규격을 설정, 공신력을 높일 방침이다. 축산물 가공품의 유형분류도 개선해 혼선을 방지하고 축산물 가공품의 병원성 미생물 기준을 정량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축산식품 중 기능성 물질 사용에 대한 기준규격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허위 과대광고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단순한 제도와 규제를 넘어 축산물 기준규격의 개정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창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위성환 검역검사본부 축산물기준과장은 “선진국 신제품개발과 전통적인 우리나라 식문화의 차이점을 비교 검토해 새로운 제품개발에 발 맞춘 축산물 규격기준 유형을 검토해 신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하는 축산물 기준 규격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정대섭
  • 2011.12.08 23:02

“기후변화 맞서 농업생산기반 재정비해야”

국지성 집중호우 등 이상기온과 기후변화로 인해 농가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여건변화에 맞춘 농업생산기반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정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농경연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업생산기반정비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히고 식량안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기반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농업생산기반정비 적정소요 및 추진방안’ 발표에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10년 이상의 가뭄빈도에 용수공급이 가능한 수리안전답은 50%에 불과하다며 선진국에 비해서 아직 농업용수개발사업이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농경연에서 실시한 ‘수자원장기종합계획(2006) 농업용수 수요량 분석’에 의하면 경지 면적을 최대한 유지하는 고수요라 가정했을 때 농업용수 수요량이 2006년 160억㎥에서 2020년 166억㎥로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주장했다.이를 위해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을 확대 실시하고 지표수를 보강개발하는 등 현행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 2000억원, 지표수보강개발 8443억원 등 모두 1조 443억원이 투입돼야 하며 정부·지자체·농어촌공사 등의 역할 재정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방식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또한 과거 국가 차원의 획일화된 대규모 사업을 지양하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소규모 사업, 농?ㅑ熾?맞춤형 사업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정대섭
  • 2011.12.08 23:02

물가안정업소 지원 ‘하나 마나’

정부가 지난달 16일부터 ‘물가안정모범업소’로 지정한 ‘착한 가게’를 대상으로 정책자금 지원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라기 보다는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다.전북도는 지난달 초 14년간 냉면 가격을 4000원으로 동결한 전주시 금암동 유천 칡냉면 등 230개 업소를 물가안정모범업소로 선정했다.물가안정모범업소는 맛과 서비스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은 지역의 평균 미만이거나 일정기간 가격 인하, 또는 동결을 유지한 업소로 영업장의 청결도와 종사자의 친절도, 원산지 표시 이행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업소이다.이에 정부는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이들 업소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 받은 후 최고 5000만원까지 연 3.67% 금리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대다수 소상공인들이 신용등급이 낮거나 연체 이력 등이 있는 영세 상인임에도 불구하고 대출 신청 자격이 은행권과 동일한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인 자로 규정했다.이에 정부의 착한 가게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이 무용지물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 물가안정모범업소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시행한지 얼마 안돼 홍보가 아직 미흡하다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정책자금 보증서를 발급 받은 업소가 도내 230개 물가안정모범업소 가운데 고작 2개 업소 총 7000만원에 그치고 있다.신용등급 6등급 이상이면 번거롭게 신용보증재단을 찾아가 보증서를 받지 않아도 은행에서 별 어려움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물가안정모범업소라고 마치 특혜를 주는 것처럼 정책자금 지원을 해준다고 정부가 생색을 내고 있는 것이다.결국 금리가 조금 낮은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 금융기간과 대출조건이 다른 것이 없어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소상공인들에게는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이 무용지물이어서 물가안정 유도란 대승적 차원의 실질적인 정채자금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12.08 23:02

“종교평화선언문 관련 가르침달라”

‘종교평화선언’ 발표를 추진하다가 제동이 걸린 도법 스님이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에게 선언문과 관련한 가르침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나섰다.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 본부장인 도법 스님은 7일 예경실장(종정 비서실장) 선각 스님에게 보낸 공개편지를 통해 선언문 작성 및 불교계 문제에 대한법전 스님의 뜻을 물었다.도법 스님은 지난달 29일 ‘종교평화선언’을 발표하려다가 직전에 전격 연기했다. 조계종 최고 어른인 법전 스님이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었다.앞서 도법 스님은 지난 8월23일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 - 21세기 아쇼카 선언’ 초안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초안에는 이웃 종교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며 이웃 종교인들과 더불어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하지만, 이와 관련해 영공 등 일부 스님은 선언문 작성 주체 전원의 교체를 주장하며 결사본부의 행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도법 스님은 이날 공개편지에서 계파정치, 종회의원 폭력, 비민주적 사찰 운영,불투명한 재정 등 불교계의 뿌리 깊은 문제점을 차례로 언급하면서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을 완성함으로써 결사의 첫걸음이 당당하고 활기차게 디뎌질 수 있도록 명쾌하게 대답해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 관계자는 “종단을 위해 한국 불교계의 묵은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의도이며 이를 위해 종정께 가르침과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간청하는 것”이라며 “종정 예하를 만나뵈려고 공식 요청했으나 만날 수 없는 상황인 탓에 공론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선언문을 가다듬어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토론회 등을 통해종단 안팎의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2.08 23:02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대상 이경완씨

제16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에서 한지분야의 이경완씨(54, 전주시 삼천동)가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이황호씨(전북)의 목칠작품 경기반닫이와, 황영복씨(전북)의 민화작품(궁중모란도 병풍)이 선정됐다.대상작인 황씨의 반닫이set는 전북의 빛나는 전통한지의 맥을 계승한 점과, 반닫이 몸통 및 장석문양을 일일이 투각 시문하고 옻칠로 마감처리해 현대 주생활공간에 돋보이는 단순미와 절제된 전통의 표현 등으로 품격을 높였다고 심사위원회(위원장 이봉규광주대 교수)가 평가했다.수상자인 이씨는 어려서 할머니께서 안방에 가지고 계셨던 반닫이를 떠올리면서 작품을 생각했고, 1년여에 걸쳐 속지바탕지한지(3겹)순으로 붙여 문양을 파고, 물 풀질을 여러 번 반복한 후 말렸으며, 마지막으로 옻칠로 마무리했다고 작품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6년째 한지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전주한지공예대전 대상 등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전주시와 JTV전주방송국립전주박물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총 495종 1,049점이 출품됐다. 전년에 비해 66종이 증가(14%)했으며, 도자기 분야가 90종으로 가장 많이 출품됐다. 심사위원들은 예년에 비해 목칠, 금속, 도자, 한지, 섬유, 서각, 민화, 기타 등 8개 분야가 예술성과 제작기법이 다양해졌으며, 기술적인 측면과 창의성이 한층 발전된 작품들이 많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소재의 본질과 특성을 살리지 못한 점, 그리고 일부 진부한 전통의 재현 내지는 답습으로 현대생활 기능과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3시에 전주역사박물관에서 가지며, 수상작 전시회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열린다.△은상=조문기(금속, 경기) 장영안(도자, 경기) 권선홍(섬유, 충북) 이완용(서각, 경남) 김연호(기타, 전남) △동상=최태운(목칠, 서울) 김보람(금속, 대전) 채수환9한지, 전북) 신애자(섬유, 전북) 조명동(서각, 충북) 이경숙(민화, 전북) 최종순(기타, 전북)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2.08 23:02

전주 아카갤러리 서울관 문 연다

전주 한옥마을 내 아카갤러리(대표 박지혜)가 서울 인사동에 새로운 전시공간(국민은행 건물 지하)을 마련했다.미술 전문지 미술시대의 주간인 류석우씨와 박지혜 관장이 2004년 아카 갤러리를 조직, 전주에 연고가 있는 박 관장이 첫 전주관을 낸 이래 서울까지 욕심을 냈다. 전주 아카갤러리가 기획전만을 고집해왔다면, 서울 아카갤러리는 기획전과 대관전을 병행할 계획. 99㎡ 남짓한 공간이나 40여 점까지 족히 걸 수 있을 만큼 효율적인 공간 배치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대관료는 인사동의 다른 갤러리와 비슷한 수준. 박지혜 관장은 석사박사 과정을 밟은 젊은 작가들의 졸업 작품전 등을 유치해 참신한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을 중앙에 소개하면서 국내외 비중있는 아트페어에도 진출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9일 서울 아카갤러리 개관과 미술시대 창간 23주년에 맞춰 열게 된 한국 미술의 불빛은 한국 현대 미술작가 시화 캘린더(calender) 제작발간 전시로 국내 수준급 작가들이 참여한다. 국경오 김가범 김병종 김성민 김영신 김일해 김재학 박현옥 박희숙 석철주 오용길 왕 열 유홍도 이두식 이목을 이석주 이 열 이왈종 이정연 이철량 장혜용 전준엽 정현숙 정형강 정희주 주태석 지석철 홍승희씨가 주인공. 자연과 생명을 노래해온 김병종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1970년대 후반 극사실주의 화풍을 개척한 이석주 숙명여대 교수, 주태석지석철 홍익대 교수, 대추 화 見炷, 장미 화 김재학 등이 눈에 띈다. 지역에서는 단순한 형태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해오다 완벽한 양각과 음각의 조화를 시도한 조각가 국경오, 강한 수묵으로 빌딩숲을 드러내 인간의 깊은 사유를 보여준 이철량 전북대 교수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개관전한국 미술의 불빛은 서울에 이어 전주 아카갤러리에서도 이어진다. △ 전주 아카갤러리 인사동 이전 개관전한국 미술의 불빛 = 9~19일 서울 아카갤러리. 문의 02)725-5757. 20~31일 전주 한옥마을 내 아카갤러리. 문의 063)282-6007.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2.08 23:02

무대 오르는 전주 ‘얼굴없는 천사’

지난 6일 오후 7시30분 전주 경원동 창작소극장.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이거 입어봐, 스타일 난다.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좀 더 촌스럽게, 후줄근하게 보이기 위한 배우들의 변신이 시작. 홍석찬 창작극회 대표의 정시 집합! 불호령에도 불구하고 30분 후에야 배우들이 총집결, 연습이 시작됐다. 스타예요, 스타! 초등학생들이 나중에 커서 얼굴 없는 천사처럼 되고 싶다고 하는디, 이것이 산교육 아니겠습니까? 산~교육! 우리 같이 없는 사람들을 돕는 사람인 게, 천사지. 짚이 알려고 하지 마러. 연극은 얼굴 없는 천사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으로 시작된다. 창작극회의 노송동 엔젤은 2000년부터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 인근에 돈을 놓고 가면서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인물을 다룬 창작 초연극. 얼굴 없는 천사의 실체를 밝혀 특종하려는 기자와 천사의 뜻을 헤아려야 한다면서 막는 동네 주민들과의 갈등이 엮어졌다. 주민들은 잠입한 기자의 취재를 끊임없이 방해하기 위해 거짓 제보를 던지고, 특종은 끝내 무산되고 만다. 언론의 조명을 받으려는 전직 시의원과 성금을 노리는 어리버리한 도둑까지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이날 30년 넘게 무대를 빛내준 이부열(동장 역)씨를 비롯해 박규현 신유철(도둑 역) 류가연(할머니 역) 송명옥(사회복지사 역)씨 등이 열연했다. 홍석천 대표는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입담, 실감나는 표정 연기, 동선 등을 위해 저녁까지 굶어가면서 자리를 지켰다. 조명으로 인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몰입한 연습은 밤 12시가 돼서야 마무리. 대본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다들 쫓기듯 연습해 대사를 곧잘 까먹는 비상 상황엔 농익은 애드립이 대신해줬다. 동양화 그리는 김 원 김윤숙씨가 전주 노송동 일대를 무대 뒷 배경에 그려준 덕분에 극의 사실감은 더해졌다. 올해도 얼굴 없는 천사는 나타날까. 한때 지역 언론사에서 기부된 현금 다발을 묶은 띠지의 출처를 추적하면서 현금 다발이 고무줄로 변했고, 지난 2년간 성탄절을 보낸 뒤 한 해가 다 지나가도록 천사가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운 일도 있었다.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에게 살아갈 힘을 준다는 점에서 현실에서도, 연극에서도 얼굴 없는 천사를 만나는 행운을 누려보면 어떨까. △ 창작극회,노송동 엔젤(얼굴 없는 천사) = 9~25일 전주 경원동 창작소극장. 문의 063) 285-6111. changjak1961.co.kr 티켓 가격 1만5000원(일반) 1만원(학생)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2.08 23:02

만평 - 2011년 12월 08일

만평

  • 만평
  • 권휘원
  • 2011.12.08 23:02

정부, 전국 44곳에 마리나 산업 집중 육성

정부가 마리나산업을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함에 따라 군산 신시도와 비응항지구 마리노항만 개발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마리나 개발이 전국 해안 40여곳에서 일제히 추진됨에 따라 해양레저스포츠산업 선점을 위한 자치단체간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하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5년까지 동북아시아를 리드하는 요트·마리나 허브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및 지원방안을 담은 ‘마리나산업 육성대책’을 제7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마리나는 바다와 강·호수 등에서 요트 정박 외에 보관·임대·수리·판매 및 리조트·컨벤션 등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관광 인프라를 일컫는다.국토부는 마리나를 확충하기 위해 개발전략을 보완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2019년까지 전국 해안에 44개소의 마리나항만을 개발·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현재 운영되고 있는 마리나항만은 부산 수영만과 목포 등 14곳에 이르며 3곳은 개발중이다. 도내에서는 군산 비응항과 고군산군도(신시도) 등 2곳이 국가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대상지에 포함돼 있다.군산시 관계자는 “민자유치를 포함해서 구체적인 마리나 개발사업 추진계획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육성대책을 발표한 만큼,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사업도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성·생활
  • 김종표
  • 2011.12.08 23:02

탄소산업 가격경쟁력 확보 추진

전북도가 전략산업인 탄소섬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외국기업의 타 지역 투자에 따른 경쟁사 출현에 비상이 걸린 전북도가 마련한 대응책으로, 향후 어떤 효과를 나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일본 도레이첨단소재㈜가 지난 6월 경북지역에 투자를 결정, 2013년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탄소밸리사업을 통해 기술·가격에서 도레이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도레이사의 경북 공장은 고급 자동차, 항공기, 스포츠 장비에 적용하는 고가형 탄소섬유를 양산한다. 전북은 자동차 부품, 풍력, 산업용 자재 등에 사용하는 저가형 탄소섬유를 주축으로 기술 개발과 생산체계 구축 시기를 앞당겨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관련 국가예산 확보 활동과 연구 기관의 지원을 강화한다.경북 공장의 경우 도레이사가 단순 생산라인만 설치하는 만큼 일부 공정만 이뤄지는데다 기술이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 또한 ㈜효성도 이미 개발한 분야(스몰토우 탄소섬유)인 만큼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하면 기술경쟁력도 겨뤄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전북도는 대표기업 육성과 집접화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6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번 달 중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한 기업 10개사와 기술 개발 뒤 도내 투자를 조건으로 하는 상생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검토한 결과 생산하는 섬유의 종류가 다른데다 기술·가격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며 “경쟁사와 협력·경쟁 속에서 수요창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소재의 활용도를 높이는 사업에 집중 투자해 응용제품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내년 초 ㈜효성은 전주시 팔복동·동산동 일대에 탄소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2012년 7월까지 공장부지 내 4만㎡에 생산 1라인 공장을 준공하고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으로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이세명
  • 2011.12.08 23:02

국가산림경관벨트 후보지 완주 동상면 등 8곳 선정 

정부가 전국 주요 산줄기와 하천을 중심으로 구축할 계획인 ‘국가산림경관벨트’후보지에 도내에서는 진안 주천면 운일암반일암과 완주 동상면 일원 등 모두 8곳이 선정됐다.전북도는 7일 산림청이 국가산림경관벨트 구축을 위해 최근 선정한 전국 91곳의 산림경관 관리지역에 도내에서는 8곳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내 산림경관 관리지역은 △완주군 동상면 일원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김제시 만경읍 일원 △무주군 향로산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일원 △군산시 성산면 오성산 △군산시 비응도동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일원 등이다.산림청은 향후 현지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내년 ‘국가산림경관벨트 구축 기본계획’용역에 반영, 예산지원을 통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국가산림경관벨트는 전국 해안과 하천·내륙의 우수한 산림경관 지역 100곳 정도를 선정, 숲 가꾸기와 경관조림·등산로 조성 등을 통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장수와 순창·남원을 중심으로 산림경관이 우수하고 경관관리사업 수요창출이 가능한 지역을 추가로 발굴, 산림경관벨트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
  • 김종표
  • 2011.12.08 23:02

전북도, 고창군 종합감사 71건 적발?

고창군이 지침을 어긴 채 지역축제 행사에 1억여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청원경찰과 무기계약근로자를 부적절하게 채용한 사실이 전북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전북도는 2년만에 고창군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 총 71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해서 52명(경징계 6명, 훈계 46명)을 문책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부적절한 예산 18억여원을 회수하거나 감액 조치했다.감사결과 고창군은 농림사업시행지침에 축제행사에는 보조금 지원을 배제하도록 돼 있는데도 청보리축제 행사에 테마소공원 조성사업비 등 1억여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억원 규모의 민자유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건강타운 조성 및 프로그램 개발 용역을 시행해 76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으며 청보리를 이용하는 보리제분공장이 준공되지 않았는데도 보리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용역을 실시, 6억1700만원 상당의 성과품이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청원경찰과 계약근로자 채용과정에서도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군은 청원경찰을 뽑으면서 2명을 사전에 내정, 면접시험이라는 요식행위를 거쳐 임용하려 했으나 여론이 나빠지자 1명만 합격시키고 다른 1명은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했다. 또 무기계약근로자 채용권자는 군수인데도 의회사무처에서 인사부서와 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의장 결재만으로 채용하기도 했다.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하천 정비사업도 허술하게 추진됐다.고창군은 하천관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교량을 계획하고 하류 교량에 피해가 우려되는 나무 수백그루를 하천 둔치에 식재하도록 하는 등 시설기준에 어긋나는 계획을 수립해 사업비 8억1298만원을 과다 반영했다.전북도는 이와함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갯벌 생태계 복원, 전원마을 조성,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 등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하거나 체계적인 마스터플랜 수립후 추진하도록 권고했다.

  • 사회일반
  • 김종표
  • 2011.12.08 23:02

85. 삼양사 전주공장 - 9) 산업자재용 섬유사업 본격화

1989년 1일 생산 2톤의 PET 모노필라멘트 생산으로 시작된 삼양사의 산업자재사업은 초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1990년대에는 전주공장의 설비 증강과 함께 산자부문의 신증설도 이어져 모노필라멘트에서 고강력사, 스펀본드, 방사형 부직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갔다. 삼양사는 1994년 전주2공장에 연산 3000톤 규모의 스펀본드 공장을 완공하고 트리본이란 제품명으로 시판에 돌입했다. 스펀본드는 주로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용품과 농업용, 쇼핑백, 양복커버, 자동차 인테리어, 필터류 등에 사용되었다.1998년 1일 소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펀본드 공장을 합리화해 연산 4500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스펀본드 사업은 위생용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1999년부터 3년여동안 생산설비를 풀가동해 생산량의 80%를 본에 수출하며 전례없는 호황을 누렸다.그러나 경쟁사의 증설경쟁으로 규모의 경쟁에서 뒤지며 17%까지 이르렀던 위생용 시장점유율이 5%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삼양사는 수요가 늘고 있는 농업용과 생활용 시장으로 진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또한 타이어코드, 컨베이어벨트 등 산업자재용으로 쓰이는 폴리에스테르 고강력사 생산능력을 1996년까지 연산 2만5400톤으로 증대해 트럭커버와 천막지 등을 만드는 PVC코팅직물 제직회사에 공급했다.특히 국내 타포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토목공사 및 자동차 등 관련 분야의 수요 증가에 부응해 2000년대에는 기능성 부직포, 수지벨트, 지오그리드, 저수축사 등의 품종 개발에 역점적으로 추진했다.그러나 1990년대 중반까지 34개 메이커가 주도했던 산업자재시장은 이후 15개 업체가 난립하고 경쟁규모을 갖추기 위한 증설이 잇따르며 수익구조가 악화됐다.이에 삼양사는 경영구조를 수익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전주공장의 합리화에 중점을 두고 신제품 개발 및 첨단제품으로의 전환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또한 공급이 과잉된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판매법인의 합작 설립을 추진했다.전주공장은 초 저원가 실현을 목표로 전 생산부문이 참여하는 TOPTPM 활동을 전개해 단기간에 현장의 창의성과 잠재력 발굴, 체질 개선을 꾀했다.노동집약적인 모노필라멘트사업에 대한 합리화 추진과 154㎸ 선로 변경 공사 등도 공장합리화 차원에서 시행됐다.모노필라멘트는 1997년 생산과 판매를 분리하는 분사형태로 합리화했다.이 같은 임가공체제로의 전환은 구조조정의 예봉을 피하면서도 양쪽 모두 부가가치를 살리는데 유익했다.고강력사의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성과를 거둔 품목은 토목섬유 지오그리드 개발이었다.지오그리드는 산업자재용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에서 100%로 수입에 의존했다.삼양사는 본격적인 고강력사 연구에 착수한지 2년여만인 1998년 개발을 완료했다.이 제품은 건설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약 2년여에 걸친 테스트 결과 수입품에 뒤지지 않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일보가 선정한 100대 우수 특허제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산업자재사업 흑자 전환은 자생 노력과 고강력사 판매법인인 시스코의 출범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삼양사는 1999년 고합, SK케미칼과 세계적인 첨단소재 생산업체인 미국의 얼라이드시그널(현재 하니웰)과 제휴, 하니웰시스코를 설립했다.국내외 경쟁사가 합작해 공동으로 판매법인을 설립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한편 삼양사는 지주회사인 (주)삼양홀딩스, 사업회사인(주)삼양사, (주)삼양바이오팜 등 3개로 인적, 물적 분할을 하고 지난달 1일 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끝)

  • 기획
  • 강현규
  • 2011.12.08 23:02

화학섬유 통합법인(주)휴비스 발족

삼양사는 1999년까지 화학섬유부문의 합리화를 강도 높게 추진했지만 기존 구조의 틀 안에서 시도한 구조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근본적인 구조 개혁없이는 개선 효과 이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가장 큰 원인은 국내 10여개 업체간의 과당경쟁이었다.또한 싼 임금을 경쟁력으로 하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후발국의 추격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이에 따라 삼양사는 3년째 수백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섬유부문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고심했고, 동종업계도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해 있던 터라 합섬사업의 재편을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삼양사와 SK캐미칼, 새한, 한국합섬 등 4개사의 통합을 모색하던 중 새한이 워크아웃 됨에 따라 삼양사와 SK캐미칼의 합섬부문 합병안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두 회사는 마침내 2000년 7월 3일 폴리에스테르 사업부문의 통합에 합의했다.삼양사가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단섬유 및 고상중합사업을, SK캐미칼은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및 단섬유사업을 신설법인에 양도하기로 하고 양사가 50대50 비율로 출자해 (주)휴비스를 출범시킨 것.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2000년 11일 1일 공식 출범한 (주)휴비스는 자본금 2500억, 부채 4500억, 자산규모 7000억, 매출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폴리에스테르 업체로 급부상했다.이에 따라 전주공장 종업원 1300명 가운데 990명이 통합법인에 소속되며 기존의 전주공장은 규모가 급격히 축소됐다.그러나 그룹의 기간사업인 화섬부문을 분리하는데는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경영진이 용단을 내려 민간 최초의 자율 통합법인을 출범시킴으로써 실의에 빠진 화섬업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삼양사는 이 통합을 계기로 미래의 핵심 역량 발굴 육성에 집중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통합의 의미를 찾았다.

  • 기획
  • 강현규
  • 2011.12.0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