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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또 불거진 'LH 일괄배치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사 유치를 놓고 전북도와 경남도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당사자인 LH와 정치권에서 분산 배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이지송 LH 사장은 1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부나 정치권,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본사를 쪼개서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LH 본사를 분산 배치가 아닌 일괄 배치 해야 한다는 것.그는 "(옛 주공과 토공을) 수십 년 만에 어렵게 통합했는데 말이 안 된다(분산 배치)"면서 "어디로 가든 한 곳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재차 일괄 배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자유선진당도 2일 논평을 통해 LH 본사의 분산 배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빨리 해결해나갈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선진당은 논평에서 "왜 이 정부는 하는 일마다 지역갈등과 분란을 야기하고 조장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LH 본사를 쪼개는 방식으론 지방이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라며 분산 배치는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현재 정부가 LH 본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분산 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지만, 오히려 국론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본 것.이처럼 LH와 정치권이 LH 본사의 '분산 배치'에 반대하고 나섬으로써, 전북도의 LH 본사 유치활동 전략에 차질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된다.전북도는 그동안 균형발전을 가져오고,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LH 본사를 한 곳(일괄 배치)에 몰아넣기 보다는 전북과 경남 양 지역에 분리(분산 배치)해줄 것을 요구해왔다.도 관계자는 "정부가 합리적인 방향에서 결정될 문제이지, 정치권 등 일부에서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본사 유치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구대식
  • 2011.03.03 23:02

순창군, 박동물 병원 박열해 원장 초청 강연

순창군이 지역에서 36년동안 동물병원을 운영해오면서 해박한 지식을 쌓아 온 순창 박동물 병원 박열해 원장(62)을 초청, 수호천사와 동물과의 관계'란 주제로 특강 시간을 마련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2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군 산하 200여 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린 강의에서 박 원장은 "공직자는 군민의 충복이자 수호천사로 뚜렷한 소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또한 정직하고 청렴, 친절해야 하며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원장은 또 그동안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경험담과 동물상식 등을 바탕으로 "쇠고기는 꼭 믿는 곳에서 먹고, 생간이나 생고기 보다는 잠깐이라도 익혀먹을 것"을 조언해 무심코 생고기를 즐겨먹는 많은 현대인들의 식생활 습관에 주의를 요했다.아울러 "조직학적으로 사람과 가장 닮은 동물은 돼지로, 특히 중금속 해독, 남성호르몬,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은 삼겹살을 많이 먹을 것"을 당부해 관심을 모았다.이날 강의를 청취한 많은 공무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동물관련 상식을 그동안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강의해 줘 매우 인상 깊었다"고 평했다.한편 박열해 원장은 전북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36년간 순창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도내 각 경찰서와 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각급 학교 등에서 다양한 강의를 펼치는 등 강사로서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 사회일반
  • 임남근
  • 2011.03.03 23:02

"아이들 기준으로 행정 펼칠 것" 문채룡 완주교육장 부임

"항상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소통과 공감이 이뤄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일 부임한 제19대 문채룡 완주교육장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자세로 열정을 쏟겠다. 지역공동체와 함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교육은 무엇 보다 수업이 우선이고 수업이 본질이다. 교원평가란 곧 수업평가"라는 문 교육장은 "교육행정은 언제나 아이들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결론이 난다. 아이들을 위하는 길이 어떤 길인가를 항상 염두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진보냐 보수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교육감과 의견이 일부 같지 않더라도 호흡을 맞춰 아이들을 위한 방향으로 일할 것"이라며 "완주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군산 출신으로 남성고, 군산교대,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8년 교직을 시작해 정읍소성초, 이리신동초 교감과 익산교육지원청 장학사를 역임했다. 2009년 익산 금마초 교장으로 임용된 후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 전국 최우수학교 선정(2010), 익산시 학교평가 최우수 학교 선정(2010)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13명이 지원한 완주교육장 공모제를 통해 선발됨으로써 직무수행능력 및 전문성, 책임감과 품성, 지역사회 등 대외관계 능력, 경영목표 및 경영철학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부인 배영순씨(55)와의 사이에 2녀가 있고 취미는 등산.

  • 교육일반
  • 백기곤
  • 2011.03.03 23:02

[일과 사람] 신학기 교단에 선 새내기 교사 유성미씨

"PT 자료와 자기소개서 작성, 발표 등 여러가지 준비했는데, 막상 와서보니 학생수가 너무 적어서 이상합니다. 워낙 소규모 학교이다보니 이일 저일을 도와야 하고. '학교가 이런 곳인가' 당혹스럽기도 합니다."올해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고창 아산초에서 교단생활을 시작한 유성미 교사는 "대학에 다닐때는 교수방법 등만 배웠고 가르치는 일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막상 학교에 와서 보니 잘 모르는 행정적인 일이 적지 않아 얼떨떨하다"며 "업무가 많으면 수업이 제대로 안될 때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이 학교는 전교생이 11명인 초미니 학교로 유 교사는 올해 3학년 담임을 맡게 됐다."애들이 말도 잘 듣고 참 착한 것 같습니다. 학생수가 적다 보니 한명 한명 신경쓸 수 있어서 좋고 개별수준에 맞는 수업도 할 수 있을 듯합니다."학급이 작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교육적으로 여러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유 교사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이 학교를 오고 싶은 곳, 즐거운 곳으로 생각했으면 하는 것"이라며 흥미있게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각종 연수를 찾아다니며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무에 치이다보면 수업에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는데 빨리 업무를 잘 배워서 수업에 소홀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유 교사가 꿈꾸는 교사상은 무엇일까?그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 공부에 많이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놓고 이야기하고 상담할 사람도 많지 않은 것 같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고나 할까,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며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고민을 말하는 선생님, 서로의 대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힘을 얻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11.03.03 23:02

[사람] '아막' 아시아태평양지부 부의장에 '재미' 이진행 연구소장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소장 이재욱)의 미디어 연구소장 이진행씨(33)가 세계공동체라디오방송연합 아막(AMARC) 아시아태평양지부 부의장에 선출됐다. 아막은 전세계 110개국 3000여 명의 회원들이 몸담고 있는 공동체 라디오 국제 연대체이다."지난해까지 일본에서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이번에는 한국이 했으면 한다는 여론이 있었어요. 재미가 각종 연구 사업을 하면서 라디오를 맡고 있기 때문에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아막에는 각 대륙별 지역 지부가 있으며,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부에 소속돼 있다. 그는 앞으로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지역 대의원 회의에 참석하면서, 동아시아 지역 공동체 라디오의 활동 반경을 어떻게 넓힐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현재 한국에는 7곳의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이 존재한다. 그는 "전국 각 지역에서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니 FM과 인터넷 라디오, 오프라인 라디오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공동체 라디오 방송은 노무현 정부 때 법안이 통과 돼 사업이 시작됐지만, 별다른 지원도 없고 새로운 방송이 열릴 수 있는 허가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라디오 협의회나 한국 공동체 라디오 협회에 정책 제안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3.03 23:02

책 선물에 이름표 달아주기…달라진 입학식

졸업식에 이어 입학식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입생들이 줄을 맞춰 기존의 학교 틀 속으로 들어가는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 학생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축제로서의 입학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전주서일초등학교(교장 이인기)는 2일, 마임니스트의 풍선아트 등 잔치분위기로 입학식 행사를 시작해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명찰 달아주고 교장선생님이 모든 신입생에게 책 한권씩을 선물했다. 또 강당에 별도의 포토존을 마련해 가족들이 자녀의 소중한 입학식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정읍 산외초(교장 강석곤)도 풍선아트로 아름답고 온화하게 꾸며진 강당에서 입학식을 치렀다. 6학년동안 학교생활을 담을 수 있는 앨범과 예쁜 꽃이 활짝 핀 화분이 입학생들에게 선물로 전달됐다. 6학년 언니 오빠와 형 누나들이 직접 만든 이름표를 걸어주고 오카리나 연주로 축하해줬다. 또 학부모들과 신입생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꿈과 희망의 글을 글로 써서 풍서네 날려보내는 행사도 했다.완주 용진초(교장 홍성수)에서는 16명의 신입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교화인 장미를 심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으며, 원거리 통학생이 많은 정읍 정일여중(교장 오이택)는 207명 신입생 전원에게 6000원 짜리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이와는 별도로 90명의 학생들에게 275만원의 교통버스 장학금을 지급했다.전주 금암초등학교에서는 입학식에 이어 장정숙 교장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안내 특강을 했다. 홀로서기를 통한 자신감 갖기, 아이의 가치 만들기,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비결, 효과적인 자기공부법 등에 관한 내용으로 관심을 끌었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11.03.0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