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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에너지

또 한해가 시작되었다. 신년하례회를 통해 모두가 거창한 다짐을 한다. 도민들은 그간 지역발전이 이뤄지지 않은 게 모두가 남의 탓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다. 내탓은 없다는 말인가. 아니다. 상당부분 내 탓도 있다는 것. 내탓공방을 떠나 전북은 지난 연말 특별자치도란 이름의 연말선물을 받았다. 1년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특별자치도란 이름으로 새 시대가 열린다. 그렇게 갈망했던 기회라서 도민들의 역량을 한군데로 모아야 한다. 경제는 심리라고 했기에 어렵다고 하면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연초부터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그간 전북은 발전의 기회를 못 살리고 허송세월한 측면도 있었다. 지금은 정권교체와 여소야대로 우릴 도와줄 우군도 없지만 진보가 정권 잡았을 때가 사실상 기회였다. 젊은 김관영지사가 천리마처럼 동분서주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런 때일수록 자강의식을 갖고 도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야 김 지사가 중앙정치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장밋빛 무지개로만 떠 있는 게 아니다. 기존의 법체계와 상충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정비해야 한다. 법률전문가인 김관영지사가 즉각 용역작업에 나선 이유가 바로 상충된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서다. 인사청문회 때 도의회와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올해는 의회의 협조를 얻어 함께 인구를 늘리면서 도세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 국회의원들도 지사경선 때 있었던 갈등을 말끔하게 치유해 협력의 동반자로 역할을 해야 한다. 그간 전북은 DJ를 대통령으로 만든 이후 호남권으로 묶여 알게 모르게 많은 피해를 봤다. 그러나 특별자치도가 만들어져 탈호남으로 전북 몫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전북 몫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고 발벗고 나설 때 가능한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 광주 전남과는 협조할 것이 있으면 협조하면서 전북 몫을 챙겨야 한다. 이를 위해 정치권이 선두에 나서야 한다. 22대 총선 때 지역발전에 성과를 내지 않은 현역을 도태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민주당이 전주을 공천자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역량있는 인물을 뽑아 22대 전북총선판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시금석으로 삼았으면 한다. 위기는 기회로 통한다. 전북은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 게 없다. 도민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긍정의 에너지를 발휘하면 옛 전라감영의 영화를 재현할 수 있다. 긍정의 에너지는 의식의 변화를 가져온다. 전북의 고질병이었던 진정 투서 무고등을 없애야 한다. 앞에서는 칭찬하고 뒤 돌아서면 뒤통수나 치는 나쁜 버릇을 고쳐 나가야 한다. 외지인 가운데는 전주나 전북사람들의 이중성을 경계하면서 전북사람들을 믿지 못할 사람들이라고 지적한 사람도 있다. 오피니언 리더들부터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면서 소신없이 부화뇌동 하는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어른이 생겨나면서 전북으로 사람과 돈이 모이게 된다. 긍정의 힘이 전북발전의 원동력이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3.01.01 17:03

[2023 새해특집 - 토끼띠들 새해소망] "토끼처럼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는 발걸음 되길"

코로나19와 더불어 다양한 대외 정세변화와 경기 불황, 중앙과 지방의 권력 교체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 했던 2022년이 지나고 육십갑자 중 40번째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이 왔다. 전북일보는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가볍게 넘는 토끼의 기운을 가진 2011년생, 1999년생, 1987년생, 1975년생, 1963년생, 1951년생 도민들을 찾아 계묘년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2011년생 이규림(금평초등학교 5년) 양 올 한해 우리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다가올 계묘년의 키워드는 '열심히'로 하고 싶다. 지금 하고 있는 검도도 작년에 더 친근해진 과목인 과학도 더 열심히 하고 싶기 때문이다. 새 학기에 만날 새 학급 친구들과도 큰 어려움 없이 친해져,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정말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잠잠했던 코로나가 다시 유행 중인데, 다가오는 2023년은 답답한 마스크와 가림막 없는 학교에서 체육대회, 수학여행 등 즐거운 학교 행사를 즐기고 싶다. 또 이번에 새로 들어간 방송부에서도 성실히 참여해 아나운서라는 장래 희망에 더욱 가까워지고 싶다.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 마지막 초등학교 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해 졸업할 때 교육감상도 받고 싶다. 1999년생 김민석(전북대학교 4년) 씨 새해 소망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는 토끼의 해가 됐으면 합니다. 제가 입학했던 당시와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대학생활이란 것이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단순히 학점을 채우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올해 전북대학교 공과대학생회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다시 한 번 대학생활이 활기차고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다시 만들어 가보자 합니다. 동시에 누구보다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본연의 임무도 충실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저와 모든 대학생들이 코로나가 잠잠해져 다들 마스크를 마음껏 벗어 던지고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거라는 취업전선에서 대학 생활의 행복한 추억이 힘든 과정을 버티게 하는 연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987년생 정서연(회사원) 씨 저희 전북 사회복지모금공동회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과 사회복지기관들의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원하며 기부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다른 지역처럼 기부해줄 수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착한가정, 착한가게 등 개인 정기기부자부터 부녀회, 이장단, 통장협의회 등 많은 지역공동체에서 소중한 금액들을 모아 매년 100도의 나눔온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이 점차 회복되길 바라면서 아이의 첫 돌을 맞아 기부하는 가족, 8살 때 기부를 시작해 23살 청년이 되어서도 매년 기부하는 남매 등 그 기부자들이 바라는 것은 작은 나눔이라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나눔의 온정이 위기 속에 놓여 간신히 버티고 있는 이들을 위한 힘이 되어, 그들이 운명을 개척하고 기회를 찾고 토끼처럼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는 발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1975년생 심성희(사회복지사) 씨 잔잔하게 지나간 2022년이어서 아쉬운 점이 딱히 없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업무에 치여 가족들과 보낸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아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생각된다.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지만, 올해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올해 계묘년에는 꼭 이뤄졌으면 하는 3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한 가정의 엄마로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올 한해를 탈 없이 넘기는 것. 두 번째는 지난해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일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처우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가오는 한 해에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심성희 본인으로서는 올해 꼭 운전면허를 취득해서 자차를 몰고 다니고 싶습니다. 1963년생 임선용(주부) 씨 "올해엔 우리 아들 장가갔으면" 2022년 임인년이 지나고 2023년 계묘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해를 뒤로 하고 새해엔 우리 가족을 포함해서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요즘 날씨가 추워진 탓인지 다시 코로나가 유행 중인데,새해엔 코로나 걱정없이 모두가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올해 계묘년에는 꼭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하나 있습니다. 토끼같이 귀엽고 잘생긴 우리 아들이 좋은 인연을 만나 올해엔 장가를 갔으면 합니다. 1951년생 김학기(운수업) 씨 항상 아침 뉴스를 보면 싸우는 것만 나오는 거 같아요. 미래 지향적이고 귀감이 될 수 있는 따뜻한 뉴스들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으면 하는데 항상 눈살이 찌푸려져요. 젊었을 땐 먹고사느라 관심이 없었지만, 나이를 먹고 찬찬히 지났던 세월을 돌아보면 우리 사회는 항상 싸우는 사회였던 것 같아요. 의미 없이 정치인들 싸우는 것을 보면 우리 같은 서민들은 지긋지긋합니다. 그렇게 싸울 에너지로 젊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토론을 했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애 낳으라고 하기도 미안한 사회가 됐어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창창한데 아기 낳으면 경제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힘들께 자명한데 어떻게 자식을 낳으라고 권유를 하겠습니까. 부디 올해에는 조금은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사회일반
  • 송은현외(2)
  • 2023.01.01 17:01

우범기 전주시장 “2023년, 현장에서 답 찾는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전주시정에 대한 시민의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주요 사업장을 찾는다. 전주시는 “우범기 시장의 ‘현장에서 답을 찾아라’는 의지를 행정에 녹여내기 위해 올해 첫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실·국별 업무보고 등을 주요 사업장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올해 첫 간부회의를 전라감영에서 진행한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지금의 전북과 전남, 제주도의 행정·사법을 맡았던 관찰사가 근무하던 장소다. 이곳은 우 시장의 시정목표인 ‘강한 경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를 가장 잘 상징하는 곳이다. 우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 이어 MICE 산업 중심의 종합경기장 개발에 첫발을 뗀 야구장 철거현장을 찾는다. 이와 함께 우 시장은 새해 실국별 업무보고도 실국별로 공약사업장이나 현안사업장에서 연다. 또한 35개 동을 직접 찾아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청취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새해에는 시민과 가장 맞닿은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현장행정을 강행할 예정”이라며 “현장행정을 통해 실국별로 공약·현안사업의 책임감과 속도감을 갖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3.01.01 17:00

2022년 마지막 주말 사건사고 잇따라

2022년 마지막 주말 전북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31일 낮 12시 15분께 군산시 미원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 일부가 불에 타 1000여 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집주인 A씨(80대·여)가 연기를 흡입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주택에 세 들어 사는 B씨(50대)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빨래가 안 되어 있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9시 40분께에는 김제시 연정동 한 도로를 달리던 벤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 엔진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00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이날 오전 7시 50분께에는 군산시 나운동 한 수영장 사우나실 천장에서 배관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손님 C씨(60대·여)가 얼굴과 다리 등에 상처를 입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3시 45분께에는 전주시 송천동 세병호에서 D군(14) 등 2명이 물에 빠졌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장수소방서 소속 김형학 소방위가 구명환 등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해 1명을 구조했으나 주변 얼음이 녹으며 김 소방위도 호수에 빠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이들을 모두 구조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D군 등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송은현외(1)
  • 2023.01.01 17:00

지적장애 친동생 학대한 20대 부부 체포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장애인 3급인 동생을 집 창고에 가두고 학대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감금, 폭행, 상해 등의 혐의로 A씨(25·여)와 B씨(27)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지적장애인 C씨(23)의 친누나인 A씨와 매형 B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C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C씨는 전주시 인후동에 위치한 A씨의 자택에서 구조됐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와 매형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두고 뜨거운 다리미 등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C씨는 임실에 있는 부모와 같이 살다가 지난해 11월 C씨를 직접 돌보겠다는 A씨를 따라 그의 집에서 최근까지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 부부는 “남동생을 집에서 돌봤을 뿐 학대한 적이 없다”며 “상처는 남동생이 자해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이 자해했다고 하기엔 상처가 너무 많고 심하다. 또한 설령 자해가 맞는다고 해도 다친 사람을 치료하지 않고 창고에 가둬 방치한 건 문제가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전현아
  • 2023.01.01 16:59

"안 좋은 일 토끼처럼 뛰어넘어 모두가 행복한 한 해 되길"

”5, 4, 3, 2, 1, 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일 0시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일대에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여는 제야의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끝나자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이 힘차게 북을 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시민들은 북이 울리는 동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치며 각자의 소망을 기원했고 하늘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새해를 축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제야 행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기접놀이 퍼레이드와 인디 밴드, 퓨전타악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8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평화롭고 행복한 새해가 되길 기원했다. 시민 허찬우 씨(26‧서신동)는 “제야 행사에 처음 와 봤는데 새해 첫 순간을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축하하니 좋다” 며 “작년엔 좋은 일도 많았고 아쉬운 일도 많았지만, 오늘 다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우범기 전주시장은 새해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희망차게 맞이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며 “66만 전주 시민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계묘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전북지역 곳곳의 해돋이 명소에는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하는 해맞이객의 발걸음이 이어져 인산인해를 이뤘다. 비록 희미한 구름 탓에 선명한 일출을 감상할 수 없었지만 붉은 해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해맞이객들의 탄성과 환호가 터져나왔다. 새벽 한파 속에서 첫해를 맞이한 해맞이객들은 사진을 찍고 소원을 빌면서 다사다난했던 2022년 임인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2023년 계묘년의 시작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 사회일반
  • 이준서
  • 2023.01.01 16:54

남원시,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옻칠 목공예 전시관 건립 신규예산 확보

남원시는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 및 옻칠 목공예 전시관 건립 사업비로 각각 국비 5억 8000만원과 1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 건립 총사업비는 190억원으로 중장기 지역동력산업으로 육성 중인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이다. 총사업비 150억원의 옻칠 목공예 전시관은 노암동 함파우 유원지 일원에 지상 3층과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시실,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교육식, 수장고 등이 구축된다.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역대 수상 귀속작 및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또 전통문화를 보존‧전승하고 가치를 공유하며 남원의 특화산업인 옻칠 목공예산업을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원화해 신성장동력인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킨다.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는 오는 2025년에 준공 예정으로 건축면적 660㎡, 연면적 2640㎡의 규모의 지상4층 건물이다. 남부권역 화장품산업 경쟁력 강화 및 산업지원 기반 확충을 위해 추진된다. 화장품 시험·검사 장비 및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장비 구축, 화장품기업 공동연구장비 이용지원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영세·창업기업의 성장거점 기반 구축을 위한 시험검사·인증·피부임상을 지원하고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에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천연물시험검사임상센터 건립사업을 통해 남부권역(전남, 경남 등 포함) 화장품산업의 거점 도시로서의 역할 및 천연물 바이오소재산업을 육성해 바이오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남원 목공예 문화가 지역에 국한된 전통산업이 아닌 한국 공예문화을 확장하는데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1.01 16:44

전주·완주 2차 상생협약⋯추가 사업 지속 발굴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상생협약을 맺은지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을 추가 추진하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난달 30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2차 협약식'을 맺었다. 앞서 한 달 전 도와 양 시·군은 주민 생활 편익 향상과 두 지역 간 동반 성장을 위해 상생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두 시·군은 전주‧완주 경계 공덕세천 정비사업, 공공급식 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사업 등 2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공덕세천은 전주시 금상동과 완주군 소양면 경계에 흐르는 연장 2.5㎞의 작은 천이다. 제방이 정비되지 않아 집중호우 때 인근 주민의 침수 피해가 반복됐다. 이에 따라 양 시·군은 재해위험 개선지구사업 등 정비 방안을 논의해 함께 정비하기로 했다. 공공급식 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 사업은 학교급식 등 양 시·군의 공공급식 분야에서 부족한 품목과 물량이 발생했을 경우 상대 시·군의 먹거리를 우선적으로 교차 공급하는 내용이다. 현재 전주의 경우 공공급식에 필요한 먹거리 중 64% 정도(연 61억 원 상당)를 타 시·군에서 조달하고 있다. 향후 완주 농산물을 우선 공급함으로써 완주는 농가의 판로 확대, 전주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기대된다. 전주와 완주는 수수료 조정, 물량 확보, 공급체계 개선 방안 등을 긴밀히 협력해 올해 상반기께 교차 공급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한 달 만에 다시 상생협약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1차 사업도 각각 전주, 완주에서 용역비를 반영해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빠른 실행력을 보이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계속해서 만나다 보면 당초 취지처럼 양 지역 주민의 생활이 나아지고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직 주민 편익만 생각하며 상생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 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로 전북이 독자권역으로 우뚝 서게 됐다. 완주·전주가 광역도시의 틀을 만듦으로써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역할할 수 있도록 긴 안목을 갖고 함께 해나갔으면 한다"며 "전주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적극 참여해 완주·전주 광역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완주군민들의 불편 사항을 전주에서 흔쾌히 검토해 줘 감사하다"며 "로컬푸드 1번지인 완주의 친환경 농산물이 전주에 보급돼, 두 지역이 상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체결한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가운데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완주는 올해 본예산으로 기본구상 용역비 4000만 원을 편성했다. 용역을 통해 상관저수지 주변 개발 사례를 분석하고 저수지 개발 기본 구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전주도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사업과 관련해 올해 본예산으로 전주·완주 수소도시 추진전략 연구 용역비 1억 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전주는 관련 특화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1.01 16:33

화합·희망 대신 비난과 정쟁만 남은 양당 신년메시지

여야의 신년사가 희망과 화합 대신 비난의 언어로 점철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국민 화합메시지 대신 전당대회와 총선승리부터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국정의 동반자보다 반드시 응징해야 할 대상으로 몰았다. 1일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여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안철수·조경태 의원이 나서 견제구도를 형성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이 올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가 될 것 같다"면서 "3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하면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나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월 전당대회에서 정말 좋은 지도부를 모시고 그 지도부가 중심이 돼서 내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제대로 하는 당 됐으면 한다"며 "전부 단합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같은 날 민주당도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타협과 조정을 통한 희망을 만드는 일이 사라졌다”며 “폭력적·일방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지만, 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의 길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은 세 가지 측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민주주의와 인권이 현저히 후퇴했고, 민생경제가 3중 복합위기다. 또 한반도 평화가 불안하기 그지없다”면서 정부와 날을 세웠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1.01 16:33

김관영 전북지사 "2023년 더 과감한 도전 준비 당부"

김관영 전북지사가 2023년에는 더 과감하게 현안해결에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간부회의에서 지난해 대규모 국가사업 연속 선정, 예타 통과, 전북특별자치도법·새만금사업법·역사문화권정비법 등 의미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준 청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22년 미반영된 국가예산은 추진체계를 점검하고 논리를 보강하는 한편 2024년 국가예산 확보 및 국책사업 발굴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을 재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현안법안에서도 국립의전원 법안 통과 등 남아있는 현안은 새로운 논리와 추진체계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해 나가라고 전했다. 또한 실·국장은 2023년 신규사업 등 실국별 주요업무계획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도민의 공감대를 얻고 추동력을 확보하면서 전북의 변화에 도민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최근 도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철새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폭설과 한파로 소독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AI 차단방역에 철저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3.01.01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