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전북농협본부장, 취임식 대신 농업 현장으로
김영일 전북농협 신임 본부장이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2일 취임식 대신 농업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날 임직원 10여명과 함께 김 본부장은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AI 차단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스마트팜 농가면담으로 본부장으로서의 공식 첫 업무를 시작했다. 고병원성 AI는 겨울철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특성으로 인해 전국 60여건, 전북 4건이 발생한 상황으로 이날 방문한 남원시 조산동에 위치한 남원축협 거점 소독시설은 지난달 25일 송동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지자체와 농협에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차단방역을 위해 축산차량 소독, 소득필증 발급,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운영 등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에게 방역복 20박스와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순창의 스마트팜 농가에서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스마트팜 농가는 기존 시설하우스에 필수 설비만 맞춤형으로 설치하고 차후 확장할 수 있도록 초기 비용을 낮춘 실속형 스마트팜 농가다. 전북농협은 지난해 실속형 스마트팜을 9농가에 설치 지원, 5만6860㎡ 규모를 이뤘고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표준화된 권장 매뉴얼을 제작했다. 올해는 전북도와 협력해 추가로 14 농가를 선정해 설치하고 지원 규모도 늘릴 예정이다. 김영일 본부장은 “농협은 안전하게 생산기반 시설을 준비하고 농업인에게 편리한 영농지원을 제공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면서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전북농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신임 김영일 본부장은 부안출신으로 연구소, 교육원, 유통지원,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 부서를 두루 거친 후 전북본부 경제부본부장, 디지털 경제부장과 산지원예부장을 역임하며 어려운 국내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농업 현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