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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에 비가 새요!

“저, 우리 청 4층 구내식당에 빗물이 들이찼습니다.” 지난 8월 초 군산에 장대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할 때, 새만금개발청에서도 청장과 직원들이 연일 철야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한 터였다. 비가 완전히 물러간 아침, 피해상황 점검회의에서 새만금 권역 내에서는 별 피해가 없어 안심하던 차에, 운영지원과장이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막상 우리가 난민이 되었네요. 우리가 복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거고, 건물주인 농어촌공사가 수리해주나요?” “오늘은 어렵고 내일이나 되어야 수리할 사람이 온다고 합니다. 당분간 구내식당 이용이 어렵습니다.” 새만금개발청사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있고 군산 국가 산업단지와 마주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 부랴부랴 세종시에서 조직을 이전하느라 당시 농어촌공사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단에서 사용하던 건물을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등기도 되어있지 않고 건축물대장에도 없는 가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형국이다. 더구나 청사 주변에는 제대로 된 편의시설이 없어 직원들이 시내까지 차로 20여 분을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새만금개발청에 연일 고언을 아끼지 않는 A일보 B기자는 최근 기사에서 지난해 새만금개발청 인력 운영이 파견자 중심이고, 타 부처 전출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내용을 꼬집었다. 대체로 동의한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 대한 원인분석과 개선대책이 함께 언급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결국 새만금개발청의 몫이 맞다. 필자는 국토교통부에 재직할 당시에 신행정수도,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의 사업을 총괄해 본 경험이 있다. 이때 새로운 도시의 초기 성패를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이전・정주대책의 합리적 수립과 원활한 집행이었다. 혁신도시의 예를 들면 2005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수립 시, 중앙부처 외에도 이전지역 지자체가 앞다퉈 이전기관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아직도 지원대책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새만금개발청의 이전과정은 아쉬움이 있다. 예를 들어 지역에서는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새만금개발청 앞에는 군산시내는 고사하고 군산대앞까지 가는 버스만 1시간에 한 번 설 정도다. 즉, 대중교통으로는 출퇴근이 곤란하다는 얘기다. 아마 이곳은 수도권과 세종‧충청권을 제외하면 중앙행정기관이 입지한 유일한 지역일 것이다. 그것도 산업단지 한 가운데. 오죽하면 기재부와 행안부도 새만금개발청의 입지와 근무환경에 대해서 안타깝게 보고 있을까! 필자가 청장으로 부임한 이후 직원들이 가능한한 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현지에 정을 붙이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초임 부임자들이 장기근무 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 거주 직원이 청사 이전 당시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지역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 노력하는 새만금개발청 직원들에게 따뜻한 눈길로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사실 새로 부임한 청장이 예전에 비해 무척 일을 많이 시켜 직원들에게 미안한 건 별도이다. 참, 그나저나 그날 점심 식사는 어떻게 했냐고요? 모두 빗물섞인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12.11 14:10

영화 다시 보기, 되풀이하며 새롭게 바라보기

몇 년 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볼 때면 ‘이런 장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롭고, 어떤 장면은 볼 때마다 매번 나를 설레게 한다. 이렇듯 같은 사람이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보는 시점에 따라 그 영화가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지난 시간 동안 내가 겪은 경험과 감정들로 인해 시각이 달라지고 초점이 바뀌는 것 같다. 말 그대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다. △ 다르게 본 영화 2016년 나의 대학생 4학년 시절, 당시 나의 최대 관심사는 ‘페미니즘’이었다. 어느덧 졸업반이 된 나는 그제서야 학과 수업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던 터였다. 당시 전북대학교 교수이자 여성학자인 김혜경 교수의 ‘젠더와 역사’, ‘여성과 일’ 등의 여성학 수업을 들었다. 또 우연한 기회로 전주여성의전화에서 주관하는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수료하게 되었다. 여러 회차의 교육 중 한번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영화감독과 함께 영화의 몇 장면들을 다시 보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본 영화는 이미 봤던 영화인 ‘건축학개론’이었다. 이 영화는 대학생들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로 각인되어있었는데 이를 젠더 관점(성인지적 관점)으로 다시 보니 이야기의 전개가 달리 보였다. 이전에는 승민 역할을 맡은 이제훈이 그저 짝사랑에 실패한 어수룩한 청년으로 보였지만 이날은 찌질하고 이기적인 남자로 보였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 승민이 짝사랑하던 서연의 등을 돌리는 순간은 다름 아닌 본인의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영화 속에서 승민은 밤늦게 학과 선배인 재욱이 술에 취한 서연을 집으로 이끌고 가는 모습을 목격하곤 다음 날 “이제 좀 꺼져줄래”라며 차갑게 돌아선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가는 서연을 방관한 그는 이를 배신으로 정당화시키고 서연을 ‘쌍년’이라고 기억한다. 첫눈에 반한 첫사랑의 상대가 ‘쌍년’이 되는 과정은 너무나도 남성(승민) 중심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 콜미바이유어네임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 영화를 볼 때면 금세 몰입하는 편이다.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것 또한 좋아한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은 최소 세 번 이상 봤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지점이 발견됐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1980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둔 청량하고 아름다운 영화 속 분위기와 영상미에 빠져들었고, 두 번째 봤을 때는 열일곱 소년의 뜨거운 여름날과도 같은 첫사랑 이야기와 퀴어 로맨스에 집중했다. 영화를 세 번째 봤을 땐 다름 아닌 주인공 엘리오의 아버지가 보였다. 그는 성소수자의 부모로서, 어쩌면 가장 이상적인 태도로 엘리오를 대한다. 그는 엘리오가 사랑한 ‘여름 손님’ 올리버가 떠나고 상심한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와 나누고 싶지 않은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네가 가졌던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어. 보통 부모들이면 없던 일로 하고 아들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빌겠지만 난 그런 부모가 아니야.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려고 마음을 잔뜩 떼어내다간 서른쯤 되었을 땐 남는 게 없단다. … (중략) 지금의 그 슬픔, 그 괴로움, 모두 간직하렴. 네가 느꼈던 기쁨과 함께.” 그렇게 영화를 세 번 보고 나서 곧바로 원작인 책을 주문했고 이 대목을 노트에 필사했다. 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매력을 제대로 느꼈던 순간이었다. 비슷한 이유로 요즘엔 다른 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영화를 찾아보는 취미가 생겼다. 여성학자 정희진의 책 『혼자서 본 영화』, 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이 영화를 리뷰하는 ‘지선씨네마인드’,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유튜브 ‘B tv 파이아키아’를 시간내어 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강소은 미디어공동체완두콩 기자

  • 오피니언
  • 기고
  • 2022.12.11 14:01

남원시 첫 조직개편안 '부결'...현행 유지 방침

남원시가 내놓은 첫 조직개편안이 시의회로부터 부결된 가운데 시는 현행 조직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의회로부터 의결이 불필요한 행정 규칙 아래 6급 담당 명칭 및 업무 조정 등 소폭 변화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6일에 열린 제255회 정례회에서 민선8기에 들어선 남원시가 처음으로 추진한 조직개편안을 부결시켰다. 당초 남원시가 지난달 19일 입법예고한 '남원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에서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는 이유로 전해진다. 시의회와 공무원노조는 농업과 관련해 본청과 농업기술센터를 이원화하고 20개 담당을 감축되는 부분 등에 크게 반발했다.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시장의 일방적인 조직개편이며 지역특성과 행정수요를 무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시는 보류된 조직개편안을 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농정분야와 상하수도 등 국과 사업소 담당을 보완해 다시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항공산업, 스마트농업 등 민선8기 공약사항과 컨트롤 타워 및 전략분석실 시설, 원스톱 인허가상담창구 운영, 쇠퇴‧감소하고 있는 사무를 통‧폐합하고자 했던 역점 사업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 사업에 발맞춰 추진하고자 했던 인사 역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안 부결에 대해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했다. 최 시장은 "집행부의 고유권한인 조직 슬림화를 문제로 부결시킨 것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의회에서 요구한 지방의회 정책지원을 위한 정책보좌관 정원 4명 등을 증원하는 정원조례안은 일산처리로 의결한 상황은 극명하게 대비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남원시는 시의회와의 지속되는 첨예한 대립 속 대대적인 조직개편 대신 이달 말 기준 공로 연수나 퇴직 등 정기 인사 요인 시기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또 행정규칙 등으로 정하는 사항으로 내부 운영계획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다. 남원시 한 공무원은 "조직개편 문제를 두고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와중에 또다른 조정안을 내놓는 것은 의미가 없는 만큼 현행을 유지하는 걸로 보여진다"며 "결국 시민분들에게 행정과 의회간 민낯만 드러낸 꼴이라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2.12.11 13:46

광고천재 이제석 "군산 홍보 포장 벗기고 정체성 알려라"

"홍보는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광고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군산을 알리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9일 군산 정담에서 열린 '사이버기자단 시정홍보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이 대표는 특유의 입담으로 이미지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성공보다 실패 경험, 일의 결과보다 즐거웠던 과정을 더 중요시한다는 그의 생각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군산 홍보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포장 없이 군산만이 갖고 있는 본질적 가치와 정체성을 알리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군산에 대한 설명과 포장, 스토리텔링은 후순위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의 틀에 갇히는 것은 창의적 태도에 가장 무서운 적이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공직자들의 프레임이다. 그런 프레임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은 도심을 뒤덮는 현수막과 광고물들은 도시의 경관을 해친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며, 기존의 이미지를 끊어내고 반복적·지속적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목표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고·홍보를 보고 난 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성공한다. 생각의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실패한 광고다"면서 "인식의 틀을 변화시키는데 고민하고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해야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간 활용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홍보 실무자들이 착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광고를 모든 사람이 다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라며 "모든 공간을 꽉 채우려는 광고, 노출을 위한 광고는 지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수막 하나를 만들어도 도출되는 결과를 놓고 전전긍긍한다는 공직자의 질의에는 "건강한 조직이라면 권한과 책임 있는 사람이 리더로서 역할을 잘해야 한다"며 "건전한 조직 체계가 이뤄진다면 실무작업은 더 수월하고 훌륭한 리더를 만드는 것 또한 실무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군산시 사이버기자단을 비롯해 시 관계자 등 마케팅 홍보 관심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12.11 13:30

군산시의회 “방사능 라돈 침대 군산 소각” 반발⋯결의문 채택

1급 발암물질 라돈이 함유된 이른바 ‘라돈 침대 군산 소각’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지난 9일 제251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방사능 라돈 침대 군산 소각 계획 철회 촉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우민 의원은 대표발의를 통해 “정부가 위험천만한 방사능 라돈 침대를 군산에서 소각할 계획을 수립했다”며 “정부의 일방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안전성조차 미확인된 라돈 침대 군산 소각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18년 국내 유명기업의 침대 매트리스에 포함된 음이온 물질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인 100㏃/㎥ 보다 월등히 높은 2000㏃/㎥이 넘는 방사능이 검출되면서 전 국민이 불안에 떨었다”며 “라돈은 폐암을 일으키고, 학계에서도 심각한 위험 물질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라돈 침대를 시범 소각한 결과 측정 방사선 값이 평상시 수준으로 인근 주민들 안전에 문제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소량의 시범 조사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풍의 기후로 전북지역 전체에 고농도 방사능 오염은 물론 방사성 물질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군산시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은 2021년 5월 환경영향평가에서 시설 증설과 개·보수 필요 의견이 제기된 바 있으며 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조차 처리 역부족인 시설"이라며 "그럼에도 환경부 산하 폐기장이라는 이유를 빌미로 520t의 거대한 물량인 ‘방사능 라돈 침대’를 군산시에서 소각하려 하는 것은 지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정부의 궁색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 군산시는 지역경제 위기와 별도로 새로운 위기와 재난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간의 지역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시민의 노력과 상반되는 정부의 소각 계획은 ‘군산을 살 수 없는 도시’, ‘떠나고 싶은 도시’로 낙인화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방사능 라돈 침대 소각계획을 조속히 중단하고 안전성이 입증될 수 있는 과정을 지역 주민 및 단체들과 함께 재조사해야 한다”며 “2차·3차 피해를 예측하고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소각계획의 책임을 명확히 해 지역사회의 기반을 훼손하는 중앙집권적인 일방적 운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폐기물처리시설의 지리적 위치와 바람 이동경로 등의 환경여건을 재검토하고 인근 주민과 군산시를 비롯한 김제시, 익산시, 서천군, 전주시, 논산시 지역 등 광범위한 피해 상황을 고려해 소각 장소를 재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대한민국 국회의장, 기획재정부장관, 환경부장관, 전라북도지사, 군산시장, 전국 시·도의회,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12.11 13:29

김제시 읍면동 농악단 우리가락 발표회

김제시 읍면동 농악발표회가 지난 10일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려 각 읍면동을 대표하는 농악단과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악가락을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농악 한마당이 성황리 마쳤다. 이날 행사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 유산인 김제농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읍면동 농악단 11팀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김제농악보존회의 흥겨운 특별 축하공연과 함께 각 읍면동 농악단들의 다양한 예술성과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열띤 공연을 펼쳤다. 이번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농악단은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제42회 전북 시군농악경연대회에 김제시 대표팀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김제농악보존회 김문영 회장은“일상의 번잡함과 근심을 모두 내려놓고 흥겹게 한판 즐기고 가는 친선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 농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김제농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홍보축제실 관계자는“이번 행사를 통해서 지역별 소규모 농악단을 활성화함은 물론 우리의 전통 문화예술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12.11 12:55

김제시 대한민국 소상공인 지원 우수지자체 선정

김제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22년 대한민국 소상공인 대회’에서 지원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전북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원 우수 지자체 표창은 소상공인 지원 활동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 소상공인협동조합, 소상공인 관련 단체 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수렴 및 지원정책을 확대하여 발빠르게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였고, 소상공인 시설개선 및 경영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여(2019년 24개소, 2020년 72개소, 2021년 198개소, 2022년 204개소) 관내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 및 경영안정을 도모했다. 또한 고금리 시대에 닥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특례보증 이차 보전’ 및 ‘육성지원기금 이차 보전’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리부담을 완화시켜주었고, ‘임차료 지원사업’,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등도 함께 시행하여 소상공인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부터 시는 소상공인의 폐업률 감소를 위해 ‘생애 첫 창업지원금 지원사업’과 ‘위기극복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조례 개정을 진행하여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사업인 ‘창업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및 금융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으며, 현장에 있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현실적 문제들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12.11 12:55

“연말 맞이 따뜻한 온기 더하는 나눔 실천”

김제시 두꺼비회관(대표 박옥진)이 연말을 맞아 깨끗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미화원을 비롯한 청소지원과 전직원 119명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했다. 깨끗한 김제시 환경을 위해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새벽부터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고생하는 청소지원과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연말을 맞아 식사제공 자리를 마련하였다.청소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운전직과 환경미화원은 아침6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일 60톤 정도의 생활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 등을 처리하고 있으며, 업무특성상 극심한 악취와 하루 종일 밖에서 활동해 겨울에는 더욱 힘들게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자리를 마련한 박옥진 대표는 “시민들을 위해 매일 새벽같이 청소로 세상을 열고 하루도 빠짐없이 너무 고생하여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으나마 식사를 대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승영 청소지원과장은“연말을 맞아 따뜻한 화합의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도움을 주고 계신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깨끗한 김제시를 만들기 위해 한결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

  • 김제
  • 최창용
  • 2022.12.11 12:54

진안 마령고 학생들 제작한 영화 ‘마음의 퍼즐’, 아동권리영화제서 우수상

시골 학교인 진안 마령고등학교(교장 이동욱)가 운영한 진로직업 수업이 소기의 성과를 내 화제다. 진로직업수업시간에 영화제작 지도를 받은 학생들이 제작해 공모 출품한 영화 한 편이 3위에 입상했기 때문. 출품작 이름은 ‘마음의 퍼즐’. 마령고 3학년 최보현 학생이 감독을 맡아 8명의 학생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이 영화가 ‘제5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완주 아동권리영화제’에서 3위에 입상한 것. 이번 영화제는 완주군이 주최하고 ‘(사)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 숲’이 주관했다. 이 영화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를 공모 받아 진행한다. 이번 공모에 응모한 영화는 모두 31편이었으며 마령고 학생들이 제작해 출품한 ‘마음의 퍼즐’은 10분 분량의 단편영화로 3위에 입상, 부상으로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마음의 퍼즐’은 ‘부모님의 이혼에 크게 상처받은 주인공 <A>학생이 이혼 사실을 주변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끝내 감정이 폭발, 엄마와의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지만 그 갈등이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출품작 제작 감독을 맡은 3학년 최보현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영화 제작은 학창시절 해본 것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될 것이다. 졸업 후 삶의 길에서 어쩌면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친구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영화 제작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들을 성심껏 지도, 귀한 상까지 받게 만들어 주신 곽효민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최보현 학생 등 8명은 마령고 종합예술 동아리 ‘소담’에서 활동하며 글쓰기, 사진찍기, 영상만들기 등을 배우고 있다. 마령고는 지난 3월부터 곽효민 외부강사를 초청, 매주 수요일 진로직업 수업시간에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제작지도를 지원, 단시간 내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11 12:19

전춘성 진안군수, 농협중앙회 주관 ‘귀농활성화 선도인상’ 수상

전춘성 진안군수가 지난 9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귀농활성화 선도인상’ 시상식에서 귀농인과 청년농업인 육성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자치단체 공직자에게 농협중앙회가 주는 ‘선도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농협중앙회가 농업인구 증대와 농업의 존립 기반 강화를 위해 힘쓴 공직자를 선정, 수여한다. 이날 선도인상 수상자는 전춘성 진안군수를 비롯해 전국 총 8개 자치단체장(전북 진안군, 경기도 안성시, 강원도 평창군, 충북 진천군, 충남 천안시, 전남 해남군, 경북 상주시, 경남 진주시)이다. 수상자 선정 심의에서 전춘성 군수는 귀농인과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활력 있는 농촌 만들기에 적극 노력했다고 인정받았다. 전춘성 군수는 수상 소감에서 “농업정책은 체계적이어야 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전문화와 균형화가 필요하고, 그래야만 귀농·귀촌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인구가 급감하는 우리 진안에서 귀농인 유치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자 진안의 성공시대를 여는 데 필수불가결한 과제이므로 귀농인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 선정 심사에서 진안군은 귀농예정 단계에서부터 멘토를 지정해 영농기술을 지원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여기에다 생활과 문화 전반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며 귀농인이 원주민과 융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마을환영회, 집들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귀농귀촌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체제형 가족농원(8세대)과 귀농인의 집(5개소), 게스트하우스(4실) 등 임시거주시설을 운영,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지원해 성공적 정착을 이끌어 낸 점도 평가점수에 크게 반영됐다. 이뿐 아니라,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동아리 활동, 영농기반 임차비 지원과 스마트 온실 조성사업을 추진해 영농 기반이나 경험 등이 부족한 귀농 청년농업인에게 기술습득 기회를 제공한 것도 수상 이유가 됐다. 진안지역은 ‘2020년 470세대 636명, 2021년 615세대 877명, 2022년 9월말 기준 510세대 835명으로 귀농귀촌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대 이하 청년 귀농귀촌인이 31%가량을 차지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중요한 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안=국승호 기자

  • 진안
  • 국승호
  • 2022.12.11 12:16

무주군, 무주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 개관 17주년 기념행사

무주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홍교·이하 복지관)이 개관 17주년을 맞았다. 복지관은 지난 9일 개관 17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어르신이 행복한 무주건설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복지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황인홍 군수를 비롯해 이홍교 복지관장,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윤정훈 도의원 등 관계자와 어르신들이 참석해 17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관계자들의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으며, 개관 17주년을 맞아 어르신 우수 이용자들과 유공자들에 대한 군수 표창으로 격려했다. 식전 풍물공연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며, 식후행사로 난타와 노래 축하공연과 함께 ‘나는 복지관 가수다’ 주제로 개관 17주년 기념 노래자랑과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마련됐다. 이홍교 관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7년간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태권도 성지 무주에서 어르신들과 장애인, 그리고 여성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맑고 밝은 훈훈한 무주 복지를 일궈 왔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무주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홍 군수는 축사를 통해 “17주년을 맞는 무주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이 더욱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아름답고 풍요로운 공간으로 성장해 왔다”라며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소통과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건강하시고 즐겁게 보내시라”고 축하했다. 무주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을 위한 응급돌봄 사업을 비롯한 건강생활지원, 노인 사회화교육, 노인맞춤형 운동종합 처방 서비스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2.12.11 12:02

“무주군은 출산장려금 지원기준 완화하라”

무주군이 인구유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출산장려금 지원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군의회로부터 제기됐다. 무주군의회 이영희 위원은 지난 8일 열린 무주군의회 제296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출산장려금 정책에 대해 질의하면서 “타 지역에 주소를 둔 임산부라 하더라도 출산 전 무주군에 전입하면 출산장려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현행 ‘무주군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는 출산장려금 지급대상으로 지원대상 자녀의 보호자가 자녀 출생일 기준 1년 이상 무주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주군은 2023년도 본예산에 출산장려금 2억 7120만 원을 계상했다. 또 이 위원은 “보호자가 반드시 무주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해야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규정은 완화할 필요가 있다. 무주군에 살고자 하는 임산부 부부에게도 출산 후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도록 한다면 인규유입은 물론 아동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주군의 아이들에게 태어날 때부터 대학교를 마칠 때까지 지원하는 정책도 필요하다”며 “젊은 세대의 결혼적령기가 늦어지고 있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다. 경제적인 문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 늘어나고, 젊은 엄마들이 짊어진 무거운 짐을 언제 내려놓을 수 있을지 모르는 점이 답답하다. 부부가 적어도 두 명의 자녀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해야 인구감소도 막을 수 있다. 지금 태어난 자녀가 성인이 되어서도 무주군에 정착해 살고자 하는 마음이 들도록 출산장려금을 넘어선 다양한 지원·보호정책들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2.12.11 12:01

무주군, 지역자율방재단 우수활동 사례 최우수상

무주군 지역자율방재단이 전라북도가 주관한 ‘2022년 지역자율방재단 우수활동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자율방재단 우수활동사례 경진대회는 재난 방재 활동사례 공유 등 재난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북지역 14개 시·군 지역자율방재단을 대상으로 방재활동이 우수한 자율방재단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수활동을 공유하는 등 자율방재단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무주군 지역자율방재단은 올해 발생한 태풍, 집중호우와 폭염, 물놀이 안전관리 등 인명피해 최소화 중심의 분야별 활동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순찰(예찰) 활동실적을 비롯한 무더위쉼터 점검, 시·군·구 간 상호협력, 예산확보 실적 등의 1차 서류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차 프레테이션 평가를 통해 최우수 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과 포상금 2천만 원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귀영 군 재난방재팀장은 “최우수상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민간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자율방재단 활성화를 위해 재난대비 전문교육, 특화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역주민 스스로 예방과 복구·봉사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2.12.11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