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5:34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이한수 익산시장 국가사업 예산 확보 총력

중단없는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내걸어 재선에 성공한 이한수 익산시장이 민선 5기 출범을 앞두고 대형 국가사업들에 대한 예산 확보를 위해 국무총리실·국회 등 정부 관계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는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이 시장은 지난 11일 국회를 방문해 조배숙·이춘석 의원 등을 만나 지난 민선4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주요 현안 사업들에 대한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조속한 예산 확보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지난해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가 당초 계획 일정 보다 늦어지면서 다소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나 투자 유치 예상 기업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면서 "이들 기업들의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질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시장은 "오는 8월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에 착수해 2011년 사업승인, 2012년 사업착수를 목표로 현재 사업 계획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를 앞당겨 내년도에 곧바로 사업착공이 진행될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들과 긴밀히 협의해줄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이어 이 시장은 교육과학기술부를 찾아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에 대한 익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현재 익산시는 국비 2500억원이 투입될 미래첨단사업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경상북도 등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이와함께 이 시장은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왕궁 축산단지 이전과 관련해 "왕궁 축산단지의 철거 없이는 새만금의 수질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한센인들의 복지와 새만금의 수질, 축산문제 등 여러 분야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왕궁축산단지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업시설 철거 등을 위한 국비 1,493억원 지원만이 해결책이다"며 정부의 조속한 지원책 마련을 강력 요청했다.

  • 익산
  • 엄철호
  • 2010.06.14 23:02

중국해운(주) 군산~연운~청도항로 운영 계획…항만업계 반응 엇갈려

중국해운(주)(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 Co.Ltd: 이하 CS)가 군산~연운~청도항로에 컨테이너선을 운항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군산항만업계가 술렁이고 있다.지난 2008년부터 이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천경해운(주)(이하 CK)과 군산항의 일부 하역사들은 '상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인 반면 화주들은 '서비스 품질의 제고와 운임인하등이 일단 기대된다'면서 반기는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CS는 오는 27일부터 300TEU급 컨테이너선박을 투입해 대산항~군산항~연운항~청도항~대산항을 주 1항차 운항한다는 계획이며 이는 확실시되고 있다.CS는 이와 관련, "중국 연운항과 청도항에서 환적, 세계 각국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화주들의 물류비용절감등을 도모하고자 이같이 이 항로를 운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군산~연운~청도~군산~부산항을 주 1회 운항하고 있는 CK는 "군산항의 미래를 내다 보면서 그동안 적자를 감수하는등 어려운 가운데 이 항로를 운항해 왔는데 물동량이 증가하는 움직임에 편승, 같은 항로에 뒤늦게 뛰어 든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CS의 움직임에 황당해 했다.또한 군산항의 일부 하역사들도 "그동안 CK가 적자를 감수하면서 컨테이너선을 운항하면서 군산항의 발전에 기여해 왔는데 그런 항로에 CS가 운항을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CS가 다른 항로의 개설이나 CK와의 상생의 길을 찾아 줄 것을 요청했다.반면 화주들은 "CS가 군산항으로 진입한다면 CK와의 경쟁을 통해 운임이 내려가고 화주들에 대한 서비스질이 제고되는등 물류비용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단 반겼다.CS의 한 관계자는 "금주중으로 CK와 만나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한편 CK는 지난 2006년부터 군산~일본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하는등 적자운항속에서도 군산항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 왔다.

  • 군산
  • 안봉호
  • 2010.06.14 23:02

안보리, 금주 '천안함' 공식협의 착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4일(뉴욕 현지시간) 민군 합동조사단으로부터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브리핑을 받는 것을 계기로 안보리 차원의 대응조치에 대한 공식 협의에 착수한다고 외교 소식통이 13일 밝혔다. 이와 관련, 클라우드 헬러 안보리 의장은 천안함 브리핑 직후 전체 이사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협의와 비공식 협의의 중간성격인 '상호대화(InteractiveDialogue)' 형식의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금주중으로 공개적 형태의 공식 회의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대화에 중국과 러시아측 대표가 참석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참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측 대표의 참석 여부에 대해 "회의일정에 중국측도 동의를한 상태이며 특별히 불참하겠다는 입장도 전해오지 않았다"며 "의장이 소집한 회의인 만큼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요 이사국들와의 물밑 의견조율 과정에서 대북 결의안(resolution)이나 의장성명(presidential statement) 등의 '형식'보다는 어떤 대북규탄 메시지를담을 것인 지 등의 '내용'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보리 대응 문안에 담을 주요 문구를 놓고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천안함 브리핑을 계기로 안보리 대응조치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공식 협의가 활발히 시작될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분명하고도 단합된 메시지가 담겨지길 원한다"고 강조하고 "아직 초안을 거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3시(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안전보장이사회 전체이사국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안보리 의장은 지난 4일 우리 정부가 제출한 서한을 전체 이사국들에게 회람시켰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0.06.11 23:02

여야 거물 상임위 배치, 대권수업 포석?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야의 거물급 인사들이 18대 후반기 국회의 상임위 활동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부족한 분야를 채울 수 있거나 향후 국가 운영에 필수적인 상임위에 포진, 내공다지기에 나선다는 각오여서 대권수업의 일환에서 경력관리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해석도 나온다. 현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기획재정위에, 같은 당 정몽준 전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정동영 의원은 외교통일통상위와 국방위 등 전통적 '상원'으로 꼽혀온 상임위에 각각 둥지를 튼 상태.국가 경영의 필수과목인 경제와 천안함 사태 이후 그 중요성이 더해진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4선의 박근혜 전 대표는 산업자원위, 여성위, 통일외교통상위,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국방위, 행정자치위, 환경노동위, 보건복지위 등 8개 상임위에서 차례로 활동했지만 경제 분야 상임위는 처음이다. 18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를 선택한데 이어 경제 문제를 섭렵, 차기 지도자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쌓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6선의 정몽준 전 대표는 18대 전반기에 이어 본인의 희망에 따라 외통위에 남았다.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2008년 아산정책연구원을 설립했을 정도로 외교.안보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왔다.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식견을 과시, 차기 주자로서 중량감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경제, 교육, 과학, 국방 등 분야별 상임위를 두루 거쳤다. 지난해 7월 미디어법 파동 후 의원직을 사퇴했다 11개월만에 원내에 복귀한 4선의 정세균 대표는 전반기 외통위에 이어 국방위로 자리를 옮겼다. 원내 지도부가 그의 무게감을 감안,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국가안보체계에 대한 문제제기와 대안 제시를 통해 강한 지도자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통일부 장관 출신인 3선의 정동영 의원은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와 나란히 18대 전.후반기 외통위를 지키게 됐다. 교육위, 국방위, 과기정위 등을 거친 그는 당초 비정규직 문제 등을 파헤치기위해 환노위 신청을 검토했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마음을 바꿨다. 남북관계 해법 등에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포부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0.06.11 23:02

시청점유 30% 넘으면 자체방송 줄인다

지난해 개정된 방송법에 따라 방송시장 규제의새로운 근거가 되는 시청점유율이 30%를 넘는 방송사에 대해 초과 정도에 비례해 방송시간을 타사에 의무적으로 양도하도록 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시청점유율 30% 초과 방송사업자는 이 외에도 원칙적으로 6개월 이내에 점유율초과상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주식 또는 지분을 매각해야 함은 물론, 초과 정도에비례해 광고시간도 줄여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디어다양성 확보를 취지로 하는 이 같은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13일 공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연평균 시청점유율 30% 초과방송사는 1% 초과 점유율 당 방송사업자의 주 채널에서 주 시청 방송시간의 30분의 1을 타 사업자에게 양도해야 한다. 자사 채널에 타 채널사용사업자(PP)의 방송 내용을 송출토록 의무화한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시간 양도제는 국내 방송 규제에서 처음 도입되는 제도"라며"독일의 경우 '윈도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RTL 방송사에 대해 적용하고 있다"라고소개했다. 방송시간 양도 조치 기간은 6~12개월 범위에서 정하도록 했다. 또 방통위는 방송광고의 경우 법 위반으로 얻은 수익을 제한한다는 취지에서 시청점유율 1% 초과당 30분의 1의 방송광고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1% 초과당 매월 하루씩 주채널에서 방송광고를 할 수 없도록 했으며,다만 제한되는 방송광고 시간에 공익광고는 허용했다. 방통위는 시청점유율 산정을 위한 기준도 구체화했다. 우선 산정하고자 하는 해의 직전 연도 연간 기준으로 매년 상반기 말까지 산정하기로 했으며, 해당 방송사가 지분을 보유한 방송사의 시청점유율은 지분 비율을곱하여 환산해 합산토록 했다. 기타 시청점유율 조사 및 산정에 필요한 구체적인 기준과 방법, 절차 등은 시행령에 담지 않고 고시에서 정하기로 했다. 종합편성채널에 진출하는 신문사의 경우 종편 자체의 점유율 외에도 신문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해 포함함으로써 매체의 종합적인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지않도록 규제한다. 방통위는 신문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할 때 일간신문과 텔레비전 방송의매체특성, 이용현황 및 시장규모를 모두 고려하겠다 밝혔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0.06.11 23:02

"가장 무미건조한 세대는 30~40 남성"

한국 사회에서 30~40대 남성이 가장 무미건조하고 피곤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 박정현 책임연구원은 13일 '한국인들의 24시간' 보고서에서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09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를 분석,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조사에서 연령대별 여가 생활시간은 30대와 40대가 각각 하루 3시간51분과 4시간2분으로 가장 짧았다. 20대는 4시간50분, 50대는 4시간47분, 60대는 6시간42분 등으로 30, 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었다. 반면에 수면 시간은 60대가 8시간10분으로 가장 길었다. 40대는 7시간13분으로60대보다 1시간 가까이 짧았다. 교제활동 시간은 30대와 40대가 각각 54분과 57분에 불과했고 20대는 59분이었으나 60대는 1시간12분이었다. 참여 및 봉사활동 시간은 30대가 1시간28분으로 가장 짧았고 20대가 4시간24분으로 가장 길었다. 성별 생활시간을 비교하면 성인 남성의 가정관리 시간은 지난 10년 사이 59분에서 1시간4분으로 5분 늘었다. 성인 여성은 같은 기간 3시간26분에서 3시간2분으로 24분 줄었다. 이 가운데 30대 남성의 가정관리 시간은 10년 사이 18% 넘게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30~40 남성들은 일과 가정관리 등 의무생활 중심의 삶을 사는 '무미건조 세대'"라며 "기업은 이들을 상대로 한 '세대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밖에 ▲가족 중심 ▲건강 중시 ▲교제활동 감소 ▲가사 분담 ▲미디어이용시간 감소 ▲온라인 유희 증가 등을 생활 스타일 변화로 꼽았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0.06.11 23:02

"월드컵 첫 경기, 이겼으니 쏩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소비자들은 승리의 기쁨에 더해 유통ㆍ호텔업계가내건 공짜 또는 할인 혜택까지 즐기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1승을 거둘 때마다 총 5천만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승리하라 대한민국'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GS샵 TV쇼핑, 인터넷, 카탈로그 등 아무 곳에서나 상품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대표팀이 1승을 거뒀으므로 응모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명을 뽑아 적립금을 500만원씩 주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1등 1명에게 대표팀의 한 골당 2천만원씩 상품권 금액을 올려주는행사를 진행 중인데, 12일 두 골을 넣었으므로 1등 당첨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4천만원이 됐다. 1등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경품 한도는 2억원이다. 또, 대표팀이 득점할 때마다 축구 꿈나무들에게 축구공 1천개를 후원하기로 했으므로 일단 2천개 후원도 정해졌다. AK플라자 구로본점에서는 12일 그리스전 승리에 50%의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13일 하루 구로본점에서 쇼핑하는 고객은 아디다스, 컨버스, 피에르가르뎅, 파코라반 등의 브랜드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갤러리아 대전 동백점도 대표팀이 승리할 때마다 축하 경품 행사를 진행하므로13일 오후 2시 커플 티셔츠, 축구화, 축구 유니폼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소공동 롯데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한국팀의 한 골당 할인율을 10%포인트씩 높여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12일에는 두 골을 넣어 승리했으므로 14일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2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서비스·쇼핑
  • 연합
  • 2010.06.11 23:02

민주, '486' 대 '575' 세대결 본격화

8월말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대결이 본격화됐다. 특히 이 대결은 주류측 '486세대'(4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와 비주류측 '575세대'(50대. 70년대 학번. 50년대생)의 일전으로 압축되고 있어 당내 세력이동 차원을 넘어 세대교체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세균 대표의 핵심 지원세력인 486그룹은 지방선거 후 급부상한 세대교체 흐름을 타고 대거 도전장을 던지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벌써 10명에 가까운 인사들이출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당권 재도전이 확실시되는 정 대표 체제 연장을 시도하면서 자신들도 직접 지도부에 참여, 변화의 바람을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조만간 대규모 회동을 갖고내부 주자군 조율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전문가그룹 출신의 575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비주류측도486의 약진을 경계하며 당권교체를 위한 세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주내 원외인사까지 아우르는 '쇄신연대'(가칭) 준비위를 발족한 뒤 워크숍을열어 정 대표 체제를 비판하고 당 혁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 인사는 13일 "486의 세확산에 맞서 575의 뒷심을 보이려면 단단히 긴장하자는 분위기"라며 "표분산에 대비, 전대에 세울 대표주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의 향배에 변수가 될 '룰'을 놓고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비주류측은 당 대표의 힘을 분산하기 위한 집단지도체제와 전당원 투표제 도입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류측은 "부작용이 크다"며 현행 틀 고수로 맞서고 있다. 여기에 전대에 앞서 예정된 지역별 시도당위원장 선출도 계파간 대리전 양상을보이며 당권 경쟁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0.06.11 23:02

20년된 국회 의원회관…방마다 전설이?

지난 1989년 지어진 국회 의원회관의 역사가 20년을 넘으면서 각 방에 얽힌 사연들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특히 국회 개원과 동시해 4년 후 여의도 재입성을 위해 뛰어야 하는 국회의원들에게 각 방 주인의 당선과 낙선 사례는 '장수방'과 '낙선방'의 소문을 낳으며 전설처럼 전해내려오고 있다. 643호실은 입주한 의원마다 중도에 짐을 싸서 나가게 된다는 '괴담'의 진원지.16대 때 이 방에 들어간 당시 새천년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나중에 무죄 판결을받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임기 5개월을 앞두고 방을 나가야 했다. 17대에선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이, 18대에선 한나라당 홍장표 의원이 잇따라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으면서 방주인들이 줄줄이 '아웃'됐다. 428호와 444호도 비슷한 이유로 의원들이 기피하는 방중 하나.17대 국회에서 이 방을 썼던 한화갑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홍업 전의원이 재보선에서 당선돼 방을 물려받았지만 18대 공천에서 탈락했고, 무소속으로출마했다 낙선했다. '4'자가 반복되고 있는 444호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16대 김낙기 의원과 17대 정종복 의원이 모두 낙선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4월 재보선에도 출마했지만 또다시 떨어졌다. 반대로 4선의 민주당 정세균(610호) 대표와 역시 4선의 임채정 전 국회의장(612호) 등이 쓰던 방은 '장수방'으로 통한다. 또 방주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도 있다. 6.15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인 민주당박지원 의원은 그 의미를 살리는 뜻에서 615호를 쓰고 있고,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6선의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초선 때부터 지금까지 4.19혁명을 뜻하는 419호를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도 18대 국회로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제2 의원회관 신축과 현 의원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기 때문에 19대때부터는 새 건물에서 새 주인들이 새로운 전설을 다시 쓰게 된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0.06.1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