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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0여 명 유입"...남원시, 귀농귀촌 유입 '총력'

남원시가 지방소멸 위기 속 한 해 평균 1000명 이상의 귀농귀촌인을 유입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지난 2021년 856가구 1095명, 2022년 765가구 1016명, 2023년 833가구 1250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30∼40대 청년층 귀농·귀촌 유입은 39%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시는 천혜의 자연환경 등을 갖춘 지리적 여건과 함께 주택구입, 창업지원 등 귀농·귀촌인의 유입을 촉진하는 다양한 정책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지리산권(운봉, 인월, 아영, 산내)에는 전체 인구수 비율의 38%가 귀농·귀촌인으로 유입됐다. 영농조건 및 지리산을 비롯한 자연환경 여건이 큰 유인책으로 작용한 셈이다. 앞서 시는 고령화율이 31.4%, 매년 사망자수가 1000여 명이 넘어서는 등 인구 자연 감소가 심화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사업을 다각화 하는데 행정력을 기울여 왔다. 민선 8기에 들어 귀농·귀촌인 뿐만 아니라 지원대상을 귀향인까지 포함 △이사비 지원 최대 120만 원 △주택수리비 최대 800만 원 △ 주택 및 시설 설계비 최대 2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자녀정착금은 1인당 최대 60만 원을 지원해 청년가구 및 가족 단위의 전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시는 대산면 수덕리 일원에 ECO 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를 조성했고 올해 농식품부로부터 국비 240억 원을 확보해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와 함께 청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청년농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리산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은퇴자 및 청년에게 복지 문화 시설을 갖춘 주거단지 78호를 공급하며 정주인구 증대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식 시장은 “지방소멸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귀농·귀촌·귀향인이 남원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지리산권 중심도시로서 출산·보육·교육, 창업, 주거, 정착 지원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4.08.05 15:19

장수 의암공원, 산림청 선정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장수군 ‘의암공원 도시숲’이 산림청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돼 주민의 삶 속에 쉼터가 되어주는 도시숲의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렸다. 산림청은 지난 4월 ‘삶+쉼=도시숲’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공모해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의 추천으로 전국 도시숲 916곳의 신청을 받아 국민선호도 조사와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적 가치 등을 평가해 50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숲은 역할과 기능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장수군 의암공원 도시숲은 ‘주민건강 증진형’ 기능을 우수하게 수행하는 공원으로 선정됐다. 주민건강 증진형은 운동시설과 산책로 등을 통해 신체활동 촉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는 숲이다. 이에 의암공원은 주민 생활권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점,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다양한 수종의 산림숲 조성, 장애인·노약자·유아 등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인정받았다. 최훈식 군수는 “군민들의 삶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도시숲을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산림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의암공원 도시숲, 누리파크, 동촌리 고분군 일원을 아이와 어른 누구나 즐겁고 건강하게 휴식할 수 있는 장수군의 대표 관광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의 평균기온이 도시 중심부보다 3~7℃ 가량 낮고 평균습도는 9~23% 높아 도시열섬을 완화하며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8.05 15:19

익산 장애학생 학교폭력 논란

전북장애인부모연대 익산시지회를 비롯한 익산지역 장애인단체들(이하 단체연대)이 최근 발생한 중증 자폐 장애학생 학교폭력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단체연대는 “지난 6월 10일 익산 A중학교 수련회 중 중증 자폐 장애학생이 일명 담배빵을 당하는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학교를 다니던 피해 학생과 그 부모는 사건 발생 이후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현재까지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달 14일에는 해당 학생이 학교 매점 앞에서 입에 담지 못할 언어폭력을 당했다”면서 “당시에 가해 학생을 특정해 지목했고 2명의 목격자가 분명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 속에 가해 추정 학생의 ‘그런 적 없다’라는 말 한마디에 진상을 밝히지 못하고 표류해 왔다”고 호소했다. 또 “사건 발생 후 명확하게 진상을 조사해 달라는 피해 학생 부모의 간절한 요청을 묵살하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 통보 전까지 아무런 연락조차 하지 않고, 사건 당시의 진상을 알 수 있는 통합지원반 담당 특수교사를 병가 처리한 것은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것”이라며 “장애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교육당국의 처사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진상 조사와 피해 학생·부모 일상 회복 지원, 학교 측 관계자 조사, 장애학생 교육권·인권 보호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익산교육지원청은 앞서 밀려 있는 일정 때문에 조금 늦어졌지만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정확히 진상을 파악해 후속 조치를 한다는 입장이다. 지원청 관계자는 “담배빵 사안의 경우 가해 학생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로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으로 지목한 학생은 수련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럼에도 피해 학생 부모가 학폭위 개최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지목 학생을 대상으로 학폭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지원반 담당 특수교사 병가에 대해서는 “해당 교사가 공황장애 증상을 보여 한 달간 병가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매점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학폭위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8.05 15:18

임실군, 70세 어르신부터 이·미용 지원

임실군이 어르신들의 이·미용료 지원사업을 75세 이상에서 70세로 하향 지원키 위해 조례를 개정,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위생관리 및 건강증진을 위한 것으로, 민선 8기 맞춤형 효심 행정 공약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군은 지원 대상이 70세로 하향됨에 따라 수혜 대상자는 2200명이 추가, 전체 대상은 7900명 정도로 증가된다고 전했다. 또 기존 남자 어르신들에 반기별로 지원됐던 이·미용 전용 임실사랑상품권(6000원 권) 3매를 6매로 확대, 여자 어르신과의 차등도 해소됐다. 이•미용료는 임실군에 주소지가 등록된 70세 이상 남자 어르신에 6000원 권 6매, 여자는 1만 5000원 권 2매를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받게 된다. 군은 이밖에도 청결한 노후생활을 영위토록 목욕탕 이용이 어려운 7개 읍·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5000원권 목욕권 13매를 연간 지원하고 있다. 임실군은 전체 인구의 40%가 초고령사회로서, 이들의 사회참여와 활기찬 노후를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을 지난해 대비 222명 증원된 2466명으로 확대했다. 심민 군수는 “이·미용료 지원사업의 확대로 어르신들의 보건위생 수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지역 특성에 맞게 맞춤형복지 추진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8.05 15:18

“역량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군산시민발전㈜ 대표 인사청문회 열려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군산시민발전㈜ 대표이사 후보 최영환 전 군산시안전건설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5일 개최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른 것으로 군산시장이 지난달 17일 인사청문을 요청한 시민발전 대표이사 후보자가 대상이며, 적합성 여부는 6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서동완 위원장을 포함해 의원 7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군산시장이 지명한 최 후보자를 대상으로 직무 적합성 등을 살펴보는 청문회를 진행했다. 최 후보자는 군산시 건설과장, 수도사업소장, 안전건설국장 등을 지내고 2020년 퇴직했으며, 지난달 마감한 대표이사 공모에 응모했다. 이 자리에서 인사위원들은 후보자가 직무수행을 위해 제출한 직무수행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부실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후보자의 학력과 이력 등을 들어 기업경영인으로서 자질과 에너지 분야에 대한 이해도 등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직 퇴직 후 다음 날부터 민간기업에 취업한 것을 문제 삼았다. 최영환 후보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시민 중심의 참여형 에너지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군산시의 비전과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원했다”라며 “하락한 군산시민발전㈜의 신뢰 향상을 위해 올바른 윤리 의식을 갖고, 시민참여 에너지 정책,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 구조의 성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회사의 가치 상승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직무수행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군산시민발전㈜는 군산시가 100억 원을 출자해 2020년 6월 설립됐으며, 새만금 육상·수상 태양광사업과 해상풍력 사업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맡고 있다. 2022년 9월 서지만 전 대표의 사임 후 지난해 7월 군산시 국장 출신 후보자를 대표이사로 내정했지만, 시의회가 부적합 의견을 내 결국 후보가 자진사퇴했으며 현재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4.08.05 15:18

무주군, 청소년 관계 향상 문화체험 ‘문화 톡톡 꿈이 쑥쑥’ 프로그램 진행

무주군이 관내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고 문화생활 향상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역 내 취약계층과 6개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172명을 대상으로 2024년 청소년 관계 향상 문화체험 ‘문화 톡톡 꿈이 쑥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무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서정분)가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농촌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올해는 방학을 맞아 무주목재문화체험장과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 수영장에서 ‘마음 챙김’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알아보고 안정을 유지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목제품 만들어 보기와 에너지 발산을 통해 감성과 신체를 자극하는 집단상담, 문화 체험의 시간을 갖는다. 서정분 센터장은 “아이들 마음속에 내재 돼 있는 정서적 불안을 해소하고,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갈등 문제를 해결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놀이로 즐기며 유익을 얻어갈 수 있는 체험이나 캠프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 청소년 문화체험 집단상담은 해마다 무주군과 한국수력원자력(주) 무주양수발전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석진숙)에서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지원하며 매년 동참해 주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8.05 15:17

여름 물놀이장 마련된 마이산 북부, 나흘간 관광객 2000명 찾아

“깨끗한 물속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가 연이어 다양하게 진행돼 국내 유명 대형워터파크를 찾은 것보다 훨씬 즐거웠습니다.” 지난 1일 마이산 북부 농촌 테마파크 광장에서 개막한 ‘마이산 물놀이장에서 놀자’ 행사가 4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3일 마이산 북부를 찾은 한 관광객은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이번 행사는 날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군에 따르면 페이스페인팅, 물총 대첩, 볼풀 던지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이번 행사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연인원 2000명가량이 다녀간 이번 행사는 소독과 청소가 자주 이뤄지면서 수질이 깨끗하게 관리돼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군은 행사장 내에 넓은 그늘막을 설치해 휴식처를 제공, 관광객 편의를 도왔다. 물놀이장에서는 시설 운영과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전문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안전요원이 배치돼 더위로 인한 탈진과 안전사고에 대비했으며 응급실이 운영되기도 했다. 행사장 인근에선 푸드카트를 운영해 방문객들을 위한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편의가 제공되기도 했다. 물놀이 행사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물놀이장이 부모님댁 인근이어서 휴가기간을 틈타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깨끗한 물에서 놀다가 넓은 그늘막 아래서 쉬기도 하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여름철 비수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8.05 15:17

김제시, 고향사랑기부제 1년 만에 '시들'

2023년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김제지역 출향민들의 동참이 시행 1년 만에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제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행 첫 해에 4266명이 6억 7970만 원을 기부하며 나름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올해는 7월 말까지 1487명이 2억 9380만 원을 기부하는데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 1826명이 3억 9210만 원을 기부한 것과 비교해 기부자는 19%, 기부금액은 25%나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기부금의 경우 도내 14개 지자체 평균 7%가 감소한 것에 비해 무려 3배가 넘는 감소율을 나타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넉넉하지 못한 대다수 지자체의 재정 확충과 지역발전 등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현재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지자체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만 기부가 가능해, 시행 초기 직장 등 개인 사정으로 고향을 떠난 출향민들의 동참이 잇따랐다. 기부자에게 10만 원까지는 전액을, 그 이상 기부액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까지 답례품을 제공하는 것도 기부 동참을 유도했다. 그러나 출향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고향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소액이나마 기부에 적극 동참했던 지난해와 달리, 시행 1년 여 만에 소액기부자의 동참이 주춤거리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반 서민들에 비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성공한 고액기부자의 동참이 긍정적이란 점이다. 최대 500만 원이 상한액(2025년 2000만 원 예정)인 고액기부자는 지난해 38명이 1억 9000만 원을 기부해 전체 기부금의 23%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7월말까지 25명이 1억 2500만 원을 기부해 전체 기부금의 43%를 기록한 것이다. 김제시는 지난해처럼 세액공제 준비하는 연말에 기부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12월에 1597명이 1억 6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하지만 체감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서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소액 기부자보다는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나은 고객기부자 중심의 고향사랑기부제 기부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한편 김제시는 오는 30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을 활용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시민참여·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 복지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05 15:17

허위, 부실 승강기 안전점검 뿌리 뽑아라

승강기 안전의 중요성은 제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최저가 과잉경쟁이 이어지면서 크고작은 부실점검은 비일비재하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관계기관 합동 표본점검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우려는 도를 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허위나 부실점검 사례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승강기는 안전사고 발생시 치명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매뉴얼에 입각해 정확한 실태 파악과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승강기 안전관리법상 승강기 소유자 등은 월 1회 이상 승강기 안전 관련 자체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행정안전부 승강기안전종합정보망에 입력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공동주택시설인 아파트나 큰 건물에 설치돼 있는 승강기의 경우 관련 자격을 갖춘 승강기 유지관리업체가 자체점검을 대행하고 있다. 문제는 허위또는 부실 점검을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거다. 한가지 사례를 보자. 동일인이 같은 시간에 전주와 익산의 다른 승강기를 점검한 것으로 보고했다.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할때 물리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곳에서 점검을 했다는 얘기다. 정확한 실태는 점검을 통해 파악해야 하겠지만 서류상으로만 허위 보고를 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한두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한다. 관련 법에 따르면, 점검 기술인력 1명당 100대를 유지관리 승강기 대수의 상한으로 정하고 있다.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적정 규모를 초과해 승강기를 관리하면서 허위나 부실 점검이 부지기수로 발생하고 있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일부 업체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형식적인 점검을 대행하고 있다고 한다. 승강기를 이용하는 주민들만 모를뿐 관련 업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 심지어 산재로 인해 입원이나 휴가 중인 직원이 버젓이 점검자로 입력돼 있는 경우도 있다. 부랴부랴 행정당국은 긴급 합동점검에 나서 정확한 실태를 파악 중인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실태 조사 결과, 허위 점검 결과를 입력한 사람이나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물론, 그 인력이 소속돼 있는 업체 등에 대한 조치를 엄정하게 해야한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선량한 승강기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을 봐줄 이유를 찾기 어렵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8.05 14:44

한빛원전 수명연장, 안전 공감없이 안된다

한빛원전 1·2호기의 수명 연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6차례에 걸친 공청회가 무산되는 등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결론부터 말하면 원전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한 상태에서 수명 연장은 안될 일이다.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 위치한 한빛원전은 1986년 첫 상업 운전을 시작한 한빛 1호기를 비롯해 현재 6기의 원자로가 가동중이다. 이 가운데 1986년과 1987년 가동을 시작한 각각 95만kW의 한빛 1호기와 2호기가 2025년 12월과 2026년 9월에 설계수명 40년이 도래한다. 예정대로라면 이들 원전을 폐쇄해야 마땅하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이들 원전이 수명을 다하면 폐로하고 수소연료전지와 같은 재생에너지 단지로 활용할 것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들어 이러한 정책이 바뀌었다. 원전산업 재육성을 강조하며 계속운전, 즉 수명을 연장키로 한 것이다. 한빛원전을 관할하는 한수원은 원전의 계속운전이 정부 국정과제에 맞고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명 연장을 위해 한수원측은 필수절차인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주민의견 수렴은 발전용 원자로로부터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내에 있는 지역 주민이 대상이며 원전변경 30㎞이내 지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전남 영광·함평·장성·무안군과 전북 부안·고창군 등 6개 지자체다. 그러나 6개 지자체 중 5개 지자체에서 열릴 예정이던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 지자체의 대관 불허 등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또 부안의 경우 지난 6월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연기되었다. 대신 부안군의회가 지난 1일 부안예술회관에서 ‘노후된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부안군민토론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 자리 역시 수명 연장을 추진하는 한수원과 정부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만약 영광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하면 바다 건너 20㎞ 떨어진 위도는 물론 김제, 전주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방사능 피해 영향권에 든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문제는 주민 우려에 대한 불식없이 밀어붙이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주민 공감 없는 사업은 결국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8.05 14:40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밥심’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다. 아무리 푸짐한 요리를 먹더라도 밥 한 공기가 빠지면 허전함을 느끼는 게 우리 민족이다. 그런데 이제 옛말이 됐다. 짧은 기간 식습관이 참 많이 변했다.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56.4kg)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30년 전인 1993년(110.2kg)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쌀의 위기는 농업‧농민의 위기, 그리고 지역과 국가의 위기로 이어진다. 농협이 최근 ‘전국민 아침밥 먹기’ 릴레이 캠페인에 나섰다. 밑바닥을 알 수 없는 쌀값 폭락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그동안 별 성과도 없이 되풀이 한 ‘쌀 소비 촉진 운동’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농협도 지난달 31일 ‘아침밥 먹기 운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사실 아침밥 먹기 캠페인은 학교에서 시작됐다. 그 목적도 쌀 소비 촉진이 아니라 아동‧청소년의 식습관 개선이었다. 2000년대 초 등교 후 1교시 정규수업 전의 시간을 말하는 ‘0교시’가 확산했고, 이로 인해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이 벌어졌다. 당시 인기 TV 예능프로그램의 소재가 될 정도로 사회적 반향은 컸다. 그리고 약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똑같은 캠페인이다. 이번에는 쌀 소비 촉진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간 쌀의 위기가 더 심각해져서다. 전남교육청과 전남농협이 최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을 비롯한 각 지역 교육청에서도 캠페인에 속속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회에 닥친 심각한 위기다. 풍년 농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야 하는 영농철, 속절없이 떨어지는 쌀값에 농촌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다시 대규모 농민집회가 예고됐다. 쌀은 우리 민족에게 식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쌀농사가 흔들리면 농업인의 삶은 물론 대한민국 식량주권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농업·농촌의 위기가 임계점에 달했다. 이대로라면 인구절벽 시대, 지방소멸의 비극은 농촌에서 시작될 게 뻔하다. 쌀 소비량이 뚝 떨어졌지만 우리 민족의 주식은 여전히 쌀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선수촌 밖에서 매일 쌀밥과 김치가 포함된 맞춤형 한식 도시락을 선수단에 제공했다. 쌀과 김치 등의 식재료를 국내에서 공수하면서까지 선수들이 ‘밥심’을 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올림픽 선수촌 부실 식단 논란 속에 애초 ‘밥 걱정’이 없었던 우리나라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밥심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는 18일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정한 ‘쌀의 날’이다. 올해로 꼭 열번 째를 맞는 이 기념일을 앞두고 40도에 육박하는 극한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우리 몸도 농촌도 활력을 되찾아야 하는 때다. 밥을 먹어야 생기는 힘, 밥심이 필요하다.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4.08.05 12:12

정읍시, 농촌체험관광 지원사업 수요조사

정읍시가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농촌체험관광 지원사업과 관련한 수요조사를 추진한다. 시 농업정책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농촌체험휴양마을 육성 지원사업 등 5개 사업 6억 6300만 원 규모로 시 농촌관광 주요사업 위주로 실시된다. 조사결과는 도 농촌관광사업 예산확보를 위한 기초자료와 시 농촌관광사업 수요자 규모 파악에 활용될 계획이다. 2025년도 조사 대상사업은 △사무장 활동비를 지원하는 ‘농촌체험휴양마을 육성 지원사업’ △홍보방송을 제작 및 송출하는 ‘농촌관광 홍보사업’ △마을별 특화 콘텐츠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소득시설을 지원하는 ‘농촌관광 경쟁력 제고사업’ △민박객 안전사고 예방 및 편의시설 보완을 위한 ‘농어촌민박 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지역 고유 상품개발 및 운영, 홍보마케팅,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 등 이다. 이 사업들은 농촌관광분야 복합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여행수요 창출과 농촌관광 경영체의 자생력 제고가 기대된다. 사업 수요를 희망하는 농촌체험관광시설 운영자는 접수기간 내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이학수 시장은 "농촌체험관광이 활성화되어 농촌 경제가 활력을 찾을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수요조사 대상 사업 이외에도 경관보전직불제, 농촌체험휴양마을 보험가입지원, 박람회 참가지원, 리더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농촌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8.05 11:25

우석대 입주기업 에스지유코리아, 국내 첫 '수소분야 인증기관' 획득

우석대 수소연료전지지역혁신센터 입주 기업인 에스지유코리아(이하 SZUKOREA)가 국내 최초로 '수소분야 인증기관’을 획득했다. 우석대는 에스지유코리아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인증기관인 KOLAS로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소분야 ‘KS Q ISO/IEC 17065 제품·프로세스 및 서비스 인증기관(스킴유형3)’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증 기관 획득으로 우석대와 SZUKOREA는 수소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정 범위는 ‘KS ISO B 19880-3, ISO 19880-3: 수소충전소용 밸브’다. 앞으로 SZUKOREA에서 인증받을 경우 ‘고유 수소마크(HICERTY)’에 대한 사용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또한 SZUKOREA는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제품시험은 물론 공장심사까지 진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에 대한 시험 진행 프로세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증마크를 부여받은 기업은 추가로 유럽의 CE 인증까지 병행할 수 있어 유럽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의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인증 기관 획득을 위해 SZUKOREA는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수소 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시험기관으로 지정하고 수소 신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 무역 장벽에 대응했다. 또 수출 경쟁력 확보의 필수 기반을 구축해 왔다. 오재영 SZUKOREA 대표는 “수소충전소 밸브 분야의 공인 인증기관을 시작으로 연료전지·수전해설비 등 수소 관련 전 분야에 대한 인정범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 수소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공인 인증기관으로서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석대 수소연료전지지역혁신센터와 SZUKOREA는 최근 인증기관 획득 기념식을 개최하고 수소산업 선도자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우석대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 겸 글로컬 추진본부장은 “SZUKOREA의 수소분야 KOLAS 인증은 국내 최초라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수소분야 인증·표준 기반 지원 및 고유 인증마크 확대를 추진하여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05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