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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연지아트홀서 ‘新 광대가’ “故 오정 김명신 명창 추모 씻김” 공연

정읍시(시장 이학수) 주최, 오정전통예술단(대표 정상희) 주관으로 ‘新 광대가’ “故 오정 김명신 명창 추모 씻김” 공연이 오는 10일 오후 3시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단가(短歌) ‘정읍시(井邑時)’(김명신 작곡, 정경태 작시)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전문사가 중심이 된 채수정 소리단의 ‘천상의 소리 범패(梵唄)’가 공연된다. 씻김 굿은 김경임의 ‘씻김’으로 열고 ‘채수정의 채정례본 진도씻김굿’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오정전통예술단에 따르면 故 김명신 명창은 2005년에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지정을 받았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사)한국국악협회 정읍시지부장을 역임했고, 고인이 된 오정숙 명창에게 동초제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적벽가를 사사 받았고, 최난수 명창에게 미산제 수궁가를 사사받았다. 정읍 국악인 중 최초로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 발표한 명창이다. 2022년에는 전국최초로 동초제 다섯바탕(흥보가-김명신, 춘향가-조소녀, 적벽가-성준숙, 수궁가-김소영, 심청가-송재영) 예능보유자들과 함께 ‘新 광대가’ 공연을 진행해 스승 故 오정숙 명창 타계 후 동초제 판소리의 한 획을 그었다.

  • 전시·공연
  • 임장훈
  • 2024.08.05 16:07

순창성가정식품 김종덕 대표, 전북 우수 중소기업인 선정

순창성가정식품(대표 김종덕)이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경제의 비약적 발전을 이끈 도내 우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돼 공로패 및 인증현판과 경영개선보조금 2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5일 순창군에 따르면 2024년도 전북특별자치도 우수중소기업 수상자로는 △장수기업 분야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 대표 김종덕 등 8명이다. 총 42개 기업 대표자가 신청, 약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와 현장 평가, 중소기업 지원기관협의회의 최종심사를 거쳐 분야별 최고 득점을 받은 기업의 대표자 8명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은 96년 성가정식품을 기반으로하여 전북특별자치도에서 28년째 경영을 통한 장류 산업 발전 기여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선정기업에는 지정기간 5년 동안 도 경영안정자금 최대 5억 원(일반기업 3억 원) 및 이차보전 최대 3%(일반기업 2%)까지 우대 지원되며, 성장사다리 육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서 가점이 부여돼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김종덕 대표는 “앞으로도 전통 음식 계승 보급하는데 앞장서며 주 원료인 콩, 고추 등 지역 농산물을 계약재배를 통해 구매함으로써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순창산 우수 농산물 사용으로 장류 제품과 신뢰도를 향상하는데 더욱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4.08.05 16:05

임실군의회, 버스공영제 시행 전남 신안군 선진지 견학

임실군의회(의장 장종민) 연구단체 ‘임실 교통복지 연구회(대표의원 양주영)’는 지난 2일 전남 신안군에서 ‘버스공영제 시행’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버스공영제 시행 16년째를 맞이한 신안군 견학에는 장종민 의장과 양주영 부의장, 김종규 운영행정위원장 및 정칠성 의원 등 관계자 12명이 참여했다. 의원들은 이날 신안군 관계자로부터 버스공영제 추진 배경과 과정, 성과 및 성공 요인과 주민 만족도 등을 청취하고 임실군 적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양주영 의원은 “버스는 군민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라며 “임실군의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버스공영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 버스공영제를 도입해 안착시킨 신안군을 벤치마킹하고 임실군 버스공영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민 의장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는 게 우리 의회의 책무”라며 “교통복지는 군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새로운 대안과 정책으로 공영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원들로 구성된 임실교통복지연구회는 임실군 버스공영제 추진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4월에 구성, 군민 교통복지 향상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8.05 16:01

'파묘(破墓)'를 파다

근래에 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가 〈파묘〉이다. 이야깃거리도 흥미롭지만 고고학을 전공한 필자의 눈에는 무당, 굿, 목관 등의 다채로운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왔고, 영화를 보고난 후 마치 과거 속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직업은 무엇일까? 바로 무당이다. 영화 속 주인공 이화림(김고은)의 직업인 무당의 역사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과 맞닿아 있다. 단군은 제사장, 왕검은 정치적 지배자를 의미하고, 단군왕검은 제정일치(祭政一致) 사회의 군주이자 곧 왕이다. 삼국유사에는 단군왕검이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물론 신화 속의 내용을 모두 믿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수 천 년 동안 제사장이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했음을 알 수 있다. 농사가 무엇보다도 중요했던 당시에는 비가 안 와도, 비가 많이 와도, 병에 걸려도, 혹은 죽은 조상을 위하거나, 죽음을 앞두고 내세를 위해서도 단군을 찾았을 것이다. 단군은 인간의 소원을 신에게 전달하고,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였으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특정인만이 누리는 특권이었다. 제사장 단군이 신과 소통하는 모습은 흡사 영화 속에서 돼지를 재물로 바치고 이화림이 굿을 하는 장면과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의식을 행할 때는 일반인이 가지기 어려운, 뭔가 신령한 도구를 이용하였을 것이다. 삼국유사에는 환웅이 홍익인간의 뜻을 품고 인간세상으로 내려올 때 천부인(天符印) 3개를 가지고 왔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천부인 3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권력을 상징하는 청동칼과 태양을 상징하는 청동거울, 신의 소리를 뜻하는 청동방울 이 3가지로 추측되고 있다. 이 천부인 3개가 바로 절대 권력과 신비로운 힘을 상징하는 희귀 아이템인 것이다. 또한 영화에서는 봉분을 파헤치자 목관이 등장하는데, 이 목관은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지금도 사용하는 나무관이 무엇이 대수겠냐만 기록이 적은 우리 역사를 복원하는데 목관의 출현은 많은 점을 시사해 준다. 관을 사용하기 전에는 땅에 바로 시신을 매장하기 때문에 부장품이 많이 없지만, 목관을 사용하면서 관 내부에 공간이 생기고 부장품이 증가한다. 부장품의 희소성이나 수량을 근거로 계층을 나누고, 계층이 다양해질수록 보다 발전된 사회로 해석할 수 있다. 재밌는 점은 목관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용되는 시기에 청동거울과 청동칼, 청동방울과 같은 의례용 청동유물이 함께 발전한다는 점이며, 이는 곧 계층이 나뉘고, 권력자가 등장하는 고대국가의 시작, 즉 마한의 시작점인 것이다. 그런데 더욱 흥미롭게도 그 고대국가의 시작을 알려주는 목관과 청동유물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발굴된 지역이 바로 전북혁신도시이다. 전북혁신도시는 당시 고대국가의 수도 서울인 것이다. 2024년 영화 파묘에는 마한(馬韓)에 터전을 잡고 살아 온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 조상들이 마한에서 백제로, 백제에서 후백제로, 후백제에서 조선으로 이어져 왔다. 쌍둥이도 세대차이가 나는 요즘이지만 목관의 역사, 무당의 역사가 2천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이 새삼 놀랍다. 더욱이 그 시작이 바로 우리 동네라는 점이. 보다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면 소중한 우리 것들이 차고 넘친다. 약간의 호기심만 있으면 누구든 고고학자가 되어 어디로든 시간여행이 가능하다. / 한수영 고고문화유산연구원 원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8.05 15:47

전북환경운동연합, “팔복동 공업지역 규제 완화 중단하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전주시가 팔복동 공업지역(태평·추천대지구)에 대한 공장입지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5일 성명서를 내고 규제완화 중단을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전주시의 공장입지규제 완화는 체계적인 공업지역 관리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이유로 환경오염업종 입지제한을 완화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보다 이해관계자의 사익을 우선하는 것이고 시민의 건강을 몇몇 공장주의 돈벌이와 맞바꾸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난립으로 인한 환경피해는 오롯이 시민 몫”이라며 “시는 팔복동 공업지역 규제완화를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규제완화가 소규모 환경오염 사업장의 난립을 초래하고, 주거밀집지역의 대기오염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뒤 "시의 이번 완화는 노후된 산업단지의 개선을 포기하는 도시관리계획 후퇴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일 시는 대기 3종 이상·수질 4종 이상의 배출시설을 설치하는 모든 공장·시설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했던 규제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규제는 폐기물처리업종과 특정 대기·수질 유해물질 발생 및 배출농도가 높은 공장, 폐기물 소각시설 및 SRF 제조·사용시설에 한해서만 제한받도록 완화된다.

  • 환경
  • 최동재
  • 2024.08.05 15:47

통합시 완주 권역별·분야별 발전계획 구상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 준비가 행안부를 비롯해 지방시대위원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주군 등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한 일인 만큼 원만히 진행되도록 밑그림부터 잘 그려야 한다. 특히 완주군민의 뜻이 발전계획에 포함되도록 공론화 작업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도지사가 7월 22일 기자회견에서 주민 주도 논의를 제안하면서 정확한 정보제공과 소통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완주가 전주의 변두리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는 지난 5월 8일 20대 상생발전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행정에서도 26개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벌써 11차례 협약을 통해 사업을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여기에 더하여 2013년 통합 추진시 논의되다 중단된 사업들을 변화된 환경에 맞도록 다듬어 새로 논의해야 한다. 지면 관계상 행정교육문화, 산업경제물류, 관광생태힐링, 로컬푸드주거베드타운 등 분야별·권역별로 크게 사업을 일별하도록 한다. 먼저 행정교육문화권의 경우 도서관 문화 협력, 전주풍남학사(종로 소재) 개방, 찾아가는 공연,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완주 공공승마장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여기에 △통합시청사 완주군 내 건립(삼례·봉동, 용진 등지), △(현)완주군청은 완주구청으로, 도·시 단위 공공기관·시설 이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구 재조정, △읍·면별 지역축제 유지·확대, △읍·면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 운영비 확대 등도 추진이 필요하다. 산업경제물류권의 경우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사업, 수소버스 보급 확대, 청년스타트업, 전북혁신도시 수질복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전북혁신도시 금융기관 유치, 지역사랑상품권 상호 유통, 에코시티~삼봉지구 도로확장, 전북혁신도시 진입도로 국도승격 등이 추진된다. 여기에 △국가 산단 완주에 조성, 현대차급의 대기업 유치, △전주완주광역교통망건설 및 북부버스터미널 개설(대형주차장·공원조성),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축이전(삼례 IC 인근), △완주·전주 택시사업구역통합 공동추진·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도 논의하자. 관광생태힐링권의 경우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 공덕세천 정비사업, F-tour연계 상생협력, 완주·전주 자전거도로 확충, 파크골프장 조성, 학산 치유숲 조성, 만경강 완주·전주 상생투어, 완주·전주 상생철길 조성, 전주·완주 시티투어버스 공동운영 등이 추진된다. 덧붙여서 △만경강 연계 관광벨트 조성, △완주군 통합 의료원 설치 등도 요구된다. 로컬푸드주거베드타운권의 경우 공공급식 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예비군 훈련장 개선, 전북혁신도시 체육공원 조성 등이 추진된다. 여기에 △삼봉 다목적 복합타운조성, △군 지역 공공택지 개발 시 군민에게 우선청약권 부여 △출생축하금과 양육비 1자녀당 1000만원 지급, 경로당 연간 800만원 지원, △완주군 도시가스공급 확대, △하우스 현대화시설 지원금 확대, △통합시 조직 농정국 설치, 선별적 농업진흥구역 해제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도에서는 통합시가 출범하면 현행법상 6000억 원 정도의 재정 인센티브를 예상하며, 더 많은 재정 지원으로 통합시가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해 특례시 지정 계획까지 표명했다. 완주군민 1인당 606만원 상당의 재정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하여 완주군민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향후 13개 읍면 공청회를 비롯한 민관협력을 통해 집단지성으로 상생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자. /박지원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 운영위원장∙변호사∙전주시체육회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8.05 15:47

제3 금융도시 구축은 자본의 노동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해야

지난 정부는 서울, 부산에 이어 전북특별자치도를 제3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는 서울을 시장 중심의 종합 금융지로, 부산을 금융공기업과 연계한 해양‧선박 파생분야 특화 금융지로 육성하고 전북특별자치도는 자산운용 기관 이전과 연계하여 자산운용 특화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런 계획은 이번 윤석열 정부까지 이어지며 전북특별자치도를 금융 중심지로 지정, 이를 통해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하여 금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갖춰졌다. 정부의 제3 금융도시 정책으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이전하였고 이와 관련된 국내외 수탁은행, 증권사 지점 등도 상당수 신설되었다. 하지만 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로 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일 뿐 한국투자공사 등 국내 자산운용 기관에 대한 추가 이전과 국제금융센터 및 금융도시로의 인프라 구축도 앞으로 꾸준히 병행되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에 유일한 자산운용 특화 금융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제3 금융도시를 추진하는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들부터 도민들까지 자본의 노동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단지 슬로건만 내건 금융도시는 어느 누구에게도 금융도시 이미지를 어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통상 우리나라는 노동에 대한 가치를 육체적 노동에 대한 가치로만 한정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본에 대한 노동의 대가를 묵시적으로 불로소득으로 간주하여 국가에 귀속하거나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가치관은 우리나라의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OECD 국가 중 최하위권(OECD 산하 경제, 금융 교육에 관한 글로벌 협동 기구(INFE, International Network on Financial Education) 조사 결과)에 위치하도록 만들었으며 결국 금융산업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되었다. 반면 금융선진국들의 생각은 다르다. 자본은 경제주체 개개인의 노력에 의해 조성되는 것이며 이런 자본은 금융시장을 통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자됨으로써 사회적 효용을 극대화한다고 생각한다. 즉 자본의 형성은 개인의 소비욕구를 억제하고 미래의 불확실성 대비 및 가치 향상을 위해 저축 혹은 투자의 항목으로 축적되며 이런 자본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으로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자됨으로써 경제성장 등을 통해 사회 전반적인 효용 증대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게 되는 것으로 자본의 노동을 이해한다. 간단한 예로 내가 아무리 좋은 기술,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자본의 도움 없이는 아이디어나 기술을 상품화할 수 없으며 기존 회사 역시 추가적인 자본의 투자 없이는 시설 확장이나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자본의 노동에 대한 이해는 우리 금융생태계에도 적용된다. 우선 흑자 주체는 자본을 축적하고 투자를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생애 주기에 필요한 자산을 증식하기도 한다. 이런 흑자 주체의 투자 행위는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성장률 상승을 통해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고용과 소득 증대를 이끈다. 또한 기업의 이익 증가와 개인의 소득 증가는 사회적 재원(세금)을 증대시켜 안정적 사회 복지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결국 자본의 노동에 대한 이해는 금융시장 및 금융 투자 활성화와의 기본 전제 조건이며 이에 대한 이해가 충만하다면 전북특별자치도는 제3 금융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최남진 원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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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05 15:47

헌법소원에 대하여

지난 칼럼에 도내 국회의원이 대광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5가지 종류의 헌법재판에 간략하게 알아봤다. 헌법재판 중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게 헌법소원이다. 헌법소원에는 2가지 헌법소원이 있는데, 위헌법률심판은 구체적 사건으로 법원에 소송 중에 위헌 여부가 문제 되는 법률이 해당 소송사건 재판에 적용되고 위헌 여부에 따라 재판의 내용이 달라질 경우, 즉 재판의 전제성을 요건으로 한다. 당사자가 법원에 제청신청을 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법률심판을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당사자가 직접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신청한다. 이를 위헌심사형 헌법소원이라 한다. 다음으로 권리구제형 헌법소원으로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사로 인하여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받은” 경우 제기하는 것이다. 헌법소원의 요건을 살펴보면 입법∙사법∙행정 등 모든 “공권력”에 해당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에 해당해야 하고, 자기관련성(제3자 불가), 직접성(다른 집행행위 매개될 경우 불가), 현재성(과거나 장래 침해 가능성 불가), 보충성(다른 구제절차 있을 경우 불가)이 있어야 한다. 헌법소원의 요건은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영역으로 일반적으로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보도로만 접해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대광법은 위헌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시행령 별표1로 대도시권 범위에 전라북도가 포함되지 않아 예산에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이 부분을 단순히 법률 자체 또는 시행령 자체를 위헌이라고 하기에는 직접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 대광법에 따른 정부의 예산 편성∙집행을 문제 삼는다면 “기본권” 침해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만 형식 요건을 충족한다 하더라도, 내용을 살펴보면 대도시권이라는 입법 영역에 대한 것으로 입법부 일원인 다수당 국회의원이 입법 사안을 두고 사법 판단을 받아 보자고 하는 것인데, 삼권 분립의 원칙과 국회의원 신분으로 적절한 행위인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 /최영호 법무법인 모악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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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05 15:46

[재경 전북인] 고창 출신 박강수 서울시 마포구청장

서울특별시 박강수(65.고창.사진) 마포구청장은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를 기치로 국민의힘 소속 민선 8기 구청장에 당선됐다. 전북 고창 출신의 박 구청장은 고창 상하초·중을 졸업한 후 서울로 올라와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29살의 젊은 나이에 신문사를 창립·경영하는 등 CEO 마인드를 겸비한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한국서비스신문사(시사포커스)를 창립한 후 한국 인터넷신문기자 협회장, 시사포커스 TV 회장, 세계 장애인 사격대회 조직위원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또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조직본부 조직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박 구청장은 “‘홍대 레드로드’ 성공과 함께 '합정동 하늘길' 과 '연남동 끼리끼리길' 특화거리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지 테마 관광 숲길, 반려동물 캠핑장, 상사화 군락지 등 새로운 문화 관광자원을 끊임없이 발굴해 마포구의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구정의 핵심은 ‘현장’에 있다는 소신으로 '현장구청장실'을 300회 이상 운영하며 신속한 민원처리, 잘못된 관행 개선, 복지 증진, 생활체육 활성화, 청렴 행정 등 주민 중심 정책을 구현해왔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23년 서울서베이’ 결과, 마포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행복지수 1위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11개 상권이 있는 마포구를 지역마다 이색적인 특화거리를 추가적으로 조성하고, 이를 마포 순환 열차버스로 연계해 마포구 구석구석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고향인 고창군과 도시간 자매결연을 맺고, 고창에서 가져 온 수박과 쌀, 복분자 술, 장어 등을 직거래 장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14만 송이 ‘상사화’로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에서 상사화거리 축제를 개최해 ‘쓰레기 위에 꽃을 피우다‘ 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건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주요 저서로는 '서민의 우산이 되어', '서민의 대변인', '스물아홉 살의 CEO' 등이 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4.08.05 15:34

[팔도건축기행] 후당 김인호와 대구건축

일제강점기와 해방, 6, 25동란의 폐허를 지나고서 60년대 조국 근대화의 시기에 비로소 근대건축을, 80년대 올림픽을 맞아서 우리의 현대건축을 세우게 되었을 것이다. 급변의 시간 속에서 겨우 남겨진 근대건축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 대구건축의 선구자 김인호는 현대건축과 아울러 불국사 조영 계획, 영남제일문, 경주화랑 연수원등을 설계하며 전통건축 고찰 논문들을 남긴 대학교수(청구대학)였다. 그의 건축에는 전통과 지역성에 대한 실험적 표현들이 내재하며 지나치게 세련되거나 일률적인 설계로 정형화하지 않았다. ‘한강 이남에서는 대구의 건축 수준이 높고 가장 활동적이었다'라고 회자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바로 후당 김인호 선생(대아건축)이 활동했던 그 시절이었다. 대구의 건축가이면서도 서울 잠실야구장을 비롯, 대전 충무체육관, 원주 치악체육관 등 전국적으로 작품활동을 하였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즈음에 이곳 시설들을 설계한 별들이 연이어서 떨어졌다. ‘잠실종합경기장’ 설계자 김수근은 86년 6월(55세)에, ‘올림픽 기념조형물’ 설계자 김중업은 88년 5월(66세)에, ‘잠실야구장’ 설계자 김인호는 88년 7월(56세)에 타계하였지만 짧은 생에 굵은 작품들을 남겼다. 30여 년을 시민과 함께하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증개축하여 ‘대구 콘서트하우스’로 재탄생한 과거 ‘대구시민회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사라질지도 모를 ‘경북체육관(현, 대구체육관)’ 건축을 조명해 본다. ◆대구문화예술회관- 30년 세월과 공간의 건축 서울 세종문화회관(1978년)을 시작으로 80년대부터 각 지역 도시에 건립된 문화예술회관은 그 도시 위상을 나타내는 대표적 건축이었다. 1990년에 건립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30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는 도시의 안식처이다. 광장 마당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전시동, 왼편으로 공연 동이 낮은 산자락처럼 펼쳐진다. 육각형 연속패턴 평면의 전시동은 화강석 바위처럼 중첩되어 이어진다. 전시동 로비의 조경 공간은 행사 시 다목적공간으로 바뀌었고 전시장 아래위 트인 공간은 탱화 등 대형작품을 배려했다 한다. 당시의 설계개요에서 말하고 있다. 전시동 평면 흐름은 농악의 상모 이미지와 외부 공간 축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 아리랑 흐름으로 구성, 외양은 대구의 상징 목련 꽃잎을, 공연 동 지붕은 박사(薄紗) 고깔의 승무를 연상하는 디자인이라 말한다. 당시의 현상공모 설계 공공 건축들은 전통적 요소의 건축 표현이 필수적이라 할 만큼 한국적 주체사상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행정관서 발주자의 분위기이기도 했고 다양한 건축 어휘를 경험하지 못한 과도기적 건축 표현이었을 것이다. 김인호 선생은 공사 기간 중 작고하여 마지막 유작이 되었다. 광장 마당은 대구예술인 장(제2대 대구 예총회장)을 치르고 그를 떠나보내는 마당이 되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후당 김인호 건축전(2020년 11월)’이 이곳에서 열렸고, 선생의 뜻을 기려 창의적 젊은 건축가를 선정하는 ‘후당건축상’이 27년을 맞고 있다. ◆대구시민회관의 재탄생 (현, 대구 콘서트하우스) 건축을 ‘시대의 거울’이라고 말한다면, 바로 시민회관 건축은 그 시대의 문화 경제 정치가 담긴 건축이었다. 특히 대구역과 광장에 인접하여 근현대 대구의 도시변천사를 지켜본 건축의 장소였다. 시민회관은 문화예술 행사는 물론 국경일 기념식, 시상식, 반공 궐기대회, 미인선발대회까지 열리던 다목적 건축이었고, 부속건물에는 문화예술단체 시민단체들이 한곳에 모여 있었다. 바로 이곳은 ‘대구방송국’과 ‘KG’홀이 있었던 사라진 기억의 공간이었다. 1975년 건립된 대구시민회관은 대구역 서편, 도시 정면을 향한 웅장한 처마와 지붕 곡선, 열주(列柱), 주두(柱頭) 등 전통적 요소를 세련되게 표현한 건축이다. 세워진 지 38년 후. 시민회관은 4여 년의 증개축 공사를 마치고 2013년 콘서트 전문 홀로 재개관했다. 시대적 노후 건축을 철거치 않고 건축적 가치를 보전하는 방법으로 과거 건축의 디테일과 구조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며 첨단 콘서트홀로 재탄생했다. 과거 시민회관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전면 무대막이 설치되고 프로시니엄 아치가 무대와 객석을 구분 짓는 건축방식이었다. 콘서트하우스는 최고의 음향을 위해 무대와 객석이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된 슈박스 방식으로 대구가 자랑하는 시립오케스트라의 주 무대인 콘서트홀로 변신하였다. 대구예술발전소, 대구문학관, 대구근대역사관, 창조경제캠퍼스‘와 함께 도시 근대건축의 재생은 근대 골목과 건축 문화유산으로 이어져서 도시문화의 깊이를 나타내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은 다행히도 도시의 여백을 존중하는 광장 공간이 중심이다. 공연이 있는 밤이면 내부 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으로 처마 곡선 실루엣이 우아하며 문화예술의 불빛이 도심 광장을 밝히는 밤이 아름다운 건축이다. ◆경북체육관 (현, 대구체육관)- 재생과 철거의 갈림길 1971년 개관 당시의 ’경북체육관‘은 1981년 행정 개편으로 ’대구체육관‘이 되었고, 당시 공사비(37억)의 70%는 시민 성금으로 건립되었다고 한다. 과거 오리온스 농구팀을 거쳐 지금은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팀의 홈구장이다. 1966년 전국현상공모 당선작으로 당시 대형체육관 설계는 고난도 첨단구조의 건축적 실험이요 모험이었다. 양쪽 초대형 기둥이 지탱하는 지붕구조의 전체적 외형은 신라 화랑의 투구 형상으로 의미화한다. 동서남북 출입구는 사찰의 일주문을, 저층부 노출 구조는 대들보와 서까래 추녀 곡선의 한국 전통 조형으로 형상화하고 하였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상승하는 경사면과 지붕 수평 수직 구성은 기운생동(氣運生動) 하는 힘의 건축이다. 특히 체육관 내부 천장을 구성하는 3차원적 기하학 곡선은 시간을 초월한 건축미학이다. 당시 공사 현장의 일화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거대한 상부구조를 받치고 있었던 마지막 공사가설 기둥 제거 시에는 붕괴 위험 우려에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그때 선생이 직접 나섰다. 대형구조물이 제자리를 찾을 때 내는 굉음과 공포의 순간을 몸소 감당하며 설계자의 책임을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50년을 넘긴 체육관은 기능과 구조의 노후화, 교통 접근성으로 재생이냐? 철거냐? 갈림길에 서 있다. 바로인근 구, 경상북도청(현, 대구시 산격청사)과 아울러 향후 보존과 지속 가능 건축을 긍정적으로 연구해야 할 시점이다. 최상대 전,대구경북건축가협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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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05 15:22

순창발효테마파크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대축제

순창군 출연기관인 (재)순창발효관광재단 주관하는 대규모 여름 축제가 오는 9일과 10일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무장해 한여름 밤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9일에는 ‘2024 꼼순락 : 꼬마들의 순창 오락실’이 펼쳐지고 발효의 신비를 체험하는 쿠킹클래스부터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물총놀이, 환상적인 서커스 저글링, 신비로운 버블쇼와 마술쇼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또 해 질 녘부터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야시장이 열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성인들을 위한 ‘2024 순창썸머나잇’이 화려하게 막이 올르며 순창 최초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구체적으로, 뮤직 앤 퍼포먼스, 시원한 워터밤, 지역 주류를 맛볼 수 있는 순창라운지, 그리고 정겨운 돗자리 야시장 등 밤새도록 즐길 거리로 가득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Music & Performance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힙합계의 대세 래퍼 행주, 호미들, 팔로알토를 비롯해 DJ 주디, 엘리아, 키시, 페너 등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순창의 밤을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여행과 힐링,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순창을 방문해 소중한 추억도 만들고,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여름 밤, 순창에서 펼쳐질 이 특별한 축제에 참여하고 싶으면 순창발효관광재단 홈페이지(https://www.sftf.or.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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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남근
  • 2024.08.05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