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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억 원 규모 새만금국가정원, 꿈인가 현실인가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총사업비 4500억 원 규모의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지역의 녹지 인프라 확충과 국제적 생태관광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 문제와 부지 확보 난항 등 현실적 제약이 많아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보다 더 구체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전북자치도와 산림청에 따르면 새만금 국가정원은 국가가 직접 조성·운영하는 30ha 이상의 대규모 정원으로 계획됐다. 현재 운영 중인 국가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있으며, 거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조성 중이다. 새만금은 서울시 면적의 약 70%에 해당하는 409㎢의 광활한 지역이지만 녹지 면적은 전체의 0.56%에 불과하다. 이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에서 목표로 설정한 공원·녹지 비율 20%에 크게 못 미친다. 산림청은 새만금 국가정원을 통해 부족한 녹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태·복지·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지역 공약에 포함되며 추진 동력을 얻었다. 여기에 지난 2022년 전북자치도가 발표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에는 약 45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면적은 200만㎡에 달한다. 이는 순천만 국가정원(112만㎡)의 두 배 규모로,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은 연간 9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약 1조59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록했다.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국가정원이 조성된다면 서해안권의 유일한 국가정원으로서 생산유발 효과 3조4965억 원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 432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교통망 부족과 예산, 부지 확보 문제 등이 겹치면서 비관적인 전망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새만금은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가 미흡해 접근성이 떨어져 관광지로서 한계가 명확하다. 순천만국가정원이 KTX와 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성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만금 국가정원은 그와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부지 확보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새만금은 산업용지와 농업용지가 모두 부족해 국가정원 조성 면적이 계획된 200만㎡에서 100만㎡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예산 마련 역시 쉽지 않다. 산림청 주도로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지만 일부 시·도비 매칭이 요구되고 있어 세입 감소에 시달리는 전북자치도의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만금수목원 조성이 우선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점도 국가정원 조성을 늦추는 주요 요인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이 순천시와 전라남도가 자체적으로 지방정원으로 시작해 국가정원으로 승격된 사례인 반면, 새만금 국가정원은 산림청 주도로 처음부터 국가사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첫 삽을 뜨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교통망 확충, 안정적인 예산 확보, 부지 문제 해결 등 선결 과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새만금 국가정원이 차일피일 미뤄지다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새만금 국가정원의 조성 필요성은 충분하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순천만 사례처럼 사업 조성과 운영이 국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지역이 주체적으로 추진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1.20 16:51

"클래식은 영원하다"…철학자 관점으로 풀어 쓴 '철학자의 고전문학 에세이'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영화와 연극, 전시회의 모티브가 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저서이다. 프루스트 효과(향으로 기억이 환기되는 현상)라는 심리학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고전문학 대표작으로 꼽힌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작품 ‘안나 카레니나’도 뮤지컬과 영화, 발레로 영역을 확장시킨 고전 작품이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라는 말처럼, 대중에게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 받은 13편의 고전문학을 철학자의 관점으로 풀어 쓴 인문서 <철학자의 고전문학 에세이>(FARDEN)가 출간됐다. 인문서 <철학자의 고전문학 에세이>를 펴낸 저자 김영숙은 행복과 비극, 사랑과 증오, 선과 악, 순정과 허영, 본질과 겉모습 등 인간의 모든 것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세밀하게 표현한 고전문학에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덧대 책읽기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가 바로 수치심 혹은 치욕이라는 단어이다. 수치심이란 감정은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자존심, 일종의 귀족들의 자긍심에 비견할 수 있는 감정으로, 특히 예민하고 자의식이 강한 자들이 곧잘 느끼게 되는 정서이다. (중략) 문학의 역사는 새로운 인간 유형의 발굴의 역사이기도 하다. 인간의 어두운 본성은 19세기 말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이 본격적으로 탐구해 들어가기 이전까지 거대한 어둠 속에 묻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64~67쪽) 고전문학이라는 낯설고 생경한 장르를 독자들이 친숙하게 흡수하고, 천천히 곱씹을 수 있도록 소설 속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결합해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 흥미롭다. 특히 저자는 대문호들의 가치관과 철학, 인생의 교훈을 독자에게 주입하지 않는다. 줄거리와 자신의 경험 등을 열거하며 천천히 사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고전 문학작품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며 “문학 전공자도 아닌 사람이, 얼마나 제대로 소화해서 내놓을 수 있을지 흠씬 겁을 집어먹고 마음을 접곤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 어느 부분에서 내 가슴이 심하게 일렁이는 순간을 그저 빛나는 순간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며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 석‧박사를 수료한 저자는 전북영화비평포럼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페미니즘 철학과 영화 분석> <평등한 사랑이 아름답다> <현대 독일철학과 인간> <철학으로 가는 길>(공저) <전주에서 영화를 읽다>(공저) <역사와 철학>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11.20 16:51

전북대 김정렬 교수, 대한 골연장변형교정학회 회장 취임

전북대학교 김정렬 명예교수(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가 대한 골연장변형교정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11월까지 1년이다. 대한 골연장변형교정학회는 선천성 질환 및 외상으로 발생하는 근골격계 변형의 교정과 골연장 분야에서 진료와 연구 발전을 목표로 1992년에 창립된 학회다. 이 학회의 회원들은 소아청소년과 장애인 근골격계 변형을 치료하는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소아 정형외과 및 장애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김정렬 신임 회장은 소아 및 종양 정형외과 분야의 권위자로, 전북대 의과대학에서 2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연구 활동에 기여해왔다. 2023년 4월 명예퇴직 후 ‘김정렬 키본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를 개원하여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대한근골격종양학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영문학회지 편집부위원장, 교과서 편찬위원, 수련교육위원, 고시위원, 학술상 심사위원, 대한골대사학회 호남지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학회 활동을 통해 정형외과학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김정렬 신임 회장은 “근골격계 변형과 골연장 분야는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의학 분야”라며 “앞으로 학회가 관련 연구와 치료 기술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4.11.20 16:48

‘거침없는 질주’ 전북도청 컬링팀 국내 3개대회 석권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23회 전국회장배컬링대회에서 현 국가대표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7일 여자일반부경기 첫 날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국가대표인 경기도청팀을 처음으로 만났지만 7:5로 대표팀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만난 경기도연맹팀을 9:1로 가볍게 누르고 2연승을 올렸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서울시청팀을 만나 8:3으로 1패를 안았지만 경일대A팀과 경일대B팀을 7:1과 9:3의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4승 1패로 가볍게 결승에 안착했다. 19일 결승 상대는 다시 현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팀 이었다. 2엔드부터 두 팀이 하우스 안에 많은 스톤들을 쌓아가며 숨막히는 경기를 펼쳤다. 8엔드 접전 끝에 결국 6:3으로 주니어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인 전북특별자치도청팀이 현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예선과 결승에서 어린 동생들이 노련한 언니들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안았다. 이로써 앞선 국내대회부터 현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 대회를 마친 다음 날 20일 전북특별자치도청팀은 도청의 지원을 받아 3주 동안 캐나다로 월드컬링투어대회를 나간다. 그리고 투어를 마치고 캐나다에서 바로 핀란드로 넘어가 2024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B디비젼을 치르게된다. 총 24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내년 4월에 열리는 2025세계주니어선수권 본대회로 갈 수 있는 티켓이 3장이 주어진다.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이 티켓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컬링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2025년 이탈리아 코르티나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2026년 이탈리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일환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에서 올림픽과 똑같이 경기가 치르게된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의 감독인 권영일 감독은 “김관영 지사와 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인 박정규 위원장, 후원회 회장 강양원 장학관 등 전북컬링연맹 관계자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4.11.20 16:48

목판으로 새긴 전주 풍경… 이종근·양청문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문화유산'

이종근 작가가 집필한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 문화유산>(정보출판사)이 발간됐다. 백산 양청문 서각장(대한명인회 전북지회 부회장)의 목판 작품이 삽입된 책자로 전주한옥마을과 오목대, 이목대와 경기전 전정 등 전주 문화유산과 공간을 소개한다. 특히 백산은 난해한 미학적 탐구를 추구하지 않는 작가로 유명하다. 책에 실린 목판 작품들은 간결하고 짜임새가 돋보이며, 능숙한 서각 기법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 같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백산은 오랜 기간 전주 곳곳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백산의 작품과 이종근 저자의 유려한 글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책은 전주 문화유산과 문화 공간, 장소와 양청문 서각장이 작업한 전주 문화유산과 문화 공간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전주의 문화공간과 장소의 특수성과 희소성, 아름다움 등을 엿볼 수 있다. 이종근 저자는 인사말에서 “백산의 작품을 대하고 있으면 잘 다듬어진 서정시 한 편 읽은 느낌이 든다”며 “표현대상에 대한 정확한 인지 능력과 폭넓은 감성의 유희는 자연의 진상을 향한 정서적 메타포를 화폭에 담아 천년 세월의 강을 건너온 전주가 말을 건넨다”고 밝혔다. 백산 양청문 서각장은 제25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특별상과 특선, 제15회 전주온고을미술대전 특별상 및 특선,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전통미술, 공예 부문) 특선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저자 이종근은 <한국의 옛집과 꽃담> <한국의 꽃살문> 등 58권을 집필하고 펴냈다. 집필 이외에도 문화 기획, 연구발표, 특강 답사 등을 하고 있으며 현재 새전북신문 편집 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11.20 16:47

전북 전문건설업계, 지역 한계 너머 '성장 신호탄' 쏘다

전북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2조 5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영광 낙월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해 1600억 원대 하도급 계약을 따냈다. 건설경기 침체와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전문 건설업계에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에 본사를 둔 전문건설업체 토성토건은 지난 7월 호반블루에너지와 770억 원 규모의 낙월해상풍력 발전단지 하부구조물 설치공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로 880억 등 총 1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인 364.8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전남 영광군 안마도와 송이도 일대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6년 7월부터 연간 2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으로, 생산된 전력은 송이도 변전소를 통해 육상으로 송전된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태국 증시에 상장된 B.Grimm Power의 28% 투자와 글로벌 은행의 금융 조달을 통해 진행 중이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영광 앞바다의 환경과 특성에 맞춘 기술과 장비가 적용되고 있다. 토성토건은 주요 공정인 하부구조 설치공사를 위해 대형 설치 장비 ‘SHUN YI 1600’을 도입했다. 해당 장비는 관세청의 수입통관 절차를 모두 마치고, 목포항을 통해 국내에 반입됐다. 현재 관련 법규에 따라 항만 당국의 허가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입항을 마친 상태다. 토성토건은 이번 공사를 통해 국내에서는 생소한 해상풍력 설치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20여 명의 전문기술인력을 투입해 장비운영 및 설치기술 등 인프라를 갖춰 향후 새로운 수주 영역을 개척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산 지역에서 조달한 선박과 국내산 자재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대중 토성토건 회장은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전북 지역 전문건설업계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성실하고 완벽하게 공사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는 전북 건설업계가 지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신호탄으로 주목받고 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11.20 16:45

"전주시 기업 유치 실적 부진"

전주시의회 전윤미 의원이 20일 제416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의 기업 유치 실적 부진을 강하게 질타했다. 전 의원은 이날 경제산업국을 상대로 한 행감에서 "지난해 3월 시는 기업유치추진단을 출범시키며 2026년까지 기업 120개를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올해 시가 유치한 기업은 17개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들 기업 가운데 전주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근거해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단 1개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지원 사례가 적어 기업 유치 촉진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조례라면 지원 기준 완화 등을 통해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조례 개정을 포함한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투자진흥기금의 조성·운용 실적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 투자진흥기금 목표액은 24억 9000만 원인 반면 조성액은 5억 원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지출액은 1550만 원으로, 유일하게 보조금을 받은 기업에 사용된 것이 전부다. 이에 대해 그는 "투자진흥기금이 방치에 가깝다.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진흥기금도 제대로 조성·활용되지 않는 상황인데 어느 기업이 지역에 매력을 느끼겠냐"고 반문하며 능동적이고 현실적인 기금 운용을 촉구했다. 이어 전 의원은 "기업 유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전주시의 기업 유치 정책 변화를 재차 요구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4.11.20 16:16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지역 중심 국정운영으로 수도권 집중·저출산 해결해야"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은 순식간에 발생하지만, 이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면적 11.8%에 인구 51%가 집중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1기 2학기 8강에서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어느 후보도 저출산 문제를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라며 "대한민국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두 가지 요소인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우동기 위원장은 균형발전 정책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했다. 그는 "과거에는 수도권 규제를 통한 반사이익으로 지방 발전을 도모했지만, 이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수도권의 51%에 달하는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에 불리한 정책을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강조했다. 기회발전특구가 대표적이다. 우 위원장은 "도 단위는 200만 평, 광역시는 150만 평씩 특구를 지정해 수도권 이전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가업승계 시 상속세 면제 한도를 5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확대하고, 특구 내 창업기업은 20년간 미래 상속세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앞으로의 균형발전 정책 방향에 대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부처별 분절된 정책에서 범정부적 통합 정책으로의 전환과 중앙정부 주도에서 지방정부 주도로의 전환, 저출산 해결을 위한 지역 생활 기반 강화 등이다. 그는 "그동안 국토부와 산업부 중심의 인프라 구축에만 치중했다면, 이제는 교육부, 복지부 등 모든 부처가 참여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과 긴 통근시간이 결혼과 출산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역의 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강화해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정책의 전환과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우 위원장은 "지금까지 교육정책은 오히려 수도권 집중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면서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의 행정구역은 일제강점기 신작로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고속도로와 철도 등으로 생활권이 크게 변화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대전-충남, 대구-경북 등의 행정통합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동기 위원장은 "수도권의 인구집중도가 51%에 달하는 현실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일본은 32%, 프랑스 파리권은 17% 수준임에도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의 하향식 평준화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상향식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중앙의 논리로 국가를 경영했다면, 이제는 지방의 논리로 국가를 경영하는 패러다임 전환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4.11.20 15:37

전북현대 김진수 '선한 영향력' 전파⋯기부금 500만 원 전달

전북현대모터스FC 김진수가 전북지역 아이들에게 온정을 베풀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전북현대는 지난 19일 김진수가 전북대병원을 찾아 전북대병원 발전후원회에 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진수 선수, 양종철 병원장, 조대선 어린이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전북대병원은 김진수의 아름다운 나눔을 소중하게 쓰겠다고 약속했다. 기부금은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의 진료·교육·연구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수는 어린이병동에 방문해 환우들에게 사인볼을 직접 전달하며 용기를 건넸다. 경기 중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으로 알려진 김진수는 매년 주변에 많은 선한 영향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은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극복에 힘써달라며 각각 5000만 원과 3000만 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당시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소아암 환우의 쾌유를 기원하며 3000만 원을 기부해 지속적으로 주변과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김진수는 "천사 같은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길 바란다. 어린이병원의 아이들이 하루빨리 쾌유해서 힘차게 뛰어놀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4.11.20 15:33

김은호·김환기·이중섭도 거쳐간 '대한도기'의 그림접시···전시 공간 절실

남원의 한 수장고에 보관 중인 도기 작품 2만 5000여점이 전시 공간을 찾지 못한 채 오랜 기간 사장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곳에 보관 중인 작품들은 대부분 '대한도기'에서 제작됐다. 1950-1970년대 부산의 대표적인 도자산업체였던 대한도기는 피란 화가들의 구명줄이었다.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등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6.25 전란을 피해 부산에 위치한 대한도기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20일 영도문화원 ‘대한도기 흔적찾기’ 연구 자료에 따르면, 대한도기는 기계 설비를 갖춘 근대적 도자 산업체였다. 대한도기는 전쟁 피란지라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화가들의 필체가 반영된 독특한 계열의 자기가 일정 기간 생산됐다. 당대 화가들에 의해 탄생한 도자 회화 작품은 백토에 그림을 그린 후 구워낸 항아리와 30cm 이상의 대형접시로 구분된다. 현재 남아있는 작품은 대체로 대형접시이며, 이는 ‘핸드페인팅 접시’. ‘그림접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UN군이나 외국 사절들에게 선물로 제공되던 이 접시는 한국적 미감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며 화가들이 흩어지고, 회사의 생산 수준이 저하되며 쇠퇴의 길을 걸었다. 당시 활동했던 대표적 인물로는 김은호, 김학수, 김환기, 이규옥, 이중섭, 변관식, 전혁림, 황염수 등이 있다. 영도문화원은 연구 자료에서 자신의 호를 명확히 사용한 ‘소정’의 변관식이나 ‘윤재’의 이규옥 외, ‘달’은 월전 장우성, ‘환’은 김환기, ‘봉’은 김서봉, ‘장미’는 황염수의 것으로 추정했다.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노암문화재단 최정근 이사장은 “20여년 전 도자화가 지닌 작품성과 역사적 사실에 공감해 수집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 도자 회화 작품 80~90%는 제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들이 많은 이들에게 공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현재 이 작품들은 전시 공간이 없어 긴 시간 외부에 공개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도기 관련 연구를 이어온 문화기획자 이일록 씨는 “대한도기의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그곳에서 생산된 도자 회화라는 콘텐츠를 재조명 할 필요성이 있다”며 “전시 공간을 마련해 많은 사람들이 당대의 거물 화가들에 의해 제작된 도자 회화 작품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1.20 15:12

김용만 시인, 산골 삶 시로 풀어내다

`성심을 다해 일하고 / 밥 잘 먹고 잘 싸고 /해지면 푹 잔다 / 그리하여 아침이 설레는 삶 / 그럼 되았다 / 촌놈은 움직여야 신간 편하다 / 나머지는 군더더기다`( `촌놈`) 부산에서 용접공으로 30여 년 근무한 뒤 7년 전 완주 위봉산성 옆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김용만 시인의 삶이 위 `촌놈` 시에 함축적으로 담겼다. 시인은 마당 깨진 시멘트 사이에 채송화와 봉숭아 씨를 묻고, 뒤란 개망초 우거진 빈터를 개간해 텃밭 작물을 심었다. 꽃 심고 풀 뽑고 돌담도 쌓았다. 햇살과 바람이 놀다가는 돌담 아래 작은 꽃을 심고 마당에 나온 새들과 나비들, 철 따라 피고 지는 꽃만 보아도 배부르고 좋단다. 시인은 그런 일상의 삶을 매일 시 형식의 잔문으로 써 책으로 묶었다. 그의 두 번째 저서인 에세이집<흘러가는 기쁨>(마인드빌딩). 산골마을에서 유유자적한 시인의 삶이 겨울∙가을∙여름∙봄 4계절로 나눠 100여 편에 담았다. 시인은 자신이 사는 곳이 소양면인 줄 잘못 알고(위봉산성은 소양면이지만 그의 집은 실제 동상면이다) 반려견 이름을 `소양`이라고 부른단다. `아파 걷지 못하던 소양이가 / 걸어서 내 방으로 들어온다 / 아이고 소양아! 꼭 안아줬다. / 나도 따습고 고양이도 따숩다 /눈물난다, / 사랑에는 눈물이 반이다./(`소양`) `소양`이와 교감을 여러 편의 글로 담을 만큼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박준 시인은 "김 시인은 모으는 사람이다. 낱말을 모으고 그늘과 소요를 모으고 새의 울음과 상수리 열매와 꽃 진 자리도 모은다. 다만 나의 것은 조금만 모의되 너에게 줄 것은 양껏 모은다. 덕분에 시인을 만난 우리는 시와 별과 고요와 노래와 곧음과 초록을 선물 받게 된다"고 김 시인을 평했다. 완주 임실 출신으로 전주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새들은 날기 위해 울음까지 버린다>를 냈다. 김용택 시인의 동생이기도 하다.

  • 문학·출판
  • 김원용
  • 2024.11.20 15:11

"복지·문화활동 공간" 진안 동향 다옴센터 문 열어… 주민화합 상생의 장 마련

진안 동향면은 20일 면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동향다옴센터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 변성섭 농협은행진안군지부장, 김대환 면장, 안상용 군이장협의회장, 그리고 지역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약 41억원(국비 28억원, 지방비 13억원)을 투입한 동향다옴센터는 지상 2층, 건축면적 347㎡ 규모로 북카페, 당구장, 세탁실, 소강당, 헬스장 등으로 신축됐다.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동향다옴센터 조성 △체련공원 수변경관 개선 △지역역량강화를 위한 주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해 면민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면 운영위원회 성태근 위원장은 “다옴센터 신축은 살기 좋은 동향 만들기를 위해 군과 면, 그리고 주민들이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김대환 면장은 “한층 더 나은 동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오는 준공한 센터가 복지서비스와 문화활동 공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20 15:11

전주동물원 ‘동물복지 유공’ 환경부장관 표창

전주동물원이 동물복지를 가장 잘 구현한 동물원으로 평가받았다. 전주동물원은 국내 14개 동물원·수족관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가 주관한 ‘2024 카자 어워드’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전주동물원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며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으로 인정받게 됐다. 지난해에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었다. 전주동물원은 △동물복지 개선을 위해 생태환경 조성 △동물이 행복한 활동을 위한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운영 △긍정강화 프로그램 운영 △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메디컬 프로그램 운영 △생태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 생물다양성 보전과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주동물원은 앞으로도 △세계 주요 동물원 우수사례 벤치마킹 △자연과 유사한 서식 환경 조성 및 전시 환경개선 추진 △다양한 동물복지 프로그램 강화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생물다양성 위기 시대에 종 보전 대표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종대 전주동물원장은 “이번 수상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면서 “관람객들을 위한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에 적합한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4.11.20 15:09

임실에서 김장 담가볼까…22일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개최

임실군표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체험행사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주차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임실군과 (농)임실앤양념(주), 임실엔양념마을사업단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김장페스티벌은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2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김장페스티벌 체험행사에는 모두 7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체험을 신청한 참여자들은 이날 김장과 함께 노래자랑 등 이벤트와 담근 김치를 맛보는 음식부스도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올해 절임배추와 양념의 사전 예약은 모두 111톤(절임배추 81톤 양념 30톤)으로 지난해보다 20%가 증가한 6억2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임실군이 제공한 절임배추와 고추 등 양념은 기후적 조건이 충족, 김장페스티벌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HACCP 시설이 갖춰진 고추가공공장에서 엄선한 고춧가루를 활용, 세계김치연구소의 공인된 레시피로 양념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민 군수는 “신덕면의 우수한 배추와 최고를 자랑하는 임실고추, 각종 재료들로 만들어진 양념으로 맛있는 김치를 담그시길 바란다”며 “해마다 최고의 김장 김치를 고객들이 맛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11.20 15:08

금강미래체험관, ‘배낭 멘 지구, 초록별 탐험’ 행사 눈길

금강미래체험관은 시민들의 친환경 생활 실천 유도 및 탄소중립 도시 구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배낭 멘 지구, 초록별 탐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금강미래체험관 본관 및 기후변화체험관 등에서 열린다. ‘배낭 멘 지구, 초록별 탐험’은 사람들의 인위적인 활동으로 인해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때문에 힘들어하는 지구가 배낭을 메고 초록별을 찾아 떠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배낭 맨 지구, 초록별 탐험 캠페인’에 참여하면 금강미래체험관 전시관 투어를 통해 금강의 문화와 생태, 미래 기후변화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쿠폰을 획득하면 병뚜껑 인형 만들기 및 셔츠 엽서, 파우치, 천연 수분크림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죽방 놀이를 비롯해 볼링, 제기차기, 보자기 놀이 등 지구사랑 놀이를 즐길 수 있고, 먹거리로 저탄소 샌드위치와 팝콘 등도 제공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오는 24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본관 지하교육실에서 펩아트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가족이 함께하는 탐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 30일부터 12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 30분에 진행되며, 참가하면 어도 및 조류관찰소 일원에서 아름답고 황홀한 가창오리 군무를 만나볼 수 있다. 금강미래체험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점점 심각해져 가는 지구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환경정책과 생태교육계(063-454-5682) 또는 누리집(https://green.gunsan.go.kr)을 참조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11.20 15:06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 10주년 맞아 보육·육아 힐링 데이 개최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개관 10주년 맞아 20일 ‘함께하는 우리, 함께 크는 우리 아이’ 보육 · 육아 힐링 데이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센터가 지난 10년간 시민과 함께 걸어온 여정을 기념하며, 보육과 육아에 헌신하는 보육 종사자 및 양육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센터의 1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보육 종사자와 양육자의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이번 행사는 호원대학가 후원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1부 10주년 성과보고회, 2부 힐링 콘서트로 나눠 펼쳐졌다. 1부에서는 강임준 시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박정희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이 함께하며 보육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보냈다. 2부는 KBS 23기 공채 개그우먼이자 ‘행사의 여왕’으로 알려진 맘통령 조승희 씨의 사회로 유쾌하고 재밌는 시간이 제공됐다. 이를 통해 보육교직원과 양육자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긍정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참가자들이 힐링 콘서트를 즐기는 동안 영유아들은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힐링 콘서트에 참여한 이모 씨는 “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양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영미 센터장(호원대 아동복지학과 교수)은 “센터 개관10주년을 맞아 그간 함께해 주신 보육교직원분들과 부모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번 힐링 데이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부모-교직원-영유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1.20 15:06

장수군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개최

장수군이 20일 ‘장수군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군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나금례 위원장과 협의체 위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대표협의체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의 2025년 연차별 시행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사회보장급여법 제35조에 따라 지역주민의 사회보장 욕구와 지역 내 복지자원 등을 고려해 장수군 실정에 맞게 수립하고 추진하는 4년단위 중장기계획이며 연차별 시행계획은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따라 1년단위로 수립한다. 2025년 연차별 시행계획은 지역 복지환경 변화 및 복지 수요, 재정 여건 등을 반영해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장수’를 목표로 국고보조사업을 제외한 자체사업 중심의 8개 추진 전략과 47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나금례 민간위원장은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위원들과 업무 담당자에게 감사드린다”며 “2025년 연차별 시행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해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잠재적 복지자원 발굴과 자원 간 연계 협력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따른 내년도 각종 복지시책을 원활하게 추진하여 군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누릴 수 있는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4.11.20 15:05

새만금 동서도로엔 김제는 있고 군산은 없다(?)

새만금 등을 종종 찾고 있는 김모 씨(45)는 동서도로 등을 이용할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새만금 방조제에서 연결된 동서도로를 통해 엄연히 군산으로 갈 수 있음에도 진입로 등에 설치된 이정표 어디에도 ‘군산’이라는 단어를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이정표는 도로 교통을 안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물”이라며 “동서도로의 경우 김제는 물론 군산과도 연결돼 있는데 이정표에 유독 군산이 빠져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새만금 동서도로 이정표(안내판)에 군산방향 표기가 누락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다수 시민과 관광객 등에 따르면 새만금 동서도로 시작점(신시교차로) 일대 이정표마다 ‘김제’와 ‘진봉’은 표기된 반면 군산은 빠져 있다. 지난 2016년 완공된 동서도로(16.5㎞)는 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까지 15분대로 연결하고 있다. 동서도로는 2010년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새만금 지역 내 최초로 완성된 기반시설로써 내부 용지로의 접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도로는 군산에서부터 새만금 내부를 관통해 부안까지 이어지는 남북도로(27.1㎞)와도 이어지고 있는데, 김제와 부안‧군산 등 어디든 오갈 수 있다. 동서‧남북도로의 경우 새만금은 물론 부안‧김제 이동 시 방조제 도로보다 시간이나 편리성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보니 이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문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이정표가 동서도로에서 만큼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 새만금 방조제 동서도로를 찾아 간 결과, 진입로 일대(군산‧부안 방향 모두) 이정표 모두 김제‧진봉만 표기되어 있고 ‘군산’ 는 없는 상태였다. 또한 동서도로 내부에 설치된 이정표 역시 김제(40km), 진봉(26km)만 안내하고 있을 뿐이다. ‘군산에 갈 수 있다'는 안내 표기는 동서도로와 남북도로가 십자형으로 교차하는 지점에 다다라서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교통 불편은 물론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일대서 만난 한 관광객은 "동서도로 관련 이정표에 '김제'라고만 써 있었서 군산 가는 길이 있는지 몰랐다"면서 "관계기관의 세심한 행정이 아쉽다"고 전했다. 시민 박모 씨(38)는 “작은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군산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관계기관에서 동서도로 이정표에 군산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1.20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