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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99.93점'… 2024년 기록관리 최우수기관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주관한 ‘2024년 기록관리 평가’에서 기록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록관리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포함해 교육지원청(176개), 정부산하 공공기관(38개) 등 231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기록관 업무기반 △기록관리 업무추진 △자체 기록관리우수분야 등 3개 분야 12개 지표를 정량·정성으로 나누어 ‘가~마’까지 5개 등급을 부여했다. 전북교육청은 100점 만점 중 99.93점을 획득해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기록물 이관 등 11개 정량지표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중점 추진 사례로 제출한 정성지표에서도 장기적인 기록관리 안정성 효과가 크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는 전체 평가대상 평균 84.1점, 17개 시·도교육청 평균 93점을 크게 앞선 수치다. 이와 함께 도내 8개 교육지원청도 최우수 ‘가 ’등급을 받아 전북교육 기록관리의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 ‘가’등급을 받은 교육지원청은 김제, 남원, 순창, 부안, 무주, 정읍, 장수, 고창교육지원청 등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소속 교육지원청 기록연구사들의 기록관리 기반 강화를 위한 헌신과 노력으로 일군 성과”라며 “전북교육 기록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선진 기관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1.17 15:56

전북 쌀 생산량 '곤두박질'...농도 위상 흔들

전북의 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농도전북의 위상이 무색해지고 있다. 전북의 쌀 산업 회복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병충해 방제 강화, 농업 기반시설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쌀 생산량은 54만 5000톤으로 전년(58만 2000톤)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 감소율 3.2%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통적으로 곡창지대로 불리던 전북의 쌀 생산량은 전남(70만 9000톤), 충남(70만 6000톤)에 크게 뒤처지며 3위에 그쳤다. 생산량 격차도 1위인 전남과 16만 톤 이상 벌어져 '농도 전북'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생산량 감소는 재배면적 축소와 단위면적당 생산량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북의 벼 재배면적은 10만 4348ha로 전년(10만 7383ha) 대비 2.8% 감소했다. 여기에 10a(1000㎡)당 생산량도 522kg으로 전년(542kg)보다 3.7% 줄어들면서 전체 생산량 감소를 가속화했다. 기상 악화도 전북의 쌀 생산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인 등숙기(9월1일~10월15일) 평균기온이 22.2도로 전년(20.6도)보다 1.6도 높았고, 강수량은 263.2mm로 전년(198.0mm) 대비 32.9%나 증가했다. 이로 인한 병충해 피해 비율도 11.9%로 전년(9.8%)보다 크게 늘었다. 한편,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358만 5000톤으로 전년(370만 2000톤)보다 3.2% 감소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1.17 15:49

전주대사습놀이 장원들 세대 초월한 화합의 장 '2024 전주대사습뎐'

전주의 전통예술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예술인들이 경기도 포천시를 전북의 멋과 흥으로 물들일 공연이 열린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의 브랜드 공연 ‘전주대사습뎐’이 오는 22일 오후 7시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것. 전주시와 포천시의 문화교류사업 중 하나인 ‘포천문화관광재단&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교류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와 (재)포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2003년 창단된 포천시 대표 종합예술단체인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무용 공연으로 포문을 여는 이날 무대에는 장영이(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시조부 장원)명인의 시조, 천명선(2007년 전국국악전통예술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 수상) 명무의 무용, 황승옥(광주광역시무형문화유산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명인의 가야금병창 등을 선보이며, 현시대에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값진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송재영(전북특별자치도무형문화유산 심청가 예능보유자)명창과 박현영(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김수아 명창 등 현시대 내로라하는 명창이 나서, 단막 해학 창극 ‘뺑빠는 못말려!~’를 선보이며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의 예술혼을 드높일 예정이다. 더욱 전달력 있는 무대를 위해 이날 해설에는 음악학 박사 김종섭이 맡았고, 음악에는 KBS 국악한마당 전속 반주단- 이음회가, 기획과 예술감독에는 류영수 전주대사습청 관장 등이 참여해 보다 신명 나고 품격 있는 공연으로 구성했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은 “전통국악의 본향인 전주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주대사습놀이의 효율적인 보존과 유능한 국악 예술인 발굴 및 양성이라는 목표와 자부심으로 2019년부터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는 전주대사습뎐을 올해도 훌륭하신 명창·명인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품격 있는 공연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전주대사습놀이 5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로 전주대사습놀이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전통문화 예술인들에게 꾸준히 동기부여 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2024 전주대사습뎐이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포천문화관광재단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11.17 15:49

진안군 행감 태도, 이대로 좋은가

진안군의회 제295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진행된 제5일차 감사에서 A과장의 답변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A과장의 태도를 문제 삼은 것은 이루라 의원이다. 이 의원의 질문에 A과장이 답변을 못하고 우물쭈물하거나, 소관업무 팀장에게 답변을 미루거나, 한번 내놓은 대답을 살짝 바꾸는 등의 행위가 빌미가 됐다. 심지어 A과장은 “자료로 제출하면 안 될까요”라는 발언도 서슴없이 했다. ‘저건 아닌데’ 싶을 정도였다. A과장의 답변은 미흡한 대목이 많았지만 이 의원은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질의를 마친 후 작심한 듯 “한 말씀 드리겠다”며 A과장에게 비교적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일단 이 의원은 “행감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업무를 바로잡고 주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전제했다. 이어 “답변을 할 땐 해당 업무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가려는지 의회가 느끼도록 해야 하는데, 본의원이 일방적으로 질문하다 끝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회기에도)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면서 “그래야만 의회에서도 집행부와 함께 대안을 찾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A과장은 다른 의원들의 질의에도 “팀장이 답변하면 안 되겠느냐”며 의사진행권을 가진 김명갑 행감특위 위원장에게 수차례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의회 아닌 군청에서조차 “그 자리에 앉은 지가 도대체 언제인데”라는 탄식이 나왔다. 30년 안팎을 공직에 몸담아 행정전문가로 인식되는 간부급 직원들이 비전문가인 의원들의 질의에 소관업무를 답변 못하고 쩔쩔매는 빈도수가 늘고 있다. 문제가 한참 많아 보인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소리가 허울일성싶다. 현재 진안군의회는 김민규 의원 한 명 빼고는 모두가 초선이다. 초선임에도 간부급 공무원들을 압도하고 있다. 전춘성 집행부의 미래, 이대로라면 밝지 않아 보인다.

  • 오피니언
  • 국승호
  • 2024.11.17 15:48

전북 중소기업 "외국인 근로자 잦은 이직이 최대 고민"

#2000여 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를 건설하는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점심시간이면 인근 함바집에 몰리는 현장 근로자 중 절반이상이 외국인이다. 주로 몽골이나 필리핀, 태국, 심지어 동유럽 국가에서까지 다양한 인종이 섞여 김치와 두부조림, 불고기 등 한국식 반찬에 쌀밥을 맛있게 먹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이삿짐을 나르는 노동자는 대부분 몽골에서 온 젊은이들이다. 비숙련근로자(=단순기능직E9) 비자로 입국한 몽골 국적의 근로자는 이삿짐센터 취업이 불법이지만 이삿짐 나르는 일이 힘들다 보니 국내 노동자들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실하고 힘도 쎈 몽골인들이 노동인력을 채우고 있다. 이처럼 전북의 건설과 제조 등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3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빈번한 이직과 언어장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도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중소제조업체 11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지역 외국인력 고용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절반(50.0%)이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30.5%), '인건비 부담'(11.4%)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이유로는 '내국인 구인 애로'가 87.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종사자 수가 10인 미만인 영세 업체일수록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졌다.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급여는 269만 원으로 나타났다. 세부 구성은 기본급 210만 6000원(78.1%), 잔업수당 46만 9000원(17.4%), 부대비용(명절 수당, 통신비 등) 6만 9000원, 상여금 4만 8000원이다. 기업들은 임금 외에도 상당한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68.4%가 숙박비를, 56.1%가 식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었다. 1인당 월평균 숙박비는 21만 4000원, 식비는 19만 9000원 수준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들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불성실 근로자 제재 체계 구축'(55.4%)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으며, '체류기간 확대'(39.3%), '모범근로자 혜택 강화'(35.7%)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새로운 수요도 확인됐다. 응답 기업의 56.1%가 현행 E-9(단순기능직) 비자를 넘어 고숙련 인력인 E-7 비자 소지자 채용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의 57.1%가 E-7 인력 수요를 표명했다. 구체적으로는 'E-7-4'(제조·건설업 숙련공) 분야가 79.7%, 'E-7-1'(생산관리, IT 관리자, 금속·재료공학 전문가) 분야가 40.6%를 차지했다. 강우용 전북지역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은 내국인력의 취업기피 현상이 심화되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나, 의사소통과 잦은 사업장 변경으로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기업에 귀책 사유가 없음에도 무리하게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제재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실근로자에 대해서는 체류기간 연장 및 E-7 전환 등 인센티브 부여,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을 감안한 임금적용 체계 마련, 입국 전한국어 교육 강화, 숙련 기능인력 도입 확대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4.11.17 15:44

장수군의회, 제369회 제2차 정례회 건의안·결의안 채택 의결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가 14일 제36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역화폐 국비 예산 편성’ 건의안과 ‘장수군 송전선로 통과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 의결했다. 김광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역화폐 국비 예산 편성’ 건의안은 지역화폐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에 대한 국비 편성과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을 요구했다. 건의안에는 △정부는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소상공인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화폐 국비 예산을 즉각 편성할 것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화폐 국비 지원의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김남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수군 송전선로 통과 결사반대’ 결의안은 한국전력공사의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국책사업이란 명분 아래 자연 생태계를 훼손하고 주민의 건강과 생업에 심각한 피해가 예견되므로 송전선로 철탑 건설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회 촉구를 결의했다. 이에 장수군의회 의원 일동은 결의안을 통해 △한국전력공사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경로를 장수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할 것 △지역 주민의 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하고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강구 할 것 △한국전력공사는 전자파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경로로 철저한 대책을 요구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11.17 15:43

완주 소양고택에서 가을동화 같은 축제 열려

산골마을의 고택에서 가을동화 같은 축제가 열렸다. 지난 15일 위봉산성 자락에 있는 소양고택에서 열린 `별빛주막-소양점`은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먹을거리와 문화예술로 풀어내며 참여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했다. 완주문화재단이 올 처음 시도한 `별빛주막`의 서막은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었다.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한 NFT 전시와 미디어 파사드가 가을밤의 고택과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그 여운 아래 난타공연 ‘조이풀’, 국악공연 ‘아트숨’, ,현대무용 H.W의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라이브 콘서트. 초대 가수 황인욱을 비롯해 버스킹 아티스트 kyo교, 줄리리스, 돈패밀리가 무대에 올라 늦가을의 서늘한 공기 속에서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축제장 곳곳에는 플리마켓존, 푸드존, 야간관광 산책길 등이 마련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축제장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봉찌 이용 등 친환경 축제를 내세운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 축제를 기획한 완주문화재단 이은경 정책기획팀장은 “전통과 현대의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축제를 통해 소양이 가진 아름다움을 재조명해보고 싶었다"며, "이 축제가 완주의 밤을 새롭게 재정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1.17 15:42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사업'탄력'...8개 기관 손잡고 본격 추진

새만금 신항을 우리나라 8대 기항지로 성장시키고 동북아시아 크루즈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5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새만금개발청 등 8개 관계기관과 함께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을 비롯해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전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군산출장소, 군산세관, 국립군산검역소,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의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크루즈 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세관 및 출입국 심사, 검역 절차 등을 논의할 전담팀(TF)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협약 이후 진행된 크루즈 산업 활성화 컨퍼런스는 윤경준 배재대 교수의 ‘크루즈산업 활성화 방향과 과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종합토론, 선사 및 여행사 발표 등이 이어졌다. 앞서 도는 지난해부터 속초, 서산, 제주 등 타 지역의 크루즈 산업을 벤치마킹하고 크루즈 운항 기업과 면담을 통해 시장 상황을 분석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선사, 여행사, 관광 관련 전문기관 등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크루즈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개발청과 공동으로 새만금 신항만의 크루즈 활성화 및 국제 크루즈터미널 등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연구 용역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훈 부지사는 “새만금은 앞으로 서해안을 대표하는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 자리 잡아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관계 기관이 협력해 새만금을 동북아 크루즈 중심지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1.17 15:41

안호영 환노위원장 “전북 송전선로 문제 민주당 주요의제 공론화”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완주·진안·무주)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북에너지 주권과 관련해 “민주당의 주요 의제로 공론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재생에너지 송전선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주민 수용성 확대’를 주제로 18일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가진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윤준병(정읍·고창),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과 전북환경운동연합, 한국과총전북지역연합회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 자리에선‘신장성-신정읍-신계룡 345kV’ 송전선로 신설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들이 논의된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공장을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으로 이전함으로써 지역의 에너지 수요를 분산하고, 기업 경쟁력 확대방안에 대한 해결책도 모색한다. 토론회에는 반대 주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완주군·정읍시 송전탑반대대책위, 진안군, 고창군, 부안군, 임실군 등의 지역 주민 대표들이 참여해 송전선로와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에 대한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안 위원장은“송전선로는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1.17 15:40

서난이 도의원 "전북특별자치도,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설치 눈감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서난이 의원(전주9)은 15일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1월 1일 전북자치도와 한국전력이 맺은 협약내용에 반영된 ‘전력망 확충’은 결국 도민들이 반대하는 ‘신정읍-신계룡’ 고압송전로 건설을 찬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관영 지사의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1일 전북자치도는 한전과 전북지역 전력망 확충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관련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생산·보급 확대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 의원은 “정부와 한국전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필요 전력 공급처로 전북으로 낙점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그동안 구축한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결국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공급처가 목적이었나“면서 도민의 우려와 요구를 무시한 전북자치도의 일방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북자치도와 한전의 협약문제는 현재 신규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인 만큼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문제“라며, ”또한, 협약서상 ’전력망 확충‘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앞으로 어떤 상호 협력을 할 것인지에 대해 협약 전부터 지금까지 의회와는 아무런 소통도 하지 않았다“며 도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4.11.17 15:34

우석대 ‘RISE 성공 추진 위해 전체 교직원 워크숍’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14일부터 이틀간 라한호텔 전주에서 전체 교직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JB지산학협력단과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LINC 3.0 사업단이 공동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는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과 박노준 총장,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 최상명 진천캠퍼스 부총장, 정희석 전주캠퍼스 RISE 추진단장을 비롯해 전체 교직원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RISE 세부 내용 공유와 함께 외부강사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RISE 추진 경과보고에서 정희석 전주캠퍼스 RISE 추진단장은 “WIN-RISE(Woosuk+INnovation)를 통해 대학을 새롭게 바꾸고, 지역을 이롭게 하여 지속 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강사 특강에서 유경진 돌고래의 꿈 대표는 ‘지자체-대학 RISE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직무역량 강화’를, 이길재 충북대 교수는 ‘RISE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효과적 대학 성과관리 전략’을 강의했다. 또 한상준 한국리더레이션센터 대표는 ‘지자체-대학 RISE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의사소통 강화’를, 장세길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전략을 통한 RISE 혁신 발전 방안 마련’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은 “지역과 대학이 현재 처한 공동위기를 극복하고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전체 교직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12대 대학지원 과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연차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는 등 RISE 체계 구축에 충실하게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4.11.17 15:30

[뉴스와 인물] 제22대 양종철 전북대병원장 "소통과 화합되는 수준 높은 병원 만들 것"

양종철(55) 제22대 전북대학교병원장이 지난달 10일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양 원장은 현재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지혜로운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그는 마음이 따뜻하고 편한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최첨단 장비와 고도화된 수술로 초일류 병원을 만들겠다는 야망도 가지고 있다. 전북일보는 전북대병원의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양종철 병원장을 만나봤다. 제22대 전북대병원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이후 많은 분들께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를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거점병원의 병원장으로서 맡은 중책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의료계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내·외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의 발전은 병원장 한 사람의 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병원 가족 모두의 힘을 모아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환자와 도민에게 친절과 겸손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고, 소통을 강화하여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 가겠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양측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상호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의정협의체와 의사인력전문위원회 등 관련 기구와 충분한 소통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기존의 교육과 의료 인프라에 대한 지원과 확대가 병행된다면, 갈등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것들이 중점이 될까요 "현재 의료계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 놓여 있으며, 우리 병원 역시 다양한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역사를 이어 미래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 신뢰받는 우리의 병원'이라는 경영 슬로건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한 경영 목표로 역사를 이어 미래를 준비하는 안정적인 병원, 지역과 함께 세계로 나가는 초일류 병원, 환자와 도민들에게 신뢰받고 구성원이 주인인 행복한 우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안정적인 병원을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중증질환 중심의 필수의료 체계를 확립하고 진료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세계로 나아가는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의료를 바탕으로 스마트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미래 의료기반을 탄탄히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병원 가족 모두가 ‘우리의 병원’ 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모두가 주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행복한 우리의 병원’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병원장 취임 당시 초일류 병원을 강조하셨습니다 "초일류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모의 확장이 아닌 질적 성장이 핵심입니다. 디지털 혁신기술 기반 스마트 진료환경 구축하고 국제표준화를 겸비한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도입하는 한편 최첨단 로봇 하이브리드 수술센터 활성화 및 최신 의료장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하여 수준 높은 임상연구와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수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여 병원의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습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보건 산업 분야의 미래 융합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며, 전북 특화 바이오 단지 유치 사업과 연계하여 AI 기반 첨단 레드바이오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우수한 의료 인력의 육성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의대생, 수련의, 전문의 과정의 연속적인 교육 및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적인 협약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습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시공사 선정을 마친 후, 기술제안서 작성, 건립위원회와 이사회 등을 통한 계약 및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상황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의정 갈등과 정부의 의료정책 변화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과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22대 집행부에서는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록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군산전북대병원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며, 공공성을 추구하는 거점병원으로서 이 사업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이라는 인식이 공유되고, 모두가 힘을 모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재정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의료 시스템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전북대병원이 중증환자 중심으로 전환됩니다 "우리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1차로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은 제가 기획조정실장 때부터 준비해 오던 사업입니다. 앞으로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 인프라가 대폭 강화되는데, 우선적으로 중환자실 및 응급실의 시설과 인프라가 중점적으로 보강됩니다. 기존의 진료 방식을 고도화하여 중증환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특히 심뇌혈관, 외상, 고위험분만, 중증 소아 분야에서 권역 내 최종 치료를 담당할 수 있는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또한, 일반응급환자 병상을 중증응급환자 전용으로 전환하여 응급 치료 역량도 강화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역 병의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 회송 및 협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중증 환자 진료에 있어 병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역 내 의료 수준을 높이고, 중증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번 전환이 체질개선과 발전의 계시가 됐으면 합니다." 어떤 병원장으로 남길 바라시나요 "저는 신뢰받는 병원, 소통과 협력이 살아있는 병원, 그리고 모든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도약하는 병원을 만들고 싶은 병원장입니다. 환자와 직원이 모두 신뢰하고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해 병원 안에서 따뜻함과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또한, 혁신적인 의료기술과 선진적인 진료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제가 슬로건으로 ‘미래로, 세계로, 우리의 병원’을 제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병원’ 이라는 표현을 가장 좋아합니다. 저를 통해서 모두 통합하는 병원, 소통과 화합이 잘 이루어지는 병원을 만들고자 합니다. 모든 직원들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미래로, 세계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전북대학교병원은 1909년 자혜의원으로 시작해 115년 동안 대한민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온 공공의료기관입니다. 그동안 지역 보건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의학 발전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입니다. 병원에 보내주신 깊은 애정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여론창달을 통하여 지역발전과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해 온 전북일보와 이를 지켜온 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의 귀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대병원이 '역사를 이어 미래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 신뢰받는 우리의 병원'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전북대병원의 미래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은 양 병원장은 전남 순천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전북대병원 홍보실장을 역임했으며, 고객지원실장, 대외협력실장, 기획조정실장, JBUH 2030 비전수립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현재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회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미래전략특별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교과서발행위원장, 전문의시험고시위원장, 학술이사 등을 맡은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16년 의사들이 추천한 '불안장애' 분야 명의로 선정되기도 했다. 18년째 전북대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그는 병원에서 열었던 행복콘서트를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꼽았다. 병원장으로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그는 화합하는 병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우리의 병원'이다. 양종철 병원장은 "모두가 화합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며 "병원 내부에서는 소통과 화합이 잘 이뤄지는 병원이 됐으면 좋겠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해 나중에는 수준 높은 병원을 만든 병원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기획
  • 김경수
  • 2024.11.17 14:59

전국 8대 오지 산골 마을 '동상골' 삶의 궤적을 카메라에 담다

전국 8대 오지 산골마을로 불리는 완주군 ‘동상골’ 삶의 궤적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지역민의 삶을 애정으로 담아낸 사진 아카이빙 기획전시 '동상골 사람들'을 연다. 이번 전시는 '역사적 위인만이 아니라, 좁은 땅을 일구다가 허리를 펴서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이 영웅'이라는 개념으로 구성했다. 동상골에는 대동여지도에 사수강(泗水江)이라 표기한 만경강의 발원샘이 자리하고 있다. 상쾌하고 깨끗한 공기로 가득한 산과 시원한 바람이 존재한다. 하지만 오지 산골 마을에서의 삶은 그다지 녹록치 않았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허리도 펴지 못한 채 일해야 했던 주민들의 삶은 고단했다. 이에 미술관은 동살골을 지켜낸 주민들의 이야기와 치열했던 삶을 기록해 선보인다. 정여훈 학예연구사는 "소시민들의 삶도 역사적 위인만큼이나 영웅적"이라며 "만경강 발원지 동상골 사람들의 삶을 시각적으로 구성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사진작가 곽풍영과 권은경이 동상골 사람들과 라포(Rapport)를 형성하며 가족앨범 속 옛 사진을 접사 촬영하고, 현재의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고 현재의 삶을 영원 속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시도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동상골 10개 마을 이장들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아 학예연구사 정여훈씨가 대면 구술 채록한 자료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가 끝난 후 작품은 사진 속 주인공들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11.17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