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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춘성 군수 “진안군립 자연휴양림 예정지 진입로 확포장 특별교부세 필요”

전춘성 진안군수는 지난 18일 행정안전부를 찾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안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며 큰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전 군수는 이상민 장관을 만나 두 가지 사업을 요청했다. 하나는 ‘진안고원 복합문화 광장 조성’ 사업, 다른 하나는 ‘군립 자연휴양림 진입로 확포장’ 사업이다. 이들 두 사업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한 것이다. ‘진안고원 복합문화 광장’은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안읍 학천지구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문화예술회관과 지혜의 숲 도서관 부지 앞에 조성되어 군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을 확충하려는 계획이다. ‘군립 자연휴양림 진입로 확포장’은 2027년 부귀면에 개원 예정인 군립 자연휴양림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진입로를 확장·포장하면 군립 자연휴양림 이용객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춘성 군수는 “이들 두 사업은 진안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비 확보는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19 14:14

웅치전적지에 전쟁기념관 건립을

웅치·이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에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막아 전세를 확 바꾼 일대 전기가 된 사건이다. 이순신장군이 남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의 어원이 되는 전투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웅치‧이치전투는 임진왜란 첫 육상 승전보로 호남방어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으며, 당시 전투를 이끈 황진 장군은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10만의 왜군 본군에 맞서 항전하다 장렬히 전사했다. 웅치와 이치는 단순히 전북의 역사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가 됐던 전투다. 뒤늦게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으면서 지난 2022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웅치·이치전투는 아직 뚜렷하게 각인되지 못했다. 한산대첩, 진주대첩, 행주대첩 등은 국운을 뒤바꾼 전투라는 인식이 강한 반면, 웅치·이치전투는 아직 확고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그간 지역사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으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이러한때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상임대표 두세훈)가 웅치전적지에 호남 임진왜란 전쟁기념관 건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기념사업회는 문화재청과 전북도,완주군에 이의 필요성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웅치전투를 이끌며 전주성을 지킨 황진 장군은 임진왜란의 영웅임에도 황진 장군 기념관은 오랜 세월 비바람에 퇴색된 무인석만이 쓸쓸히 자리할 정도로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화에 머물면 안되고 그 후속조치로 반드시 호남 임진왜란 전쟁기념관과 문화재청 직속 웅치전적지 탐방거점센터 건립 등이 필요하다는 거다. 구태여 그런것까지 필요하느냐고 묻는 것은 단견의 소치다. 오늘 현재는 과거 숱한 역사가 축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작은 피해를 보는 것조차 꺼려하는 요즘,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던졌던 선조들의 웅혼한 기개는 길이 전할 필요가 있다. 추후 웅치전적지 관련 종합정비계획에 이들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완주군, 전북자치도는 물론, 문화재청이 관심과 의지를 가져야 한다. ‘바다에는 이순신 장군, 육지에는 황진 장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황진 장군은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명장이었다. 과거의 역사를 오늘에 생생하게 재현시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1.19 11:20

정읍시, 관광체육국 신설… 2025년 행정기구 개편 추진

정읍시가 민선 8기 3년차를 맞아 행정기구 개편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2025년 행정기구 개편을 위해 지난 12일 개회한 제300회 정읍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2025년 상반기 조직개편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국(4급 서기관급) 1개 신설, 과(5급 사무관급) 1개 신설 및 과 통합 1개, 3개 사업소(5급 사무관)를 1개 사업소로 축소, 명칭변경 4개 과 등이다. 정원은 1253명에서 1244명으로 축소되어 국장급(4급)이 1자리 증가하는 반면 팀장급(6급)은 3자리, 7급이하는 7자리가 감소한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인구 10만명 이상 15만명 미만의 시를 대상으로 현행 2개 이상 4개 이하 국에서 총액인건비를 준수하여 자율적으로 국 신설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본청에는 문화행정국, 일자리경제국, 복지환경국, 도시안전국 4개국에서 '관광체육국' 을 신설되어 5개국이 운영된다. 또 관광체육국은 관광, 체육, 산림, 도서관 업무를 총괄하고 '시설운영과'를 신설해 시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문화 관광 체육시설을 비롯해 현재 조성사업중인 산림휴향시설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목표로 했다. 아울러 신설되는 관광체육국장은 복수직렬에 개방형직위를 추가하여 향후 사계절관광 활성화를 위한 능력있는 인재 영입도 가능하게했다. '일자리경제국' 산하의 일자리정책과와 지역경제과를 통합하여 '일자리경제과'로 통합한다. 부서명칭 변경은 동학문화재과는 '동학유산과', 체육진흥사업소는 '체육진흥과', 도서관사업소는 '도서관운영과', 건강재활과는 '감염병관리과'로 변경된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각 국별 6개과를 일괄적으로 5개과로 편제하여 국장(4급)들의 지휘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4.11.19 11:17

임실 섬진강에코뮤지엄 진입 운종교 준공… 총 길이 437m

옥정호를 찾는 관광객과 임실군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섬진강 에코뮤지엄 진입 및 연계도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운종교가 지난 18일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20년에 착공, 5년 만에 가진 이날 준공식에는 심민 군수와 장종민 의장을 비롯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운암면 운종리 303번지에 들어선 운종교는 전북특별자치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 사업비 155억원이 투입됐다. 운종교는 2개의 교각으로 이뤄진 220m 길이의 강합성 거더교로서, 전체 길이 437m에 폭은 15m로 건설됐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임실을 찾는 방문객들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손꼽히는 옥정호로 이동키 위해 외곽도로를 경유,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군은 이번 운종교 개설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는 운종교차로 개선사업과 연결, 접근성 강화 등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의 완공으로 전국 각지는 물론 전주 등 인근 도시에서도 옥정호 중심부까지의 이동시간이 상당 시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군에서 추진 중인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대상지와 수변데크길과도 접근이 용이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여진다. 심민 군수는 “명품관광 자원인 옥정호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간 불균형과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주변 관광지 등과 연계해 지역발전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11.19 11:12

수심 최악·기항 기피…군산항 최대 운영 위기 직면 우려

심각한 토사 매몰에 따른 낮은 수심과 함께 준설토 투기장의 부족으로 군산항이 최대 운영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선사들의 군산항 기항 기피가 현실화되고 있고 수심을 확보하고자 비관리청 항만준설공사 허가신청도 잇달고 있다. 군산해수청과 항만업계에 따르면 올해 장마때 폭우로 자동차 전용 부두인 4부두의 수심은 계획 수심 11m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8.5m에 불과하는 최악의 상태를 보였다. 자동차 전용선사들은 선박 안전을 우려, 지난 8월부터 군산항의 기항을 기피하거나 취소했고 군산항의 주력 화물인 환적 차량은 지난 10월까지 3개월동안 1만4900대(20만톤)이 줄어들었다. 또한 2만톤급 부두로 계획 수심이 11m인 3부두의 경우 현재 수심이 4.5m에 그치자 호주 등으로부터 주류 원료를 군산항을 통해 수입해 왔던 O사는 부산항과 평택항 등 대체항의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속에서 지난 2월 준설공사에 나섰던 S사는 토사 매몰로 박지와 접안구역 수심이 저하되자 불과 10개월여만에 또 다시 11억원을 들여 준설에 나서겠다면서 군산해수청에 비관리청 항만준설공사 시행 허가를 신청했다. 5000톤급 돌핀 부두 한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는 H사도 소요 수심 7.5m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음에 따라 선박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총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준설하겠다며 허가를 신청했다. 이같은 현상은 연간 300만㎥의 토사가 매몰되는 군산항에서 매년 이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유지 준설로 인해 항내에 토사가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쌓여가면서 수심이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항내 1∼7부두에 31개 선석이 운영되고 있지만 계획 수심을 만족하는 부두는 한 개도 없는 실정이다. 특히 제 2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돼 활용 가능한 시점인 2029년까지 기존 준설토 투기장의 포화로 투기장 제로(0)가 되는 2026년, 2027년, 2028년에는 유지 준설마저 제대로 할 수 없어 군산항의 운영은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투기장 확보 등 대책이 조속히 추진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선사들의 군산항 기피와 함께 군산항을 통해 수출입 활동을 하는 화주들의 물류 비용 부담 가중으로 지역 경제에 막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관계자들은 " 단 1년만이라도 유지 준설을 못하게 되면 군산항은 문을 닫게 될 지 모르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고 들고 " 이같은 위기는 우선 당장 내년부터 점차 현실화될 것인 만큼 정치권과 전북자치도는 서둘러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4.11.19 11:09

고창군, 귀농귀촌 유치 사업 '활발'…귀어는 '손놨나'

고창군이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귀어(漁漁) 관련 홍보 및 유치 활동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전북특별자치도 귀농귀촌 지원센터에서 열린 고창군의 ‘귀농귀촌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은 약 30명의 도시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고창군의 귀농귀촌 정책과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맞춤형 1대1 심층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지원했다. 고창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고창 정착을 유도하며 농촌 사회의 활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행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획기적인 정책으로 귀농귀촌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귀농귀촌에 대한 고창군의 적극적인 노력과 달리, 귀어에 대한 지원 및 유치 활동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고창군은 해양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어업과 연계된 경제활동의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귀어 정책이나 교육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농촌 정착뿐만 아니라 어촌으로의 인구 유입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업 기반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다"며 "귀농과 귀촌에 집중된 정책이 귀어로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창군이 귀농귀촌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귀어 유치로 이어가며, 농촌과 어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4.11.19 11:04

김제시의회 "만성적인 적자 시내버스 노선 점검을"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가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관계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024년도 김제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이다. 3일차인 지난 18일에는 경제진흥과, 주민복지과, 경로장애인과, 가족복지과, 교통행정과, 공영개발과, 해양항만과 등 7개 과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경제진흥과 소관사무와 관련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에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등 공공성을 띤 시설이 신청 및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고, 관내 소상공인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내수 활성화 방안, 관내 소상공인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복지과와 관련해서는 복지 혜택이 필요한데도 서류상의 문제나 가정사로 인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발굴을 주문했고 특히 수급자 외에 은둔 청소년이나 중·장년층 등의 발굴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경로장애인과는 관내의 미등록 경로당의 실태 및 지원 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정비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주문했다. 가족복지과와 관련해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발의 후에 시행 혹은 준비 중인 여러 시책을 점검하고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며, 인구 유입에 적극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을 가족복지과가 주도적으로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통행정과는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김제 시내버스의 노선 점검을 주문하는 한편, 최근 많은 민원이 있는 공유자전거와 공유킥보드의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KTX의 운행 확대 검토를 요청하는 등 시민들의 피부로 와닿을 지역 현안에 대한 대책 수립을 건의했다. 공영개발과와 관련해서는 지평선 제2산업단지 조성 사업 계획이 변경되었음에도 의회에 보고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조성 계획을 충분히 검토하여 수립하기를 당부했고 사업 계획 추진 시에도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해양항만과는 새만금 관할권 문제에 대비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항만 구역 환경 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4.11.19 10:48

청목갤러리, '제5회 하늘빛수채화'전 개최

전주 서원 노인복지관의 은퇴시니어들의 동아리 '하늘빛수채화'가 5번째 회원전을 오는 24일까지 청목갤러리 전시실에서 열린다. 하늘빛수채화 동아리는 학창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인 전주의 양지와 서원 노인복지관의 은퇴 시니어들로 구성된 단체로, 이번 전시에서는 동아리의 18명 회원이 참여해 총 40점의 수채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로 나선 김상기, 김수덕, 김혜숙, 나대식, 백남구, 서동석, 서만식, 손주현, 송기순, 송승렬, 신재철, 양종진, 이영순, 이정만, 이종국, 이진숙, 정인자, 최경숙은 매주 하루씩 수업을 통해 제작한 수채화 작품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하늘빛과 일출, 일몰의 환상적인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나대식 동아리 회장은 "소걸음으로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물감과 물의 조화, 붓과 손의 협응은 늘 어렵지만, 캔버스 앞에 서면 설렘과 망설임이 교차합니다. 그런데도 용기를 내어 한 폭 한 폭 희망을 그려왔고, 앞으로도 꿈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라며 전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는 신재철 화백은 "팔순의 나이에도 회원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지도하며 그들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 '꿈꾸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하늘빛수채화 회원들의 꿈과 열정이 화폭에 담겨 알찬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11.18 19:14

[기획] 전주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전주여행의 미래를 묻다

전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입이 그만큼 확장되고 있는 덕분이다. 올해 운영됐던 <전주여행학교>도 그 중 하나다. 전주여행학교는 2021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주관광거점도시의 시민대상 사업이다. 전주시민들이 ‘여행’이라는 관점에서 전주를 다시 보게 하는 여행학교는 전주의 도시 곳곳에 숨겨진 매력적인 여행지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통해 전주 관광의 폭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전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까지 대상을 넓혀 진행됐다.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은 131명. 그들에게 전주는 어떤 여행지일까. 지난 15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섯 명의 외국인을 전북대 느티나무 카페에서 만나 여행 도시 전주는 어떤 모습인지 들어 보았다. △참여자 Sadick Bhattarai 사딕 바타라이(남, 29세) 네팔 출신. 전북대 박사과정(전자공학)에 재학중이다. 장소와 인물에 애정이 많다. SNS를 통해 전주여행학교를 알게 되었으며 서학예술마을, 남부시장, 객리단길 재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Laura Roca Casanova 로라 로카 카사노바(여, 20세) 스페인 출신. 전북대 교환학생 1년차다. 여행과 춤, 노래 등 예술에 관심이 많다. 전주여행학교에서는 비빔밥 축제와 남부시장 투어, 객리단길 재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Camila Rucia 카밀라 루시아(여, 29세)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전주에서 영어교사로 일한지 1년째다. 한국문화와 언어를 좋아하고 암벽등반과 새로운 사람 만나기 등 도전적인 활동을 즐긴다. 서학예술마을과 객리단길 재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Atienza Jerrica Red 아틴자 제리카 레드(여, 26세) 필리핀 출신. 한국 생활 3년차로 전북대 의대 언어치료학 석사과정에 있다. 여행을 좋아하고 SNS 소통을 즐긴다. 여행학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접했다. 비빔밥 축제, 남부시장 투어, 객리단길 재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Tanisha Kaur 타니샤 카우르(여, 20세) 인도 출신. 전주에 온지 6개월 됐다. 전북대 교환학생으로 영어를 전공하고 있으며, 그림과 독서를 좋아한다. 전주여행학교 프로그램에서는 멕시코 음식과 함께 한 객리단길 재즈가 가장 즐거웠다. Ishonkulov Khojiakbar 이숀클로프 코지악바 (남, 22세) 우즈베키스탄 출신. 한국에 온지 4년이 넘은 대학생이다. 독서와 축구를 좋아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주여행학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서학예술마을과 남부시장, 객리단길 재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볼 때 전주라는 도시는 어떤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바타라이 느낌이 강했던 것은 남부시장이었어요. 전주라는 도시 속에 숨어있는 비밀의 공간인 것 같았어요. 국제상점과 야시장이 한 곳에 모여 있는데 흥미진진했거든요.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객리단길의 재즈음악도 잊을 수 없었어요. 로라 남부시장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남부시장과 한옥마을에 가면 전주의 한 가운데를 봤다는 느낌이에요. 가장 역동적이면서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었어요. 레드 전주가 서울이나 부산처럼 관광객이 많지는 않죠. 서울은 역사와 문화, 현대적인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데 전주는 조금 더 전통적인 느낌이에요. 타니샤 전주의 최고 매력은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전주가 한국의 음식도시라는 말이 실감났어요. 길거리 음식들 특히 한국식 핫도그는 정말 맛있었어요. 코지악바 한옥마을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고 남부시장은 활기가 넘쳤어요. 남부시장의 먹거리는 정말 좋았어요. -전주에서 여행할 때 불편함은 없었나요. 바타라이 외국어 문제가 가장 컸어요. 일단 전주를 알리는 글로벌 채널이 부족하구요. 외국인 혼자서 여행하기에는 언어 지원이 너무 부족했어요. 중요한 장소에 대해 외국어 설명이 없고, 영어로 된 지도는 있는데 막상 그 자리에 가면 외국어 간판이나 소개가 없어요. 카밀라 저도 언어장벽을 크게 느꼈어요. 물론 대중교통 자체는 제가 사는 남아공보다야 훨씬 낫지만 영어 서비스는 많이 부족했어요. 레드 비슷한 이야기인데 어쩌다 도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의사소통이 잘 안되더라구요. 리무진 버스터미널은 도심에서 너무 멀고 불편했어요. 타니샤 언어문제를 꼽고 싶네요. 통역이 없으면 혼자서는 많이 힘들었어요. 유명한 맛집이나 장소에 계시는 분들이 조금 더 다양한 언어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혹시 나만의 ‘시크릿 포인트’가 있다면 그것도 소개해주시죠. 바타라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텐데요 제 경우에는 판소리가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판소리를 직접 듣는데 제 심장이 뛰더라구요. 모처럼 음악에 푹 빠졌어요. 장소로는 남부시장에 가서 그곳의 음식을 맛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로라 역시 한옥마을이죠. 한옥마을에 가서 한복을 빌려입고 거리를 다녀보는 경험을 추천하고 싶어요. 비빔밥도 정말 맛있고 덕진공원의 음악분수도 좋아요. 숨은 장소로는 밤에 오목대에 꼭 가보라고 하고 싶어요. 전주시내를 보면서 느끼는 평화로움이 아주 좋아요. 사실은 이곳을 저만의 공간으로 남겨두고 싶어요. 카밀라 로라와 의견이 같아요. 전주는 밤이나 해질 무렵이 가장 좋아요. 밤의 객사도 아름답고 아중호수도 정말 좋아요. 전북대도 밤에 더 아름답거든요. 숨은 장소로는 꽃심 도서관을 추천하고 싶어요. 레드 저도 비슷해요. 이번 전주여행학교 프로그램을 제 개인 SNS에 올렸는데 ‘좋아요’와 댓글을 많이 받았어요. 객리단길 재즈골목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저만의 장소라면 모악산이 좋았어요. 타니샤 한옥마을과 객사거리를 추천합니다. 한옥마을은 한국의 문화를 깊이 느끼게 해주고 객리단길은 다양한 음식과 거리, 여러 종류의 옷가게가 있어서 늘 흥미로운 곳이에요. 저만의 장소라면 덕진공원이에요. 꽃들로 가득 찬 호수를 보면서 피크닉 하는 경험은 짜릿하죠. 연화당 도서관에서 보는 음악분수도 황홀해요. 코지악바 한옥마을이죠.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느낌이 좋구요. 전통문화전당에서 오후를 보내는 것도 좋아요. 무엇보다 덕진공원에서 일몰을 보며 산책하는 것은 아름다운 경험이죠. 저만의 장소는 오목대예요. 평화롭게 생각에 잠길 수 있게 해줍니다. -전주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과 제안을 듣고 싶습니다. 바타라이 전주라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탐험한 느낌이에요. 제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과 사진을 보고 많은 친구들이 어떻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했고, 많이 부럽다고 했어요.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요. 로라 두 가지를 제언하고 싶어요. 첫째는 역시 전주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은 전주 한옥마을이에요. 밤에 전주한옥마을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복을 입고 밤의 한옥마을을 걷는 것만으로 유니크한 경험이 될 수 있어요. 또 하나는 단순 관람형 프로그램 보다는 엑티브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어요. 올해 프로그램은 비빔밥 축제에서 음식을 만들고, 판소리를 배우고, 재즈 공연에 참여하는 등 엑티브한 프로그램이 많았죠. 내년에는 댄싱, 하이킹 등 보다 활동적인 프로그램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아요. 카밀라 내년에는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소셜미디어보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많이 궁금해했고 여행학교의 아이디어를 많이 칭찬하더군요. 그런데 홍보하는 방법이 조금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어요. 외국인 커뮤니티와 직접 협업한다든지,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카페에 홍보를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레드 여행학교가 내년에도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한복체험이나 동물원도 가보면 좋겠어요. 외국에 있는 친구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한 장소는 서학예술마을이었어요. 타니샤 프로그램이 다 좋았어요. 특히 재즈는 정말 감동이었어요. 서울도 아닌 전주에서 이렇게 멋진 재즈클럽을 만나다니 정말 좋았고 여러 문화가 융합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어요. -마지막으로 전주의 관광홍보와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바타라이 큰 문제는 못느꼈어요. 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많고 사람들도 모두 친절해서 어렵지는 않았어요. 물론 개선해야 할 점들이 있겠지만 특별히 잘못하고 있지는 않아요. 카밀라 전주는 멋진 이벤트가 많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거리의 광고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한국인들에게는 충분하겠지만 저 같은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거리 광고에 영어가 같이 표기되면 좋겠고, 특히 젊은 친구들에게는 영어로 운영되는 SNS 채널을 활발하게 할 필요가 있죠. 로라 젊은 층들은 관광정보를 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에서 찾지 않아요. 대부분 글로벌 SNS를 이용하죠. 인스타그램이나 Ticktok 등을 가장 많이 사용하죠. 재미있는 짧은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해요 레드 카밀라 이야기에 동의해요. 멋진 이벤트가 많은데 사전에 정보를 알기가 어려워요. 이벤트를 영어로 홍보하는 채널이 좀 더 많이 필요하죠. 코지악바 큰 불만은 없었는데 밤 시간대에 전통공연이나 이벤트 등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전주의 밤은 정말 많이 다르거든요. 밤에 전주의 다른 모습 혹은 마법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 문화일반
  • 박은
  • 2024.11.18 19:14

학생 성추행 ‘억울한 누명’ 故송경진 교사 특별승진 관심집중

학생 성추행 누명을 쓰고 억울한 죽음을 택한 故송경진 교사에 대한 ‘교감 특별 승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미 고인이됐지만 그의 마지막 명예훼복을 위한 순직 특별승진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18일 故 송경진 교사의 유족을 초청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유감을 표명하고, 근정포장과 공로패를 전달했다. 고인의 사망에 대해 전북교육의 수장으로서 안타까움을 전하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취지다. 서 교육감은 이날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했다는 점을 유족앞에서 인정한 후 고인의 교감 특별승진을 위해 관련 자료를 보강해 교육부에 조속한 특별승진 승인을 촉구하기로 했다. 故 송경진 교사는 지난 2017년 4월19일 부안 상서중학교 여학생 학부모 2명이 학교장에게 故송경진 교사의 지도방식(체벌, 신체접촉)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서 발단이 됐다. 이들은 송 교사가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당시 송 교사에게 꾸중을 들었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일을 성추행으로 허위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추행 의도가 보이지 않고, 성추행 대상으로 지목된 학생과 학부모 모두 송 교사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자 같은 해 5월2일 내사를 종결했다. 상황이 끝나는듯 했으나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심의위원회는 송 교사가 ‘학생들의 인격권과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징계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8월4일 전북교육청 감사담당관은 故송경진 교사에 대한 감사를 통보했다. 결국 송 교사는 학생들과 격리 조치됐고 학교에 출근하지 못하던 송 교사는 심리적 압박과 모욕·치욕감 등을 견디지 못해 8월5일 자택에서 스스로 숨졌다는 게 유족들의 설명이다. 이후 2020년 7월10일 서울행정법원은 ‘순직유족급여부지급처분취소’ 판결을 확정했고,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도 2021년 3월24일 송 교사의 ‘직위해제’ 처분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2024년 2월29일에는 정부가 송 교사에게 근정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서 교육감은 “고인과 같은 안타까운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행정 조사 절차 등을 정비하겠다”면서 “유사상황 재발 방지를 위해 교사 대상 사안 처리 절차와 관련한 진술거부권 보장, 신뢰관계인 및 변호사 대리인 동석, 이의신청권 보장 등 교원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하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보호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1.18 19:09

전주 천마지구 개발, 태영 포기 수순⋯시, 대체 건설사 모색

전주시 천마지구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SPC 주관사인 태영건설이 사업 포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태영건설을 대신할 건설사를 새롭게 물색하는 등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전주시의회 이병하 의원은 18일 제416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천마지구 개발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달 천마지구 개발과 관련한 특수목적법인(SPC) ㈜에코시티 주주총회가 있었다"며 "SPC 가운데 태영건설은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 반면 나머지 6개 건설사는 사업 계속 의지를 나타내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시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본사 경영진 회의에서 사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만큼 태영을 대체할 건설사를 물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면서 전주 천마지구 개발사업 차질이 우려된 바 있다. 태영은 ㈜에코시티의 지분 40%를 갖고 있다. 태영이 천마지구 개발에서 손을 떼면 이를 대신할 건설사를 찾거나 기존 SPC를 해체하고 새로운 SPC를 찾아야 한다. 다만 협약서에 따라 사업 귀책사유가 누구에 있는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다. 시 관계자는 "전주대대 이전사업 정산 절차부터 마무리한 뒤 귀책사유 등 시시비비를 따지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천마지구 개발은 2028년까지 전주대대 부지 18만㎡를 포함한 44만 6000㎡에 3000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에코시티가 40%, 전북개발공사가 60%를 공동 개발한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4.11.18 19:08

천사 도시 전주, 으뜸자원봉사자 6명 선정

천사 도시 전주를 빛낸 으뜸자원봉사자 6명이 선정됐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18일 전주시청에서 올해 3분기 으뜸자원봉사자 시상식을 열고 개인 5명과 단체 1개에 전주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으뜸자원봉사자는 1365자원봉사 포털에 등록된 전주시 자원봉사자 24만 명 가운데 분기별로 자원봉사 횟수, 시간, 참여 연수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 으뜸자원봉사자 일반인 부문은 작은도서관에서 서가 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쳐온 김옥렬(69) 씨, 치매안심센터와 데이케어센터에서 어르신 활동보조를 해온 김성후(35) 씨, 의료시설에서 환자 보조와 환경 정리 등을 지원해온 홍채원(24)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일반인 부문(정성 평가)에서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장난감도서관 환경 정리, 장애 아동·청소년 방과후수업 보조 등 봉사활동을 실천해온 소정훈(25)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 등을 펼쳐온 사랑의열매 전주시나눔봉사단도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청소년 부문은 학업을 병행하며 지역아동센터에서 프로그램 보조 봉사활동을 해온 김하나(18) 양이 전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경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린 수상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를 인정 넘치는 천사 도시로 만들어준 봉사자분들께 고마움을 표한다"며 "봉사자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4.11.18 19:08

충남 천안의 위험 산모, 120㎞ 떨어진 전북대병원서 분만

분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한 충남 천안의 한 산모가 120㎞가량이 떨어진 전북대학교병원까지 헬기를 타고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 35분께 충남 천안에서 33주차 쌍둥이 임산부 A씨(41)가 복통과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소방119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은 대전, 충북의 인근 병원을 포함 서울 경기까지 총 25곳의 병원을 수소문 했다. 그러나 모든 병원들은 A씨를 수용할 수 없다고 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병원을 수소문 한지 2시간여만에 소식을 접한 전북대병원은 당시 산부인과 당직의가 상주 중이었다. 이후 A씨는 대전소방본부의 소방헬기를 타고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A씨의 도착시간은 신고 접수 후 약 3시간 만인 오전 9시 29분으로 알려졌다. 수술 후 태아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응급수술을 진행한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정영주 교수는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 산모와 태아는 건강한 상태다”며 “전북대병원은 언제나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1.18 19:08

전북경찰 '불법 추심' 특별단속 나서

불법사금융으로 인해 완주군의 한 펜션에서 숨진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10월) 전북지역에서 불법 추심에 포함되는 대부업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건은 총 87건에 117명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25건(33명), 2021년 15건(24명), 2022년 23건(25명), 지난해 5건(5명), 올해 10월 기준 19건(30명) 등이다.⋯ 지난 9월 22일 완주의 한 펜션에서는 불법 추심에 시달리던 A씨(30대·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6살 아이의 엄마로 알려진 A씨는 사채업자들의 협박메시지 등에 피해를 입어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14일 전국 시·도 경찰청과 화상회의를 열고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사금융에 대한 특별단속을 내년 10월 31일까지 1년간 연장했다. 경찰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불법사금융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국의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2789건으로 지난해 동기간(1765건) 대비 58% 가량 증가했다. 이에 경찰은 ‘불법사금융 전담수사팀’을 설치해 수사·형사·사이버수사 등 경찰의 모든 기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또 악질적인 유형에 대해서는 각 시·도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사건은 지방청에서 집중수사를 할 예정”이라며 “도내에서 불법사금융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1.18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