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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김제 단독주택서 화재 잇따라

완주와 김제의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74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시 40분께 완주군 구이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 1개동(135㎡)이 전소돼 250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9대와 인력 59명을 투입해 3시간30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날인 지난 16일 오후 10시 45분께에는 김제시 신풍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A씨(70대)와 A씨의 처남들인 50대 남성 3명이 숨졌다. 또 주택 98㎡와 가재도구가 소실돼 490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와 아내 B씨(60대), 처남 3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불이 나기 전 굉음에 놀라 대피하면서 화를 면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A씨와 뇌병변 장애가 있는 처남 3명은 변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집 안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 사건·사고
  • 이동민
  • 2022.03.17 17:49

전주시 드론산업 ‘날개 달았다’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도시를 구축하고 드론축구를 세계적인 레저스포츠로 키우려는 전주시의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드론 규제샌드박스’ 공모에 모두 선정돼 2년간 국비 33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 먼저 지역 특색에 맞는 드론 서비스 발굴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는 전국 33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전주시를 비롯한 9개 지자체가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시는 캠틱종합기술원, 전북대학교, 비아, 디클래스, 우리아이오, ANH시스템즈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2년 동안 ‘AI드론 데이터 공유플랫폼 구축을 통한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을 목표로 드론 실증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국비 26억 원을 확보한 시는 임무용 AI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비행 실증을 통해 하천과 공원에서의 각종 불법행위를 단속하거나 시설물 보수 및 관리 주기 설정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시는 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AI/항공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구축, 드론 기업의 비용과 인력 절감을 도모해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우수 드론기술 상용화와 실증 지원을 위한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도 따내 드론축구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년간 국비 7억 원을 지원받아 경기 관리·운영 시스템의 고도화와 핵심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최첨단 드론기술로 시민들의 생활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드론축구의 세계적인 레저스포츠 도약 등 전주형 드론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드론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산업으로, 전주는 그동안 드론축구 개발과 드론축구 부품 해외 수출 등 드론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도전을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드론축구와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인재를 키우는 일에 집중하고, 전주가 강점을 지닌 탄소·수소·ICT 사업과 연계해 드론 산업을 미래먹거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3.17 17:49

전주맛배달 출시 2주⋯"민간배달앱과 차별성 없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전주시의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의 지속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출시 초기인 만큼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어느 정도 성과는 이루고 있지만, 일시적인 이벤트로 그칠 경우 민간배달앱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주맛배달'에 가입된 가맹점 수는 2200곳이다. 이곳에 하루 평균 500∼800건의 주문이 접수되고 있고, 약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주시는 출시 초기부터 이날까지 누적 매출액이 2억 원 정도이고, 꾸준히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전주맛배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출시 이벤트로 지급하는 5000원 할인쿠폰을 사용하고 나서는 민간앱 대신 전주맛배달을 이용할만한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주시민 양기훈 씨(44)는 “출시 이벤트로 받은 쿠폰을 사용한 이후부터는 전주맛배달 대신 민간앱을 사용한다”며 “민간앱보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배달비도 더 비싼 곳이 있다. 민간앱은 매일 같이 쿠폰을 제공하다 보니 전주맛배달이 오히려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도 전주맛배달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배달비가 만간앱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다. 전주시 효자동에서 배달전문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48)는 “민간앱보다 전주맛배달에서 부담해야 하는 배달료가 1000원∼2000원 정도 더 비싸다“며 ”중개수수료를 내지 않는 것은 좋지만 배달비 부담이 민간앱보다 더 크기 때문에 가격을 내리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 전주시는 전주맛배달이 출시 초기인 만큼 이달까지는 가맹점 확대에 집중하고 이후부터는 자영업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맛배달의 도입 취지는 자영업자들이 민간앱의 수수료 부담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개수수료가 없더라도 자영업자들에게 음식가격을 낮춰 달라고 하기 어렵다”면서 “3월은 시범운영 기간이라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전주맛배달의 가맹점이 더욱 확대되고 앱이 정착된 이후부터는 꾸준히 할인쿠폰도 제공하고 업체와 소비자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생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비 쿠폰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3.17 17:49

우범기 “전주, 슬로우 시티 폐지⋯한옥마을 ‘복합관광지’로 재탄생”

전주시장 선거 출마예정자인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17일 “전주시의 슬로우 시티를 폐지하고 한옥마을을 전면 재개발, 새로운 형태의 복합관광지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밝혔다. 우 전 부지사는 이날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슬로우 시티 폐지⋯한옥마을 ‘복합관광지’로 △KTX 천전설 신설⋯‘전주~세종 30분 생활권’ 실현 △대한방직 200층 타워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등 전주대변혁을 이끌 3대 핵심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지금이 전주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과감한 규제 완화와 대규모 정책사업을 발굴해 전주를 전북의 대표도시, 슬로우시티가 아닌 ‘전주·완주 통합+α’가 가능한 메가시티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우 전부지사는 “관광대국인 중국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슬로우 시티가 없다”면서 “세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슬로우 시티를 과감하게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옥마을에 지하 3층으로 이루어진 주차장과 대규모 쇼핑몰을 건설해 세계적 관광지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 전 부지사는 “전주에서 세종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는 KTX 단거리 노선인 ‘KTX 천전설’을 신설하겠다”면서 “오송·공주·익산을 경유하지 않고 천안아산-세종-전주로 직접 이어져 전주~세종 간 30분 생활권을 실현할 수 있고, 서울과 호남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전라도 동부지역에 관광객 유입, 기업유치 등 산업성장의 마중물 역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방직 부지에 200층 타워를 올려 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며 “대한방직 부지의 경우, 민간이 개발하겠다는데 행정이 이를 막아야 할 이유는 없다. 건축규제를 과감히 풀겠다”고도했다. 이어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은 종합적 시각으로 개발해야 한다”면서 “50% 이상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도심 중앙공원을 조성하고 200층 이상의 초고층 타워를 건설, 전주를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 전 부지사는 이날 오후 전주시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전주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22.03.17 17:48

‘성중립 화장실’

성공회대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했다. 성중립 화장실은 ‘남자와 여자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장애인 등 모두가 차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다. ‘불평등을 개선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설명이 더해지지만 우리나라는 시작하는 단계. 성공회대의 성중립 화장실 설치가 주목받는 이유다. ‘모두의 화장실’ 또는 ‘혼성화장실’로도 불리는 성중립 화장실은 칸마다 잠금장치는 물론, 양변기와 함께 세면대를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표지판에는 여성과 남성, 유아를 동반한 사람, 장애인 등 기존의 화장실에서도 익숙한 그림문자에 치마와 바지를 반반씩 입은 사람 그림이 함께 있다. 성소수자들도 차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란 표지다. 그렇다고 해서 성중립 화장실이 성소수자만을 배려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과 사회적 역할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새롭게 변화한 사회적 환경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불평등을 없애고 모두에게 ‘안전한 화장실’을 만들자는 것이 취지다. 다시 말하자면 높아진 인권 의식의 결실이다. 사실 미국과 북유럽 등에서는 이미 여러 해 전에 성중립 화장실 설치 정책이 만들어졌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 최초의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하면서 ‘생물학적 성이 아닌 각자의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만들어 ‘성중립 화장실 설치’를 확산시켰다. 모든 공공건물에 성중립 화장실 설치를 의무화하는 주(캘리포니아주, 2017년)도 생겨날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이 정책을 폐기했으나 바이든 정부는 다시 복원했다. 북유럽 또한 이미 성별 구분이 없는 공중화장실이 대세이고 아시아권에서도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몇몇 공공기관과 시민단체가 설치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 시작 단계다. 불법 촬영이나 성추행 등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제기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탄탄한 대안을 찾아내면 해결될 일이니 성중립 화장실이 일상에 정착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하는 정책의 바탕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사회에 있다. 평등한 사회는 사회의 구조적인 억압과 차별을 먼저 없애야만 이를 수 있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여가부 폐지’ 논란이 뜨겁다. 폐지를 내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여성정책이 ‘남녀를 편 가르기 하는 차별 정책’이라는 것이다. ‘공정’과 ‘정의’와 ‘공평’을 내세운 새 정부에게 묻고 싶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 성차별은 정말 없어졌는가./김은정 선임기자 [전북일보=김은정 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2.03.17 17:47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전태준 명인을 그리며

지난 12일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6호 전라삼현육각 대금 예능 보유자인 전태준 명인이 별세했다. 전라삼현육각은 전국 각 지역에 전승되어 오는 삼현육각 중 전라북도 전주지역에서 전승되어져 내려오던 음악이다. 사라져만 가던 전라삼현육각을 그는 1983년 이정렬(피리), 이광남(피리), 김준기(장구) 등 옛 선·후배, 친구와 의기투합하여 복원에 힘썼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라북도의 향제 삼현육각으로 부각시켰다. 삼현육각은 일반적으로 피리 두 개, 대금, 해금, 장구, 북 하나씩 편성되어 연주되는 풍류 음악을 말한다. 이러한 삼현육각은 지역의 특색을 안고 다양한 음악이 계승되고 있는데 조선말까지 거상악<과거 연회에서 연주하던 곡을 뜻한다. 상을 받기 전에 아뢰던 음악으로 이때 부르던 노래는 대개 가곡, 가사, 시조가 있다>, 무용 반주음악, 행진 음악은 물론 지방 관아의 연향 및 고관의 행차, 사가의 연향, 향교의 제향 등에 사용되었다. 이러한 삼현육각은 맥을 잇기에는 연주가의 단절, 전승 가락의 소멸, 악보 부재 등으로 전승이 녹록지 못했다. 다행히도 삼현육각의 음악을 잇고자 하는 경기지역의 삼현육각, 해서지역의 해주, 은율 삼현육각, 영남지역의 통영삼현육각, 호남지역의 나주, 전주 농·민삼현육각 등은 어려움 속에서도 올곧은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전라삼현육각은 오래전 관아와 민간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소중한 전통음악으로 정자선-정형인-전태준에게 이어지고 있는 지역 시민의 삶에 묻어있는 생활 음악이다. 그러한 우리의 전라삼현육각은 전라북도의 특수성을 안고 전라삼현육각 보존회와 전라삼현육각 대금 보유자인 전태준에 의해 전승되고 있었다. 전태준은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출신이다. 청년 시절 서울로 상경하여 1970년부터 1983년까지 13년간 종로에서 생활을 했다. 1974년 종로 삼청각에서 국악예술단을 이끄는 초대 단장으로 그 이름이 났으며 스물아홉의 나이에는 서울시의 단체등록을 한 30여 명의 단원을 이끄는 중요한 단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때 함께 근무했던 명인, 명창을 살펴보면 유대봉 명창, 안향년 명창, 박후성 명창의 부인 백도화 선생, 정철호 명인 등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국악인들이다. 전태준은 종로 생활을 통해 국빈들과 외국 국빈들을 맞이하고 전통예술을 보여주는 자부심으로 생활했으며 그 당시 정화영, 이생강, 김일구, 김청만, 백인영, 김무길, 조통달, 김동진 등과 같은 기악 명인과 함께 종로 생활을 보냈다. 이후 1986년부터는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부장으로 15년간 재직한다. 오랫동안 보직에 있으면서 교수부에 교수음악회를 처음 만들었으며 전라북도의 전통음악을 함께 도민과 공유했다. 갑작스러운 전태준 명인의 부고로 국악계는 아픔이 크다.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이러한 '전라삼현'의 특별한 전통음악은 전태준을 비롯 전라삼현육각 보존회의 노력 없이는 전승할 수 없는 전통예술이었으므로 이제 우리는 더욱 이러한 전라북도의 소중한 전통예술에 관심을 두고 계승자들과 함께 소중히 이어가야 하겠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3.17 17:41

국립전주박물관, 지방 최초 이집트 특별전 개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이 오는 8월 17일까지 지방 소재 국립박물관 최초로 이집트 관련 전시를 연다. 전시의 주제는 <이집트-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로, 실제 미라를 비롯해 고대 이집트 문화재 94점을 선보인다. 전시된 작품은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소장품이다.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이집트 관련 컬렉션으로 손꼽히는 박물관 중 하나다. 이집트 문명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나일 강을 중심으로 태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삶과 죽음, 그들이 그토록 바라고 바랐던 부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장은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전시장에는 고대 이집트 신들의 조각상과 이집트인의 일상을 알 수 있는 생활용품이 전시돼 있다. 죽은 사람의 부활을 심판하는 이집트 최고의 신 중에 한 명인 오시리스(Osiris) 조각상은 작지만 뛰어난 균형미를 보이는 조각상이다. 또 토트 신의 아바타로 여겨지는 현대미술 작품과도 ‘따오기의 관’도 있다. 이집트 사람들은 사막의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을 했다. 전시장에서는 지금의 아이라이너와 비슷한 당시 화장품 ‘콜’(Kohl)을 바르는 화장도구와 미의 여신으로 장식된 거울도 볼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이집트의 가장 유명한 파라오 중 하나인 람세스 2세의 조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람세스 2세는 우리나라의 고구려 장수왕과 비슷하게 70여 년에 이르는 오랜 통치기간과 영토를 넓게 확장했던 왕이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파라오 조각상은 당장이라도 말할 것처럼 사실적으로 조각돼 있다. 이어 부활과 영생이 이집트인에게 얼마나 간절한 것이었는지를 무덤에서 출토된 여러 가지 물건을 통해 알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세 번째 공간에서는 고대 이집트의 역사가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이유인 히에로글리프(상형문자)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여러 가지 비석과 조각상에 새겨진 상형문자는 이집트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실제 미라가 전시돼 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영원한 삶을 살고자 했던 고대 이집트인 토티르데스의 관에서 확인된 실제 미라와 완벽한 부활을 위한 일종의 기도문이자 커닝 페이퍼와 같은 사자의 서와 마주하게 된다. 관람객의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오는 22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이집트 특별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국립전주박물관 SNS에서는 전시 홍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국립전주박물관 홍진근 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고대 이집트의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당시 사람들의 숨결과 발자취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20-1037, 1067)로 문의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현재는 사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으나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7 17:40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 발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오는 4월 28일 개막을 앞두고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을 17일 발표했다. 선정작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모두 상영할 계획이다. 한국단편경쟁 공모는 지난 1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됐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공모(993편) 때보다 약 170편 많은 1169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극영화 19편, 다큐멘터리 1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2편 등 총 25편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영화 평론가 김병규, 손시내, <씨네21> 김소미 기자, <성적표의 김민영> 이재은, 임지선 감독, 독립영화 스튜디오 무브먼트 대표 진명현 등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공모에 비해 많아진 출품수에 “지속되는 팬데믹 속에서 각자의 단절, 고독, 무력감과 싸워낸 결과다. 현실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영화적 시공간을 새롭게 상상하고, 관계의 회복을 도모하려는 비상하고 다채로운 시도, 또렷한 창작의 의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출품작은 연애, 가족관계의 이면을 엿보는 주제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사위원들은 “동시에 팬데믹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공고하게 주어진 접촉의 제한, 외부 세계의 울타리를 의식하고 이를 감각적으로 소화했다. 일상의 긴장감 있게 묘사하며 미묘한 정서를 힘 있게 풀어나간 작품들에 관심을 줬다”며 올해 선정작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지역공모는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심사는 전주대 영상방송학과 정승은 교수, <태어나길 잘했어>, <연희동>의 최진영 감독, 문석 프로그래머 등이 참여했다. 출품작은 장편 1편, 단편 32편으로 총 33편이다. 이중 5편을 선정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지역공모는 이제 자리를 확고하게 잡은 것 같다. 올해 출품작은 지난해에 비해 질적 수준 측면에서 한 단계 뛰어오른 인상을 줬다. 의도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 SF, 실험영화까지 뽑게 됐다. 지역 영화의 스펙트럼이 보다 넓고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17 17:40

"전북 어르신 공연팀의 한 단계 발전된 실버 예술가 도약 기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문화가 있는 날 실버 마이크’ 전북권 주관단체로 최종 선정돼 국비 2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실버 마이크 권역 주관단체(기관)로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을 포함해 강원문화재단, 울산문화재단, 전남문화재단, 충북문화재단 등 5개 재단이 선정됐다. 실버 마이크 전북권 사업명은 ‘Jeolla 멋_眞’으로 경험과 연륜이 있는 어르신 공연팀의 공연을 통해 전라북도의 참된 멋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전라북도 어르신 공연팀에게 양질의 무대를 제공한다. 공연자로서의 자존감을 고취시키고, 어르신 중심 무대 공연을 마련해 주체적 문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어르신 공연팀은 구성원 전원이 만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다양한 분야의 소규모 공연팀으로 총 20개 팀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대중음악부터 양악ㆍ국악, 연극, 무용, 다원예술 등이다. 선정 후에는 올해 5월부터 매달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한 팀당 5회씩 공연으로 총 100여 회의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 설명과 모집 기간은 재단 홈페이지(https://www.jbct.or.kr)를 통해 공지된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다양한 지역ㆍ세대 간의 교류를 통해 어르신 공연팀의 한 단계 발전된 실버 예술가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앞으로 실버 마이크 사업을 향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문화사업팀 전화(063-230-7454)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3.17 17:40

김동원 총장 “국립대 등록금 무상으로 가야 우수학생 더 받을 수 있어”

(전북대 제공)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은 17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 대학 혁신의 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1년 대학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원칙적으로 국립대 등록금은 무상으로 가야합니다. 그래야 더 우수한 학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차기 정부의 대학 등록금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이 정면반박에 나섰다.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은 17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 대학 혁신의 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1년 대학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김 총장은 “대학 30년 숙원이던 약학대학 유치, 국립대 최고 수준의 국가 예산 확보 등 모두가 소중한 결실이지만 그 중 하나를 꼽는다면 3년 줄곧 한국표준협회가 평가한 재학생들 대학 만족도에서 거점 국립대 1위를 기록한 것”이라며 “국립대 최초로 도입한 학연교수제, 연구중심대학으로 가기 위한 대학원 육성, 대학의 케이(K)-유니콘 기업 산실로 육성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 등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혁신 주체들이 모여 지역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내는 대학 내 융합공간 플랫폼 조성을 위해 산학융합플라자 신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의 RIS사업을 유치해야만 한다”며 “대학의 교육시설 확충 뿐 아니라 구정문과 전주실내체육관, 건지광장으로 이어지는 L광장도 조성해 학생과 도민들이 토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교대와 군산대 등 국립대 통합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제주대는 제주교육대와 통하했고, 부산대-부산교대는 실패했으며, 경상대와 경상과학대는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김 총장은 “(전북대와 전주교대 통합)필요가 있다면 해야 하지만 교외의 반대 속 지역적 통합은 쉽지 않다”면서 “군산대와도 통합 얘기는 나모지만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무르익어야 하며, 단계적·기술적 통합으로 후유증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기업과 대학은 좀 더 많이 친해져야 한다”며 “기업은 유치와 육성 중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는데 지리적· 경제 여건 등을 따져볼 때 지금 있는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국립대는 등록금을 받지 않아야 더 우수학생을 받을 수 있다”며 “대학이 학생 등록금에 재정을 의존한다는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정부가 일선 초중고 학교 지원과 대학 지원이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김 총장은 “거점 국립대는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의무가 있는데 국립대학법 제정,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제 확대, 국립대 학생 무상등록금제,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융성 등 국립대 육성을 통한 균형발전 전략을 차기 정부에 적극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대학
  • 이강모
  • 2022.03.17 17:39

서학동사진미술관의 새로운 공간지기 이일순 대표

“서학동사진미술관의 공간지기가 된 만큼 전시장을 찾는 작가, 관람자들에게 필요한 역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학동사진미술관의 새로운 공간지기 이일순 대표(50)의 말이다. 한옥을 개조해 아담하고 따듯한 전시실과 소박한 마당, 뒤뜰로 구성된 이곳은 서학동사진미술관이다. 김지연 관장 체제 아래 지난 2013년 서학동사진관으로 개관 이후 지난 12월 전시를 끝으로 겨울방학을 맞았다. 올해 3월에 이일순 대표가 지키는 서학동사진미술관으로 재개관했다. 관장은 김지연 관장 체제로 유지하되,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이일순 대표인 셈이다. 이일순 대표는 이전부터 김지연 관장과 서학동사진미술관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연을 맺은 것은 2017년부터다. 이 대표는 서학동사진미술관을 자주 찾는 관람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후 김지연 관장과 연이 닿아 일주일에 한 번씩 서학동사진미술관을 맡기도 했다. 이후 김지연 관장으로부터 ‘대표(공간지기)’ 제안을 받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서학동사진미술관을 지킬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일순 대표는 고민에 빠졌다. 그는 “워낙에 김지연 관장님이 잘 지켜온 공간이다.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보다도 이 공간이 너무 좋은 곳인데 사라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순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서학동사진관은 올해 3월 서학동사진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일순 대표가 맡게 되고, 서학동사진미술관으로 바꾸면서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전에는 99% 초대전으로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대관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일순 대표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관람자들에게 의미 있는 문화 향유의 시간과 공간을 선물하기 위해 대관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전시, 예술 교육 등의 기획을 해 보려고 구상 중”이라며 “김지연 관장님이 이곳을 정말 정성으로 가꿔오신 그 뜻이 마음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통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전주, 군산, 삼례, 서울, 안성, 하남 등에서 2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또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전라북도미술대전 우수상, 제5회 한무리미술상, 천인갈채상 등을 받았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3.17 17:39

전북 RIS사업 유치 사활 ‘대학-지자체-정치권 하나로 ‘뭉쳤다’

전북 지역 미래발전을 위해서는 5년간 총 2145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RIS사업(지자체와 대학 협력을 통한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 대학들과 전북도, 14개 시·군 자치단체 그리고 정치권이 전북 RIS사업 유치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 전북지역대학총장협의회(회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와 전북도(도지사 송하진), 전북교육청(김승환 교육감), 대학 총장들, 자치단체장, 전북 국회의원들은 17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2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전북권 성공추진을 위한 출범식’을 가졌다. RIS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지역 혁신기관 등이 지역 혁신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학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시작됐으며, 올해에도 244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 유치를 놓고 전북을 포함해 대구·경북, 부산, 강원, 제주 등 5개 광역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지역소멸과 지방대학 위기 해소 등을 위해 전북지역 4개 시군과 9개 대학, (재)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지역의 모든 혁신기관이 참여해 RIS 사업의 성공적 유치에 머리를 맞대고 뜻을 모았다. 박맹수 원광대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출범식에서는 정용채 전북대 기획처장의 RIS 추진 경과보고와 참여기관 대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문 낭독과 서명식이 이어졌다. 이날 참여 기관 대표들은 채택된 결의문을 통해 지역이 처한 위기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을 구축해 전북 산업 발전에 맞는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 2월 28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동원 전북대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지역 내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협업위원회’가 발족했었고, 이날 출범식을 통해 사업 유치를 위한 의지와 범 지역의 협력을 대외에 선포했다. 박맹수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장은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소멸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RIS 사업의 수주를 위한 첫 걸음으로 이번 출범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출범식을 통해 이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공유하고, 올해 전라북도가 반드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와 우리 지역의 낙후된 산업구조로 인해 대학과 지역이 심각한 생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의 모든 기관이 협력하여 대학과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혁신플랫폼을 구축하고 대학교육혁신으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인재가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역혁신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인재 양성과 기업 채용 연계로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미래 신산업과 지역 기업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김승환 교육감, 정운천 의원, 김수흥 의원, 박형배 전주시부시장, 황철호 군산시부시장, 오택림 익산시부시장, 완주군 김성명 부군수, 군산대 김동익총장직무대리, 군장대 이계철총장, 우석대 남천현 총장, 박맹수 원광대총장, 전주교대 박병춘 총장, 전주기전대 오항록대외부총장, 전주대 박진배총장, 전주비전대 정상모총장, 호원대 강희성총장, 자동차융합기술원 이성수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영기 부안센터장, 전북산학융합원 나석훈 원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대표, 전북환경운동연합 오창훈 대표,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소장, 비나텍주식회사 성도경 대표이사, 주식회사호룡 박장현 대표이사, 전북대 장경수학생회장 등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3.17 17:39

군산대·시의회,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혁신 방안 간담회

군산대가 대폭적인 교육시스템 개편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군산시의회를 찾아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혁신 방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장호 총장임용후보자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김영일 군산시의회 부의장 등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군산대는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위해 현행 단과대학 중심의 학사구조를 ICC(기업협업특화센터)기반 특성화 大학부제 중심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군산대가 야심차게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학사구조 개편은 공급자 중심이던 이전의 고등교육패턴에서 벗어나 학생과 기업, 사회 트렌드를 아우르는 소비자 중심의 학사구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지역사회에 기여할 지역맞춤형 창의인재양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의원들은 대학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뿐 아니라 의회와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의 동반자로서 유기적인 협력체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부의장은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군산대가 명실상부한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추진력이 될 수 있도록, 군산시와의 공동협력 체계 구축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장호 총장임용후보자는 “대학이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가시적인 것 이상이고, 지역사회 역시 대학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상생관계”라며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충분한 성찰을 통해 대학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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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곤
  • 2022.03.17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