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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관에 동선 거짓 진술한 60대 항소심도 벌금형

역학조사과정에서 거짓진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5여)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기각,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군산시 역학조사관에게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음에도 간적이 없다고 거짓진술한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누구든지 질병관리청장, 시도지사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이 실시하는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당시 A씨는 군산시에 8월 8일 종교시설에 방문해 하루 숙식하고, 이튿날 군산으로 내려와 일주일간 집 근처 마트를 방문한 것 이외에 외출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종교시설에서 생활하다가 같은 달 15일에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난 뒤에도, 전세버스가 아닌 고속버스를 타고 집회에 다녀왔다고 한번 더 거짓 진술을 했다. 당시 광화문 집회로 인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이 확산되던 시기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비록 A씨의 범행으로 감염병 확산 위험이 현실화됐다고는 보이지 않지만, 감염병의 전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이에 대처하는 부족한 행정력을 낭비하게 하고, 범국가적범국민적인 노력을 헛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만 피고인이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범행 경위, 범행 방법, 범행 후의 정황 등 제반 양형 조건을 다시 살펴봐도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거나 가볍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2.01.17 19:21

'119구급차 사적 이용' 전 덕진소방서장⋯경찰, 직권남용 혐의 적용

경찰이 119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윤병헌 전 전주덕진소방서장에 대해 직권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윤 전 서장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전북소방본부 측이 제공한 감찰 자료를 토대로 윤 전 서장과 당시 이송 구급대원 등 직원들을 소환해 부당지시여부 등을 조사해왔다. 윤 전 서장은 지난해 8월 20일 덕진서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금암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에게 119구급차로 익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친척을 서울로 이송하라고 부당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서장의 지시를 받은 금암119안전센터 대원들은 야간 근무 중 A씨가 입원한 관할 밖의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출동했다. 이들은 A씨를 태운 뒤 서울의 대형 병원까지 이송하고 새벽 2시께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안전센터는 허위 신고를 상황실에 보고하고 운행 기록도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불거지자 전북소방본부는 윤 전 서장의 직위를 해지, 지난해 11월 29일 견책처분을 결정한 뒤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으로 전보조치했다. 윤 전 서장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퇴직했다.

  • 경찰
  • 최정규
  • 2022.01.17 19:21

전주 공동주택 안전불감증 '여전'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에는 주택에서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화재위험이 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018년 2월 개정된 전라북도 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의 설치기준 등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단독주택∙공동주택(다세대주택∙연립)의 세대∙층별마다 소형수동식소화기를 1대 이상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전주시내 공동주택을 확인해본 결과 조례에 맞게 소화기가 설치된 곳을 찾기 힘들었다. 17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모든 곳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찾을 수 없었다. 소방경보기도 없었고 소화기 또한 없었다. 같은 날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4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은 소방경보기는 설치돼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소화기는 비치돼 있지 않았다. 이날 효자동과 덕진동, 금암동에 있는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 10곳을 다녀본 결과, 단 3곳을 제외하고는 소화기가 비치돼 있지 않았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겨울철(122월) 화재는 모두 2695건으로 127명(사망 23명∙부상 104)명의 인명피해와 215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816건(30.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도 1984건의 화재 중 25%(496건)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해 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문가는 주거시설 화재 피해를 줄이고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특히 겨울철은 주거시설에서 난방기기 사용이 많아져 화재 위험이 더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홍보와 계도를 통해 소방시설 설치를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하고 건물 관리인은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소화기 설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화기나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한 지 10년이 지났다면 해당 장비의 내구연한이 10년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교체해야 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장려를 위해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소화기를 전달하거나, 이와 관련한 홍보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면서 주택화재는 다른 화재보다 인명피해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1.17 19:21

전북소방본부, 고층건축물 화재 대응 강화 추진

전북소방본부가 고층건축물 화재 등에 대비해 화재 대응능력 강화를 추진한다. 1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 소방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사다리차는 53m(11대)와 52m(1대), 21m(1대) 등 총 13대다. 굴절차는 36m(9대), 28m(1대), 27m(3대) 등 13대다. 하지만 도내에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은 17개소 57개 동으로, 도 소방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가장 높은 53m 사다리차로도 해당 건축물에서는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오는 12월, 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70m 높이의 사다리차를 도입해 배치할 예정이다. 70m 사다리차는 아파트 기준 23층 높이까지 닿을 수 있고 자동방수포로 최대 100m까지 무인 방수가 가능한 특수 차량이다. 또한 도 소방본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고층건축물∙대형영화관∙요양병원 등 화재 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364개 시설을 화재 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중점관리대상 화재 안전 시행 계획은 화재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특정 소방대상물을 지정해 다른 시설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를 추진하는 것이다. 주요 추진 사항은 △화재위험요소 제거 합동 소방특별조사 △화재예방순찰 △합동 소방훈련 등 다각적 소방훈련 등이다. 아울러 고층건축물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연결송수관 등 자체 소화 활동 설비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해당 건축물의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피난∙대피시설에 대해 홍보와 계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강도 높은 훈련과 첨단 장비 도입으로 고층건축물 화재 대비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1.17 19:21

문광부, 전주시•완주군 ‘2022년 관광두레’ 선정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22년 관광두레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2년 관광두레 신규 지역 19개소와 관광두레피디(PD) 19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2013년부터 시작한 관광두레는 관광두레피디가 지역주민과 함께 주민 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주민사업체를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지역 관광정책 사업이다. 2021년까지 109개 지역을 관광두레 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지역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숙박, 식음, 기념품, 여행사, 체험 등 5개 분야에서 총 822개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관광두레 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전북 전주, 완주를 포함해 △부산 진구 △인천 동구, 미추홀구 △광주 북구, 서구 △울산 남구 △경기 부천, 남양주 △강원 영월 △충북 충주 △충남 보령, 금산 △전남 무안, 영암 △경북 성주, 청도 △경남 창원이다. 각 지역에서 선발된 관광두레피디는 지자체와 주민, 방문객과 주민, 주민과 주민 사이를 이어주고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역량강화 교육과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관광두레피디 활동기간은 최대 5년이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1.17 19:21

‘자연 음악회’ 송영란 개인전 개최…‘자연의 변주’전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 지역 회장인 송영란 작가가 오는 2월 4일까지 청목갤러리 전시실에서 개인전 자연의 변주를 연다. 송영란 작가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한국화, 수묵, 혼합매체 작품 등 30여 점을 전시한다. 작가에게 자연은 변주와도 같다. 자연은 항상 변함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변주라는 고유한 작업 세계로 표현했다. 그는 자연을 기반으로 한 매체를 활용해 자연 안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은유적, 혼합적 기법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자연의 기운, 율동, 어울림, 소리, 기다림, 속삭임 등 시각적, 촉각적, 청각적 요소에 집중했다. 작가가 자연 중 첫 번째로 손꼽는 것은 기운이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자연의 기운을 작가 특유의 영감으로 포착해 작업에 반영했다. 그는 먹이나 커피의 번짐으로 효과를 구현하고, 닥나무 죽을 이용해 자연의 율동을 탐색했다. 그뿐만 아니라 탄탄한 시각예술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자연을 현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현대인에게 사랑받는 기호 식품인 커피와 커피 여과지를, 한지, 먹, 채색 물감, 황토 등 자연의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이처럼 그는 매체와 기법에 있어 경계를 넘나들고 자신의 작업을 확장하는 등 유연하고 열린 작업 세계를 화폭에 담았다. 그의 작품 자연의 소리를 보면 현대인의 동반자인 커피라는 재료를 시각예술 매체로 직접 활용한 것을 볼 수 있다. 동시대 시각예술 매체의 확장을 실험하는 작업으로, 대지와 태양, 공기, 인간 협업의 결과물인 커피콩이 일정 과정을 거쳐 우리 앞에 놓이고 음용되는 그 순간부터 발생하는 현상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송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서로 다른 색, 다른 감정이나 변화 그리고 그들의 혼합, 조화, 우연한 효과를 유도해 자연적인 변화 속에서의 기운, 율동, 어울림, 소리, 기다림, 속삭임 등을 기대하며 표현했다. 새로운 것과 현대적인 것을 우연과 필연, 작위와 무작위가 교차하는 반복적인 순수한 자연적 행위에서 얻어진 자유스럽고 여유로운 변화 속에서 작업 방향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광대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이후 그는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한국미술협회, 전북여성인미술협회, 전북구상작가회, 원묵회, 봄바람회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라북도미술대전과 온고을미술대전 초대작가, 문화예술교육사로 문화공간 또바기 대표, 문화대장간 초연을 운영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1.17 19:21

전주문화재단, 전주 마당창극 10주년 맞이 창작극 ‘칠우’ 공개 오디션 개최

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이 전주 마당창극 10주년을 맞이해 전주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 칠우(가제)에 출연할 유능하고 끼 많은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전주 마당창극은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많은 대중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올해 전주 마당창극 개최 10주년을 맞이해 기존에 판소리 다섯 마당을 중심으로 했던 공연에서 잠시 벗어나 전주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 칠우(가제)를 제작했다. 이는 한국 소설과 전주 설화를 접목한 작품이다. 한글 소설 규방칠우전과 전주 설화 남고산 호랑이를 접목하고, 여기에 전통 음악인 판소리까지 더 했다. 이 공연은 5월 말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총 20여 회에 걸쳐 공연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전용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서류 접수는 이달 28일까지로, 판소리, 노래, 연기 등이 가능하고 연습 및 출연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선발 분야는 소리와 연기/무용 등 두 분야다. 이후 공개 오디션은 2월 7일과 8일에 전주 한벽문화관 경업당 또는 한벽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오디션장에서는 두 분야 모두 공동 미션으로 비지정곡을 선보여야 한다. 오디션 당일 장단에 맞춰 주어진 대본을 읽으면 된다. 그뿐만 아니라 판소리, 타악, 아크로바틱, 마임 등 2분 이내의 개인 특기도 심사한다. 창작극 칠우(가제)의 연출은 남인우 씨가 맡았다. 그는 극단 북새통 대표와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이력과 국립 극단 다수의 작품 연출 및 국립남원민속국악단 만복사 사랑가, 판소리 사천가 연출 등 다수의 공연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작창은 방수미 명창이 맡게 됐다. 방 명창은 제17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 단원으로, 작년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함께하게 됐다. 작곡은 전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유망주인 강한준 작곡가가 맡아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남인우 씨는 새로운 예술가들과의 협업이 기대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고, 코로나19로 지친 대중들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한벽문화관 홈페이지 및 담당 부서인 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 브랜드 공연팀 전화(063-280-7008)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17 19:21

지역 학자들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 위해 머리 맞댄다

전북 지역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은(전주병)은 18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후백제가 한국사에서 가지는 위상을 확인하고 역사문화권 지정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송화섭 후백제학회장(중앙대 교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한국고대사에서 후백제사의 의미',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고고 미술사적 자료로 보는 후백제 문화권의 범주', 진정환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후백제 문화권 정립과 추진 방향' 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자유토론에는 이재필 문화재청 고도보존정책과장, 채미옥 (사)연구그룹 미래세상 이사, 곽장근 군산대 교수, 엄원식 문경시청 문화예술과장이 참여한다. 김성주 의원은 후백제는 고유의 통치이념과 체제, 문화를 발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후삼국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국가로 인식돼 역사적 가치규명과 보존 등에 소홀했다며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과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를 추가하는 것은 후삼국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유튜브(후백제학회 검색)로 생중계된다. 한편 토론회는 후백제 관련 지역의 김성주 의원(전주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공동 주최했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고윤환 문경시장, 강영석 상주시장이 함께 했다.

  • 문화재·학술
  • 김세희
  • 2022.01.17 19:21

[이승우 화백의 미술이야기] 세잔느의 앵무새 2

샤토노바트의 근처 생트 빅투아르산이 그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는 장소이다. 아아! 저 푸르름을 보아라. 저 소나무의 푸르름을. 감격스러워 마부에게 말을 건네면 마부는 고개만 끄덕거리면 된다. 그렇게 순종을 잘하는 마부가 고마워 그림을 한 점 주었다. 그리고 나중에 화상 보라르에게 말했다. 그는 매우 기뻐서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지만 돌아갈 때 그것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잊었던 거야. 1895년 12월(56세), 어느 날 라파르 거리를 걸어가던 한 쌍의 남녀가 걸음을 멈추고는 갑자기 남자가 여자의 어깨를 움켜쥐고 강제로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여자는 고개를 돌리며 애원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부부싸움을 시작한 아내에게 벌을 주는 방법으로 세잔의 그림을 30분 동안 바라보게 하였던 것이다. 학창시절, 목노주점 등의 소설로 유명한 에밀 졸라와는 너무나 절친한 사이였다. 그러나 세잔은 고향에 남아 혐오스러운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 반면, 에밀 졸라는 이미 성공한 문필가가 되어 있었다. 마침 고향에 강연을 하러 가 있던 에밀 졸라에게 세잔과의 옛 우정을 기억하고 있는 다른 친구가 세잔과 한 번 만나 식사나 하라고 권하자 그에 대한 졸라의 대답은 "이미 죽은 사람, 말하자면 명성도 아무것도 없는 친구와는 만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졸라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졸라를 만나러 나가려던 세잔은 옷을 벗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여성 혐오론자인지 아니면 여성에게는 겁쟁이거나 소년다운 동경만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는 다른 화가들처럼 화려한 연애 경력 한 번도 없이 46세 되던 해에 가정부인 페니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연애편지를 썼다. 그러나 가족들에게 들켜 어이없는 망가진 추억으로만 남게 되었다. 세잔에게는 꽤나 진지했을 이 연애가 그렇게 쓰라린 기억이 된 것이다. 당시 그에게는 10년 이상이나 함께 살아 온 오르탕스 피케라는 여인이 있었고 그 사이에 아이까지 있었으나 부친의 노여움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헤어질 수도 없는 어정쩡한 상태였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1.17 19:21

제19대 전북아동문학회 신임 회장에 조경화 동화작가

조경화 전북아동문학회 신임회장 전북아동문학회 제19대 회장에 조경화 동화작가가 추대됐다. 전북아동문학회는 지난 15일 전북문학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조경화 작가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신임회장은 선배작가 분들이 다져 놓은 터전 위에 동심을 잃은 어른에게는 동심을 찾게 하는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는 행복을 안겨주는 작품으로 찾아가겠다"며 "문학의 열정을 아끼지 않는 따뜻한 전북아동문학회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익산 출신인 조 신임회장은 전북일보 신춘문예(동화-꼬마별문어의 메리크리스마스)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저서는 <소풍날의 황금반지>, <완산천의 무지개> <교사를 위한 논술동화집> 등이 있다. 발표된 동요는 20여곡이 있으며, 이들 가운데 '아빠 구두는 전국 효동요제에 입상했다. KBS-TV전주 아침마당에 고정 출현했으며, KBS-FM 조경화의 따뜻한 동화, 원음방송 정다운 친구 , 교통방송 조경화의 비타민 동화, 극동방송 조경화의 성경이야기 진행을 맡았다. 현재는 신문에 힐링에세이를 연재하고 문학치료 강의를 하고 있다. 수상경력은 아동문예문학상과 전북아동문학상이 있다. 부회장은 전순자 아동문학가(전 망성초등학교 교장)와 장귀자 시인(전 중학교 영어교사), 감사는 이상우.김금남 아동문학가, 사무국장은 유정 시인이 선임됐다. 한편 전북아동북학회는 지난 1971년 윤갑철(초대회장) 서재균‧윤이현‧김용재 작가가 창립했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2.01.17 19:21

대통령 표창 받은 김윤봉 씨 "봉사는 습관 같은 것…베푸는 삶이 행복"

김윤봉 씨 봉사도 습(習)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도 반복해서 익히다 보면 습관이 되죠. 앞으로도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베풀며 살고 싶습니다. 그게 제 행복입니다.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제11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윤봉(69) 씨는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분들이 많다. 제가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스럽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장병들을 위해 상담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씨는 주중에는 변호사 김의종 법률사무소에서 사무장으로, 주말에는 군부대에서 민간인 성직자로 활동한다. 그는 1982년부터 현재까지 송사 문제로 법정 다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 무료 대서(3000여 건) 등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비용 문제로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무료로 법률 상담을 해주고, 소송에 필요한 간단한 문서 작성 등을 도와줬을 뿐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는 군산비행장, 옥구방공포대, 부안관제대 등 3곳의 군부대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상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군부대 내 폭언, 폭행, 탈영, 자살 방지를 위해 개인 상담사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특히 국방부 민간인 성직자로 위촉된 그는 아내와 함께 주말마다 군부대를 찾아 법회를 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한다. 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장병들을 위한 간식 등 선물도 잊지 않고 챙긴다. 김 씨는 군대는 대한민국 남성의 공통된 고민이다. 진로, 이성 문제 등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고충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통장 잔고가 줄어도 마음만은 행복하다고 했다. 또 김 씨는 이번 수상을 빌어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15년간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다닐 수 있었던 건 아내 덕이 크다며 매주 나와 함께 군부대를 찾아 간식 등을 직접 챙기는 아내가 있었기에 마음 편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한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숨은 의인을 국민이 직접 발굴추천하는 국민추천포상제도는 두 번의 행정안전부 현장 조사와 세 번의 국민추천포상 심사위 조사를 통해 최종 수여자를 결정한다. 지난해부터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도입해 심사 과정에도 국민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올해는 26명의 수상자를 냈는데 이 가운데 전북도민 4명이 포함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정읍에서 교정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안상현 씨, 백산목공방 대표인 양청문 씨, 한풍제약 기획실장인 김상덕 씨가 받았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2.01.17 19:21

설명절 코앞인데…전북 체불임금 368억여 원

전북 각 시군별 임금체불 현황 군산의 한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A씨(50대)는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많은 가족들이 이번 설에 모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조카 및 자녀들에게 줄 세뱃돈 마저도 부담이다. 회사로부터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해서다. 회사가 A씨에게 체불한 금액은 5개월간 약 630만 원.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회사는 차일피일 A씨에게 임금지급을 미루고 있다. A씨는 임금이 매달 체불되고 있어 가족들에게 생활비도 못 보태고 있는 실정이라며 설 명절도 이제 코앞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전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B씨(50대)도 상황은 마찬가지. 3개월째 급여가 회사로부터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회사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지만 가족들에게 티를 내지 않으려 대출마저 받아 근근이 현재 생활비를 대고 있는 실정이다. B씨는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어디에다가 하소연도 할 수 없고, 그저 노동당국에 고소를 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면서 회사는 힘들다고 급여도 안주고, 대출로 연장하는 것도 이젠 지쳤다고 푸념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북지역의 일부 사업장이 임금을 여전히 지급하지 않고 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체불임금으로 노동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 전주군산익산지청에 따르면 체불임금은 368억여 원에 달한다. 임금체불근로자 수도 7584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군산시가 101억 4600여만 원으로 체불금액이 가장 많았고, 전주시가 95억 4310여만 원, 익산시 45억 4006여만 원, 김제시 31억 9559여만 원, 완주군 22억 1868여만 원, 남원시 11억 2074여만 원 등이다. 체불인원은 전주시가 1987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이 1912명, 익산이 1150명, 완주군이 599명, 김제시 470명, 정읍시 277명, 남원시 155명 등이었다. 노동계는 고질적인 임금체불 문제는 감독기관의 낮은 처벌이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는 관례상 체불임금은 발생해도 사업주가 변제하고 나면 처벌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약한 처벌들이 이 같은 문제를 낳고 있다.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금액을 빼앗아가는 명백한 절도행위이며,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들에게 절도죄에 준하는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예방 및 조기청산 대책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간다. 오는 30일까지 집중 지도기관으로 정해 근로감독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임금체불 발생여부를 점검하고 기성금 조기집행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는 고의적인 상습 임금체불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노동자들이 걱정없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1.17 19:21

민주당 복당퍼즐 완성, 지선에 미칠 영향은?

전북정치권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탈당자 대사면 퍼즐이 완성되면서 향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일괄 복당 신청 마감일인 17일에는 마지막 복당 예상자들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와 정헌율 익산시장, 최형재 전 전주을지역위원장 등이 복당을 신청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현직 단체장이나 전직 국회의원은 거의 바로 복당처리가 이뤄지는 반면 재야인사들의 경우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거쳐 복당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복당 신청을 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파렴치 범죄자를 제외하고 문호를 개방하기로 한 만큼 복당 규모에 변수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복당 결정시기는 설 연휴 전후로 대부분이 명절 전에 복당처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전북에서 제3지대론은 사실상 붕괴됐고, 지선 기간 중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대안 세력 또한 부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대선 결과에 따라 변화할 수는 있지만, 옛 국민의당을 필두로 했던 다당제 논의나 호남정치를 중심으로 한 3지대의 명분이 사라져 공천에서 고배를 마시더라도 또 다시 탈당을 하는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경우엔 대선 기여도 항목도 무용지물이 되지만, 전북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절대적인 수준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지선에선 민주당 공천이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북정치권내에선 민주당 공천이 곧 단체장 임명장이라는 인식이 지난 지선 때보다 공고해지고 있다. 무소속으로 잔류한 도내 단체장들의 선전 여부 역시 대선 결과에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복당 인사들은 앞으로 산재한 숙제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다. 복당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이번 복당에 대사면이라는 전제가 깔린 만큼 뚫고나가야 할 난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가 말한 대사면의 의미에는 당헌당규에 따라 복당자체가 허용되지 않는 인사들을 대선 승리를 위해 품었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지선에 나설 복당인사들의 공천 확률에 불안정성이 높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선기여도 경쟁에서도 지선에 나설 전북정치인들에게 '선대위 감투'가 남발되면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직함은 복당인사들보다 기존 민주당 인사들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단체장 입지자들이 앞 다퉈 자신의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중앙선대위 임명장 등을 내세워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는 것도 대선기여도 항목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함이다. 지선에 출마할 예정인 복당인사들은 총선을 염두에 둔 복당인사들과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전직 국회의원 등 총선 출마 예상자들은 상황을 관망하면서 정계복귀를 노리는 반면, 선거가 5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지선 출마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민주당 입장에선 전북에서 확실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지선 출마 예상자들의 충성도와 적극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지선 출마 예상자들 중 민주당 선대위 관련 직함을 얻지 않은 사람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다. 민주당의 호남인사 복당 카드가 마무리되면서 앞으로는 복당 인사들이 경선 룰을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도와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하는데 티끌만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민주당으로 돌아간다"면서'남과 북이 다시 대결과 압박과 도발의 악순환에 빠지는 것을 막고, 한반도의 운명이 강대국 정치의 하위변수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이 복당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복당을 결정했다며당과 함께 익산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더욱 많은 서민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였던 최형재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은 "저는 탈당해서도 마음의 고향은 민주당이었고 민주당의 정강정책, 당헌당규를 벗어나는 일은 하지 않았다"면서 "복당이 허락된다면 이재명 후보의 당선과 전북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정부·청와대
  • 김윤정
  • 2022.01.17 19:21

백화점·대형마트 등 일부 시설 방역패스 해제...‘오미크론 확산 기폭제 될 듯’

지난 14일 법원이 서울 지역의 청소년과 대형마트백화점 대상 방역패스 적용을 중지하자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전국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이 이번 주말이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칫 이번 결정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현장의 목소리와 현재 방역상황을 고려해 국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18일부터 방역패스 적용시설 범위를 조정시행한다고 밝혔다. 방역패스가 해제되는 시설은 모두 6종으로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 △학원 △영화관공연장 등이다. 이 외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식당카페, PC방, 파티룸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들은 방역패스가 계속 유지된다. 다만 정부는 12~18세 청소년의 경우 확진자 수는 줄고 있으나 비중이 2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방역패스 적용을 유지하기로 결정, 오는 3월 1일부터 청소년 방역패스가 시행된다. 문제는 방역패스가 해제된 시설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이 밀집될 수 있다는 점과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이 분석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1.8%에서 올해 1월 둘째 주 26.7%까지 급증했다. 특히 호남권의 오미크론 검출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권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오미크론 검출률이 20.9%로 기록됐으나 올해 1월 둘째 주에는 59.2% 두 배 이상이 증가했으며 전국 권역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전북 역시 계속해서 오미크론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넷째 주 기준 9.2%에서 1월 둘째 주 25.2%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빠른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말쯤 (오미크론 변이가)우세종화가 예측되고 있다며 특히 해외입국과 지역 간 이동이 많은 설 연휴가 곧 다가옴에 따라, 오미크론의 대규모 유행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결국 어렵게 찾은 코로나19 안정세가 이번 방역패스 해제 조치로 재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아마 우세종화되는 시기가 임박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총 확진자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패스는 접종자에 비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미접종자를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함과 동시에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코로나19 유행억제 및 의료대응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방역수단인 만큼 방역상황 악화 시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2.01.17 19:21

순방 중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에 “상황 안정관리에 만전 기하라”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동 3개국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던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국내에 남도록 하고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서 실장이 주재한 회의는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50분간 진행됐으며,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올들어 네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그 배경과 파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위원들은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해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2.01.17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