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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북새만금 4대 특별광역권으로 육성”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4대 메가시티를 조성하고, 4대 특별광역권을 육성하도록 하는 4+4 광역경제생활권전략을 국가균형발전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5일 충북 청주 민주당 이장섭 의원의 지역사무소에서 가진내 삶을 지켜주는 균형성장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가 내놓은 4+4 광역경제생활권은 4대 특별광역권 육성 계획과 4대 메가시티로 조성을 통한 국토개념의 대전환을 골자로 한다. 전북의 경우 전주와 새만금을 연계해 그린 성장을 실현하는 탄소제로 신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전주 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탄소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새만금은 그린 수소생산 클러스터와 RE100 산업단지, 국제창업특구, 국제의료단지 등을 조성해 국내를 대표하는 투자진흥지구로써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전북을 비롯한 4대 특별광역권은 경기 북부지역을 경기도와 분리해 경기북도를 신설하고, 강원과 제주는 특별자치도로 지정해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4대 메가시티는 기존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들로 충청,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을 한 생활권으로 묶어 국토 효율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실현방안으로는 총리실 소속광역경제생활권 육성지원단 설치와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내 지원계정 신설을 약속했다. 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장관급 행정위원회로 격상시키고, 소멸위기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4로 개편해 지방재정을 확충하도록 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지역주도 성장과 자립을 위한 계획으로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지방거점대 개혁과 K-테크노폴리 조성을 통한 지역 전략산업 구축을 강조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균형뉴딜 사업 참여 의무화와 함께 지역기업에 한해 소득세를 10년 간 100% 감면함으로써 경제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09.05 17:23

‘디지털농업, 이 땅에 미래를 심다’…농촌진흥청 ‘2021 농업기술박람회’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디지털농업기술, 이 땅에 미래를 심다라는 주제로 2021 농업기술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박람회는 농진청이 주최하고, 각 도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이 참여하며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 대한민국농업박람회와 연계해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람회 누리집과 농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는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고, 농업기술 혁신성과를 통한 미래성장 산업으로서의 비전을 확산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상전시관은 △디지털농업기술관 △청년농업관 △식량안보기술관 등 5개 주제별로 구성돼 최첨단 디지털농업기술, 청년 기술창업지원, 한국형 농업기술 세계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박람회 기간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에서는 농업기술 토크콘서트와 지역특화농업기술 톡톡, 2021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대회 등 소통의 장을 열어 최신 농업기술을 알기 쉽게 소개할 예정이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박람회는 농업인들에게는 최신 농업기술과 정보를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9.05 17:18

도내 소상공인 위한 ‘안심콜’ 도입 속도내야

전주 서부신가지에서 유흥주점(난타)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080안심콜을 도입하고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유흥주점의 경우 수기로 출입기록이 허용되지 않아 그동안은 업주의 핸드폰을 이용해 방문하는 손님마다 QR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번거로움 때문에 누락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안심 콜을 도입하면서 업주는 물론 손님들도 간편해 졌다. A씨는 안심 콜 번호를 탁자에 부착하고 손님에게 전화를 하라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한데다 출입기록이 누락되는 경우도 없어 안심이 된다며 다른 업소들도 안심 콜 도입을 검토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별 일일 감염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방문자의 동선 추적이 어려운 점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는 수기로 출입기록 작성 시 펜 재사용에 대한 거부감과 개인정보 노출 걱정에 잘못된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특히 QR코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2G폰 사용자들에게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전화 한 번으로 출입명부를 등록하는 안심 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도입이 늦어지면서 출입기록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고 불편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도 늘고 있다. 인근 지역 전남의 경우만 봐도 모든 지자체가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안심콜 도입이 완료됐다. 광주광역시 5개 구청도 시 지원으로 유흥시설 6종을 비롯한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목욕탕, 이미용업 등 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업소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안심콜 배포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화인증방식은 전화 연결 시 이용자의 방문데이터를 기록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정확한 역학조사로 빠른 대응이 가능해 도입하게 됐으며, 장사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요금 지원을 통해 출입명부 관리 부담을 덜어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북의 경우 정읍시, 남원시, 진안군, 무주군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진행단계에 머물고 있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도민들의 피로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 차원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9.05 17:18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유통,패션, 여행 레져에 관심 필요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67.16포인트(2.14%) 상승한 3201.06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2조99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4805억원과 6821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3% 가까이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30.34포인트(2.96%)상승하며 1053.85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연내 테이퍼링 시행을 시사하며 긴축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줄여준 가운데 조기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모습이다. 연준은 올해 11월 혹은 12월부터 자산 매입 규모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고 그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실물경제의 회복을 도모하는 데에 목적이 있겠으나 실질적으로는 자산시장 조정이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이퍼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경우 자산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을 수 있으며 민간소비가 경직되어 실물경제 하방위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위기대응 과정에서 국가부채를 크게 늘렸기에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이 향후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증시 하방을 압력했던 전 세계 코로나19 3차 확산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40%, 2차 접종률은 27%에 달하는 상황이다. 상승 이후 코스피지수는 방향성 없이 이벤트를 바라보며 주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오는 21~22일 FOMC 정례회의 때까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박스권 장세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여 진다. 낙폭과대 실적주, 정책 모멘텀 관련주를 주목하면서 자동차, IT 리오픈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통,패션, 여행 레져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금융·증권
  • 기고
  • 2021.09.05 17:15

미국 거주 전주고 동문 이만택씨 모교에 장학금 3만달러 기탁

고향 소식도 뼈가 사무칠 정도로 그립고, 무엇보다 우리 동문들이 세계 각지에서 잘 성장해주고 있다는데 무한한 기쁨과 감사를 드립니다. 미국에 사는 전주고등학교 29회 출신인 이만택씨가 모교 동문을 위해 써달라며 미화 3만달러(3465만8000원)를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거주 이만택 박사는 지난 1952년 전주고를 졸업한 뒤 195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가 미국에서 50여년 의사생활을 하다 십여년 전에 은퇴한 의사 출신이다. 이번 미화 3만달러 기탁은 전주고 졸업 70주년을 맞이해 후배들의 인재양성과 모교 발전을 위해 전주고에 장학금으로 기탁됐다. 매년 3명의 학생들에게 100만원씩 10년 간 지급해주길 학교측에 일임했다. 전주고 박진홍 교장은 지난 3일 교장실에서 재학생 김수환 외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 교장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이만택 선배님은 이메일로 멀리 이국에서 모교를 그리워하고 전고에서 교육을 잘 받아 오늘의 제가 된 것 같다고 했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후배들이 희망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는 동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여러분도 도움을 준 훌륭한 선배님의 뜻을 잊지 말고 우리 사회와 인류발전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1.09.05 17:11

황호진 전 부교육감, 마이스터고 · 특성화고로 지역 산업생태계 복원

황호진 전 부교육감 담쟁이교육포럼의 교육현장 정책간담회인 OECD교육전문가 황호진이 찾아갑니다는 다섯 번째 현장 정책간담회가 익산에 위치한 마이스터고 국립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두승)에서 진행됐다. 마이스터고는 과학고, 외고 등과 같은 특목고로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예비 마이스터 (Young Meister)를 육성하는 최고의 기술중심 고등학교로 전국적으로 52개교가 있다. 전북 도내 마이스터고는 군산기계공고,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한국경마축산고, 전북기계공고 등 모두 4개교로 이중 유일한 국립인 전북기계공고가 2010년 가장 먼저 개교했다. 정책간담회에서 전북기계공고 두승 교장은 지역 마이스터고의 우수한 졸업생들이 전북을 떠나 70% 이상이 수도권과 충청권에 소재한 기업으로 취업하고 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전북에 소재한 기업으로 취업하고 이를 통해 전북의 산업생태계가 살아나 전북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OECD 국가들의 직업계고 학생비중 평균은 약 42%인데 비해, 현재 도내 직업계고 학생비중은 마이스터고 2.78%, 특성화고 15.07%, 일반고 직업과정 0.88% 등 18.66%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스위스는 만 13세가 되는 시점부터 학생의 직업선택에 대한 설명과 학생 적성에 맞는 직업군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을 견학시키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9.05 17:11

곽병선 군산대학교 총장 급작스런 총장직 사의 표명

곽병선 군산대학교 총장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탈락한 군산대학교 곽병선 총장이 급작스레 총장직 사의를 표명하고 나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직 총장으로서 학교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데 따른 책임론과 교육부의 일벌백계식 폭탄돌리기에 따른 서운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곽병선 군산대 총장은 지난 3일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결과가 나오자 대학에 사직서를 내고 교육부에 전달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이메일을 통해 교직원들에게 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곽 총장은 교육부의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최종 미선정된데 따른 송구함을 느낀다. 교육부의 가평가 이후 피켓시위 및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대학 입장을 전했지만 그 결과가 바뀌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그간 (군산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이번 교육부 평가에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교직원들에게 전했다. 또 이번 평가와 관련 앞으로 학교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거취를 표명했다며 빠르게 대학 안정화를 기하고 위기타개를 위해 노력해달라. 죄송하고 고맙다고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국 대학 47곳은 교육부의 가평가 이후 이의신청을 냈지만 47곳 모두 기각됐다. 그간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 따른 이의제기가 받아들여 진 경우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실상 교육부의 이의신청 절차가 요식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군산대 탈락과 함께 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타대학과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향후 미선정대으로 포함된 대학들을 중심으로 한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현 대학 평가를 폐기하고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전국 일반대전문대 연합체들은 평가에 참여한 대학에 대한 일정 규모 이상의 재정지원을 보장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따라 내고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1.09.05 17:11

군산대 · 한일장신대 · 전주기전대 등 전북 3곳 재정지원 제한 대학 확정

교육부로부터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를 받은 전북 14곳 대학 가운데 3곳이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확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3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대학별 이의신청 심의를 마치고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이날 각 대학에 통보했다. 여기에서 미선정대학에 포함된 대학은 내년부터 3년간 정부의 대학 일반재정지원사업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진단평가를 통과한 대학은 모두 233개교로 일반대 136개교, 전문대 97개교다. 탈락한 대학은 52개 일반대와 전문대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전국 각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충원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교육부 평가는 자칫 부실 대학 낙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학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에서는 군산대와 한일장신대, 전주기전대가 진단평가에서 탈락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군산대는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따른 후폭풍으로 현직 총장이 사퇴를 표명하고 나서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통과 대학과 탈락 대학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진단평가를 통과한 대학은 예수대, 우석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 호원대, 군산간호대, 군장대,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전주비전대 등 11곳으로 이들 대학은 종전과 다름없이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교육부로부터 학업 및 지역사회와 연계, 내부 운영 등이 건전한 대학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한편 발표된 최종 결과는 지난달 17일 교육부가 각 대학에 통보한 가결과 내용을 원안대로 확정한 것이다. 이의신청한 대학들의 요청이 단 한곳도 받여들여지지 않았다. 이의신청처리소위원회는 결과를 바꿀 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대학들이 제기했던 이의신청은 전원 일치로 기각이 결정됐다는 입장이다.

  • 대학
  • 이강모
  • 2021.09.05 17:11

이중섭, 김기창…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줄기를 살피다

이중섭김환기김기창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3개월 동안 열린다. 정읍시립미술관은 오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역 미술관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 공립미술관 협력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전시주제는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순간들이다. 주제처럼 전시에서는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줄기를 이룬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오지호도상봉김기창이중섭변월룡장욱진김환기이우환곽인식김구림이강소 등 작가 49명의 작품 70여점이다. 전시구성은 3개로 나눴다. 제1전시실 주제는 근대미술을 꽃 피우다로 1930년대부터 1950년까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이후 일본 유학파들의 서양화풍 경향, 1920년~1930년대 한국의 서정성, 향토성을 담아낸 인물화풍경화산수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 주제는 추상미술을 실험하다로 1950년대부터 시작한 추상미술의 경향을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다. 김환기유영국하인두박서보이우환윤형근곽인식 등의 작업으로 전개되는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통해 당시 화단에서 부각된 현대성에 대한 논의를 살펴볼 수 있다. 이우환, 점으로부터, 1976, 캔버스에 석채, 117x117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제3전시실 주제는 매체예술로 확장되다이다. 이 전시실에서는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전개된 두꺼운 채색 표현을 표방하는 화풍, 차가운 기하학 추상, 탈 평면,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작업의 경향을 살필 수 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백남준, 박현기 등의 비디오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유진섭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과의 이건희 컬렉션이 전회 매진되는 상황에서 정읍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김환기오지호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 획은 그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개인 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라 정해진 동선으로만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입장 가능하며(오후 5시 입장 마감)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유료(정읍시민 2,000원(신분증 제시)/관외 5,000원)이며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전시 관련 궁금한 사항은 정읍시립미술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9.05 16:57

전북문학관 순창 출신 권일송 시인 추모 기념 특강

권일송 시인 한국 문단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순창 출신 권일송 시인 추모 기념 특강이 지난 2일 전북문학관 문예관에서 비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강연은 평소 권 시인과 각별한 친분을 쌓아 온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이 문화유산 가치로서의 시인의 삶-고 권일송 시인을 추모하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 관장은 권 시인은 11월 1일을 시인의 날로 제정하는 등 한국 문단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며 특히 1988년 국제 PEN 클럽 한국본부 부회장 겸 대변인을 맡아 88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PEN 클럽 한국본부에서 세계 작가들을 대상으로 국제 PEN 클럽 세계 PEN 대회를 개최했던 일은 큰 업적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한국에 부정적이었던 세계 공산 국가들이 대거 올림픽에 참가하게 한 공로는 한국 문단사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일송 시인은 1957년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된 뒤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독재 정권의 상황을 풍자하고 비판한 주지적 시풍을 견지해 온 권 시인은 이 땅은 나를 술 마시게 한다라는 시대를 비판한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남대를 졸업하고 목포 문태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이 지역 고등학생 연합 문예부를 지도하면서 목포 문학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1966년 첫 시집 <이 땅은 나를 술 마시게 한다> 등 5권의 시집과 평론집 <윤동주 평전>, 수필집 등 12권의 저서를 남겼다.

  • 문학·출판
  • 김세희
  • 2021.09.05 16:57

전주시의회 음주운전 시의원 ‘경고’…시민사회 ‘제 식구 감싸기’ 비난

전주시의회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시의원들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면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단체는 시의회의 결정이 시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면서 윤리 관련 제도를 전면 개정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3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무소속 송상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한승진 의원에 대해 경고 처분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법 상 지방의원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나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로 나뉘는데, 경고와 사과는 비교적 가벼운 처분으로 본다. 윤리특위에 참석한 한 시의원은 해당 의원들이 이미 신상 발언을 통해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고, 참석 의원들이 여러 제반 사항을 고려해 경고 처분이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아직 본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윤리특위 결정이 전주시의회가 가지고 있는 윤의의식이나 도덕성이 얼마나 저급한 수준인가를 보여주는 단편이라고 꼬집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이창엽 사무처장은 윤리특위가 음주운전 시의원들에게 경고 처분한 것은 시민들의 눈높이에는 아예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면서 제 식구 감싸기로만 이용되는 윤리 관련 제도를 전면 개정수정하기 위한 시민운동시민행동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거듭된 음주운전으로 최근 법원에서 1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한 의원은 지난달 7일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과 11명의 시의원은 지난달 23일 일부 시의원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말씀이 없다면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더욱 성숙된 의회상 확립을 위한 자숙의 기회로 삼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9.05 16:54

‘전주 국제어린이마라톤’ 10월 8~10일 개최

전주시가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2021 전주 국제어린이마라톤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주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정한 뒤 마라톤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4㎞를 달리면 된다. 1㎞를 달릴 때마다 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미션이 알림으로 전달되며, 스마트폰 흔들기와 터치 등의 기능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덕진공원과 세병공원에는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4㎞ 추천코스와 함께 포토존을 설치해 맘껏숲놀이터 등 전주시의 다양한 놀이공간을 홍보하고 마라톤 참여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마라톤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제어린이마라톤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200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5000원으로, 모든 참여자에게는 티셔츠와 완주 기념 메달, 돗자리(성인), 백팩(아동) 등 각종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비 전액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격차를 좁히기 위해 추진하는 세이프백투스쿨(Safe Back to School) 사업에 활용된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아동의 권리 중 하나인 교육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전 세계 아동들이 코로나19가 완화된 이후 안전히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마라톤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1.09.05 16:54

오정주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기억으로 회귀'

전주 에프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오정주 사진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기억으로 회귀>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정주 작가의 기억 시리즈로, 첫 개인전 기억의 기록과 두 번째 개인전 기억의 시간에 이어 마련됐다. 작가는 기억과의 대화를 통해 지나간 시간에 대한 투자와 현실 극복 의지, 미래에 대한 밝은 예감을 전개하고자 했다. 2019년에 열린 첫 개인전 <기억의 기록>을 통해 기억으로 옮겨진 사진 속 풍경은 기억이 가공해 낸 산물임을 깨달았다. 이후 2020년에 열린 두 번째 개인전 <기억의 시간>에서는 장기 기억 형성에 필요한 시간이 30분 이내임을 알고 머릿속에 저장하듯 카메라에 피사체를 담았다. 오 작가는 보는 이들을 어릴 적 작가의 아버지께서 일군 밭에서 즐거웠던 그때 그 기억 속으로 초대한다. 비가 내린 후 대지가 품은 생명의 녹색과 소박하게 정리된 농자재부터 농자의 시선과 즐겁게 노닐던 아이의 시선까지 마음껏 밭을 사진에 담았다. 그는 유년 시절의 기억으로 활용한 작품 속 피사체들은 어른이 되고 나서 봐도 낯설지 않으며, 밭에서의 기억은 모두 돌아가고 싶은 고향의 향기라고 말한다. 오정주 작가는 작품과 작업을 통해 기억과 시간, 공간이 만든 다른 자아와 대화하며 감정의 해소와 치유를 시도했다. 이번 전시 <기억으로 회귀>는 즐거웠던 아이를 만나, 지친 나를 치유해주는 공간이 되었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9년 <기억의 기록>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시작해서 2회의 개인전과 12회 이상의 단체전 등 다수 전시를 통해 보는 이들과 마주했다. 현재 천지사우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주 서신동에서 사진 플랫폼 GRAY를 운영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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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09.05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