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청원경찰 소인구 씨 “자격증 도전은 계속할겁니다”
소인구 씨 시간만 허락한다면 자격증 도전은 계속할 겁니다.
완주군 봉동읍 코아루 둔산리 영어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 소인구(43) 씨의 자격증 사랑(?)은 남다르다.
우석대 법학과 3학년을 중퇴한 뒤 2007년 뒤늦게 벽성대 부동산학과에 들어가 이듬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그 출발이었다.
그는 평소 지역개발, 아파트 시세, 땅값 등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강의를 빠지지 않고 관련된 책을 보며 공부를 했다. 몇 번의 낙방이 있었지만 그것이 시작이 돼 자격증을 하나둘 따다 보니 12년이 지난 지금 21개의 자격증을 갖게 됐다.
대학 재학 중 취득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계기로 그에게 목표가 생겼다. 해마다 새 자격증 취득을 위해 자격증 도전 목록을 작성하고,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도서관 등을 찾아 책과 씨름했다.
그가 대학 전공을 살려 취득한 부동산 관련 자격증은 공인중개사, 부동산자산관리, 공경매사 등 3개이다.
그 외 경비지도사를 비롯해 1종대형 1종 보통 특수 대형 견인, 동력수상레져기구조종면허증, 기능검정원 자격증 3개(기능교육, 학과교육강사, 기능검정원), 택시운전자격증, 건설기계조종사면허증, 버스운전 자격증, 화물운송 종사 자격증, 유통관리사, 사회복지사, 자동차전문평가사 등이 그가 취득한 자격증 목록이다. 신용관리사 국가공인 자격증, 국민 4대 보험 관리사, 증권투자권유대행인, 펀드투자권유대행인, 투자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와 관련된 자격증도 있다.
그는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은 성취감을 줄 뿐만 아니라 느슨해지기 쉬운 자신을 다잡는 계기도 된다며 자격증 애찬론을 밝혔다
많은 자격증 중 그가 애정을 갖는 자격증은 경비지도사이다. 현재 일하고 있는 청원경찰과도 업무가 비슷해 특별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경비지도사 자격증은 해마다 전국에서 600명을 뽑는데, 자격증을 따기까지 몇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오기로 도전해서 당시 한 문제만 틀려 성취감을 만끽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평소 관심있던 자격증 취득에 시간을 쏟다보니 어느새 20여개나 쌓였다며 경비지도사는 청원경찰 업무수행에도 큰 도움이 되고 직무 성취감도 커져 이래저래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무려 21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의 자격증 도전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 다음 목표로 손해사정사를 준비하고 있다.
제가 취득한 자격증을 활용해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격증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노하우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