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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응징

중국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보복은 오자서(伍子胥)의 응징이다. 춘추시대 초나라 귀족이었던 오자서의 집안은 하루아침에 역모(逆謀) 죄로 기소되어 멸문의 화를 당한다. 초나라 평왕(平王)의 신하였던 오자서의 아버지 오사(伍奢)는 간신 비무기의 모함으로 큰아들 오상과 함께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였다. 오자서는 죽고 싶었다. 혼자서 비겁하게 살아가며 마음의 상처를 평생 안고 살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그 죽음은 가치 없는 죽음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살아남아 응징할 것을 다짐하며 오(吳)나라로 망명한다. 오자서는 왕위 계승순위에서 밀려 있던 공자(公子) 광(光)을 왕으로 만들며 킹메이커로 부상하여 권력의 중심에 선다. 오자서는 권력을 남용한 초나라 평왕을 응징해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 결국 자신이 만든 오나라 왕 합려의 동의를 받아내어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와 함께 자신의 조국 초나라를 공격하여 수도인 영(郢)을 함락시킨다. 자신의 가족을 풍비박산 낸 평왕이 이미 죽어 무덤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무덤에서 평왕의 시신을 파내어 채찍으로 300대를 내리쳐 부모의 원수를 갚아준다. ‘굴묘편시(掘墓鞭屍)’, 묘를 파내고 시신을 꺼내서 채찍으로 때린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조선의 연산군은 자신의 생모 윤 씨를 참소하여 죽게 한 신하들에게 부관참시(剖棺斬屍)를 하였으니, 묘를 파내고 죽은 시신을 훼손하여 응징하는 전통은 동양의 역사에서 자주 있었던 일이다. 사마천은 오자서의 지독한 응징 장면을 묘사하면서 그의 옛 친구였던 신포서의 충고를 <사기>에 적고 있다. “그대는 이미 죽은 사람을 묘에서 파내 욕보이니 한때 신하였던 자로 너무 극악무도하지 않은가?” 이런 충고를 들은 오자서는 이렇게 대답한다. “해는 저물고 응징할 시간은 없다(日暮途遠, 일모도원). 이런 방법을 써서라도 무도한 대가를 치러야겠다(倒行逆施, 도행역시).’ 자신의 부형을 죽이고, 집안을 망하게 한 사람에 대한 응징, 아마도 오자서는 그 일념 하나로 모진 세월을 견뎌왔기에 응징이 잔인하다는 친구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응징은 비장하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기에 두려울 것도 없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한 맺힌 남자의 멋진 응징을 응원한다. 사람들은 모두 가슴 속에 응징의 대상을 하나씩 갖고 살기 때문일까. 오자서의 응징 이야기를 열전(列傳)에 기록한 사마천도 49살 나이에 아무 죄 없이 궁형을 당하였다. 억울하고, 답답하여 잠을 자다가도 몇 번이나 깨어 일어나서 입은 옷이 땀에 흠뻑 젖은 채로 멍하니 생각에 젖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장이 꼬이는 고통을 받았으니 그 억울함과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다. 무엇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지,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답을 찾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정적에 의한 모함으로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한 정약용 선생도 억울함이 있었을 것이고, 8년간 유배지에서 고통 받은 김정희도 통한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나와 가족을 무참히 파괴하고 인생을 나락으로 몬 상대를 원망하며 살았을 것이다. 사마천은 오자서의 복수와 응징을 <열전>에 기록하며 응원한다. ‘오자서가 아버지를 따라 죽었다면 한낱 개미의 목숨과 무슨 구별이 있었겠는가? 끝까지 살아서 치욕을 갚아 그 이름을 후세 남겼으니 대장부라 할 수 있다!’ 인생을 살면서 모든 것이 무너졌을 때 생명의 끈을 놓아 버리는 일은 쉬운 일이나, 끝까지 살아서 재기하는 것은 대장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사마천의 평가가 귀에 더욱 선명하게 들어온다. /박재희(인문학공부마을 석천학당 원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3.28 15:40

부동산 공시지가 현실화계획을 폐지한다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지난 2021년도부터 추진된 것으로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69%이던 공동주택은 10년에 걸쳐 90%로, 53.6%이던 단독주택은 15년에 걸쳐 90%로, 65.5%이던 토지는 8년에 걸쳐 90%로 제고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부동산 공시가격을 2030년까지 시세의 9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은 내년부터 전면 폐지될 예정입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정부는 집값 급등기에 시세반영률을 급격히 높여 공시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고 국민의 보유세 부담도 가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국토부는 2025년부터 이제도가 바로 폐지될수 있도록 부동산 공시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계획이 폐기되면 재산세 및 건강보혐료 등 각종 조세와 부담금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줄고 기초 생활 보장 등 복지 수혜대상이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는 고가 주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들이 납부를 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혜택으로 보여질 수도 있고 조세가 줄어든 만큼 각종 개발정책에 따른 국가의 재정에 대하여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서민들을 위한 선심성 감세 및 개발정책들을 잇달아 발표하는데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기도 합니다. 부동산 세금부담이 완화되면서 세금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기 때문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고는 있지만 부동산 시장 자체가 침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완화 된 것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총선이후의 부동산정책 및 금리 동향이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권세무회계사무소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4.03.28 15:40

부안군, 2024년 제1회 지역경제발전특별위원회 개최

부안군은 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1회 부안군 지역경제발전특별위원회를 28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위원장인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한 3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2024년 부안비전 소개, 고향사랑기부금 홍보,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탐방, 내소사 국보 고려동종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으로 박윤점 원광대학교 원예산업학과 교수가 부안 위도와 변산에 서식 중인 상사화를 테마로 화훼, 약초 등의 기능을 활용한 상사화 타운 조성 계획을 제시해 위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수소산업 육성·부안형 푸드플랜 구축·글로벌 휴양관광도시가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세바퀴 경제구조, ESG 행정,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등을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정책들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부안군 지역경제발전특별위원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시책 및 일자리 창출 촉진, 주민생활 안정과 관련되는 공공요금·수수료·사용료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 자문을 위해 2019년 4월 대학교수, 연구원 등 각계계층의 전문가들을 구성원으로 출범했으며 지역경제, 문화관광, 산업환경, 교육복지 등 4개 분과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백산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 조성, 부안읍 역사 유물의 미래가치와 관광자원 등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권익현 군수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부안군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부안 대도약의 밑그림을 확실하게 그려낼 수 있도록 위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3.28 15:29

김제시 7개 모빌리티 선도기업과 투자협약 체결

김제시는 28일 도청 회의실(4층)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7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로 모빌리티산업 투자 핵심 거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성주 시장과 투자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현재 조성 중인 김제 지평선 제2산업단지(887,273㎥)와 백구산업단지(336,322㎥)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오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7개 기업에서 4,039억원을 투자해 496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기회발전특구로 추진하고 있는 지평선 제2산업단지는 편리한 교통인프라, 여가시설, 주거환경 등 정주여건의 우수성으로 최상의 투자여건을 겸비하고 있고, 백구산업단지는 특장차 종합지원센터, 특장차검사지원센터가 건립 예정으로 특장차 연구․개발, 제작, 인증․검사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유일지역이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협약에는 자동차부품 선도기업인 대승, 대승정밀, 일강, 친환경 건설기계를 개발․생산하는 HR E&I와 미래클, 복지차량 및 전기 2층 전기버스 전문기업인 창림모아츠, 환경청소차 전문업체인 에이엠특장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겸비한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기업이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추가 투자협약을 체결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도입한 제도로, 지방정부 주도의 특구 설계와 지정을 통해 지역 간 발전 격차를 해소하며 지방의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비수도권 투자를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구 지정 시에는 법인세, 취득세, 상속세 감면 및 청년근로자(15~34세)의 근로소득세 감면과 함께 국비보조금 지원 시 5% 가산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를 믿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투자환경을 갖춘 김제 지평선 제2산업단지·백구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모빌리티산업 투자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4.03.28 15:28

정읍시, 공식 SNS 전 채널 구독자 1만명 돌파⋯시민 소통강화에 기여

정읍시가 운영하는 공식 SNS 채널 구독자가 1만명을 돌파하며 시정 홍보 및 시민과 소통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민소통실과 뉴미디어팀을 신설하고 뉴미디어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소통실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만명을 돌파하면서 시가 운영하는 SNS 전 채널 구독자 수가 모두 1만명을 넘어섰다는 것. 현재 시는 유튜브를 비롯해 총 6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구독자 수는 유튜브 1만200명, 페이스북 2만명, 인스타그램 1만명, 카카오톡 채널 1만7400명, 카카오스토리 1만1300명 등 6만 8900여명에 달한다. 특히 도내 시 단위 인구대비 구독자 비율(3월 26일 기준)은 페이스북·유튜브 1위, 인스타그램·카카오톡 채널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관광 명소, 축제 소개 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형 콘텐츠 제작으로 소통하는 시정 홍보를 해오면서 구독자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와 벚꽃축제, 구절초축제, 물빛축제 등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시정 홍보에 있어서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하여 시민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9일 개최되는 벚꽃축제를 맞아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에 ‘정읍 벚꽃축제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4.03.28 15:28

순창군, 축산냄새 저감 위한 수분조절제 왕겨·톱밥 지원

순창군이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가축분뇨 악취 문제 해결에 나섰다. 28일 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650개의 한우농가가 있으며, 이들 농가에서는 총 2만8700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고 이러한 대규모 사육으로 인해 하루에만 약 350톤의 축산분뇨가 발생하고 있어, 축산 냄새 저감과 가축 질병의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군은 자체 사업의 일환으로 가축분뇨 처리에 필수적인 수분조절제인 톱밥과 왕겨를 총 5295톤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수분조절제로 쓰이는 왕겨와 톱밥은 분뇨에 섞어 쓸 경우 부숙을 촉진시켜 악취를 저감하고 가축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이번 지원을 통해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분조절제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군은 650여 농가에 총 13억 8000만원의 사업비 중 50%인 6억 90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해 축산농가에 필요한 톱밥과 왕겨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축산법에 따라 축산업 허가를 받거나 등록한 자이며, 가축사업 미등록, 미허가·무허가 농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수분조절제인 톱밥, 왕겨 지원은 악취 저감뿐만 아니라 부숙된 퇴비를 통한 농지 환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이번 사업을 통해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 감소와 가축 질병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4.03.28 15:27

넥세온코리아, 군산산단에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첫 삽

넥세온코리아가 군산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28일 열린 착공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 김영일 시의회 의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유관기관 및 기업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넥세온코리아는 728억 원을 투자해 군산일반산단 1만3354㎡에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고용인원은 46명이다. 넥세온은 영국 옥스퍼드셔에 본사를 둔 영국기업으로 실리콘 음극재 제조업체의 선두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8월 넥세온코리아 신규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흑연 음극재에 실리콘을 첨가한 차세대 음극재로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용량과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실리콘을 5~10% 배합한 1세대 실리콘 음극재가 상용화됐으며 넥세온의 음극재는 2세대로 불리고 있다. 군산 공장의 음극제는 NSP2라는 제품명으로 생산된다. 이 제품은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배터리 용량‧충전 속도를 최대 50%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PSP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전기차 시장 최대 화두인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넥세온코리아는 이미 파나소닉과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여기에 군산시의 대표기업인 OCI와 2025년부터 5년간 실리콘 음극재용 핵심소재인 실란(SiH4)을 직접 공급받기로 계약해 향후 실리콘 음극재의 상용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공급망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넥세온코리아의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곳 군산에서 생산된 제품이 세계 모든 전기차의 배터리 소재 부문에 있어서 상용화가 되고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업들의 공장 신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기업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산단 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 · 허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03.28 15:26

익산시 스마트도시 계획 청사진 완성

익산시 스마트도시 계획 청사진이 완성됐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의 스마트도시 추진 전략과 관련 서비스 제공 등 보다 체계적인 스마트도시를 조성∙구축하기 위한 내용이 담긴 ‘익산시 스마트도시계획’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익산시 스마트도시 조성 구축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이번에 국토부 승인을 받은 스마트도시계획을 보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품격도시, 다(多)이로운 스마트 익산'을 비전으로 교통∙안심∙성장∙녹색∙문화도시를 5대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10대 추진전략으로는 △보행자 교통사고 저감 환경 조성 △체감형 스마트 교통시설 구축 △스마트 주거 환경 구축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을 구축 △스마트도시 운영 및 거버넌스 환경 조성 △디지털 핵심산업 기반 구축 △탄소중립 기반 환경 △스마트 에너지 관리체계 구축 △주야 시간 관광객 볼거리 조성 △온·오프라인 체험형 스마트 관광 환경 구축 등이다. 특히, 교통, 안전, 복지 등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도출하고 있으먀, 나아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을 통해 시의 각 권역 특성에 맞는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토부 승인을 받은 스마트도시계획을 바탕으로 스마트도시 관련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며, 스마트도시 사업 추진에 연차적으로 나설 방침이다”면서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교통, 방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3.28 15:25

‘여행가는 달’ 익산 여행 어때요?

익산시가 ‘여행가는 달’을 맞아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28일 시에 따르면 ‘익산의 아름다(多)움 웰니스 여행’과 ‘고백(Go, Back) 익산 여행’, ‘동행! 백반 여행’ 등 다양한 상품 운영이 시작됐다. 익산의 아름다(多)움 웰니스 여행은 익산이 보유한 전국 최고의 한방 산업을 지역 관광 명소와 연계한 상품으로 익산문화관광재단과 한국관광공사, 중장년층 여행 콘텐츠 제공 플랫폼 ‘노는법’이 협업해 만들었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과 연계된 한방힐링센터에서 1대1 한방 검사와 뜸 치료, 한방 아로마 테라피 체험, 아가페정원에서 지역 음식을 맛보는 팜 파티(Farm Party)와 춘포마을 견학 등이 진행된다. 다음달 6~7일과 13~14일에 운영되는 이 상품은 조기에 예매가 완료돼, 현재 신청할 경우 취소자가 발생하면 참여할 수 있다. 고백 익산 여행은 1인당 1만 5000원으로 원불교 총부와 아가페정원, 왕궁 포레스트, 보석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을 순회하는데, 현재까지 3회 운영에 48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다. 백반 익산 여행은 원불교 총부, 고스락, 아가페정원, 국립익산박물관, 왕궁리유적을 방문하는 코스로 지금까지 2회 운영에 40명의 관광객이 함께했다. 관광객들은 두 여행 상품 모두 식사와 체험비가 포함된 합리적 가격으로 익산의 관광 명소를 하루에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시 관계자는 “매력적인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500만 명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더 자주 찾아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관광 정책을 수립·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28 15:24

[건강한 익산 공동체 만들어가는 자활 사업단] “눈을 뜨면 일할 곳이 있다는 게 행복”

사람과 사람의 연결, 인간다운 삶, 건강한 일자리와 건강한 공동체, 사회적 가치 등등. 자활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개념들이다. 현재 익산지역에서는 익산지역자활센터와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를 두 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33개의 사업단이 활동을 하고 있다. 참여 주민들은 하나같이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해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 행복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자활의 궁극적인 목표인 탈수급·탈빈곤, 그 첫걸음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센터와 사업단은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이 신체적·정신적·사회적·경제적 한계를 딛고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는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그중 나름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갖춰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는 사업단인 카페오름과 깨까시, 주거환경과 카페보네 궁, 청년자립도전사업을 펼치고 있는 함께해봄과 꿈꾸는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향긋한 내음이 기분 좋은 ‘카페오름’ 2014년 갈산동 원불교 중앙교구·이리교당 건물에 터를 잡은 카페오름에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5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1년 4월에는 남중동 시청 인근에 자활기업 카페이룸을 창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주력은 커피지만, 계절별로 내놓는 차와 주전부리도 인기 만점이다. 여름철 팥빙수나 겨울철 군고구마, 대추차와 생강차 등이 대표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향긋한 내음이 발걸음을 이끄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배달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커피콩빵과 컵과일은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 총사업비의 30% 이상 발생하면서 시장진입형으로 현재 한 단계 성장했다. 사업단은 현재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이나 익산시 주관 다이로움 이동 밥차 운영 시 납품을 하고 익산지역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메뉴로 딸기청으로 만든 딸기빙수와 딸기에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 집처럼 쾌적하게 깨끗이 ‘깨까시’ 깨까시는 말 그대로 입주청소나 시설 위탁 환경 정비를 하고 있는 사업단으로, 현재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이나 학교, 교당, 병원 등 현재 10개소에 출퇴근하며 상주 청소를 맡고 있고 아파트나 사무실 입주청소, 건물청소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참여 주민들의 청소 기술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청소관리사 자격 교육을 통해 참여 주민들 모두 청소 전문가로 거듭났다. 이들은 익산시에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장강박증 세대 청소를 도맡아 하면서 시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주택관리공단과 협약을 맺고 스스로 정리가 어려운 세대를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더욱 전문성을 갖추고자 소독·방역 관련 교육 및 시설 설비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년 넘은 노하우, 집수리 경쟁력 으뜸 ‘주거환경’ 2001년 시작된 익산지역활센터의 주거환경 사업단은 익산 최초 자활 사업단이라고 할 수 있다. 1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LH 수선유지급여사업, 새뜰마을 지원, 저소득층 그린 리모델링, 장애인·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유·무료 집수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 일환으로 익산시 주거지원센터와 민·관 협업 사업을 추진, 2022년도 32가구 및 2023년도 47가구에 이어 올해 취약계층 40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장판 무료 시공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익산시가 집수리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집수리학교 기초과정에서 교육을 주관해 3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사업단은 참여 기간이 최대 60개월이라는 자활근로사업의 특성상 구성원 변동이 잦을 수밖에 없지만, 꾸준한 교육과 노력으로 기술력을 축적해 이를 극복하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6년에 자활기업 하누리인테리어 창업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 제2의 자활기업 창업을 준비 중이다. △고즈넉한 백제왕궁 내 복합문화공간 ‘카페보네 궁’ 카페보네 궁 사업단은 세계문화유산인 왕궁리유적에서 카페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왕궁리유적(백제왕궁)은 익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갈수록 방문객이 늘고 있는 반면 휴게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었던 게 사실. 이에 익산시는 지난 2019년 현 백제왕궁박물관 옆에 카페를 짓고 운영을 시작했다. 백제왕궁은 일반시민은 물론 학교와 기관·단체 등의 견학 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관광지인데다 문화재야행이나 벚꽃놀이, 천년별밤캠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어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단이 도심권에서 다소 떨어져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진입형으로 진일보할 수 있었던 이유다. 게다가 카페 지하에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이 마련돼 있고 사전 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차 공간도 충분히 조성돼 있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함께해봄’과 ‘꿈꾸는터’ 청년자립도전사업을 펼치고 있는 함께해봄 사업단과 꿈꾸는터 사업단은 만 18세~만 39세 미만의 근로 및 탈빈곤의 의지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그들이 희망하는 직종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 및 근로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1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함께해봄 사업단은 4회기 이상의 원예치료·농촌치유·미술치료 프로그램, 한국자활연수원의 4박 5일 청년내일키움 아카데미, 성격유형·진로 검사를 바탕으로 한 진로 교육, 이력서 작성법 교육 및 면접 준비 지원 등을 통해 청년 개인별 취·창업 목표 설정과 역량 강화를 돕는다. 특히 공무원 임용이나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경우 자활급여를 받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 2022년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꿈꾸는터 사업단은 청년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전문적 사례관리를 통해 지역 기업 인턴 근로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기업과 협약을 통해 청년이 현장에서 인턴사원으로 6개월 이상 근로하며 기술·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후 취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현재 원광종합상사(3명)와 카페이룸(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청년 참여자의 근로 역량 강화를 위해 직업·진로 탐색, 이력서 작성법 교육, 면접 준비 등 지원 프로그램을 3회기 진행했으며, 취업을 위한 검정고시나 사회복지사나 간호조무사 취업의 꿈 등을 지원하며 지역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정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28 15:23

임실군, 영농철 베트남 계절근로자 100명 단기 초청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임실지역 농촌 일손으로 활동할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이 28일 임실읍사무소에서 열렸다. 전체 베트남 국적으로 입국한 100여명은 이날 인권 침해 예방과 근로자 준수, 한국 생활 수칙 등 사전교육이 실시됐다. 군은 이에 앞서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에 실습교육과 함께 신규 근로자의 작업 숙련도 향상을 위한 현장 실습도 병행했다.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번기에 필요한 인력을 단기간 고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곳에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여서 농업인들의 만족도를 높이 사고 있다. 계약 기간은 기본 5개월로서, 상호 합의에 따라 근로계약은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고 향후 재입국 초청도 가능하다. 이번에 맞이한 1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과 농가 고용 계절근로자 70명으로 구분됐다. 민선 8기 공약으로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은 2022년 54명에서 이듬해 183명, 올 203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확대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 제공을 위해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동기숙사는 4층 규모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키 위해 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심민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영농철을 맞아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기에 노동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농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3.28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