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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립유치원, 온라인 유치원입학 신청 ‘나 몰라라’

전북지역 대다수 사립유치원들이 올해도 유치원 입학지원시스템 처음학교로 도입을 거부하면서 학부모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제도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도입신청을 받는 전북교육청은 이 같은 사립유치원들의 행태와 관련해 타 지역과 달리 독려형태로 등록을 유도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전히 미온적 유아교육정책을 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까지 접수하는 유치원 원아 모집시스템 처음학교로에 등록한 사립 유치원은 이날까지 대상 160곳 중 2곳만 등록했다. 지난해에는 한 곳만 등록했다. 도내 사립유치원들은 이 시스템 등록에 집단불참하기로 잠정적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정부가 도입한 이 시스템은 전국 모든 국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에 적용되며, 유치원에 입학하려는 원아의 보호자가 시간장소의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입학을 신청할 수 있다. 보호자들이 유치원 원서 접수추첨을 위해 해당 유치원을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도내 유치원생의 70% 이상이 다니는 사립유치원들 대부분이 불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름 뿐인 서비스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사립유치원들은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유치원과 같은 시스템에서 원아를 모집선발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원비가 비싼 사립유치원이 타격을 받는다는 주장과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최근 각종 비리에 따른 불신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야 할 사립유치원들이 손 쉬운 유치원 입학신청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편의와 희망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 뿐만 아닌 전국에서 사립유치원들의 처음학교로 도입 거부가 이어지면서 이와 관련, 서울교육청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지난 21일 서울교육청은 유치원 입학지원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을 내년 우선 감사 대상에 포함하고, 인건비 등 지원금을 끊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전북교육청은 미참여 사립유치원들을 상대로 시스템 도입을 설득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도입한 유치원 교사 및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며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하는 사업인 만큼, 더욱 많은 사립유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참여 유치원이라는 이유로 행재정적 불이익을 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8.10.22 17:55

[지방분권과 혁신도시 시즌2 로드맵] ⑮에필로그 - ‘차별 없는 대한민국‘ 지역균형발전이 만든다.

지방분권과 혁신도시 시즌2 로드맵 기획 보도는 지역균형발전의 가장 현실적인 방법론으로 거론되는 분권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취재를 진행했다. 취재진은 취재를 수행하며, 한국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져온 서울공화국 현상이 국민 간 차별을 조장하고, 결국에는 지방소멸을 앞당겨 국가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그러나 취재 과정서 아쉬운 점도 많았다. 지역균형발전 담론을 온전히 잘 전달했을까라는 고민도 남았다. 전북을 물론 유럽 각국을 취재하며, 못 담았던 느낌과 이야기를 후일담으로 풀어본다. △김윤정 경제부 기자=지난 5월부터 시작했던 기획 보도 연재도 이제 마무리가 됐습니다. 마지막은전문가 좌담회를 기획했었는데 취재 과정에서 느꼈던 점 등에 대해서 많은 분이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우선 취재를 마치며 든 생각부터 나누시죠. △박형민 사진부 기자=취재를 다섯 달간 함께 진행해온 사진기자로서 더 생생한 장면을 못 담은 게 아쉽습니다. 전북 지역민의 생활과 서울시민의 생활, 지방분권이 잘된 국가에서의 주민들의 모습은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보도사진이라 하더라도 관련 장면과 장소뿐 아니라 주변의 스케치를 오롯이 담아두는 것이 기록으로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김윤정=저 또한 취재를 진행하며 만났던 많은 취재원의 이야기를 다 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지역균형발전 논의를 폭넓게 취재하며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박형민=맞아요. 우리가 다녀온 유럽 국가 중 독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독일은 수도가 가장 잘살 것이란 편견을 깨준 곳이에요. 우리나라 언론을 보면 수도인 서울이 반드시 잘 살아야 국가가 잘 운영된다고 하는 데 베를린의 사례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고 생각해요. 베를린이 독일 안에서는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재정조정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졌다고 할까요. △김윤정=독일은 물론 미국 같은 연방제 국가일수록 지역균형발전의 토대가 강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해외 전문가들이 지적했듯이 한국과 이들의 역사에는 큰 차이가 있어서 우리에게 맞는 대안이 설계돼야 하는데 그 논의가 20년 전과 비교해서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봤습니다. 지역균형발전 논의는 지방자치가 시작되기 전부터 쭉 이어져 온 것인데 지역의 현실은 더욱 척박해졌습니다. 그중 전북은 유독 더해요. 저는 전북에서 나고 자라 전북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해가 지날수록 우리 지역의 위상이 떨어진다는 것 입니다. 그 사이 서울공화국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고요. 이러한 문제를 더 크게 부각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담론이 절실합니다. 이슈마저도 중앙이 장악하는 현실에서는 지역 현안에 관심이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박형민=지역민의 애정과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 같아요. 집마다 카탈루냐 깃발이 걸려있고, 웬만한 시민들은 자기 지역의 역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참여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카탈루냐 독립문제가 주목받은 것도 시민의 힘이었죠. 물론 이곳은 민족 정서가 달라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하곤 큰 차이가 있습니다만, 참여하는 대중이 많을수록 지방분권 논의에 탄력을 받지 않을까요. △김윤정=서울은 전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대도시입니다. 유럽에 가보니 서울만큼 크고 발전한 도시도 드물었어요. 그런데 외국인들에게 물어보면 서울이 곧 한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서울공화국은 사실상 지방을 식민지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지자체 고위 간부들이 자주 하는 하소연이 머냐면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찾아가도 만나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시장은 물론 도지사가 찾아가도 기획재정부 예산 담당자가 코웃음을 친다는 소리도 많이 들려옵니다. 대표적인 식민지적 행태죠. 중앙에 애걸복걸하고 여기에 인맥을 통해야만 지방 현안 해결이 가능한 게 정상은 아니에요. 그런데도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게 국가공무원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지요. 제가 중앙부처를 취재하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신이 대한민국 공무원인지 서울시공무원인지 확실히 하라고요. 차별은 편견을 자양분으로 성장합니다. 차별은 상대적 약자를 착취함으로써 완성되는 개념이기도 하죠. 우리나라에는 많은 차별이 있습니다. 이중 지역 차별은 가장 심각합니다. 수도권에 사는 청년들에게 어디 사느냐고 물어보면 서울에 살고 있다 이야기합니다. 경기도민이라고 하지 않아요. 더 재밌는 건 서울 토박이들은 인 서울 토박이를 강조합니다. 하나의 계급이라는 셈이죠. 이것은 지역민은 물론 서울시민까지 피폐하게 만들고 한국의 성장 동력을 서울로 국한하게 만드는 기형적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봅니다. △박형민=우리는 수도권 공화국에 길들여져 차별과 종속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심각합니다. 수도권과 지방 사람들은 사람값도 달라진 것이죠. 같은 국민이지만 전북도민들은 차별을 다방면으로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인식은 부족합니다. 결국, 우리 지방사람 스스로 식민지 의식을 깨뜨려야만 해결점이 보입니다. 그런데 지방에 권력을 나눠주자고 하면 당장은 반발에 시달립니다. 서울에 소재지를 둔 언론은 대부분 지역균형발전 반대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분권 개헌은커녕 혁신도시 담론에도 부정적인 경향을 보입니다. 사진기자로서 느끼는 점은 일부 중앙 사진기자들이 담아가는 건 서울에 비해 낙후된 혁신도시의 모습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혁신도시는 지역이 낙후됐기 때문에 추진된 정책이기 때문에 수도권보다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모습을 찍더라도 이것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는 논조로 사진 구도를 형성해야 하는데 그들의 관점은 혁신도시는 실패작이라는 것이었죠. △김윤정=중앙은 지역을 차별함으로써 그들의 지배적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행위는 의식적일 수도 있고 무의식적일 수도 있습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평생 자기 집을 가지지 못하든 지역민이 일자리가 없어 서울로 더 모이든 간에 서울은 수도이기 때문에 팽창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걸 막지 말고 혁신도시처럼 정치적으로 지역균형발전을 꾀하지 말라는 주장도 꽤 보입니다. 우스운 점은 서울이야말로 정치적으로 계획된 도시라는 겁니다. 강남은 특히 군사정부 시절 의도적으로 이뤄진 개발계획의 산물이죠. 수도에 모든 부가 몰리며 과밀화된 서울은 생존투쟁의 장이 되고 지역은 고사(枯死)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전북의 14개 시군 중 절반 이상은 이미 소멸될 위기입니다. 전북 내에서도 일부 농촌 지역 인구가 전주시 효자동 인구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앙은 지역을 지배하고 지역은 이를 추종합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서울이 지역을 차별하는 건 그들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지잡대 말이 퍼진지는 오래됐습니다만 지금 그 현상은 더욱 심화했습니다. 도내 우등생들은 지방에 남는 것을 이제 입시실패를 넘어 치욕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무조건 서울에 가야 성공한다는 인식도 더욱 팽배합니다. 전주에 남으면 그 인생은 망했다고 이야기하는 중고등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럼데도 너무 우리가 나태하고, 안일했던 것은 아닐까요. △박형민=많은 국가에서 지역 불균형의 원인이 중앙집권적인 정치구조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방분권은 균형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권과 혁신도시는 수단이고, 궁극적 목표는 균형발전이죠. 분권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하려면 정치적 결단과 정교한 정책설계는 물론 전 지방의 통합된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의 정치는 시스템인 데 반해 우리는 아직까지도 인맥에 얽매여 있습니다. △김윤정=향후 추가로 이전될 공공기관은 물론 이미 지방으로 옮긴 공공기관을 두고도 중앙의 공격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맞서려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잘못된 시각을 깨부수는 지방의 논리를 세우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전북의 역량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군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의 지역협의체는 요식행위에 불과해요. 지역 간 연대가 더 공고해져야만 지방분권과 혁신도시 시즌2를 둘러싼 난제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끝>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0.22 17:55

[불멸의 백제] (204) 10장 백제령 왜국 20

소덕, 이또의 성(城)이 그중 가장 낫네. 앞에 앉은 이루카가 입을 열었다. 이루카를 따라온 조정의 관료 대여섯명이 계백을 향해 벌려 앉았다. 이제는 이루카와 계백을 중심으로 회의가 열린 셈이다. 이루카가 말을 이었다. 성이 넓고 성벽 높이가 20자(6m)가 넘어. 그곳을 거성으로 하면 3개 영지를 다스리는데 부족하지 않을 거야. 이루카는 37세였으니 계백보다 7살 연상이다. 경륜도 많은데다 뛰어난 무장(武將)이기도 하다. 계백이 머리를 숙여 답례를 했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병력은 얼마나 데려갈 텐가? 제가 백제에서 데려온 3백 기마군중 2백기만 데리고 갈 것입니다. 3개 영지의 소출이 16만석이니 50석당 병사를 모으면 3천2백이 되네. 이루카가 웃음띤 얼굴로 말을 이었다. 전시(戰時)에는 5천도 모을 수 있지. 소덕은 이제 왜국의 영주이고 신하가 되네. 명심하겠습니다. 이루카는 그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 같다. 자리에서 일어선 이루카가 생각난 것처럼 말했다. 아리타, 마사시, 이또의 가족과 가신의 처분은 모두 그대에세 맡기네. 그것이 왜국의 법도일세. 청을 나온 계백의 옆으로 화청과 윤건, 백용문이 다가왔다. 하도리도 그들의 뒤를 따른다. 은솔, 나오시지 않아서 걱정했소. 화청이 투덜거렸다. 원래 음모를 많이 꾸미는 인간들이라 왕자 전하께서도 나오시지 않아서요. 섭정하고 이야기하느라고 늦었어. 말에 오른 계백이 그들을 둘러보았다. 영지로 데려갈 부하들이다. 그대들도 나하고 왜국 영주 노릇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은솔과 함께라면 지옥에라도 가지요. 화청이 대번에 대답했고 윤건이 따랐다. 이곳도 백제땅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상관없습니다. 백용문도 머리를 끄덕였고 하도리는 웃기만 했다. 그렇지만 하도리가 가장 좋은 것이다. 백제 조정에서 11품 대덕 벼슬까지 승급했지만 하도리는 본래 왜인이다. 이름이 핫도리였다가 계백을 주인으로 모신 후에는 하도리(下道理)로 이름을 만든 것이다. 그날밤, 백제방의 청 안에서 풍과 계백이 술상을 놓고 마주보며 앉아있다. 술잔을 든 풍이 정색한 얼굴로 계백을 보았다. 은솔, 지금까지 백제방은 영지를 소유하지 않았어. 왕실처럼 영지를 소유하지 않고 본국에서 데려온 병사로 질서를 잡았더니 한계가 있었다. 한모금 술을 삼킨 풍이 얼굴을 펴고 웃었다. 이번에 김부성이 난을 일으킨 것이 전화위복으로 되었구나. 이제는 백제방이 자력으로 무력을 갖추게 되었다. 백제방과 왕실의 친위대 역할이 되겠습니다. 신라가 걱정이다. 어깨를 치켰다가 내린 풍이 길게 숨을 뱉었다. 당의 속국이 되겠다면서 당의 관복을 자진해서 입고 새 여왕에게 당왕을 칭송하는 시를 비단에다 자수를 놓게 하다니. 이런 우스꽝스러운 일이 어디있단 말이냐? 김춘추의 소행이다. 새로 즉위한 여왕 승만에게 그렇게 시켰다고 한다. 당을 업어야 백제, 고구려를 멸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사대(事大)쯤은 안중에도 없다.

  • 문화
  • 기고
  • 2018.10.22 16:07

전북도-노사민정협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해 최선 다하자”

전북도와 노사민정 관계자들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서 촉발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전북도와 한국노총, 전북경총, 노사발전연구원 등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이다. 도와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9일 르윈호텔에서 전북도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한 뒤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은 노사민정협의회와 노동계경영계의 의견수렴과 검토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주요 내용은 △지역(군산 등)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 △두드림(Do-Dream)전북형 일자리 창출 △청년고용 활성화 △근로시간 단축 △최저 임금 준수 및 소상공인 보호 △비정규직 감축 및 처우 개선 △원하청 동반성장△합리적 노사관계 확립 등이다. 이날 공동선언문 채택에 참여한 노사민정 대표는 소통과 화합의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다짐했다. 전북도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송하진 도지사는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야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도내 경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며전라도 천년의 해, 새로운 천년 전북의 꿈을 만드는데 노사민정 모두가 역량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송 지사를 비롯해 안재성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의장, 김양현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용현 전북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선홍 전라북도상공회의소 협의회장, 강용구 전라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자치·의회
  • 김세희
  • 2018.10.21 18:35

국립공공의료대학원 부지 선정 왜 늦어지나…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부지 선정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대학원 설립 후보지 마련 단계에서부터 남원시의 접근이 잘 못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최근 보건복지부 자문위원회가 대학원 설립 후보지를 2곳으로 압축했지만, 이들 후보지를 두고 위원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남원시, 복지부 시각차 대학원 설립 부지 선정이 늦어지면서 후보지로 거론된 남원의료원 인근의 땅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복지부 자문위원회가 후보지로 압축한 2곳 중 1곳도 사유지로, 이곳 역시 땅값이 올라 남원시가 부지 매입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역 내에서는 애초 남원시가 후보지를 선정할 때 의료계, 학계 등 전문가들과 협의해 후보지 선정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초 복지부는 대학원 설립 부지로 남원의료원 인근의 면적이 8만㎡ 이상인 곳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남원시는 후보지로 면적이 넓거나 시가 소유한 부지 등을 제안했다. 복지부에 제안된 후보지로는 폐교된 서남대학교와, 용정동 신생마을(남원시 소유 부지), 남원의료원 배후지, KT&G남원원료공장 등이다. 서남대는 폐교에 따른 청산절차가 진행 중이며, 신생마을은 남원의료원과 2.4㎞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복지부에서는 대학원 설립 후보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후 남원시는 후보지를 KT&G 부지와 남원의료원 뒤편 부지, 남원의료원 건너편 부지 등 3곳으로 압축했으나, KT&G 측에서도 남원원료공장 부지의 매각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남원IC 인근 부지와 KT&G 부지 건너편 부지 등도 후보지에 포함됐었다. △압축된 후보지 2곳도 평가 엇갈려 최근 복지부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대학원 설립 후보지를 남원의료원 배후지체육부지와 체육공원 남쪽부지 등 2곳으로 압축했다. 남원의료원 배후지체육부지는 기존 남원의료원 뒷편 부지(전북도 소유 부지)와 남원의료원 옆 인라인로드경기장 부지(남원시 소유 부지)를 합친 부지이며, 체육공원 남쪽부지는 기존 남원의료원 건너편 사유지를 말한다. 하지만 압축된 2곳의 후보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자문위원 중 일부는 남원의료원 배후지를 선호하고 있다. 대학원생들의 현장중심 교육을 위해 강의시설과 의료원이 가까운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로드경기장 부지에 강의동을, 뒷편 사유지에 기숙사를 건축해 추후 추가 시설을 건축할 때 남원의료원 배후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다른 자문위원들은 체육공원 남쪽부지를 선호한다. 남원의료원 배후지는 상권, 편의 공간 등이 형성돼 있지 않아 생활권과 격리될 수 있어, 학생들이 남원시민과 생활권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추후 남원의료원의 확장과 시설개선 등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여 의료원 배후지는 남겨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18.10.21 18:35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18강] 신상훈 개그작가 "긍정적 사고로 생활해야 긍정적 결과 이끌어 내"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18번째 강의가 지난 18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개그작가이자 한양대 ERICA캠퍼스 창의융합교육원 특임교수인 신상훈 강사가 삶과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유머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신 강사는 강의에서 긍정적 사고로 배우처럼 연기하는 대인관계를 가장 강조했다. 그는 화두로 1990년 미국 유학시절 첫 강의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한 내용을 언급했다. TV와 텔레콤과 컴퓨터의 공통분모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것이 앞으로 세상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단언했다. 신 강사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그 답은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그 당시 스마트폰이란 개념조차 없었고 그 답을 알았다면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빗대어 신 강사는 앞날은 알 수 없지만 긍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피력했다. 그 것은 바로 처세술이다. 그는대학강의를 할 때 질문으로 시작해 공감대를 형성한 뒤 강의를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상대와대화를 할 때 첫 마디는 긍정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대에게 호의적인 인상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상대를 대할 때 연기를 해야 한다는 다소 의아한 조언도 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이어서 한 말이 아니라상대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연기라도 하는 것이 대인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친근한 인사부터 할 것을 강조했다. 대인관계의 첫 걸음이자 전부이기 때문이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누가 자신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해도 그 자리에서 발끈하지 말고 여유있게 받아 넘기는 여유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성공한 자는 긍정의 힘을 가진 사람이며 모든 사람은 이기적이라 그에 맞춰 대처한다면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주위의 말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깔때기 같은 사람이 돼야지 그 반대인 빨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선택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엇갈린다는 점도 주지시켰다. 그는 또한 성공은 뜻밖에 올 수도 있다면서 두드리면 열린다. 두드리지 않아서 열리지 않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힘들고 고민되는 일이 있어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 사고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마음을 갖고 연기하는 자세로 생활해야 한다며 자신의 아픈 과거 경험담을 예로 들며 결국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신 강사는 자신만의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일이 있는 만큼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연기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8.10.21 18:35

류현진, 한국인 선발 투수 최초로 WS 마운드 간다

2018년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가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무대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서 난적 밀워키 브루어스를 5-1로 물리치고 2년 연속 NL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771978년에 이어 40년 만에 NL을 2년 연속 제패한 다저스는 1988년 이래 30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 반지를 향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향한다.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대결은 1916년 이래 102년 만이다. 숱한 역사가 겹친 2018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여정에 빅리그 6년 차 선발 투수 류현진도 처음으로 함께 한다.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와 어깨 수술 후 3년 만에 돌아온 작년엔 아쉽게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와 NLCS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진의 한 명으로 뛴류현진은 월드시리즈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면 한국인 선발 투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서는 이정표를 세운다. 구원 투수를 아우르면 김병현(39)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2개를 끼었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 순으로 NLCS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했다. 18일 NLCS 5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거둔 커쇼는 21일 NLCS 7차전에서 9회말에 나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행을 결정지었다. 이변이 없다면 커쇼는 24일 오전 9시 9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등판 순서는 유동적이다. 류현진은 NLDS와 NLCS에서 커쇼와 원 투 펀치를 이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에선 1차전 선발의 중책을 안았고, NLCS에선 커쇼 다음으로 나서 2차전과 6차전을 책임졌다. 류현진은 5일 NLDS 1차전에선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안아 빅 게임 투수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모두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등판한 NLCS에선 기대를 밑돌았다. 14일 2차전에선 4⅓이닝 동안 2실점, 20일 6차전에선 제구 난조로 3이닝 5실점의 최악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이 이번에도 2선발로 나선다면 보스턴에서 열리는 2차전과 6차전에 등판한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이 홈에서 강한 류현진을 3선발 이후로 돌린다면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35차전 중 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류현진이 원정 등판한 NLCS에서 고전한 점을 고려할 때 월드시리즈에선 홈 등판가능성도 나온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래 정규리그에서 딱 한 번 밀워키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그것도 5년 전 밀러 파크였다. 그 탓인지 익숙하지 않은 밀러 파크에서 열린 NLCS에서 류현진은 빅 게임 투수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또 펜웨이파크에 등판한 적도 없어서 이런 이력이 월드시리즈 등판 순서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류현진은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역시 딱 한 번 던졌다. 2013년 8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5이닝 동안 4점을 줘 패전 투수가 됐다. 5년 전 기록이라 상대 기록은 사실상 아무 의미 없다. 류현진이 제구 불안을 월드시리즈에서 극복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무키 베츠(타율 0.346홈런 32개), J.D. 마르티네즈(타율 0.330홈런 43개), 산더르 보하르츠(타율 0.288홈런 23개) 등 우타 거포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잇달아 결정적인 홈런을 날린 좌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보스턴에 즐비하다.

  • 야구
  • 연합
  • 2018.10.21 18:35

“전북 명당서 돌본 ‘김일성 시조묘’는 통일·화해의 상징”

남북을 아울러 명당으로 꼽히는 이곳이 얼마나 좋은 기운을 품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습니다.(미쓰히코 노자키 교수)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조상이 묻혔단 이유로 수모외면 당했던 전주 김씨 시조묘가 통일화해의 상징으로 변화하고 있다. 북한 최고 권력자의 뿌리가 묻힌 남한의 이 명당은 국내 뿐만 해외에서도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해발 794m)에서 국내 풍수지리학 권위자인 우석대학교 김두규 교수와 일본 인문학풍수 연구자인 미쓰히코 노자키 오사카대학 교수를 만났다. 이들은 김 전 북한 주석의 32대, 현 김정은 위원장의 34대 조상 김태서의 묘인 전주 김씨 시조묘를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답사하기 위해 이날 모악산을 찾았다. 모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선녀폭포를 지나 왼쪽 샛길로 약 300m올라가면 이 시조묘가 나온다. 산을 오르며 김 교수는 과거 전주 김씨 시조묘가 김일성 시조묘로 알려지면서 묘지 훼손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누군가 봉분 위에 불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투척하기도 했다며 눈총을 피해 조상묘를 관리해야 했던 전주 김씨 후손들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여 분 걷자 탁 트인 둔덕 위에 12지신 석조로 둘러싸인 봉분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묘는 산맥을 따라 대지의 기운이 내려오다가 잠깐 쉬는 자리에 있다. 양 옆으로는 산맥이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경각산과 드넓은 들판, 구이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김 교수는 맥이 이어지는 뒷산(현무)과 둘러싼 양 산맥(좌청룡우백호) 등 사방신이 지키고 있는 입지로 대대손손 인물이 좋고, 앞에는 재물복을 뜻하는 큰 물이 있다며 모악산을 인간으로 비유했을 때는 자궁 위 배꼽의 자리, 꽃으로 보면 씨방의 자리로 생명을 잉태하는 힘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이도 부쩍 늘었다. 이날 역시 알아주는 명당을 보기 위해 찾은 등산객 2명과 마주쳤다. 이들은 김일성 주석의 시조묘이자 명당을 보러왔다. 좋은 기운을 받아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명당은 가문의 자부심이자 가풍이라며 전북의 기운 좋은 곳에서 돌본 전주 김씨 시조묘는 조상과 가문의 뿌리를 지켜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한 대통령의 아버지가 북한 함흥 출신이고,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조묘가 전북 완주에 있으니 우리는 하나아니겠냐며 언젠가 북한 학생들이 모악산으로 수학여행 올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쓰히코 노자키 교수는최근의 남북 평화 무드는 국제정세에서 가장 큰 관심이고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상이 전북 모악산에 모셔져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며 남북통일이 추진되는 순간부터 전북은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18.10.21 18:35

전북현대, 팬들과 ‘여섯번째 우승’ 기쁨 나눴다

2018 K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가슴에 6번째 별을 달았다. 전북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도 역전 축포를 쏘아 올리며 우승 시상식을 자축했다. 지난 2009년 K리그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2018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6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북 현대는 K리그 최강 구단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1만8482명이라는 유료관중 수에서도 알 수 있듯,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K리그1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을 큰 함성으로 격려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상 첫 스플릿 라운드 돌입 이전 우승 확정이라는 기록을 세운 전북은 올 시즌 상대 전적 1무 1패로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인천을 맞아 승리를 거두며 전 구단 승리라는 유종의 미도 함께 거뒀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렀다. 전반 9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인천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북은 김식욱의 헤더로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다시 전반 막판 인천 남준재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갔다. 하지만 전북은 포기하지 않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가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골로 만들어 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의 마지막 주인공은 역시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42분 이용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강희 감독은 시상식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6번째 K리그 별을 달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1년 동안 많은 고생한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선 전북현대는 최강희다. 이장님을 지켜주세요, 이장 종신, 사랑합니다 최강희 등 최강희 감독을 응원하는 수많은 걸개가 눈에 띄었다. 최근 중국행 루머 등 거취 문제가 불거진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북 팬들이 준비한 것. 자신의 중국행 루머에 대해 최 감독은 지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움직이는 게 쉽지만은 않다. 중요한 경기를 마무리한 만큼 단장님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해 이후 구단과 논의할 것임을 내비쳤다.

  • 축구
  • 천경석
  • 2018.10.21 18:35

[전국체전] ‘종합3위 목표 달성’ 전북, 기쁨 반 아쉬움 반

지난 18일 막을 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은 애초 목표했던 종합순위 3위를 기록하며 체육강도(强道)로서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북 도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기회였음에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전북은 효자종목으로 꼽았던 정구와 농구, 자전거, 배드민턴 등에서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부 종목에서는 고배를 마시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5년 만에 전북에서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종합 3위를 목표로 한 전북은 대회 막바지까지 서울, 경북, 경남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까지 종합순위 2위를 두고 서울과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609점 차이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이번 체전에서 역도 3관왕을 비롯해 육상수영자전거체조배드민턴 등 6개 종목에서 12명의 다관왕을 냈다. 역도 유동주(진안군청)는 대회 3관왕을 차지했고, 육상 심종섭(한국전력)과 수영 조재승(전북체고), 자전거 김나연, 라원재, 이슬, 임하랑(전북체고), 체조 이혁중, 박민수, 이준호(전북도청), 배드민턴 김재환, 서승재(원광대)가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레슬링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14개 등 25개의 메달을 쓸어담으며 선전했고, 자전거에서도 금메달 5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 배드민턴도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우승권에 꼽혔던 스쿼시 남자 일반부와 펜싱 사브르 남자 일반부 등은 초반 탈락으로 기대치를 밑돌았고, 선전이 예상됐던 일부 종목에서도 메달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게다가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적으로 전북 도민의 단합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회 진행 과정에서 전북도와 익산시 사이에 초반 잡음이 일었고 매끄럽게 봉합되지 못했다. 또한 대회 진행도 매끄러운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내 한 원로 체육인은 특히 이번 대회는 전북 도민의 단합된 힘을 전국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스포츠에서 더 나아가 전북의 기세를 보여줄 정치적으로 역량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스포츠 관점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정치적으로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고, 따라서 도민들은 실망한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최형원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전북체육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체육 강도로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전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 경기 결과 전북은 금메달 59개, 은메달 68개, 동메달 96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3위(종합득점 4만9751점)를 차지했다. 전국체전 특별취재단

  • 스포츠일반
  • 전북일보
  • 2018.10.21 18:35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북선수단 결단식 열려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전라북도선수단이 지난 19일 전북체육회관 장애인전용체육센터에 모여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와 송성환 도의회 의장, 도 장애인체육회 임원 및 경기연맹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이 열렸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25일부터 5일 동안 전북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전북 선수단은 25개 종목, 522명의 역대 최다 선수단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하게 된다. 주목할 선수로는 지난 13일에 폐막한 2018 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육상트랙의 전민재 선수가 15년 연속 대회 3관왕을 달성할 지 주목된다. 구기 종목에서는 남여자 좌식 배구, 뇌성청각 축구, 지적 농구, 여자 골볼, 올해 신규 팀을 구성한 휠체어 럭비와 시각 축구, 개인 종목에서는 육상, 론볼, 볼링, 수영, 역도, 배드민턴, 휠체어펜싱, 유도, 태권도, 사이클의 활약이 기대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여름 폭염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강화훈련을 한 선수, 지도자 여러분의 노력으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며 경기 때까지 컨디션을 유지하여 기량을 맘껏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0.21 18:35

[국감] 고교 상피제 반대·학생 안전 외면한 전북교육청에 쓴소리

지난 19일 경남 창원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전북 등 전국 8개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험지 유출 사태에 따른 고교 상피제,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좌편향성 논란 등 전북교육청 정책에 대한 질타가 잇달았다. △정부 고교 상피제에 반기 든 김승환 교육감 비판 교육부가 내년 3월부터 도입하기로 한 고교 상피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김승환 전북교육감에 대한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전국 여러 곳에서 시험지 유출 사례가 나와 교육부에서 상피제 도입 방침을 세운 것이라며 시험지 유출로 국민적 불신감이 큰 상황에서 오해 소지를 없애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승환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교사를 잠재적 범죄인으로 몰아 교원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북 36개 고교에서 부모인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비율의 진로전담 교사를 둔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해영 의원은 전북의 진로전담 교사 배치율이 올해 기준, 66.8%다.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배치율이 낮은 대구는 97.6%라며 유독 전북의 진로전담 교사 배치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 교육감은 교육부에서 진로전담 교사 TO(정원)를 주는데, 신규 정원이 아닌 기존 교과 교사를 전환하라는 것이라며 기본 교과가 중요한데 그것을 망가뜨리면서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학생 안전에 전북교육청 나 몰라라, 좌편향적 교과서 질타도 전북지역 학교건물의 내진율과 보건교사 배치율이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전북 등 시도교육청 학교건물 내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낮다. 또, 전북전남경남의 보건교사 배치율도 평균 이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북지역 학교건물 내진율은 20.3%로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낮았다. 전북교육청 주도로 제작된 역사교과서 보조교재에 대해서도 날선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7월 전북교육청은 도내 모든 중고교에 이 역사 보조교재를 보급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교육감이 생각하는 좌편향적 교과서를 강제로 학교에 배포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보조교재를 보면 6.25전쟁을 남침 없이 설명하는 등 기울어진 역사관이 담겨 있다고 질타했다. 김 교육감은 이 보조교재 편찬에 참여한 이들은 그런 점에서 균형성을 잃지 않도록 귀를 기울이고 만든 것이라며 (지적한 것처럼)그 정도의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8.10.21 18:35

“군산조선소 선박블록 물량 배정, 정치권 나서야”

현대중공업이 울산이나 경남에 우선 발주가 가능한 선박블록 물량을 배정하면서 군산조선소는 제외하고 있지만 전북 정치권은 관심을 쏟지 않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조배숙 의원과 김관영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이를 쟁점화하고 있지만 다른 의원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613지방선거 때 여야를 막론하고 군산조선소를 살리겠다고 공약하던 모습과는 다르다. 선박 물량 확보가 군산조선소 재가동 단초가 되는 만큼 전북의 여야가 당을 떠나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현대중공업이 정부에 밝혔던 2019년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서는 선박블록물량을 우선 배정받아야 한다.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는 선박 블록 물량 확보를 위해 운반비 등 물류비 10억 원(전북도 6억, 군산시 4억)을 확보했으며, 도내 조선업계도 블록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한 체, 발주 가능한 물량을 울산과 경남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북 정치권은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조배숙 의원이 국감에서 산업부가 군산서 건조가 불가능한 군함을 특화분야로 거론한 점과 조선소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60%에 관한 지적을 제외하곤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이에 대해 도내 지자체와 조선소 협력업체들은 전북 정치권은 이슈가 터지거나 선거 때만 형식적으로만 움직인다며, 시간이 지나면 나 몰라라 한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전북 정치권은 올해 이달 초 열린 전국 국회의원-전북도청 예산정책협의회를 제외하곤 단 한 번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식적인 만남을 갖지 않았다. 지난해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될 때처럼 대응 방식에 변화가 없다는 게 도민들의 평가다. 실제 전북 정치권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예고시점부터 가동중단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당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 8명은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 현대중공업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은 동참하지 않는 등 한 목소리를 내지도 못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지역의 생존문제이기 때문에 당을 떠나 모든 국회의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지금처럼 무관심한 모습만 보이면 군산조선소 재가동 기회도 놓치고, 의원들 입장에선 다음 총선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8.10.21 18:35

반환점 돈 국감, 지역 일부 현안 쟁점화 ‘성과’

2018년 국회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감사에서 지역 현안은 물론 국정현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이끌어내는데 나름의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후반전에서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대학교, 전북대병원을 비롯해 주요기관에 대한 감사가 이어지고, 29일과 30일로 예정된 각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에 대한 대안을 집중 질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전북정치권은 우선 이번 국감에서 일부 보수언론 등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흔들기에 대한 강력한 저지 의지를 보여줬다. 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정부 지원책 미비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를 쏟아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한 감사에서 법안 개정 없이는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재 이전 불가 방침을 재확인 하며, 그동안 전주이전에 대한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관련 질의를 원천 봉쇄했다. 김 의원은 오는 23일 전주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연금에 대한 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강조해 다시는 기금운용 본부 전주이전에 대한 흔들기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국회의원(익산을)은 산업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위기에 놓인 전북경제 회생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허구임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이어 오는 29일 산업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의 증인 출석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조 의원은 카허 카젬 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한국지엠의 법인 분리 추진에 따른 먹튀논란과 군산공장 재활용 방안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새만금 신항 규모 확대와 관련, 정부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또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KTX 세종역 추진 논란과 관련해 세종역을 신설하면서 천안에서 익산을 이어 호남KTX 노선의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던 항로의 여객운송사업자 공모 의혹을 지적했으며, 위기에 처한 양식 산업의 대안으로 스마트양식을 제안해 정책 국감을 주도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8.10.21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