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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상회담 결과발표 생중계할 듯…합의내용 예측 어려워"

문재인 대통령은 방북 이틀째인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전 10시부터 2일차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회담의 결과는 생중계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일단 오전 정상회담 일부와 결과발표는 생중계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다만 "두 정상 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 결과발표도 예정은 돼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면 오찬을 위해 옥류관으로 이동한다. 오찬 후 문 대통령 부부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은 평양시 평천구역 소재 만수대 창작사를 참관하고 예술품과 조각을 관람할 예정이다. 다만 만수대 창작사의 경우 미국과 우리 정부의 금융제재 대상이어서 일각에서 는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갑자기 추가된 일정인가. 북한의 방문 요청이 있었나'라는 질문도 나왔으나, 윤 수석은 "일정이 (원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술품에 대한 관람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저녁에는 평양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봄맞이방에서 식사한다. 이 자리에는 공식수행원도 함께한다. 윤 수석은 "이 방의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시민이 자연스럽게 식사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일반 평양시민들이 찾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인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1시간 동안 15만명의 관객과 함께 관람한다. 윤 수석은 이와 관련,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다. 빛나는 조국이라는 틀에 환영의 의미가 담겨있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빛나는 조국'은 2013년까지 상연한 '아리랑'에 이어 북한이 5년 만에 공개한 집단체조로,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북한 정권의 역사를 재구성한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집단체조를 관람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문제 제기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윤 수석은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한다"며 "북측에서 준비했는데, 우리 측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8.09.19 10:18

남북정상, 오전 10시께 추가 정상회담…"결과발표 예정"

문재인 대통령은 방북 이틀째인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전 10시부터 추가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첫 회담을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오전 10시경 추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두 정상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 결과발표도 예정은 돼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일단 오전 정상회담 일부와 결과발표는 생중계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면 오찬을 위해 옥류관으로 이동한다. 오찬 후 문 대통령 부부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은 평양시 평천구역 소재 만수대 창작사를 참관하고 예술품과 조각을 관람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저녁에는 평양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봄맞이방에서 식사한다. 이 자리에는 공식수행원도 함께한다. 윤 수석은 "이 방의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시민이 자연스럽게 식사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일반 평양 시민들이 찾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인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1시간 동안 15만명의 관객과 함께 관람한다. 윤 수석은 이와 관련,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다. 다만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어서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다"면서 "빛나는 조국이라는 틀에 환영의 의미가 담겨있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8.09.19 09:52

美 '의미있는 첫단추' 메시지…평양의 '화답 수위'에 시선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간) 평양에서 비핵화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고 있는 남북 정상을 향해 '의미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상회담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언급 자체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비핵화 논의에 대한 기준점을 분명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행동들을 통해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한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historic opportunity)"라며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meaningful verifiable steps)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FFVD가 미국과 국제사회의 공유된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남북 정상이 진행 중인 비핵화 논의를 겨냥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의지 표명의 '말'이 아닌 손에 잡힐 수 있는 비핵화 행동이 담보돼야만 남북이 원하는 연내 종전선언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선(先)비핵화-후(後)종전선언' 입장을 일단 재확인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비핵화의 '어음'이 아닌 '현찰'이 확보돼야만 남북 간 '평양 빅딜'이 비핵화 협의의 직접적 주체인 북미간 성공적 주고받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남북이 미국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결과물을 내놓느냐 여하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재방북과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탄력 등 이후의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프로세스의 항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핵화의 진정성을 입증해야 할 당사자인 김 위원장으로서는 미국의 신호 발신에 강한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중재자로서 북미의 간극을 좁히며 비핵화 협상 테이블을 본궤도에 올려야 할 부담을 안은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김 위원장과의 비핵화 논의에 있어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협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가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그동안 종전선언을 위한 선행 조건으로 '핵 신고 리스트' 제출을 요구해왔다는 점에 비춰 이에 준하는 '가시적 행동'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거론돼온 우라늄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의 가동중단또는 불능화 등의 수준을 넘어 부분적으로나마 신고 리스트 제출이나 핵탄도미사일(ICBM) 반출 등 핵 폐기를 위한 실질적 행동을 거듭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핵 신고 약속종전선언북한의 핵 신고 이행', '단계적 신고와 이에 따른 종전선언', '핵 신고와 종전선언 동시 진행' 등이 그동안 절충안으로 거론돼온 가운데남북미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창조적 방안'으로 수렴될지에 촉각이 모아진다. 미국의 이날 메시지를 두고 자칫 남북 대화협력의 속도가 비핵화의 진도를 훌쩍 뛰어넘을 경우 제재 이완 등으로 비핵화 동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한미간 공조에 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렸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을 통해 "한국의 (북한) 방문이 북한 정권에 대한 최대의 압박 노력을 약화할 것으로 우려한다"며 "한국이 김정은에게 놀아나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평양 빅딜'이 성공한다면 '평양 남북정상회담유엔총회에서의 한미정상회담2차 북미정상회담'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돼 비핵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연내 종전선언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반대의 경우에는 그만큼 북미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공산이 커질 뿐 아니라 비핵화 협상에 대한 미국의 회의론과 강경 대응론이 더욱 우세해질 수 있어 보인다. 다만 미국의 이번 메시지 발신은 협상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북미 간 힘겨루기 차원도 없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 측은 일단 남북정상회담 상황을 지켜보는 신중한 스탠스를 취하면서 FFVD를 목적지로 한 대북제재의 고삐를 다잡으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이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발언 공간'이 있었지만, 남북정상회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슈퍼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국가 생물방어 전략' 정책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질문을 받자 "우리는 어떤 종류든 간에 북한의 모든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 제거를 원해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대북 협상을 총괄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는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장관급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대북제재이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를 전날 소집한데 이은 연장선으로 보인다. 결국 남북정상이 아직 '빈칸'으로 남겨진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성과물을 낼지, 그리고 이에 대해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중대 기로게 서게 될 전망이다.

  • 국제
  • 연합
  • 2018.09.19 09:47

전북, 추석 제수용품 장만 평균비용 10% 가까이 올랐다

올 추석 제수용품 장만비용(4인 가족 기준)이 지난해보다 대폭 올랐다. 18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2018년 추석 명절 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제수용품장만비용이 전년에 비해 9.6%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을 기준 제수용품 장만 평균비용은 21만2402원으로 나타났다. 제수용품 비용은 전통시장이 18만67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장만비용은 백화점이 26만4786원으로 가장 비쌌다. 백화점 제수용품 평균가격은 16.7%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형마트는 21만8807원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길었던 폭염으로 과일가격이 크게 올랐다. 햇사과(300g 1개)가격은 지난해 1913원에 비해 44.3% 오른 2,76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햇배(600~700g 1개)가격은 3188원 보다 16.7%가 오른 3720원에 판매됐다. 대추 300g 기준으로 지난해 6448원보다 18.7%가 오른 7651원으로 나타났다. 국산곶감(10개)의 경우 지난해 7835원보다 33.6% 오른 1만471원에 판매됐다. 시금치(400g)의 지난해 3516원에서 올해 9814원으로 179.1%나 올랐다. 대파(1kg)는 작년 4489원보다 49.7%가 오른 6718원 이었다. 축산물 가격조사 결과는 쇠고기(국거리 100g) 가격이 지난해(4,993원)보다 2.2%가 내린 4만4883원으로 나타났다. 산적용의 경우 지난해보다 4.8% 싸졌다. 돼지고기(목심 100g)은 지난해 2345원보다 7.3%가 오른 2517원에 판매됐다. 계란(30개)은 지난해 5,360원고 거의 비슷한 5333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추석에 비해 가격이 오른 주요품목은 햅쌀, 쌀, 햇배, 햇사과, 밤, 대추, 곶감, 숙주, 시금치, 대파, 동태포, 북어포, 돼지고기, 송편, 두부, 청주 등 16가지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깐녹두, 국산도라지, 수입도라지, 국산고사리, 수입고사리, 참조기, 부세, 쇠고기, 계란, 밀가루, 약과, 산자 등 12가지로 집계됐다. 김보금 소비자정보센터소장은 한 번에 모든 재료를 구입하는 방법보다 필요한 만큼 2~3차례 나눠서 장을 보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며 보관이 용이한 과일류는 4~8일 전, 신선도가 중요한 채소류는 2~3일 전, 탕국용 고기류 등 축산물은 5일 전후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 서비스·쇼핑
  • 김윤정
  • 2018.09.18 19:57

선녀 빼닮은 미모·지성 집결…최고 찬사는 누가 받을까

2018년 제56회 소충ㆍ사선문화제(위원장 양영두)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국민관광지 임실사선대를 주무대로 임실과 전주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북일보사와 소충ㆍ사선문화제전위원회, JTV전주방송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문화제는 27일 오전 9시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풍년맞이 무사고 기원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된다. 28일에는 오전 10시 사신선녀 신위제, 오후 3시 북한 예술단 특별공연, 오후 5시30분 아마빌레 윈드오케스트라 공연, 오후 7시 제27회 사선가요제 본선 등이 열린다. 29일에는 오전 10시 국립민속국악원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여성합창단, CBS의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30일에는 오전 9시 제24회 전국 호남좌도농악 경연대회에 이어 오후 3시 제27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과 JTV전주방송 특집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의 꽃인 제32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는 전설 속 선녀상을 재조명해 아름답고 우아한 31명의 선녀후보가 전국에서 참가, 미모와 지성을 겨룬다. 예선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본선은 29일 오후 1시부터 임실 사선대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8.09.18 19:33

해상풍력 산업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양승운 (주)휴먼컴퍼지트 대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은 세계적 저탄소 에너지 전환에 동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을 높이고 석탄, 원자력비중을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믹스 전환이 추진되고 있고 있다. 최근 산업부는 지자체 중심으로 환경성과 주민수용성을 고려한 계획입지제도와 주민참여형 상생모델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해안을 끼고 있는 지자체 중에서 전북은 풍향자원이 우수하고 수심이 얕아 국내에서 해상풍력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지방정부 차원에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해상풍력 산업을 주도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르면, 해상풍력은 12GW 규모의 발전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대략 72조 예산이 투입되며, 일자리 창출효과는 연인원 42만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 터빈은 100m에 가까운 거대한 철 구조물과 탄소섬유 블레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2030년까지 12GW 규모의 해상풍력 설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350만 톤의 철강과 3만 6천 톤의 탄소섬유가 필요하게 된다. 이는 전북도에 소재하고 있는 조선?해양 관련 산업체와 탄소섬유 산업체에게 새로운 사업의 기회이며, 지역사회에는 대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상풍력 터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철 구조물 관련 생산설비와 대형공장이 필수적이다. 지난해부터 가동이 멈춰버린 군산의 조선?해양 관련 산업체들은 해상풍력터빈 생산에 필요한 요건들을 이미 구비하고 있으며, 현 시점이 제반 요건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산업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된다. 벌써, 군산지역의 조선?해양업계는 풍력업계와 상호 연계하여 멈춰선 공장들을 활용한 해상풍력산업으로의 업종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업종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학계와 관련기관들의 실제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풍력 블레이드는 세계시장에서도 탄소섬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탄소산업의 선도적인 제품이며, 국내시장에서도 수년 내에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효과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면 해상풍력과 탄소섬유 산업에서도 성공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전라북도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하여 지역주민과 산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선도적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창출하고, 이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더불어 해상풍력산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관련 산업체들을 집적화시키고 외부의 관련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9.18 19:33

미네랄 공급원 천일염의 중요성 인식을…

김윤세 인산가 회장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객원 교수 최근, 우리 식탁위의 필수 기초식품인 소금 속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가뜩이나 소금이 건강에 해롭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짜게 먹는 식생활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소금섭취를 되도록 제한해야 한다는 논리가 지배적인 현실을 감안할 때 심지어 소금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소 맛이 떨어지고 먹기에 좀 불편하더라도 식탁에서 소금을 아예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식품 당국이나 과학자, 언론에 종사하는 이들이 반드시 깊이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바로 그러한 폐단 때문이다. 사실이 그러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보도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너머의 진실을 조금이라도 감안할 경우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단순 사실보도는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수반하고 또 다른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 미세플라스틱은 전 세계 바다에서 생산되는 모든 먹거리에서 공히 검출되고 있는데다 또한 그것이 인체에 어떤 식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도 아직 충분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규제를 위한 기준 등 선행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겠다. 그러나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염분 섭취를 필요 이상으로 줄이거나 극단적으로 제한할 경우 당사자는 소금섭취의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이라 여기겠지만 결과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해(危害)보다 더 심각한 미네랄 결핍으로 인한 건강상의 악영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99% 염화나트륨으로 구성된 소금은 논외로 치더라도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서 생산된 천일염처럼 일부 불순물들을 미량 포함하고 있다 하더라도 인체를 구성하는 60종의 미네랄 대부분을 함유하고 있는 천일염이나 그것을 원료로 하여 제조한 죽염의 경우 인체의 미네랄 요구량을 충족시켜줄 주요 미네랄 공급원이라는 사실을 올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넣고 소나무 장작으로 아홉 번 구워 만드는 죽염의 경우 천일염에 함유된 무기질 미네랄의 인체 흡수율을 대폭 높이고 유용한 미네랄의 함량을 증가시킨 안전성 높은 물질임이 여러 연구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인체 필수 미네랄 결핍에 따른 국민 건강상의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그 사실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해 미네랄의 주요 공급원인 천일염의 하자(瑕疵)나 소금 유해론, 염분 섭취 제한 주장 등에 대해서만 줄기차게 강조할 뿐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네랄 결핍 문제에 대해서는 그 어떤 대책 마련도 없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 하겠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게 우리나라 역시 토양 미네랄 고갈로 인해 곡식 채소 과일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던 미네랄이 현저히 줄어들어 미네랄 결핍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로 떠오르는 현실에서 소금은 가장 중요한 미네랄 공급원이라는 사실을 올바로 인식하여 기초 필수 식품으로서의 소금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품질 향상을 위한 합리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리라 판단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9.18 19:33

[‘유영국의 색채추상’전] 산과 자연의 본질을 찾아서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유영국1916~2002) 유영국의 색채추상전이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국제갤러리에서 지난 4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리고 있다. 김환기와 함께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유영국의 작품 24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유학시절(1935~1943)과 1964년 신문회관에서 열었던 첫 개인전 이후의 주요 작품들이다. 작가의 유학시절을 보여주는 사진과 한국 추상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각종 아카이브 자료들도 포함된다. 주로 산이라는 모티브를 강렬한 색과 분할된 면으로 비구상적 형태로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정사각형 캔버스에 주로 황색과 적색의 산을 주제로 한 추상화는 원숙기에 이른 유영국의 추상 언어를 잘 보여준다. 유영국의 산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직선과 점으로 형성된 삼각형으로 기하학적 질서를 갖춘 그만의 추상세계다. 그는 색채를, 특히 삼원색과 뉘앙스가 있는 강렬한 색채를 한국미술에 도입했다. 인간은 타고난 능력과 주변 환경, 역사적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다. 1916년 강원도 울진(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유영국은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예술가로서는 천혜의 환경에서 자라났다. 그러나 시기적으로는 일제강점기로, 강직한 성격의 유영국은 예술가가 되고 싶은 열망으로 동경 유학을 떠난다. 그곳에서 전위예술 작가들과 교류하고 사진적인 기법을 통해 기존의 회화적인 한계를 넘어 구성주의적 방식을 추구한다. 그렇게 유영국은 기초를 다진 후 1938년 일본 동경문화학원 유화과를 졸업하였다. 1964년 서울 신문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자연을 포함해 격동하는 세계를 선과 면, 색채로 기하학적 구조와 질서로 환원하는 작업을 펼친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절대추상을 구현하기 시작한다. 천부적 재능만이 아니라 일생 수행하듯이 철저하게 끊임없이 노력한 그는 수많은 걸작을 세상에 남겼다. 현대 추상미술의 세계적 거장 마크 로스코는 색채나 형태를 부각시키지 않고 비극과 운명, 아이러니와 관능성 등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무겁고 어둡게 추상화했다. 반면 유영국은 대상은 자연이었고, 그것을 탐구해온 형태는 비구상을 바탕으로 한 추상이었다.라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16년 11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유영국, 절대와 자유 회고전 150여점을 보러 갔던 필자는 그날을 잊을 수 없다. 그의 그림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색과 면, 선으로 그렇게 함축적이며 심플하고 아름다운 현대적인 그림은 처음이었다. 그 때의 여운이 다시 새롭다.

  • 전시·공연
  • 서유진
  • 2018.09.18 19:33

전라도 천년 특별전 ‘오지고 푸진 전북’, 20일~12월 9일 전주역사박물관

2018년은 전라도가 탄생한 지 1000년이 되는 해다. 고려 현종9년(1018)에 전주와 나주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고 명명했다. 전라도 탄생 1000년을 기념하고 전북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와 공동으로 20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전라도 천년 특별전- 오지고 푸진 전북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4시. 도내 4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유물을 출품하고 기획한 전시는 전북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본다. 전시 제목 오지고 푸진 전북에서부터 주제가 드러난다. 매우 야무지고 실속 있다는 뜻의 오지다와 매우 많아서 넉넉하다는 뜻의 푸지다라는 전라도 방언에서 가져왔다. 조선 제일의 곡창지대, 후백제의 도읍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로 정치적 위상이 높았던 고장인 전북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전시는 전라도의 탄생, 조선 제일의 곡창지대, 왕재(王才)를 지닌 땅, 전라도 천년의 중심 전주, 국난 극복의 주역, 변혁의 땅, 풍류의 고장 등 7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라도 1000년 역사 속에서 전북은 어떤 역사문화적 특질을 형성해 왔는지, 전북의 위상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왜 그런 부침을 겪어야 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전라도가 된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는 사서와 시기별 지도 등의 유물이 전시된다. 농장문서, 도량형 등을 통해 전라도의 역사문화 기반이었던 경제적 풍요를 보여주고, 어제수덕전편, 태조어진 등으로 역대 왕조의 탄생과 멸망 과정을 보여준다. 전라도 천년의 중심 전주 섹션에서는 전라도 일도를 관할했던 호남의 수부(首府) 전주의 모습을 호남제일성 편액 탁본, 전라감영 문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호남제일성 편액의 탁본은 전라도 으뜸 도시라는 전주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이다. 풍남문 안쪽에 걸려 있던 편액을 탁본한 것으로 가로길이 3.38m, 세로길이 1.05m에 달한다. 전라감사였던 서기순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풍류의 고장답게 예술품도 선보인다. 익산 미륵사의 보살상 파편과 부안의 청자화분받침대, 낭곡 최석환의 묵포도도 등 쉽게 볼 수 없던 전북의 대표 유물 6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체험 행사도 있다. 전북의 역사 속 인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랑스런 전북인 포토존과 포도시맥없이시방 등의 전라도 방언을 배울 수 있는 전라도 방언 한마당, 전라도 천년 기념 손도장 나무 만들기 등이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전라도 천년 기념 사업은 화려했던 역사로 전북의 낙후된 이미지를 타개하고 발전동력을 얻을 수 있는, 천년에 한번 오는 기회라며 자치단체와 도민들도 적극적으로 관심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김보현
  • 2018.09.18 19:33

[불멸의 백제] (183) 9장 신라의 위기 19

무엇이? 놀란 김유신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백제군이 뒤로 물러난다고? 예, 일제히 뒤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장군 품석이 보고했다. 그는 반월성 앞까지 진출했다가 비담군이 쏜 화살에 어깨를 맞았다. 그래서 어깨를 헝겊으로 동여매었지만 피투성이다. 비담군의 역선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후 미시(2시)경, 김유신은 반월성 앞 3리 거리에서 전군(全軍)을 지휘하고 있던 참이다. 말에 올라 언제 어디라도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던 중에 보고를 받은 것이다. 으음. 김유신의 입에서 신음이 터졌다. 백제군의 배신인가? 둘러선 장수들은 거들지 않았다. 그것은 김유신의 지나친 발언이다. 백제군이 갑자기 뒤로 물러선다고 배신한 것은 아니다. 간간히 반월성에서 내지르는 비담군의 외침이 이곳까지 들려왔다. 수백명이 함께 맞춰 지르는 터라 내용이 선명하게 들린다. 이제 이쪽 신라군은 모두 들었다. 그때 옆으로 전령이 달려왔다. 대장군, 백제군 장수가 왔습니다. 소리친 전령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주위 장수들이 일제히 전령의 뒤쪽을 보았다. 백제군 장수가 10여기의 기마군을 이끌고 달려왔다. 부장(副將)급이다. 김유신 앞 대여섯보 앞에서 말을 세운 장수가 말에서 내리지도 않고 소리쳐 말했다. 백제군 부장(副將) 나솔 목기반이 대장군의 말씀을 신라 대장군께 전하오! 목기반은 건장한 체격의 30대 솔품 관등이다. 김유신이 직접 말을 받았다. 말하게. 백제군은 신라 여왕이 모호하게 암살당한 의혹이 규명되기 전까지는 이번 전쟁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하시오! 그렇다면 저놈들의 거짓말을 믿는단 말인가? 김유신이 목청을 높였을 때 목기반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상대등 비담은 사신을 보내어 결백을 주장했고 그 증거로 이번에 백제군이 물러나 주면 비담군이 신라를 통일한 후에 백제와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유신이 숨만 쉬었고 목기반의 목소리가 황야에 울려 퍼졌다. 비담은 약속의 표시로 아들 연청, 연석 두 형제를 백제군에게 인질로 보낸다고 했습니다! . 또한 비담은 김춘추공이 왜국에 가지 않고 지금 이 근처에 숨어서 여왕을 암살하고 승만공주를 여왕으로 내세우려고 한다는 것이오! 으음. 김유신이 신음을 뱉었을 때 목기반이 말고삐를 쥐면서 입술 끝을 비틀고 웃었다. 우리는 그 말을 다 믿지는 않지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신라는 이 대륙의 끝쪽 작은 땅덩이에서 더이상 뻗어 나가지 못하고 천년을 보내게 되시리라. 김춘추공의 계략이 뛰어나지만 우물안 개구리의 간계일 뿐이오! 무, 무엇이! 김유신이 소리쳤지만 곧 목이 메었다. 그때 목기반이 말고삐를 채면서 소리쳐 말했다. 우리는 돌아가오! 곧 목기반과 함께 백제 기마군이 먼지를 일으키며 사라졌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비담군의 외침이 뚜렷하게 울렸다. 김춘추가 여왕을 암살했다! 이쪽에서도 함성을 질렀지만 억지로 짜낸 외침이다. 김유신은 이를 악물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18.09.18 19:33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이웃 돕기 성금 전달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정대영)는 우리 고유의 민속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18일 전라북도청을 방문해 송하진 도지사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정대영 회장은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의 슬로건인 나눔으로 행복건설 사랑으로 미래건설처럼 도내에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나눔 문화 확산 및 소외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 더불어 잘사는 지역사회를 구현하는 데 구심점이 되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건설업계도 어려운 상황인데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원들이 매년 성금을 기탁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준데 대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사회전반에 기부와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대한건설협회 전리북도회는 매년 추석과 연말에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달된 기부금을 포함하면 총 기부 누적액은 2억 1000만원이 된다. 또한, 도내 건설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매년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 건설·부동산
  • 강현규
  • 2018.09.18 19:33